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김선영 선수의 생애는 컬링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으며, 특히 고향인 의성군과의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1.1. 출생 및 성장 배경
김선영은 1993년 5월 18일, 컬링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태어났다. 의성군은 마늘 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팀 킴'은 '마늘 소녀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컬링이라는 스포츠와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환경에서 이루어졌다.
1.2. 학력 및 컬링 입문
김선영은 의성여자중학교와 의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과학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녀의 컬링 입문은 매우 흥미로운 일화로 시작된다. 같은 의성여자고등학교에 다니던 김은정과 김영미가 취미로 컬링을 시작했고, 이후 김영미의 친동생인 김경애가 팀원을 찾기 위해 교실 칠판에 "컬링 할 사람 모집"이라고 썼다. 이때 김경애의 친구였던 김선영이 이 제안에 응하면서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처럼 우연한 계기로 시작된 컬링은 그녀의 삶의 중심이 되었다.
2. 컬링 경력
김선영 선수는 주니어 시절부터 성인 국가대표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 컬링의 역사를 새로 썼다.
2.1. 주니어 경력
김선영은 주니어 시절부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연속으로 태평양-아시아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했다. 이 기간 동안 그녀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개의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2013년에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2014년 태평양-아시아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 태평양-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의 금메달은 팀이 2014년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부여했다. 이 대회에서 팀은 라운드 로빈을 7승 2패로 캐나다와 공동 1위로 마쳤다. 1위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패한 뒤, 준결승에서 스웨덴을 꺾었으나 결승에서 다시 캐나다에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김선영은 경북과학대학교 재학 시절 대한민국 대표로 두 차례의 동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했다. 2015년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5위, 201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2.2. 여자 컬링 경력
성인 무대에 진입한 김선영은 '팀 킴'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국내외 대회에서 수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2.2.1. 팀 '킴' 활동
김선영은 김은정 스킵을 중심으로 한 '팀 킴'의 일원이다. 팀 킴은 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영미, 그리고 김선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선영은 초기에는 세컨드 포지션을 맡았으나, 이후 리드로 포지션을 변경하여 팀의 안정적인 시작을 담당하고 있다.
팀 킴은 고향인 의성군이 마늘로 유명하여 '마늘 소녀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18년 동계 올림픽 이후, 팀은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 컬링 관계자들의 언어폭력 및 부당 대우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2018-19 시즌에는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2019-20 시즌 김경애가 스킵을 맡는 등 변화를 겪으며 월드 컬링 투어에 복귀했고, 2019 컬러스 코너 오텀 골드 컬링 클래식에서 김은정이 다시 팀에 합류하여 세컨드를 맡는 등 팀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거쳤다. 2020 글린힐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는 등 다시금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2020-21 시즌에는 2020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이 우승으로 팀은 2021년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으나, 7승 6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쳤다. 이 시즌 중 팀은 의성 컬링 클럽과의 계약 만료 후 강릉 컬링 센터로 홈 클럽을 변경했다.
2021-22 시즌에는 2021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2021 앨버타 컬링 시리즈: 새빌 슛아웃에서도 무패 우승을 차지하는 등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2021 태평양-아시아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는 일본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1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팀은 2021 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하여 6승 2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라트비아를 꺾고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2년 6월 2022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는 5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준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하며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고, 국가대표 자격을 상실했다. 그러나 2023-24 시즌에는 2023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강팀임을 입증했다. 이 시즌에는 2023 스튜 셀스 탠카드 우승, 2023 플레이어스 오픈 준결승 진출, 2023 투어 챌린지 티어 2 우승, 의성 코리안 컵 우승, 2023 웨스턴 쇼다운 무패 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시즌 시작 당시 세계 27위였던 팀 킴의 랭킹을 7위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2.2.2. 올림픽 출전
김선영은 두 차례의 동계 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했다.
2.2.3. 세계 선수권 대회
김선영은 여러 차례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여 한국 컬링의 위상을 높였다.
2.2.4. 기타 국제 대회
김선영은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 대회 외에도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활약했다.
- 태평양-아시아 컬링 선수권 대회:
- 2012년: 동메달
- 2014년: 은메달
- 2016년: 금메달
- 2017년: 금메달
- 2021년: 은메달
-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아 경기 대회: 은메달을 획득했다.
2.2.5. 국내 대회 및 투어
김선영은 국내 컬링 선수권 대회와 월드 컬링 투어, 그랜드 슬램 오브 컬링 대회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
- 금메달: 2012년, 2014년, 2016년, 2017년, 2020년, 2021년
- 은메달: 2013년, 2018년, 2023년
- 동메달: 2015년, 2019년, 2024년
- 월드 컬링 투어 및 그랜드 슬램 대회: 팀 킴은 2019-20 시즌부터 월드 컬링 투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웠다. 2019 캐머런스 브루잉 오크빌 폴 클래식과 2019 스튜 셀스 오크빌 탠카드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2019 WCT 의성 국제 컬링 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9 창안 포드 국제 컬링 엘리트 결승에 진출했고, 2019 차이나 오픈에서 4위를 기록했다. 2020 글린힐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 2022-23 시즌: 2022 스튜 셀스 토론토 탠카드 준결승 진출, 2022 투어 챌린지 8강 진출, 2022 스튜 셀스 브랜트포드 닛산 클래식 8강 진출 등의 성적을 거두었다. 2022 가루이자와 국제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을 마쳤다.
