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鷹村 守타카무라 마모루일본어는 모리카와 조지의 만화 《더 파이팅》과 이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로, 카모가와 복싱 체육관 소속의 프로 복서이다. 1969년 7월 7일에 태어났으며, 신장 185 cm에 체중 72.5 kg, 혈액형은 O형이다. 자신을 지칭할 때는 주로 '오레사마' 또는 '오레'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현재 WBC 슈퍼 미들급 챔피언이자, 과거 WBC와 WBA 미들급 통합 챔피언, 그리고 WBC 주니어 미들급(슈퍼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다. 주니어 미들급 타이틀은 1차 방어 후 미들급 타이틀 도전을 위해 반납했으며, 현재까지 총 3체급 세계 챔피언을 달성했다. 프로 통산 전적 28전 28승 28KO라는 압도적인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6체급 제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타카무라는 주인공 마쿠노우치 잇포를 복싱의 세계로 이끈 핵심 인물이며, 작품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조연이자 이야기 진행자의 역할을 부여받은 부주인공적 캐릭터이다. 작가 모리카와 조지는 파운드 포 파운드(체중 대비 최강) 측면에서 타카무라가 작품 내 최강의 복서라고 언급했으나, 그의 컨디션 및 동기 부여의 강렬함으로 인해 작품 내에서 공식적인 파운드 포 파운드 최강자는 리카르도 마르티네스로 묘사된다. 닭 벼슬처럼 앞머리를 세운 리젠트 헤어스타일이 그의 트레이드마크이며, 야생 반달가슴곰과의 싸움에서 가슴에 세 개의 상처가 생겼다. 첫 등장 시 나이는 19세였다.
2. 생애 및 배경
타카무라 마모루는 재벌 기업 '타카무라 개발' 사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신체 능력과 호전적인 성격을 지녀 싸움을 일삼았으며, 한때는 소년원에 갈 위기에 처할 정도로 폭력적인 사건들을 일으켰다. 그의 인생은 카모가와 겐지 관장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복서의 길로 접어들면서 크게 변화한다.
2.1. 유년기 및 가정 환경
타카무라 마모루는 건설 기업 '타카무라 개발' 사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위로는 장남인 타카무라 스구루(卓)와 장녀인 쿄카(京香)가 있고, 아래로는 삼남인 와타루(渡)가 있다. 그는 대기업의 후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신장과 체력, 완력 그리고 호전적인 성격 때문에 유년기부터 끊임없이 싸움에 휘말렸다. 심지어 아버지가 나서지 않았다면 소년원 신세를 면치 못할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그의 형인 스구루는 대학 럭비부에서 스탠드 오프로 활약하며 프로 입단을 기대받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스구루의 팀이 패배한 후, 관중들로부터 "스구루 탓"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타카무라는 분노하여 야유를 퍼부은 사람들을 포함해 약 20명을 쓰러뜨리는 사건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인해 타카무라는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는 15세 미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여 중학교를 졸업했다.
2.2. 카모가와 복싱 체육관 입문
집에서 쫓겨난 후, 타카무라는 아파트에서 홀로 생활하며 고등학교에 다녔고, 길거리 싸움이 일상이 되어 있었다. 이러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카모가와 겐지 관장을 만나게 된다. 카모가와 복싱 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하며 복서 라이선스를 취득했고,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복싱에 전념하기 위해 학교를 중퇴하며 프로 복서의 길을 걷게 된다. 아파트 방은 항상 어질러져 있었으며, 쓰레기나 성인 잡지 등이 널려 있었다. 옷장에는 복싱 경기 비디오가 대량으로 보관되어 있어 잇포가 가끔 빌려 보기도 한다. 세계 챔피언이 된 후에도 거처를 옮긴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그는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물로, 경기 관중 동원율이 매우 높다. 2체급 제패 이후에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광고, 잡지 출연도 많아져 고액의 파이트 머니나 출연료를 받았을 것이 분명하지만, 그 돈의 행방은 불명이다. 유일하게 파이트 머니를 모두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알려진 것은 브라이언 호크전 전에 주문한 세계 챔피언 등극 기념 동상이다. 세계 챔피언이 된 후에는 경기 후에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
