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및 배경
1.1. 출생 및 초기 생애
아나클레토 호세 마리아 페냐 살레기는 1895년 4월 9일 바스크주 라스 아레나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재능을 보였으며, 1913년 지역 팀인 아레나스 클루브 데 게초에서 미드필더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형인 플로렌시오 페냐도 같은 팀에서 뛰며 함께 활약했다.
2. 축구 경력
페냐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스페인 축구계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2.1. 선수 경력
페냐는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여러 팀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보냈다.
2.1.1. 아레나스 클루브 데 게초 시절
페냐는 1913년 아레나스 클루브 데 게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이 팀에서 4차례의 비스카야 선수권 대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1919년에는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1917년과 1925년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도 진출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2.1.2. 레알 마드리드 CF 시절
1926년, 페냐는 마드리드로 이주하여 레알 마드리드 CF에 입단했다. 그는 1932년까지 6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4차례의 중부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페냐는 1929년과 1930년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도 진출했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1931-32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구단 역사상 첫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36세였던 페냐는 단 4경기 출전에 그쳐 우승의 영예를 온전히 누렸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2.1.3. 국가대표팀 및 올림픽 출전
국제 무대에서 페냐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21번의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1924년 파리에서 열린 1924년 하계 올림픽 축구 종목에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2.2. 지도자 경력
선수 생활을 마친 후, 페냐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했다.
2.2.1. 초기 지도
페냐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그의 첫 감독직은 2부 리그 소속의 셀타 비고였다.
2.2.2. 주요 감독 활동
페냐는 스포르팅 히혼과 아레나스 클루브 데 게초에서 각각 두 차례씩 감독을 맡았다. 그는 스페인 1부 리그에서도 두 시즌 동안 감독직을 수행했다. 1935-36 시즌에는 레알 오비에도의 감독을 맡아 스페인 내전 발발 직전 팀을 리그 3위로 이끌며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1946-47 시즌에는 당시 레알 히혼으로 알려진 스포르팅 히혼의 감독을 맡아 14개 팀 중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3. 육상 경력
페냐는 축구 선수로서의 명성 외에도 뛰어난 육상 선수였다. 그는 스페인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여러 메달을 획득하며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3.1. 스페인 육상 선수권 대회
페냐는 여러 차례 스페인 육상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여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 1918년: 400미터 달리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 1923년: 창던지기에서 은메달, 200미터 달리기, 110미터 허들, 4 × 400미터 계주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 1925년: 400미터 허들과 4 × 400미터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 1926년: 110미터 허들에서 금메달, 4 × 400미터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4. 개인사
페냐의 개인적인 삶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의 형인 플로렌시오 페냐 또한 축구 선수였으며, 두 형제는 아레나스 클루브 데 게초에서 함께 뛰었다.
5. 사망
아나클레토 호세 마리아 페냐 살레기는 1989년 1월 13일, 그의 고향인 바스크주 라스 아레나스에서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6. 평가 및 유산
아나클레토 호세 마리아 페냐는 스페인 축구 역사에서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CF의 초기 라리가 우승 시기에 기여했으며,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로서도 활약했다. 또한, 축구 외에 육상 선수로서도 스페인 전국 대회에서 여러 메달을 획득하며 그의 뛰어난 운동 능력과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다. 그의 다방면에서의 성공은 스페인 스포츠 역사에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