1. 생애 초기 및 야구 경력 시작
루크 휴스는 1984년 8월 2일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퍼스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모리 이글스 야구 클럽에서 야구를 시작하며 선수로서의 기량을 키웠다. 2001-2002 시즌에는 인터내셔널 베이스볼 리그 오브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뛰었으며, 당시 17세의 나이로 올스타 2루수로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2003년 클랙스턴 실드에서 0.429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퍼스 히트의 우승에 기여했고, 2004년 클랙스턴 실드에서는 골든 글러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 클럽 경력
루크 휴스는 메이저 리그와 호주 야구 리그, 그리고 독립 리그를 오가며 활발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1. 마이너 리그 및 메이저 리그 경력
휴스는 2002년 초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하며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이듬해인 2003년 걸프 코스트 리그 트윈스에서 프로 데뷔를 했으며, 당시 1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시즌 그는 걸프 코스트 리그 올스타팀의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4년에는 엘리자베스턴 트윈스로 옮겨 2루수로 활약했다. 이후 2시즌 동안 뉴 브리튼 록 캐츠 소속으로 뛰면서 2007년과 2008년 이스턴 리그 올스타팀에 두 차례 선정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트리플 A 팀인 로체스터 레드 윙스로 승격되었다. 또한 2008년 올스타 퓨처스 게임에 월드팀 소속으로 출전했는데, 당시 월드팀에서 뛴 유일한 호주 선수였다.
2010년 4월 24일, 닉 푼토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루크 휴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메이저 리그 로스터에 합류하게 되었다. 2010년 4월 28일, 그는 3루수로 선발 출전하여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투수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메이저 리그 역사상 첫 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데뷔를 했다. 이 홈런은 약 110 m (360 ft)를 날아간 것으로 측정되었다. 이는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것보다 두 배나 희귀한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휴스는 1855년 이후 메이저 리그 역사상 106번째로 첫 타석 홈런을 기록한 선수이며, 2010 시즌에는 제이슨 헤이워드에 이어 두 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릭 레닉(1968), 데이브 맥케이(1975), 게리 가이에티(1981), 앙드레 데이비드(1984), 에디 로사리오(2015) 등 6명의 미네소타 트윈스 선수들도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2012년 4월 22일, 미네소타 트윈스가 제이슨 마르퀴스를 위해 로스터 자리를 확보하면서 루크 휴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웨이버 공시되었다. 그러나 8일 후, 브랜든 인지가 계약되면서 휴스는 다시 지명할당되었다. 그는 오클랜드에서 4경기에 출전하여 13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며, 6개의 삼진을 당했다. 결국 7월 17일 오클랜드에서 방출되었다.
2012년 8월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휴스와 계약하고 그를 트리플 A 산하 팀인 라스베이거스 51스로 보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28경기를 뛰며 0.314의 타율과 0.392의 출루율, 그리고 0.543의 장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의 산하 리그 마지막 활약이었다.
2.2. 호주 야구 리그 (ABL) 경력
루크 휴스는 2002년 인터내셔널 베이스볼 리그 오브 오스트레일리아 시즌에서 웨스턴 힐러스 소속으로 데뷔하여 17세의 나이로 시즌 후 올스타 2루수로 선정되었다. 이후 민영 리그인 IBLA가 해체되고 팀이 클랙스턴 실드로 복귀하면서, 그는 2003년 0.429의 타율을 기록했다. 휴스는 호주 대회에서 계속 성공을 거두며 2004년 골든 글러브상을 수상했고, 재편된 퍼스 히트가 2008년과 2009년 클랙스턴 실드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2009년에는 0.439의 타율과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3루수 올스타팀에 선정되었고 챔피언십 MVP로 뽑혔다.

2010년 호주 야구 리그(ABL)가 출범하자, 메이저 리그 데뷔 직후의 휴스는 퍼스 히트 로스터에서 가장 큰 유명세를 가진 선수였다. 그는 리그의 첫 시즌인 2010-11 오스트레일리안 베이스볼 리그 시즌에서 0.337의 타율, 0.448의 출루율, 0.616의 장타율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음 시즌에는 단 19경기만 출전했지만, 0.344의 타율, 0.500의 출루율, 0.656의 장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2연속 우승을 도왔다. 휴스가 팀에 있는 동안 퍼스 히트는 세 번 더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고, 그 중 두 번을 우승했다.
2018-19 오스트레일리안 베이스볼 리그 시즌을 앞두고 휴스는 퍼스 히트 팀 동료인 앨런 드 산 미겔과 함께 멜버른 에이스로 이적했다. 멜버른 에이스는 캔버라 캐벌리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2.3. 독립 리그 경력
2015년 6월 8일, 휴스는 아틀랜틱 리그 소속의 랭커스터 반스토머스와 계약했다. 그는 이 팀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며 78경기에 출전하여 0.240의 타율, 0.308의 출루율, 0.422의 장타율을 기록했고, 12개의 홈런을 쳤다.
3. 국가대표 경력
루크 휴스는 호주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다양한 국제 대회에 참가하여 조국의 명예를 드높였다.
3.1. 주요 국제 대회 참가
휴스는 2005년 야구 월드컵에 호주 대표로 출전하여 1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도 참가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2006년 인터콘티넨탈컵에서는 0.455의 타율과 0.755의 장타율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이 대회에서 그는 2루수로 5경기, 3루수로 4경기에 출전하면서 무실책을 기록했다.
2007년 야구 월드컵에서 휴스는 호주 대표로 0.333의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네덜란드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는 9회말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으며,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는 11회말 3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캐나다 대표팀과의 경기에서는 9회초 2루타와 결승 득점으로 동점 상황을 타개했다. 이 대회에서 2루수 부문 올스타 영예는 제이슨 닉스에게 돌아갔다.
2018년 2월 20일, 그는 일본과의 시범경기를 위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었다. 또한 2019년 10월 8일에는 2019년 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 출전할 호주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 수상 및 기록
루크 휴스의 주요 수상 및 경력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다.
- 2001-2002 인터내셔널 베이스볼 리그 오브 오스트레일리아 올스타 2루수
- 2004년 클랙스턴 실드 골든 글러브상
- 2007년 이스턴 리그 올스타
- 2008년 이스턴 리그 올스타
- 2009년 클랙스턴 실드 챔피언십 MVP 및 3루수 올스타
-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역사상 첫 타석 홈런 (2010년 4월 28일)
- 호주 야구 리그 통산 최다 홈런 (60개)
- 호주 야구 리그 통산 최다 득점 (217점)
5. 은퇴
루크 휴스는 2020년 1월 15일, 322경기를 뛴 후 멜버른 에이스 소속으로 호주 야구 리그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은퇴 당시 호주 야구 리그 통산 홈런(59개, 최종 기록 60개)과 득점(217점) 부문에서 리그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