2.3. 성격 및 대인 관계
타카무라는 '불합리 대왕'이라 불릴 정도로 장난기가 심하며, 약삭빠른 머리를 악용하는 데 능하다. 마치 어린 시절의 골목대장이 그대로 자란 듯한 인물로, 아오키를 필두로 카모가와 체육관 동료들이 그에게 당한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설령 반항해도 힘으로 제압해 버린다. 그는 배려심이 없어 타인의 콤플렉스도 거리낌 없이 놀림감으로 삼으며, 가끔 주변을 배려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고 나서도 평소의 행실이 나빠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족에게는 그런 태도를 보이지 않으며, 대립 관계에 있던 형 스구루에게도 가벼운 잔소리로 그쳤을 정도이다. 음담패설을 즐기고 문란한 여성 관계를 가져 사진 주간지에 보도된 적도 있다. 그러나 복싱 동료가 역경에 처했을 때는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등, 기본적으로는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카모가와 관장에게는 평소 "관장(할배)"이라고 부르며 농담을 던지거나 악행을 저지르다 꾸지람을 듣기 일쑤지만, 자신을 복싱과 만나게 해준 것에 대해 깊은 은혜를 느끼고 있으며, 자신을 더욱 단련시킨 그를 크게 신뢰한다. 이 때문에 경기마다 혹독한 체중 감량을 강요받지만 이를 묵묵히 해내며, 감량 중에 짜증을 내는 일은 있어도 카모가와 관장이나 동료들에게 불평이나 약한 소리를 하지 않는다. 카모가와 관장이 현역 시절 세계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어, 갓 획득한 세계 벨트를 곧바로 건네주기도 한다. 또한 상해 사건으로 경찰에 압수당한 카모가와 관장의 지팡이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몰래 새것으로 사다 주기도 하며, 마음속으로는 고령으로 얼마 남지 않은 카모가와 관장을 늘 신경 쓰고 있다. 그는 장차 6체급을 제패하여 6개의 챔피언 벨트를 카모가와 관장에게 선물하고 싶어 하는 듯하다. 카모가와 관장 또한 타카무라를 본인이 없는 곳에서는 "효자"라고 말하거나, 타카무라와 잇포 덕분에 체육관 입문자가 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폭주는 눈감아주고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둔다.
잇포, 아오키, 키무라가 복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타카무라와의 만남이었고, 그들이 복싱을 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되는 것 또한 타카무라에 대한 동경이다. 매번 아오키 일행에게 불합리한 요구를 하면서도 계속 사랑받는 것은 그의 실적뿐만 아니라, 비할 데 없는 강함과 때때로 비치는 남자다운 배려심과 상냥함 때문이다. 특히 잇포에 대해서는 이해심이 깊어, 잇포를 복서로만 여기고 이용하려는 사람(특히 미야타)에게는 관계를 맺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오만불손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동등한 말투와 태도를 취하지만, 이다카키의 아버지에게만은 유일하게 존댓말을 사용하며, 그를 아재 개그의 스승으로 받들어 인사까지 드리러 갈 정도로 심취해 있다.
오랜 인연이자, 잇포와의 스파링 후 카모가와 체육관을 떠난 미야타 이치로에 대해서는 지금도 신경 쓰고 있다. 순수하게 잇포와 미야타의 대결을 누구보다도 손꼽아 기다리던 이 중 한 명이었으며, 높은 수준의 승부를 보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에서, 본래 적대 진영인 미야타의 카운터를 "질이 가볍다"고 지적하며 정확한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미야타 또한 타카무라의 눈 이상을 의심하며 잇포를 움직여가면서까지 걱정하는 것을 보면, 형제 복서로서 마음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형인 스구루와는 비슷한 성격으로 자주 충돌했으며, 스구루는 타카무라에게 "존재 자체가 민폐였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서로를 인정하는 관계이기도 했다. 스구루는 동생이 복서 은퇴 후의 생활을 걱정하여 몰래 자회사 직책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타카무라가 세계 챔피언이 된 후에는 복싱이 그의 삶의 터전임을 깨닫고, 이전의 생각을 버리고 그를 지켜보게 되었다. 쿄카와 와타루는 본가에서 떨어져 사는 타카무라를 걱정하면서도 열렬히 응원한다. 아버지는 타카무라의 세계전이 결정되었을 때 웃으며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는 시스콘 기질이 있으며, 연상의 미인을 좋아한다. 야마구치(山口)는 처음에는 단순히 섹스 프렌드로만 여겼고, 그녀에게 얻어맞는 일도 적지 않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키스전에서는 그녀에게 키스받기도 했다.
