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시미즈 구니오의 생애는 그의 예술 세계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특히 그의 초기 경력과 극단 활동은 당시 일본 사회의 격변기와 맞물려 젊은 세대의 고뇌와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중요한 특징을 보여준다. 후기에는 창작 활동과 더불어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으며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1.1. 유년기 및 교육
시미즈 구니오는 1936년 11월 17일 니가타현 아라이시(현 묘코시)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니가타현립 다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도쿄에 위치한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 연극과에 진학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58년에 첫 희곡인 『서명인』(署名人쇼메이닌일본어)을 발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듬해인 1959년에는 『내일 그곳에 꽃을 꽂자』(明日そこに花を挿そうよ아시타 소코니 하나오 사소요일본어)를 집필했다. 이 작품들은 1960년에 전문 연극 단체인 세이하이(青俳)에 의해 상연되었다.
1.2. 초기 경력 및 극단 활동
1960년 와세다대학 졸업 후, 시미즈 구니오는 이와나미 영화 제작소에 입사하여 다큐멘터리 및 홍보 영화의 각본을 집필했다. 그는 1965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극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극단 세이하이 등에 희곡을 제공했다.
1968년경, 당시 세이하이 소속 배우였던 니나가와 유키오는 시미즈에게 연출할 희곡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시미즈는 『진정이 넘치는 경박함』(真情あふるる軽薄さ신조 아후루루 게이하쿠사일본어)을 집필했으나, 극본이 거절당하면서 니나가와와 동료들은 세이하이를 떠나게 되었다. 이들은 새로운 극단인 현대인극장(現代人劇場겐다이진 게키조일본어)을 결성하며, 시미즈와 니나가와는 도쿄 신주쿠의 아트 시어터 신주쿠 분카 극장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한 시대를 풍미하는 콤비로 자리매김했다. 1969년 니나가와 유키오가 연출한 『진정이 넘치는 경박함』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시미즈와 니나가와는 극결사 '사쿠라샤'(櫻社사쿠라샤일본어)를 결성하여 1974년 해산할 때까지 협력 관계를 이어갔다.
이 시기는 일본 사회에 큰 혼란이 있었던 때로, 이른바 신좌익이라고 불리는 일본 전역의 젊은이들이 정치적 토론회를 열었다. 시미즈는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정치 개혁 요구가 충족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각을 담아내는 작품들을 썼으며, 반체제적 젊은이들을 그린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1.3. 후기 활동 및 교수직
시미즈 구니오는 배우 마쓰모토 노리코와 결혼했으며, 1976년 그녀와 함께 연극 기획 그룹인 목동사(木冬社모쿠토샤일본어)를 창단하여 자신의 작품을 직접 연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1982년부터는 9년간의 공백기를 거쳐 니나가와 유키오와의 공동 작업이 다시 시작되었다. 특히 1984년 작품인 『겨울 끝의 탱고』(タンゴ・冬の終わりに탕고 후유노 오와리니일본어)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영국 배우들에 의해 상연되기도 했다. 그는 목동사 외에도 하이유자, 민게이, 분가쿠자 등 다양한 극단에 희곡을 제공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의 각본을 집필하고 소설을 쓰는 등 다방면에서 창작 활동을 전개했다.
1994년부터 2007년까지 다마미술대학 조형표현학부 영상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기여했다. 2001년 11월, 목동사는 결성 25년 만에 해산했으나, 시미즈는 도쿄 오야마의 사이 스튜디오에서 소규모 프로듀스 공연을 2006년 3월까지 계속했다.
1.4. 사망
시미즈 구니오는 2021년 4월 15일 12시 46분, 노쇠로 인해 향년 84세로 사망했다.
2. 주요 작품
시미즈 구니오는 희곡을 중심으로 소설,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들은 현실과 환상, 기억, 인간 심리의 복잡성을 탐구하며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2.1. 희곡
시미즈 구니오의 희곡은 그의 문학적 기반을 이루며, 일본 전후 연극의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2.1.1. 주요 희곡 목록
그가 집필한 주요 희곡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총 43편의 희곡을 남겼다.