- 2023-24 시즌: 2023 스튜 셀스 탠카드 우승, 2023 플레이어스 오픈 준결승 진출, 2023 투어 챌린지 티어 2 우승, 의성 코리안 컵 우승, 2023 웨스턴 쇼다운 무패 우승 등 최고의 투어 시즌을 보냈다. 2024 캐나디언 오픈 8강, 2024 국제 베르네제 레이디스 컵 준우승, 2024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8강 등의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을 세계 랭킹 7위로 마쳤다.
범례 | |
---|---|
C | 우승 |
F | 준우승 |
SF | 준결승 (4강) |
QF | 8강 |
R16 | 16강 |
Q | 예선 탈락 |
T2 | 티어 2 대회 출전 |
DNP | 대회 불참 |
N/A | 해당 시즌 미개최 |
대회 | 2015-16 | 2016-17 | 2017-18 | 2018-19 | 2019-20 | 2020-21 | 2021-22 | 2022-23 | 2023-24 | 2024-25 |
---|---|---|---|---|---|---|---|---|---|---|
투어 챌린지 | SF | DNP | T2 | DNP | DNP | N/A | N/A | QF | T2 | QF |
캐나디언 오픈 | Q | DNP | SF | DNP | DNP | N/A | N/A | DNP | QF | SF |
내셔널 | Q | Q | DNP | DNP | DNP | N/A | DNP | Q | DNP | SF |
마스터스 | Q | QF | DNP | DNP | DNP | N/A | SF | Q | Q | SF |
플레이어스 | DNP | DNP | Q | DNP | N/A | DNP | DNP | DNP | QF | |
챔피언스 컵 | DNP | DNP | DNP | DNP | N/A | DNP | Q | DNP | N/A | N/A |
대회 | 2013-14 | 201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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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텀 골드 | DNP | Q |
콜로니얼 스퀘어 | QF | DNP |
2.3. 혼성 복식 경력
김선영은 혼성 복식 종목에서도 활동했다. 정영석 선수와 팀을 이루어 2022 한국 믹스더블 컬링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여 2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김은비와 유민현 팀에 4-8로 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팀 동료인 김초희와 오승훈 팀을 7-6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듬해인 2023 한국 믹스더블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도 정영석과 다시 팀을 이루어 6승 2패의 기록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방유진과 표정민 팀을 꺾었으나, 준결승에서 김혜린과 유민현 팀에게 패했다. 2년 연속으로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은채와 김민우 팀을 7-4로 이기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3. 수상 경력
김선영 선수는 컬링 경력 동안 다양한 국내외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 메달 | 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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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 ||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 은메달 | 2018 |
세계 선수권 대회 | ||
2022년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 | 은메달 | 2022 |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 | ||
2014년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 | 은메달 | 2014 |
아시아 동계 경기 대회 | ||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아 경기 대회 | 은메달 | 2017 |
태평양-아시아 컬링 선수권 대회 | ||
2016년 태평양-아시아 컬링 선수권 대회 | 금메달 | 2016 |
2017년 태평양-아시아 컬링 선수권 대회 | 금메달 | 2017 |
2014년 태평양-아시아 컬링 선수권 대회 | 은메달 | 2014 |
2021년 태평양-아시아 컬링 선수권 대회 | 은메달 | 2021 |
2012년 태평양-아시아 컬링 선수권 대회 | 동메달 | 2012 |
태평양-아시아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 | ||
2014년 태평양-아시아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 | 금메달 | 2014 |
2010년 태평양-아시아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 | 은메달 | 2010 |
2011년 태평양-아시아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 | 은메달 | 2011 |
2012년 태평양-아시아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 | 은메달 | 2012 |
2013년 태평양-아시아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 | 동메달 | 2013 |
한국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 | ||
2012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 | 금메달 | 2012 |
2014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 | 금메달 | 2014 |
2016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 | 금메달 | 2016 |
2017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 | 금메달 | 2017 |
2020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 | 금메달 | 2020 |
2021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 | 금메달 | 2021 |
2013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 | 은메달 | 2013 |
2018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 | 은메달 | 2018 |
2023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 | 은메달 | 2023 |
2015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 | 동메달 | 2015 |
2019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 | 동메달 | 2019 |
2024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 | 동메달 | 2024 |
한국 믹스더블 컬링 선수권 대회 | ||
2022년 한국 믹스더블 컬링 선수권 대회 | 동메달 | 2022 |
2023년 한국 믹스더블 컬링 선수권 대회 | 동메달 | 2023 |
4. 개인 생활
김선영은 '써니'(Sunny영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그녀의 개인적인 삶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나, 컬링 선수로서의 삶에 집중하며 팀원들과의 깊은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5. 영향 및 평가
김선영 선수는 '팀 킴'의 일원으로서 한국 컬링의 대중화를 이끈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보여준 투지와 뛰어난 경기력은 컬링이라는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마늘 소녀들'이라는 친근한 별명과 함께 팀 킴은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이는 한국 스포츠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록 2018년 올림픽 이후 불거진 코치진과의 갈등과 부당 대우 논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팀 킴은 이러한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2023-24 시즌에는 세계 랭킹을 크게 끌어올리며 팀의 강인한 회복력과 지속적인 발전을 보여주었다. 김선영은 팀의 리드로서 안정적인 경기 시작을 책임지며 팀의 성공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그녀의 꾸준한 활약은 한국 컬링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녀의 경력은 단순히 메달 획득을 넘어, 컬링이라는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6. 관련 항목
- 컬링
- 김은정 (컬링 선수)
- 김경애 (컬링 선수)
- 김초희 (컬링 선수)
- 김영미 (컬링 선수)
-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
- 태평양-아시아 컬링 선수권 대회
-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