3. 복서 경력
타카무라 마모루는 타고난 신체 능력과 카모가와 겐지 관장의 훈련이 결합된 독보적인 복서이다. 그는 압도적인 재능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 타이틀을 석권했지만, 그 과정에서 혹독한 체중 감량과 예상치 못한 부상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3.1. 복서로서의 특성
타카무라의 신장은 185 cm, 리치는 189 cm이다. 본래 그의 스타일은 압도적인 신체 능력과 격투 센스를 바탕으로 가드를 내린 채 싸우는 인파이팅이 주를 이루었다. 카모가와 겐지 관장이 길거리에서 싸우던 학창 시절의 타카무라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일본 챔피언급의 실력을 가졌다고 평가될 정도로 천부적인 강타와 비할 데 없는 강인함을 지녔다. 카모가와 관장은 타카무라를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다듬을 필요 없는 원석"이라고 칭했다. 여기에 카모가와 관장에게 아웃복싱을 혹독하게 전수받아 복서-펀처 스타일로 진화했고, 미겔 제르(Miguel Zale)는 타카무라를 야성과 과학이 융합된 복서의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극찬했다.
데뷔전에서 인터하이 우승 선수를 1분도 안 돼 꺾었고, 전일본 신인왕전도 순조롭게 거머쥐었다. 일본 타이틀 매치까지 다운 경험이 없었으며, 전승 올 KO승을 기록했다.
본래 헤비급 체격이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일본에 해당 체급이 없어 주로 미들급에서 활약한다. 이로 인해 평소 90 kg에 가까운 체중에서 미들급(72.5kg) 또는 주니어 미들급까지 약 20 kg에 달하는 혹독한 감량을 강요받는다. 작품 내에서는 몇 차례 감량에 성공했음에도 컨디션 난조를 겪어, 모리스 웨스트전에서는 거의 패배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특히 호크전 당시에는 계량 2주 전부터 거의 완전히 절식·단수하며 오로지 로드워크만을 반복했고, 12월의 추위 속에서 얼마 안 남은 땀을 짜냈다. 일본의 중량급 선수 수 부족 문제로 인해 많은 상대들이 타카무라와의 경기를 피하며 시합이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잦았다. 세계 무대에서는 카모가와 체육관의 부족한 자금력 때문에 본래 체급에서 싸울 수 없는 등 만족스러운 시합을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본인은 감량에 대해 카모가와 관장에게 불평하지 않는다. 이 시기에는 스파링에서 일본 랭커 3명을 동시에 상대하면서도 가벼운 일격만으로 압도적인 KO승을 거두는 등, 이미 인간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해진 필살기(선데이 펀치)는 없지만, 카모가와 관장의 지도로 급소에 힘이 집중된 정확한 펀치를 날린다. 미들급임에도 불구하고 페더급인 미야타 이치로조차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지녔으며, 러닝에서는 잇포조차 겨우 따라갈 정도이다. 체력 또한 일반인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폭염 속 훈련에서도 동행한 트레이너가 먼저 지쳐 쓰러질 정도이다.
평소 장난만 치는 데 사용하는 그의 잔꾀는 복싱 경기에서 상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고 승부처를 판단하는 심리전에 도움이 된다. 경기 관전 중의 코멘트에서는 복싱에 대한 깊은 식견을 보여주며, 때로는 카모가와 관장조차 눈치채지 못한 점까지 지적하기도 한다. 다른 선수의 경기를 관전할 때 의외의 전개에 놀랄지언정, 선수의 강함 그 자체에 경악하는 경우는 드물며,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침착하게 주변에 해설을 한다. (유일한 예외는 자신이 주니어 미들급 세계 챔피언이 되기 전, 이다테 에이지 대 리카르도 마르티네스전에서 리카르도의 강함을 직접 목격했을 때이다.)
12라운드 풀 경기를 치른 날 밤, '바 메이웨더' 내에서 계급은 달라도 현역 복서 3명(센도 타케시, 마시바 료, 사에키 타쿠마)과 전 복서 2명(다테 에이지, 오키타 케이고) 등 총 5명을 상대로 대난투극을 벌여, 전원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떠나는 강함을 보여주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사신'이라는 이명을 가졌고 평소 주변에게 공포의 대상인 마시바조차 안색을 잃고, 그 자리에 있던 여동생 쿠미만이라도 도망치게 하려고 필사적이었으며, 주변과 협력하여 타카무라에게 맞서 싸우는 등 평소 등장 장면에서는 볼 수 없는 행동을 취하며 마시바조차 타카무라와 얽히면 개그 캐릭터로 전락하는 등 격이 다른 모습을 과시했다.