- 서명인(署名人쇼메이닌일본어) (1958년)
- 아침에 죽다(朝に死す아사니 시스일본어) (1958년)
- 내일 그곳에 꽃을 꽂자(明日そこに花を挿そうよ아시타 소코니 하나오 사소요일본어) (1959년)
- 역광선 게임(逆光線ゲーム갸코센 게무일본어) (1962년)
- 진정이 넘치는 경박함(真情あふるる軽薄さ신조 아후루루 게이하쿠사일본어) (1968년)
- 광인 오히려 왕생을 이루다(狂人なおもて往生をとぐ쿄진 나오모테 오조오오 토구일본어) (1969년)
- 우리들이 비정한 대하를 내려갈 때(ぼくらが非情の大河をくだる時보쿠라가 히죠노 다이가오 쿠다루 토키일본어) (1972년) - 1974년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수상
- 울지 않는가? 1973년을 위해 울지 않는가?(泣かないのか?泣かないのか一九七三年のために?나카나이노카? 나카나이노카 이치큐나나산넨노 타메니?일본어) (1973년)
- 환상에 마음도 들떠 미쳐버린 우리 마사카도(幻に心もそぞろ狂おしのわれら将門마보로시니 코코로모 소조로 쿠루오시노 와레라 마사카도일본어) (1975년)
- 밤이여, 나를 외침과 곤두선 머리털로 채우는 청춘의 밤이여(夜よおれを叫びと逆毛で充す青春の夜よ요루요 오레오 사케비토 사카게데 미타스 세이슌노 요루요일본어) (1976년)
- 분장실(楽屋가쿠야일본어) (1977년) - 일본 내 누적 공연 횟수가 가장 많은 작품
- 불처럼 쓸쓸한 언니가 있었다(火のようにさみしい姉がいて히노 요니 사미시이 아네가 이테일본어) (1978년)
- 희곡 모험 소설(戯曲冒険小説기쿄쿠 보켄 쇼세츠일본어) (1979년)
- 내 영혼은 빛나는 물(わが魂は輝く水なり와가 타마시이와 카가야쿠 미즈나리일본어) (1980년)
- 그 사랑의 무리들(あの、愛の一群たち아노 아이노 이치군타치일본어) (1980년)
- 비 오는 여름, 서른 명의 줄리엣이 돌아왔다(雨の夏、三十人のジュリエットが還ってきた아메노 나츠 산주닌노 주리에토가 캇테키타일본어) (1982년)
- 엘레지 아버지는 꿈을 꾼다(エレジー 父の夢は舞う에레지 치치노 유메와 마우일본어) (1983년)
- 겨울 끝의 탱고(タンゴ・冬の終わりに탕고 후유노 오와리니일본어) (1984년)
- 구원의 고양이 롤리타는 지금...(救いの猫ロリータはいま...스쿠이노 네코 로리타와 이마...일본어) (1985년)
- 피의 결혼식(血の婚礼치노 콘레이일본어) (1986년)
- 꿈이 사라지고, 오르페(夢去りて、オルフェ유메사리테 오르페일본어) (1986년)
- 아우여(弟よ오토토요일본어) (1990년)
- 홍소(哄笑코쇼일본어) (1991년)
- 겨울 말(冬の馬후유노 우마일본어) (1992년)
- 내 꿈에 본 청춘의 친구(わが夢にみた青春の友와가 유메니 미타 세이슌노 토모일본어) (1995년)
- 사랑의 숲(愛の森아이노 모리일본어) (1995년)
- 리턴(リターン리탄일본어) (1998년)
- 사랑하는 사람들(恋する人々코이스루 히토비토일본어) (2000년)
- 부서진 영혼에 침입(破れた魂に侵入야부레타 타마시이니 신뉴일본어) (2001년)
2.1.2. 희곡의 특징과 주제
시미즈 구니오의 희곡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과거와 현재의 교차점, 그리고 기억의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종종 어떤 인물의 기억이 정확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이는 기억이 완벽하지 않고 죽음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주제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분장실』에서는 죽은 두 여배우의 유령이 살아있는 두 여배우를 바라보는 장면을 통해 기억과 존재의 문제를 다룬다. 이 작품은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 공연을 준비하는 네 명의 여배우가 분장실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리며, 겉보기와 다른 진실과 기억의 불완전성을 주제로 삼는다.
