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킴벌리 수 영 오마라(Kimberly Sue Young O'Mara, 1965년 9월 9일 - 2019년 2월 28일)는 심리학자이자 인터넷 중독 및 온라인 행동 분야의 선구적인 전문가였다. 그녀는 1995년 인터넷 중독 센터(the Center for Internet Addiction)를 설립하여 미국 내에서 이 장애를 연구한 최초의 연구자 중 한 명이 되었으며, 인터넷 중독 테스트(IAT)를 개발하는 등 해당 분야의 이론적, 임상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영은 인터넷 중독에 대한 인식 부족을 지적하고,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연령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사회적 문제 해결과 공공의 이익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권고를 제공했다. 그녀의 연구는 『뉴욕 타임스』, CBS 뉴스, 폭스 뉴스 등 주요 언론에 소개되었으며, 아동 온라인 보호법과 관련된 의회 위원회에서 전문가 증언을 하는 등 정책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녀의 업적은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이 가져온 새로운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예방 및 치료 접근법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있다.
2. 생애 및 학력
킴벌리 영의 생애는 그녀의 학문적 여정과 인터넷 중독 연구의 선구적 업적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그녀의 학업 경력은 다학제적 접근 방식을 통해 인터넷 중독이라는 새로운 현상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
2.1. 어린 시절과 교육
킴벌리 영은 1965년 9월 9일 뉴욕주 버팔로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1988년 버팔로 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 이후 그녀는 펜실베이니아 주립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임상 심리학을 전공하여 1992년 석사 학위를, 1994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학위 과정에서는 행동 의학과 신경 심리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2.2. 초기 경력 및 학술 활동
대학원 졸업 후, 영은 로체스터 대학교 의료 센터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1995년에는 피츠버그 대학교 브래드포드 캠퍼스의 심리학과 조교수로 부임하여 2002년까지 재직했다. 이 시기에 그녀는 인터넷 중독 연구에 대한 선구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세인트 보나벤처 대학교의 경영학과 부교수로 자리를 옮겼고, 2006년에는 세인트 보나벤처 대학교의 잰돌리 커뮤니케이션 스쿨(Jandoli School of Communication)로 소속을 변경하여 전략적 리더십 석사 프로그램의 책임자를 맡았다. 그녀는 2019년 사망할 때까지 세인트 보나벤처 대학교에서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3. 주요 학술 활동 및 업적
킴벌리 영의 주요 학술 활동은 인터넷 중독 연구의 기초를 다지고 이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녀는 인터넷 중독을 학문적으로 정의하고 측정하는 방법론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예방 및 치료 지침을 마련하여 사회적 공헌을 이루었다.
3.1. 인터넷 중독 연구
킴벌리 영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관심은 1990년대 인터넷이 급격히 확산되던 시기에 시작되었다. 그녀의 친구의 남편이 AOL 채팅방에 참여하기 위해 매달 수백 달러를 소비하는 것을 보고, 그녀는 이 현상에 주목하게 되었다. 당시 주류 언론에서는 인터넷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온라인 중독자'라고 부르기 시작했지만, 영은 미국이 과도한 인터넷 사용을 중독으로 인식하는 데 다른 나라들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인터넷 중독 현상에 대한 연구가 극히 드물다는 사실에 놀랐다.
1995년, 영은 피츠버그 대학교 브래드포드 캠퍼스에서 인터넷 중독 센터(Center for Internet Addiction)를 설립하여 미국 내에서 인터넷 중독 장애를 연구한 최초의 연구자 중 한 명이 되었다. 2002년 세인트 보나벤처 대학교로 옮긴 후에도 그녀는 온라인 중독 센터(Center for Online Addiction)의 임상 책임자로 활동을 이어나갔다.
1998년, 영은 성인의 인터넷 중독 증상과 강박 행동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인 인터넷 중독 테스트(Internet Addiction TestIAT영어)를 고안했다. 그녀의 연구는 미국 심리학회에서 인정받았지만,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에는 정식으로 등재되지 않았다. 그녀는 아동 온라인 보호법 관련 의회 위원회에서 선구적인 연구에 대한 전문가 증언을 하는 등 활발한 사회적 기여를 이어갔다.
3.2. 인터넷 중독 예방 및 치료 지침
영은 기술 중독을 단순히 사용 시간만으로 측정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며, 대신 그로 인해 개인의 삶이 얼마나 무질서해졌는지에 따라 중독 정도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디지털 중독이 약물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과 유사하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가 코카인이나 헤로인과 동일한 방식으로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영은 3세의 어린아이들도 중독에 빠질 수 있으므로, 부모가 인터넷 사용에 대한 가정 내 규칙을 정하여 자녀들이 인터넷 중독에 빠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다. 그녀가 권고하는 연령별 디지털 기기 사용 지침은 다음과 같다.