3.2. 주요 시합 및 타이틀
타카무라 마모루는 데뷔전부터 무패를 기록하며 연승 가도를 달렸고, 28전 전승 28KO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는 여러 체급을 넘나들며 세계 타이틀을 획득하는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WBC 세계 주니어 미들급(슈퍼 웰터급) 타이틀을 획득하고 1차 방어에 성공한 뒤, 다음 체급인 미들급으로 전향하여 WBC 세계 미들급 타이틀을 획득하며 2체급 제패를 달성했다. 이후 WBC 미들급 타이틀을 여러 차례 방어하며 챔피언 자리를 지켰고, WBC와 WBA 미들급 통합 챔피언이 되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미들급 복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WBC 슈퍼 미들급 챔피언이며, 궁극적으로 복싱 역사상 전무후무한 6체급 제패를 목표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3.3. 경기 기술
타카무라는 타고난 재능과 카모가와 관장의 엄격한 지도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고 발전시켰다. 그의 기술은 상대방을 압도하고 경기의 흐름을 지배하는 데 활용된다.
- 페인트:** 퍼포먼스를 의식한 페인트는 효과가 없지만, 길거리 싸움을 통해 갈고닦은 본능으로 진짜 펀치와 착각할 만한 수준의 페인트를 날릴 수 있다. 후자의 페인트는 합숙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 잽:** 카모가와 관장이 가장 먼저 가르친 펀치이다. 기본에 충실하게 잽으로 상대를 견제하고, 원투 펀치로 이어나간다. 연습을 거듭하여 경이적인 속도와 완성도를 자랑하며, 국내 선수들은 잽 하나만으로도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다.
- 스피드 지옥:** 최대 속도의 풋워크로 상대를 농락하는 기술이다. 이름은 본인이 직접 붙였다. 브라이언 호크전에서 사용했으나, 호크 또한 비슷한 기술로 반격하여 고전하기도 했다.
- 영거리 보디 블로:** 몸의 비틀림과 적절한 체중 이동을 통해 그 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상대의 시야 밖에서 날리는 보디 블로이다. 데이비드 이글전에서 사용되었다. 잇포는 주로 클린치 상황에서 사용하지만, 타카무라는 다운을 당한 척 상대방의 몸에 기댄 상태에서 날리는 등 노련하게 활용한다.
이 외에도 작품에서 센도와의 스파링 도중 '크리스 크로스'와 같은 카운터 기술을 선보인 장면이 있어, 복싱의 기본적인 기술부터 응용 기술까지 모두 습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퍼포먼스적 · 사용이 적은 기술:**
- 카운터:** 상대의 카운터에 카운터를 날릴 수 있다. 야생 곰에게 습격당했을 때 오른손 카운터로 곰을 다운시켰고, 이를 '곰 죽이는 펀치'라고 명명했다.
- 한눈팔기:** 아오키의 '한눈팔기'를 변형한 것으로, 몸 전체를 옆으로 돌리는 기술이다. 래리 버나드전에서 사용되었으나 제대로 맞아 오히려 클린 히트를 당하는 등 효과는 없었다.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기자회견에서 펀치를 한 대도 맞지 않겠다는 공약을 어긴 탓에 관중들에게 욕설을 듣고 카모가와 관장에게 꾸지람을 듣는 등 고초를 겪었으며, 이에 대한 화풀이를 아오키에게 했다. 게임에서는 '타카무라 한눈팔기'로 명명되었다.
- 비틀즈 펀치 / 비틀즈 어퍼:** 수컷 장수풍뎅이의 거대한 뿔을 형상화한 크게 휘두르는 왼손 어퍼컷이다. 리키 마우스전에서 사용했지만 전혀 맞지 않았다. 필살기(선데이 펀치)를 갖고 싶어 야생 동물의 왕(장수풍뎅이)을 보고 고안했으며, 시범 단계에서는 상대의 가랑이에 손을 넣어 넘어뜨리는 반칙 기술이었다.
- 작은 뿔:** 비틀즈 어퍼의 틈을 노리고 들어온 상대의 안면에 날리는 오른손 펀치이다. 리키 마우스전에서 우연히 적중하여 마우스를 KO시켰고, 타카무라는 '노린 대로'라고 큰소리쳤다.