그의 많은 희곡에서 드러나는 또 다른 주요 주제는 도시와 시골의 대비이다. 시미즈는 시골을 안전하지 않은 곳으로 보았으며, 시골은 인간이 삶에서 도피하고 싶어 하거나 다루기 힘든 것들을 상징하는 은유로 사용된다. 고향 니가타현에서의 경험이 그의 작품에 영향을 미쳐 도시와 시골 생활 방식을 비교하는 통찰을 제공했다.
또한 시미즈의 작품에서는 가족 관계, 특히 형제자매와 부모 사이의 극적 긴장이 중심을 이룬다. 이러한 관계는 때때로 등장인물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의 희곡들은 종종 아이러니하거나 코미디적인 요소를 포함하지만, 결말에는 죽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유머와 강렬한 감정의 혼합이라는 점에서 안톤 체호프와 유사한 스타일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체호프의 인물들이 삶을 변화시킬 에너지를 발휘하지 못하는 반면, 시미즈의 인물들은 강한 에너지를 표출하며, 체호프 작품의 주인공은 대개 살아남는 반면 시미즈 작품의 주인공은 종종 죽음을 맞이한다는 차이가 있다.
『우리들이 비정한 대하를 내려갈 때』는 한 남자와 그의 두 아들을 주요 등장인물로 하며, 공중화장실을 배경으로 한다. 이 작품은 정치적 주제를 다루지만 다른 다양한 주제도 언급하는 확장된 은유의 예시이다. 『불처럼 쓸쓸한 언니가 있었다』에서는 주인공 배우가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연극에 출연하는 것에 지쳐 어릴 적 떠났던 고향으로 돌아가며 겪는 정신적 문제를 다룬다. 그는 자신을 누나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이상한 힘 때문에 아내를 목 졸라 죽이는데, 이는 형제자매가 자녀를 낳았다는 암시와 관련된다. 시미즈는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를 중요한 요소로 사용하며, 때때로 한 인물의 성격이 다른 인물로 변화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시미즈는 또한 다시 스즈키에 의해 시작된 콜라주 기법을 자신의 희곡, 특히 『분장실』에서 간접적으로 생각을 전달하는 데 사용했다. 『겨울 끝의 탱고』는 초기 작품에서 사용했던 모티프와 기법으로 돌아가는데, 주인공 세이(セイSei일본어)가 공연을 통해 자유를 얻으려 하지만 폐허가 되어가는 영화관에 갇히게 된다. 그는 과거의 유령을 파트너로 선택하여 탱고를 추며, 다른 사람들은 그가 누구와 춤을 추는지 볼 수 없지만, 그는 어릴 때부터 쫓아왔던 공작을 볼 수 있다.
2.2. 소설
시미즈 구니오는 희곡 외에도 여러 소설을 집필했다.
- BARBER・뉴하마(BARBER・ニューはま바버 뉴하마일본어) (1987년)
- 월가마를 사러 가는 여행(月潟鎌を買いにいく旅쓰키가타카마오 카이니이쿠 타비일본어) (1988년)
- 바람새(風鳥카제토리일본어) (1990년)
- 화려한 강, 사로잡힌 마음(華やかな川、囚われ의 코코로하나야카나 카와 토라와레노 코코로일본어) (1991년)
- 말의 시체가 흐르는 강(馬の屍体が流れる川우마노 시타이가 나가레루 카와일본어) (1994년) - 단행본 미수록
2.3. 각본
시미즈 구니오는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위한 각본 활동을 펼쳤다.
