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프란시스코 "파코" 요렌테 헨토 (Francisco "Paco" Llorente Gento프란시스코 "파코" 요렌테 헨토스페인어, 1965년 5월 21일 ~ )는 스페인의 전 축구 선수로, 현역 시절 주로 우측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는 총 13시즌 동안 라리가에서 207경기에 출전하여 11골을 기록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콤포스텔라와 같은 주요 클럽에서 활동했다. 요렌테는 뛰어난 주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팀에 기여했으며, 특히 1987-88 시즌 유러피언컵에서 포르투를 상대로 중요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윙어는 물론, 공격수와 우측 수비수로도 기용되며 여러 포지션에서 팀의 필요에 따라 헌신했던 경력에서도 잘 드러난다.
요렌테는 대대로 스포츠에 재능을 보인 가문 출신으로, 전설적인 축구 선수인 삼촌 프란시스코 헨토와 농구 선수였던 두 형, 그리고 축구 선수였던 남동생을 두었으며, 그의 아들 역시 축구 선수로 활약하는 등 스페인 스포츠 역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경력은 강력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팀에 기여하며 프로페셔널리즘을 보여준 본보기로 평가받는다.
2. 유년 시절
프란시스코 "파코" 요렌테 헨토는 1965년 5월 21일 카스티야 이 레온 주의 바야돌리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유년기에 잠시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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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클럽 경력
프란시스코 '파코' 요렌테 헨토는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우측 미드필더로 보냈지만,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라리가에서만 총 207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콤포스텔라에서 인상적인 클럽 경력을 쌓았다.
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초기 시절
요렌테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부를 거친 후, 이웃 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성인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두 시즌 동안 비교적 많은 출전 기회를 얻으며 경험을 쌓았다. 1987년, 그는 빠른 발과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아 다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레알 마드리드 복귀 후, 요렌테는 주로 공격수 역할도 소화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주 포지션인 우측 미드필더 자리에는 미첼이 확고한 주전이었고, 공격진에는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었던 우고 산체스와 에밀리오 부트라게뇨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했다. 특히 1987-88 시즌 유러피언컵 2라운드 포르투와의 2차전 경기에서 극적인 활약을 펼쳤다. 안방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요렌테는 삼촌 프란시스코 헨토를 연상시키는 전광석화 같은 측면 돌파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미첼의 두 골을 어시스트하여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3.2. 레알 마드리드
존 토샥 감독이 부임한 1989-90 시즌 이후, 요렌테의 출전 시간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그는 팀에 헌신하며 꾸준히 기회를 엿보았다. 베니토 플로로 감독 체제에서 선수 생활 말년에는 심지어 우측 수비수로도 출전하며 팀의 전술적 유연성을 더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여러 차례 리그 우승과 컵 대회 우승을 경험하며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3.3. SD 콤포스텔라 및 은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요렌테는 1부 리그 하위권 팀인 콤포스텔라에서 4시즌 동안 더 활약했다. 그는 1998년, 33세의 나이로 현역에서 은퇴하며 프로 축구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
4. 국가대표팀 경력
요렌테는 1987년 11월 18일, UEFA 유로 1988 예선전에서 알바니아를 상대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한 차례 출전했다. 세비야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그는 팀이 터뜨린 5골 중 한 골을 기록하며 5-0 대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그는 서독에서 열린 대회 본선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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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생활 및 가족
프란시스코 요렌테는 스페인 축구계에서 매우 유명한 스포츠 가문 출신이다. 그의 가족은 여러 세대에 걸쳐 축구와 농구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의 삼촌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이자 6차례 유러피언컵 우승을 경험한 프란시스코 헨토이다.
요렌테의 세 형제 또한 모두 프로 스포츠 선수로 활동했다.
- 큰형 호세 루이스 요렌테 (1959년생)와 작은형 토닌 요렌테 (1963년생)는 10년 이상 농구 1부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레알 마드리드 발론세스토 소속으로도 뛰었다.
- 남동생 훌리오 요렌테 (1966년생)는 수비수로서 선수 경력 동안 총 400번이 넘는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1988년부터 1990년까지 파코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또한, 그의 아들인 마르코스 요렌테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축구 선수이다. 그의 장인인 라몬 그로소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선수였다. 이처럼 요렌테 가문은 스페인 스포츠, 특히 축구와 농구 분야에서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 명문으로 평가받는다.
6. 수상
; 레알 마드리드
- 라리가: 1987-88, 1988-89, 1989-90
- 코파 델 레이: 1989-90, 1992-93
-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988, 1989(리그 및 컵대회 2관왕으로 자동 획득), 1990,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