3.4. 경기 외적 퍼포먼스
타카무라는 "복싱에만큼은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신념 아래 경기나 훈련에 매우 성실하게 임하며, 복싱이야말로 자신이 살아갈 유일한 세상임을 느낀다. 그는 불량아로 타인에게 멸시받으며 살았지만, 복싱 데뷔전에서 승리하고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복싱이 자신의 살아갈 세상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입장 코스튬이나 퍼포먼스는 한없이 화려하게 꾸미기를 좋아하며, 경기 중에는 의미 없는 부분에 집착하여 불필요한 고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입장곡은 울트라맨 세븐의 테마곡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사키 이사오가 부른 《울트라맨 세븐 1999 최종장 6부작》의 주제가 '울트라맨 세븐의 노래 99'가 사용된다.) 곰을 KO시킨 직후의 경기에서는 곰 가죽을 뒤집어쓰고 입장하기도 했다. 너무 갑작스러워 관객들은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가죽을 벗었을 때 가슴에 새겨진 곰의 발톱 자국을 보고 관객들과 대전 상대는 결국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 이때 그는 오른손을 봉인하고 왼손만으로 싸워 대전 상대를 1라운드 만에 KO시켰으며, "왼손으로 세계를 제패한다"는 격언을 실현하여 세계전 진출을 어필했다.
세계전에서 사용한 독수리 머리와 깃털을 형상화한 후드 망토는 호평을 받았지만, 장수풍뎅이 인형옷을 입고 입장했을 때는 뿔이 로프에 걸려 떨어지는 바람에 '바퀴벌레'라고 비난받기도 했다.
대전 상대와의 실력 차이가 너무 크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며, 경기에서 이겨도 관중들에게 야유와 함께 물건을 던져지는 경우가 많다. 경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걸릴 뻔했으니"라며 아오키의 '한눈팔기' 기술을 아무런 예고 동작 없이 사용하거나, 크게 휘두르는 어퍼컷을 연계 없이 연발하는 등,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장난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엉뚱한 경기 운영을 자주 보여준다. 세컨드로 함께 망신을 당하는 카모가와 관장도 "실력은 둘째치고 인격적으로는 왕자와는 거리가 멀다" "심성이 썩었다"며 한탄한다. 브라이언 호크전은 경기 전 도발적인 언행을 반복했던 호크에 맞서는 일본 대표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경기였지만, 승리 후 호크와 다를 바 없는 수준의 저속한 발언을 하여 분위기를 망치기도 했다. 로널드 덕전이나 피터 래빗슨전에서는 화려한 KO를 너무 노린 나머지 판정패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폭언이나 장난스러운 퍼포먼스 때문에 관객들에게 물건을 던져지거나 미야타 일행에게 한심하다는 비난을 듣는 경우가 많다.
3.5. 망막 박리 의혹
브라이언 호크와의 사투 이후, 타카무라가 망막 박리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그의 수상한 행동을 보고 미야타 이치로가 오른쪽 눈의 이상을 우려하지만, 본인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이후 데이비드 이글전에서 왼쪽 눈이 거의 감긴 상태에서도 싸울 수 있었던 것을 근거로 의혹이 해소되고 은퇴 걱정도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는 의사의 진찰을 받은 적이 없으며, 이글전은 부상으로 양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망막 박리 의혹의 진위는 현재까지도 불확실하다.
4. 주요 에피소드
4.1. 곰과의 일대일 대결
신슈의 산중에서 합숙 훈련을 하던 중, 타카무라는 야생 곰에게 습격당한다. 그는 가슴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복싱 기술로 곰을 쓰러뜨렸다. 곰을 죽이려던 찰나, 쓰러진 곰에게 다가가는 아기 곰을 보고 "어미가 필요하다"며 발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타카무라의 사정을 알지 못하던 네코타는 곰을 총으로 쏴 죽여 곰 전골을 만들어 버렸다. 곰의 죽음을 알게 된 타카무라는 남들 눈을 의식하지 않고 눈물을 흘렸으며, 최소한의 위령을 위해 곰 전골을 가장 먼저 먹었다.