2.3.1. 영화 각본
- 충족된 생활(充たされた生活미타사레타 세이카츠일본어) (1962년, 쇼치쿠)
- 그녀와 그(彼女と彼카노조토 카레일본어) (1963년, ATG)
- 부와나 토시의 노래(ブワナ・トシ의 노래부와나 토시노 우타일본어) (1965년, 도호)
- 어군 아프리카를 가다(魚群アフリカを行く교군 아프리카오 유쿠일본어) (1966년, 도호)
- 기타호타카 절창(北穂高絶唱기타호타카 젯쇼일본어) (1968년, 도호)
- 기온마쓰리(祇園祭기온마쓰리일본어) (1968년, 도호)
- 미리 사라진 연인들(あらかじめ失われた恋人たちよ아라카지메 우시나와레타 코이비토타치요일본어) (1971년, ATG) - 다하라 소이치로와 공동 각본 및 감독
- 료마 암살(竜馬暗殺료마 안사츠일본어) (1974년, ATG)
- 행복호 출항(幸福号出帆코후쿠고 슛판일본어) (1980년, 도에이 센트럴 필름)
- 악령도(悪霊島아쿠료지마일본어) (1981년, 카도카와 영화)
2.3.2. 텔레비전 드라마 각본
- 마음에 드실 대로(お気に召すまま오키니메스마마일본어) 제3회 「천재의 비밀」 (1962년, NET)
- 마음에 드실 대로 제17회 「히치하이크」 (1962년, NET)
- 은행 8시 극장 『푸른 양식』(青い糧아오이 카테일본어) (1963년, NET)
- 창작 극장 『고구마 죽의 영화』(いもがゆ栄華이모가유 에이가일본어) (1964년, NHK 교육 텔레비전)
- 시오노기 텔레비전 극장 『아리마 이나코 아워 통야의 손님』(有馬稲子アワー 通夜의 객아리마 이나코 아와 츠야노 캬쿠일본어) (1964년, 후지 텔레비전)
- 시오노기 텔레비전 극장 『아리마 이나코 아워 잃어버린 거리』(有馬稲子アワー 喪われた街아리마 이나코 아와 우시나와레타 마치일본어) (1965년, 후지 텔레비전)
- 시오노기 텔레비전 극장 『그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 제1부・지붕』(あの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아노 히토와 카엣테코나캇타일본어 第一部・屋根) (1965년, 후지 텔레비전)
- 젊은이들(젊은이들와카모노타치일본어) (1966년, NHK)
- 울어버릴까(울어버릴까나이테 타마루카일본어) 「돼지와 마라톤」 (1966년, TBS)
- 닛산 스타 극장 『누군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누군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다레카가 아나타오 맛테이루일본어) (1967년, 닛폰 텔레비전)
- 울어버릴까 「금지된 놀이」 (1968년, TBS)
- 긴급 출근(긴급 출근긴큐 슛샤일본어) (1969년, NHK)
- 은하 드라마 『공작의 길』(공작의 길쿠쟈쿠노 미치일본어) (1970년, NHK)
- 여자의 극장 『얼음안개 그림자』(얼음안개 그림자무효노 카게일본어) (1970년, 후지 텔레비전)
- Y의 비극(Y의 비극Y노 히게키일본어) (1970년, 후지 텔레비전)
- 겨울 이야기(겨울 이야기후유 모노가타리일본어) (1972년 - 1973년, 닛폰 텔레비전)
- 니초메 미망인은 마른 덤프라고 불리는 엄청난 아이 딸린 엄마(니초메 미망인은 마른 덤프라고 불리는 엄청난 아이 딸린 엄마니초메노 미보진와 야세다안푸토 이와레루 스고이 코즈레 마마일본어) (1976년, 닛폰 텔레비전)
- 가을 일기(가을 일기아키 닛키일본어) (1977년, 닛폰 텔레비전)
- 붉은 마음(붉은 마음쿠레나이 신쥬일본어) (1978년 - 1979년, 도카이 텔레비전)
- 조금 마이웨이(조금 마이웨이촛토 마이웨이일본어) (1979년 - 1980년, 닛폰 텔레비전)
- 목요일 골든 드라마 『청춘이여 안녕 사랑하는 날들이여!』(청춘이여 안녕 사랑하는 날들이여!세이넨 사라바 아이시키 히비요!일본어) (1981년, 닛폰 텔레비전)
- 화요 서스펜스 극장 『안녕도 말하지 않고 사라졌다!』(안녕도 말하지 않고 사라졌다!사요나라모 이와즈니 키에타!일본어) (1981년, 닛폰 텔레비전)
- 물의 여자 그 사랑은 에게 해에 살의를 부른다!(물의 여자 그 사랑은 에게 해에 살의를 부른다!미즈노 온나 소노 아이와 에게카이니 사츠이오 마네쿠!일본어) (1990년, TV 아사히)
- 느티나무 집(느티나무 집케야키노 이에일본어) (1993년, NHK)
- 제로의 초점(제로의 초점제로노 쇼텐일본어) (1994년, NHK-BS2)
2.3.3. 라디오 드라마 각본
- 대체할 수 없는 나날(대체할 수 없는 나날카케가에노 나이 히비일본어) (1969년, TBS 라디오)
- 문예 극장 『지나가던 사람들』(지나가던 사람들이키즈리노 히토타치요일본어) (1974년, NHK-FM)
- 도야마루는 왜 침몰했는가(도야마루는 왜 침몰했는가토야마루와 나제 시즈은다카일본어) (1981년, TBS 라디오)
- FM 시어터 『바다로...』(바다로...우미에...일본어) (1999년, NHK-FM)
3. 저서 및 평론
시미즈 구니오의 창작물 외에도 그의 희곡과 소설을 모아 출판된 작품집, 그리고 그의 연극관을 엿볼 수 있는 평론집이 다수 존재한다. 또한 그의 작품 세계를 분석한 학술 연구서도 발행되었다.
