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과 컬링 입문
김경애 선수는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성장했으며, 컬링 선수로서의 배경이 되는 어린 시절과 컬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녀의 가족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1.1. 어린 시절과 가족
김경애는 1994년 1월 21일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언니인 김영미와 함께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김경애 선수의 가족은 개신교 신자이며, 그녀는 의성여자중학교와 의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2. 컬링 시작 계기
김경애가 컬링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06년 5월 의성군에 컬링장 훈련원이 완공된 후였다. 당시 언니 김영미와 언니의 동급생인 김은정은 취미로 컬링을 시작했는데, 김경애는 언니의 부탁으로 브룸을 가져다주러 경기장에 갔다가 컬링 연습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연습을 지켜보던 그녀에게 의성여고 체육교사가 친구를 데려오면 함께 컬링을 할 수 있다고 권유했다.
다음 날 학교에 도착한 김경애는 교실 칠판에 '컬링할 사람 모집'이라고 크게 적었고, 이에 응한 사람이 바로 같은 반 친구이자 훗날 '팀 킴'의 세컨드가 되는 김선영이었다. 이렇게 김경애는 언니와 친구들과 함께 컬링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테이크'라는 별명은 2013년 다른 선수들과 식사를 하던 중 즉석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2. 주니어 경력
김경애 선수는 주니어 선수 시절부터 국제 대회에 참가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2.1. 아시아-태평양 주니어 선수권 대회
김경애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연속으로 아시아-태평양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김은정이 스킵을 맡은 팀에서 서드를 담당하며 3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3년에는 스킵을 맡아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14년에는 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2010년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중국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생애 첫 국제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며 최우수 선수로 불리기도 했다.
2.2.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
2014년 스위스 플림스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김경애는 스킵으로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녀는 김선영, 김지현, 오은진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라운드 로빈에서 7승 2패를 기록하며 캐나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1위 결정전에서 켈시 로크가 이끄는 캐나다에 패했지만, 준결승에서 스웨덴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다시 캐나다를 만났으나 패배하여 은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는 대한민국 컬링 역사상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거둔 첫 은메달이었다.
또한 김경애는 경북과학대학교 소속으로 두 차례 동계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했다. 2015년과 201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김은정 팀의 서드로 출전하여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3. 여자 컬링 경력
김경애 선수는 성인 국가대표로서 다양한 국제 대회에 참가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3.1. 아시아-태평양 선수권 대회
김경애는 주니어 선수 시절이던 2012년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 대회에 김은정 팀의 서드로 처음 출전하여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이 성적으로 2015년 세계 선수권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개최국인 일본이 자동 진출권을 얻으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2016년 의성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듬해 2017년 에리나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2021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라운드 로빈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일본과 동률을 이뤘으나, 드로 샷 챌린지 기록에서 밀려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꺾었지만, 결승에서 일본에 패배하여 은메달을 획득했다.
3.2. 세계 선수권 대회
김경애 선수는 2017년 중국에서 열린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여 6위를 기록했다. 2018년 포드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하며 5위를 기록했다.
2021년 대회에서는 라운드 로빈에서 7승 6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이로 인해 2022년 동계 올림픽 자동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 시즌 동안 팀은 경상북도체육회와의 계약 만료 후 의성 컬링 클럽에서 강릉 컬링 센터로 소속 클럽을 변경했다.
2022년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라운드 로빈에서 9승 3패를 기록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준결승에서 홈팀인 케리 에이나슨의 캐나다 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실바나 티린초니의 스위스 팀에 6대7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대한민국 컬링 역사상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3.3. 동계 아시안 게임
김경애는 2017년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여자 컬링에 출전하여 결승전에서 중국에 5대12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4. 올림픽
김경애 선수는 두 차례의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여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4.1.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2017년 10월, 이천시에서 열린 2017-18시즌 컬링 국가대표 여자부 최종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가 4승 1패를 기록하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팀 킴'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은 개최국으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팀의 연고지인 의성군이 마늘로 유명하여 '갈릭 걸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팀은 라운드 로빈에서 8승 1패를 기록하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2018년 2월 20일 예선 7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9대6으로 승리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18년 2월 28일 일본의 로코 솔라레 팀과의 준결승전에서는 10엔드까지 7대6으로 앞섰으나, 일본 팀이 막판에 1점을 득점하며 7대7 동점으로 11엔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일본의 스톤이 하우스 중앙에 더 가깝게 위치한 상황에서 김은정의 마지막 드로가 약하게 시작되자 김경애는 스위핑을 거들었고, 스톤은 그대로 안착에 성공하며 8대7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대한민국 컬링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결승전에서는 안나 하셀보리가 이끄는 스웨덴 팀에 패배했지만,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에 컬링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2018-19 시즌 동안 '팀 킴'은 코칭 스태프의 언어 폭력 및 부당 대우 논란으로 인해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4.2.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2020-21 시즌, 김경애의 팀은 2020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그러나 2021년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7위에 그쳐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자동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이후 팀은 2021년 올림픽 자격 이벤트에 참가하여 라운드 로빈에서 6승 2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첫 경기에서 일본에 패배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라트비아를 꺾고 대한민국에 올림픽 출전권을 안겼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는 2018년 평창에서의 성공을 재현하지 못하고 4승 5패를 기록하며 8위로 대회를 마쳤다.