5. 복싱 전적
타카무라 마모루의 모든 프로 복싱 시합 전적은 다음과 같다. 연도가 불명확하므로, 잇포가 카모가와 체육관에 입문한 후의 경과 연수와 본인의 나이를 병기한다. 국내 전적은 24전 24승 (24KO)이다. 7회 이전의 불명확한 전적에는 적어도 동일본 신인왕전의 1회전과 결승전, 그리고 전일본 신인왕 결정전 (1라운드 KO)이 포함된다. TV 애니메이션 제32화 '오른손을 쳐라!'에서 아오키가 타카무라의 최단 시합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4번째 시합이 1라운드 15초 KO승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 | 날짜 | 승패 | 시간 | 내용 | 대전 상대 | 국적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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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입문 4년 전 (17세) | ☆ | 1R 0:25 | TKO | 사쿠라 | 일본 | 프로 데뷔전 |
2 | 불명 | ☆ | 1R | KO | 불명 | 일본 | |
3 | 불명 | ☆ | 1R | KO | 불명 | 일본 | |
4 | 불명 | ☆ | 1R 0:15 | KO | 불명 | 일본 | |
5 | 불명 | ☆ | 1R | KO | 불명 | 일본 | |
6 | 불명 | ☆ | 1R | KO | 불명 | 일본 | |
7 | 불명 | ☆ | 1R | KO | 불명 | 일본 | |
8 | 입문 1년차 (20세) 10월 하순 | ☆ | 1R | KO | 히라노 카즈히코 (토호) | 일본 | |
9 | 입문 2년차 (21세) 8월 X일 | ☆ | 1R 1:30 | KO | 야지마 요시아키 (카와이) | 일본 | 일본 미들급 타이틀전 왕좌 획득 |
10 | 입문 2년차 (21세) 4월 20일 | ☆ | 3R | KO | 본차이 추와타나 | 태국 | 논타이틀전 |
11 | 불명 | ☆ | 1R | KO | 불명 | 일본 | 일본 왕좌 방어 1 |
12 | 불명 | ☆ | 1R | KO | 불명 | 일본 | 일본 왕좌 방어 2 |
13 | 입문 3년차 (22세) 1월 | ☆ | 2R | KO | 타마키 아츠시 (니시카와) | 일본 | 일본 왕좌 방어 3 |
14 | 199X년 입문 4년차 (23세) 8월 30일 | ☆ | 1R | KO | 이토 타카아키 (오사미) | 일본 | 일본 왕좌 방어 4 |
15 | 불명 | ☆ | 3R | KO | 불명 | 불명 | |
16 | 199X년 입문 5년차 (24세) 10월 14일 | ☆ | 6R | KO | 모리스 웨스트 | 필리핀 | 세계전 전초전 |
17 | 199X년 입문 5년차 (24세) 12월 20일 | ☆ | 8R | KO | 브라이언 호크 | 미국 | WBC 세계 주니어 미들급 타이틀 매치 왕좌 획득 |
18 | 199X년 입문 5년차 (24세) 4월 28일 | ☆ | 1R | KO | 래리 버나드 | 미국 | WBC 방어 1 |
19 | 199X년 입문 6년차 (25세) 8월 27일 | ☆ | 8R | KO | 데이비드 이글 | 미국 | WBC 세계 미들급 타이틀 매치 왕좌 획득 |
20 | 199X년 입문 6년차 (25세) 2월경 | ☆ | 1R 2:42 | KO | 리처드 폭스 | 미국 | WBC 방어 1 |
21 | 199X년 입문 7년차 (26세) 9월 12일 | ☆ | 1R | KO | 리키 마우스 | 미국 | WBC 방어 2 |
22 | 199X년 입문 7년차 (26세) 4월 15일 | ☆ | 10R | KO | 로널드 덕 | 미국 | WBC 방어 3 |
23 | 199X년 입문 8년차 (27세) 10월 25일 | ☆ | 12R 2:00 | KO | 피터 래빗슨 | 미국 | WBC 방어 4 |
24 | 199X년 입문 8년차 (27세) 4월경 | ☆ | 6R | KO | 리처드 바이슨 | 미국 | WBC · WBA 통합 세계 미들급 타이틀 매치, WBC 방어 5 · WBA 왕좌 획득 |
6. 평가 및 영향
타카무라 마모루는 그의 압도적인 강함과 독특한 성격으로 주변 인물들과 작품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동료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인 동시에, 오만하고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인한 비판과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6.1. 동료 및 후배에 대한 영향
잇포를 포함한 카모가와 체육관의 다른 복서들과 후배들에게 타카무라의 존재는 강력한 동기 부여와 영감의 원천이 된다. 그의 비할 데 없는 강함과 세계 챔피언으로서의 위업은 그들에게 큰 목표가 되며, 때때로 드러나는 따뜻하고 배려 깊은 모습은 선배로서의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잇포는 타카무라의 힘과 기술을 동경하며 자신을 단련하는 데 큰 영향을 받는다. 아오키와 키무라 역시 타카무라와의 만남을 계기로 복싱을 시작했으며, 그의 등 뒤를 쫓으며 성장하려 노력한다. 타카무라는 후배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진심 어린 조언을 통해 그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도 한다.