- 출생 ~ 3세**: 사용 금지
- 3 ~ 6세**: 보호자의 감독하에 하루 1시간
- 6 ~ 9세**: 하루 2시간
- 9 ~ 12세**: 하루 2시간, 소셜 미디어 사용에 약간의 자율성 부여
- 12 ~ 18세**: 자율성 부여, 디지털 다이어트(Digital Diet)
3.3. 저작 활동
킴벌리 영은 학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대중을 위한 비소설 작품과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소설 작품을 통해 폭넓은 저작 활동을 펼쳤다.
3.3.1. 비소설 저작
영은 온라인 남용의 영향에 대한 4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녀의 연구는 『뉴욕 타임스』, CBS 뉴스, 폭스 뉴스, 『타임스』 등의 주요 언론 매체에 소개되었다. 그녀의 가장 잘 알려진 저작은 1998년 출간된 『Caught in the Net: How to Recognize Internet addiction and A Winning Strategy for RecoveryCaught in the Net영어』이다. 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이 "인터넷 중독"이라고 부르는 문제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녀의 주요 비소설 서적 및 학술 논문은 다음과 같다.
- 『Caught in the Net: How to Recognize Internet addiction and A Winning Strategy for RecoveryCaught in the Net: How to Recognize Internet addiction and A Winning Strategy for Recovery영어』 (1998)
- 한국어 번역본: 『인터넷 중독 - 마지매한 경고입니다』 (오다시마 유미코 역), 매일신문사, 1998년
- 『Evaluation and treatment of Internet AddictionEvaluation and treatment of Internet Addiction영어』 (챕터), in Innovations in Clinical Practice: A Source BookInnovations in Clinical Practice: A Source Book영어. (1999)
- 『Tangled in the Web: Understanding Cybersex from Fantasy to AddictionTangled in the Web: Understanding Cybersex from Fantasy to Addiction영어』 (2001)
- 『Internet Addiction: The consequences of a new clinical phenomenaInternet Addiction: The consequences of a new clinical phenomena영어』 (챕터), in Psychology and the New MediaPsychology and the New Media영어. (2004)
- 『Controlling Internet Abuse in the Workplace: A Framework for Risk ManagementControlling Internet Abuse in the Workplace: A Framework for Risk Management영어』 (챕터), in Transformation of the Workplace: The Web and Work in the 21st CenturyTransformation of the Workplace: The Web and Work in the 21st Century영어. (2006)
- 『Breaking Free of the Web: Catholics and Internet AddictionBreaking Free of the Web: Catholics and Internet Addiction영어』 (2007)
- 『Internet Sex Addiction: Risk Factors, Stage, and TreatmentInternet Sex Addiction: Risk Factors, Stage, and Treatment영어』 (챕터), in American Behavioural Scientist - Psychology and the New MediaAmerican Behavioural Scientist - Psychology and the New Media영어. (2008)
- 『Gamers Anonymous: Understanding and Treating Online Gaming AddictionGamers Anonymous: Understanding and Treating Online Gaming Addiction영어』 (2009)
3.3.2. 소설 저작
킴벌리 영은 비소설 외에도 소설 작품을 발표했는데, 그중 하나가 『The Eighth WonderThe Eighth Wonder영어』이다. 이 소설은 야심 찬 여성 대학교수와 나이든 남성 사이의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영은 이 소설의 전체 내용을 망막 외과 수술 후 회복을 기다리던 몇 달 동안 집필했으며, 그녀는 이 글쓰기 자체를 치료 과정의 일환으로 여겼다고 한다.
4. 사망
킴벌리 영은 2019년 2월 28일, 53세의 나이로 암으로 인해 사망했다.
5. 평가와 유산
킴벌리 영은 인터넷 중독 분야의 선구자로서 그 중요성을 처음으로 학문적으로 인정하고 연구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녀는 인터넷 중독이라는 새로운 현상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학계와 사회에 구체적인 진단 도구(인터넷 중독 테스트)와 예방 및 치료 지침을 제시함으로써 공공의 이익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그녀의 연구는 미국 심리학회와 같은 주요 학술 단체에서 인정을 받았으며, 아동 온라인 보호법과 관련된 의회 증언과 같이 실제 정책 결정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은 인터넷 중독이 단순한 과도한 사용을 넘어 개인의 삶을 심각하게 파괴할 수 있는 중독성 행동임을 강조하며, 디지털 기기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통해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 그녀가 제시한 연령별 디지털 기기 사용 가이드라인은 오늘날 부모와 교육자들이 자녀의 디지털 습관을 관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디지털 시대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영은 미국 심리학회, 펜실베이니아 심리학회 회원이었고, 정신 건강 온라인 국제 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Mental Health Online)의 창립 멤버로서 이 분야의 학술적 기반을 다지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녀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학문적 업적과 사회적 기여는 인터넷 중독 연구 분야와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6. 같이 보기
- 인터넷 중독
- 심리학
- 중독
7. 외부 링크
- [https://psych.or.jp/publication/world091/pw07/ 인터넷과 게임에 대한 의존 / 인터넷 중독 및 게임 장애란?] - 일본심리학회
- [https://www.city.omaezaki.shizuoka.jp/material/files/group/1/201211.pdf 킴벌리 영 박사의 인터넷 중독도 테스트 'IAT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