5. 그랜드 슬램 오브 컬링
김경애는 월드 컬링 투어의 최고 권위 대회 시리즈인 그랜드 슬램 오브 컬링에 꾸준히 참가하며 여러 성적을 기록했다. 그랜드 슬램 대회 성적은 다음과 같다.
약어 설명 | |
---|---|
C | 우승 |
F | 결승 진출 (준우승) |
SF | 준결승 진출 (베스트 4) |
QF | 8강 진출 (베스트 6 또는 베스트 8) |
R16 | 16강 진출 |
Q | 예선 탈락 |
T2 | 티어 2 (2부) 대회 출전 |
DNP | 대회 불참 |
N/A | 해당 시즌에 개최되지 않은 대회 |
대회 / 시즌 | 2015-16 | 2016-17 | 2017-18 | 2018-19 | 2019-20 | 2020-21 | 2021-22 | 2022-23 | 2023-24 | 202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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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챌린지 | SF | DNP | T2 | DNP | DNP | N/A | N/A | QF | T2 | QF |
캐나디언 오픈 | Q | DNP | SF | DNP | DNP | N/A | N/A | DNP | QF | SF |
내셔널 | Q | Q | DNP | DNP | DNP | N/A | DNP | Q | DNP | SF |
마스터스 | Q | QF | DNP | DNP | DNP | N/A | SF | Q | Q | DNP |
플레이어스 | DNP | DNP | Q | DNP | N/A | DNP | DNP | DNP | QF | DNP |
챔피언스 컵 | DNP | DNP | DNP | DNP | N/A | DNP | Q | DNP | N/A | N/A |
- 과거 그랜드 슬램 대회**
대회 / 시즌 | 2013-14 | 201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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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텀 골드 | DNP | Q |
콜로니얼 스퀘어 | QF | DNP |
2022년 6월, 2022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팀 김은 국가대표 자리를 잃었다. 5승 1패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준결승에서 춘천시청에, 동메달 결정전에서 전북 컬링 연맹에 패배하며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2022년 스튜 셀스 토론토 탱커드에서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실바나 티린초니 팀에 패배했다. 2022년 내셔널에서는 1승 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2022년 웨스턴 쇼다운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2022년 투어 챌린지에서는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8강에서 김은지 팀에 패배했다. 스튜 셀스 브랜트포드 닛산 클래식에서도 김은지 팀에 8강에서 패했다. 2022년 마스터스에서도 1승 3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22년 가루이자와 국제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는 2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준결승에서 요시무라 사야카를 꺾고 결승에서 케리 에이나슨을 5대4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인 2023년, 팀 김은 2023년 한국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김은지 팀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다시 국가대표가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즌은 팀 김에게 최고의 투어 시즌 중 하나였다. 두 번의 8강과 한 번의 준결승 진출 후, 2023년 스튜 셀스 탱커드에서 요시무라 사야카를 6대5로 꺾고 우승했다. 이어서 2023년 플레이어스 오픈에서는 세계 챔피언 실바나 티린초니를 8강에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0월에는 2023년 투어 챌린지 티어 2 대회에서 6연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다음 달 의성에서 열린 의성 코리안 컵에서는 결승에서 김은지 팀을 꺾고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쿠에 키타자와에게 2023년 가루이자와 국제 컬링 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패배한 후, 2023년 웨스턴 쇼다운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다시 우승했다. 라운드 로빈에서 4승 0패를 기록한 후, 김은지, 이사벨라 브라나, 졸린 캠벨을 차례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해 첫 티어 1 그랜드 슬램 대회인 2023년 마스터스에서는 타비타 피터슨에게 타이브레이커에서 패했다. 2024년 캐나디언 오픈에서는 8강에 진출했으나 티린초니 팀에 패했다. 2024년 국제 베른 레이디스 컵에서는 결승에 진출했으나 라이벌인 김은지 팀에 패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24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다시 티린초니 팀에 8강에서 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2023-24 시즌을 27위로 시작했던 팀 김은 시즌 종료 시점에는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다.
6. 믹스더블 경력
김경애는 2024-25 시즌부터 성지훈과 함께 믹스더블 컬링에 출전하고 있다. 이들은 즉시 성공을 거두었으며, 2025년 동계 아시안 게임 믹스더블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하여 일본에 6대7로 아쉽게 패배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7. 개인사
7.1. 가족
김경애의 친언니인 김영미는 김경애가 소속된 팀의 리저브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7.2. 결혼
김경애는 2023년 5월 6일 1살 연상의 일반인 남성과 결혼했다.
8. 외부 링크
- [http://results.worldcurling.org/Person/Details/5885 국제 컬링 연맹 김경애]
- [https://www.olympedia.org/athletes/137549 Olympedia 김경애]
- [https://results.beijing2022.cn/beijing-2022/olympic-games/en/results/curling/athlete-profile-n1037762-kyeongae-kim.htm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김경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