6.2. 비판 및 논란
타카무라 마모루는 그의 복서로서의 위업에도 불구하고, 오만하고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종종 비판과 논란의 대상이 된다. 그의 심한 장난기와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는 언행은 주변인들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하며, 카모가와 관장조차 그의 인성을 "왕자와는 거리가 멀고 심성이 썩었다"고 한탄할 정도이다. 경기 중에도 상대를 조롱하거나 불필요한 퍼포먼스로 경기를 흐트러뜨려 관객들에게 야유를 받고 물건을 던져지는 등 비판적 시각에 노출되기도 한다.
또한, 그의 무리한 체중 감량은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특히 브라이언 호크전 이후 제기된 망막 박리 의혹은 그의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었고, 진위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거리가 되었다. 이러한 논란들은 타카무라의 천재적인 재능 뒤에 숨겨진 자기 파괴적인 측면을 보여주며, 단순한 영웅상이 아닌 입체적인 캐릭터로서의 평가를 이끌어낸다.
7. 기타 정보
7.1. 인물상 및 모델
타카무라 마모루의 외모는 작가의 친구인 '타카무라(高村)'라는 인물을 모델로 했다. 하지만 작품 속 타카무라만큼 강렬한 인물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의 호탕하고 거침없는 성격은 실존하는 프로 복서인 로베르토 듀란을 모델로 했다.
타카무라의 WBC 세계 주니어 미들급 왕좌 획득을 기념하여 타카무라 본인이 주문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동상이 있다. 이 동상은 완성 직후 아오키가 운반하던 중 부러뜨려 버렸고, 아오키는 1체당 5.00 만 KRW에 달하는 소형 동상을 길거리에서 행상하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2체 판매). 이 동상은 어느 정도 카모가와 체육관의 상징처럼 여겨져 옥상에 놓여 있으며, 체육관의 원경이 그려질 때 종종 등장한다. 카모가와 관장은 이 동상을 거슬려 하는 듯, 잇포와 미야타의 경기가 무산되었을 때 동상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또한 아오키 조가 볼그에게 타카무라 동상 청소를 시킨 것에 대해 이다카키가 "하필 타카무라 동상 청소를 시키다니 무슨 짓이냐!"며 윽박지른 것을 보면, 타카무라 본인 외의 다른 인물들은 그 동상에 대해 별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작품의 대형 동상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의 실물 동상이 작가가 운영하는 JB 스포츠 클럽의 상징으로 전시되어 있다.
7.2. 작품 내외적 인기
타카무라 마모루는 《더 파이팅》 시리즈 내에서 항상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캐릭터 중 하나이다. 연재 200회 기념 인기 투표에서는 5위, 500회 기념에서는 3위, 700회 기념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그의 인기는 작중에서 경기 관중 동원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묘사되며, 텔레비전 프로그램, 광고, 잡지 출연 등 다양한 미디어 활동으로도 나타난다. 이는 그가 단순한 복서를 넘어선 스타이자 공인의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
7.3. 작가의 의도 및 비고
애니메이션 1기 제76화 '복서의 주먹'은 원작의 단편적인 묘사를 바탕으로 타카무라와 카모가와의 만남부터 프로 데뷔전까지를 그린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작가 모리카와 조지는 당초 미들급이 일본인에게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일종의 성역이며, 천재인 타카무라로서도 너무나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여 타카무라의 세계 도전은 전례가 있는 주니어 미들급으로만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케하라 신지가 WBA 세계 미들급 챔피언이 된 것을 계기로 자신의 발상이 소년 만화가로서 꿈이 없었다고 맹성하며, 타카무라에게 꿈의 6체급 제패 도전을 계속하게 하기로 결심했다.
타카무라는 노래 실력이 좋지 않기로 유명하다. 과거 노래방에서 앨리스의 '챔피언'을 불렀을 때, 잇포를 기절시킨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