3.1. 작품집
- 『꽃이 한창일 때... 시미즈 구니오 희곡집』(花のさかりに... 清水邦夫희곡집하나노 사카리니... 시미즈 구니오 기쿄쿠슈일본어) 테아트로, 1986년
- 『시미즈 구니오 전 작품』(清水邦夫전 일시미즈 구니오 젠 시고토일본어) 전 4권, 카와데 쇼보 신샤, 1992년 (1958년 ~ 1991년 작품 수록)
- 『시미즈 구니오 전 작품 1992~2000』(清水邦夫전 일 1992~2000시미즈 구니오 젠 시고토 1992~2000일본어) 카와데 쇼보 신샤, 2000년
- 『시미즈 구니오 Ⅰ・Ⅱ』(清水邦夫 Ⅰ・Ⅱ시미즈 구니오 이치 니일본어) 하야카와 연극 문고, 2009년
- Ⅰ 서명인/우리들은 다시 태어난 나뭇잎처럼/분장실
- Ⅱ 비 오는 여름, 서른 명의 줄리엣이 돌아왔다/엘레지
3.2. 평론집
- 시미즈 구니오 연극적 에세이(清水邦夫연극적 에세이시미즈 구니오 엔게키테키 엣세이일본어) (전 3권, 레클람샤, 1975년 ~ 1982년)
- 츠키가타 마을 버드나무 서(月潟村柳서쓰키가타무라 야나기쇼일본어) (하쿠스이샤, 1985년)
- 스테이지 도어 밖은 그리운 미로(스테이지・도어의 외는 그리운 미로스테이지 도아노 소토와 나츠카시이 메이로일본어) (하야카와 쇼보, 1994년)
3.3. 관련 연구서
- 『시미즈 구니오의 세계』(清水邦夫의 세계시미즈 구니오노 세카이일본어) 하쿠스이샤, 1982년
- 이노우에 리에 『시미즈 구니오의 화려한 극세계』(清水邦夫의 화려한 극세계시미즈 구니오노 카레이나루 게키세카이일본어) 샤카이 효론샤, 2020년 (책 말미에 시미즈 희곡의 발표 연도 및 초연 목록 수록)
4. 영향 및 평가
시미즈 구니오는 전후 일본 연극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1960년대 앙구라 연극 운동의 핵심 인물로서 일본 현대 연극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일본 전후 연극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4.1. 예술적 영향과 사상적 배경
시미즈 구니오는 아베 코보를 자신의 예술적 본보기이자 영향을 준 작가로 언급했다. 그의 희곡에는 개인적 정체성에 대한 좌절된 탐색과 광기라는 반복적인 주제가 나타난다. 또한, 형제자매와 부모 사이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중심적인 드라마가 시미즈 작품의 흔한 구성 요소이다.
그는 서양의 드라마와 시 등 다른 문학 작품들을 활용하여 장면의 힘을 더했다. 예를 들어, 『불처럼 쓸쓸한 언니가 있었다』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시미즈는 안톤 체호프와도 유사한 스타일을 보인다. 체호프처럼 가벼운 유머와 무언가를 향한 강렬한 갈망을 혼합하여 사용하지만, 두 작가의 작품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존재한다. 체호프의 인물들은 삶을 변화시킬 에너지와 감각을 이끌어낼 능력이 없는 반면, 시미즈의 인물들은 강한 에너지를 표출한다. 또한, 체호프 작품의 주인공은 보통 마지막에 살아남지만, 시미즈 작품의 주인공은 대개 생존하지 못한다.
그의 고향인 니가타현에서의 성장도 시미즈의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 시골과 도시 생활을 모두 경험하며 두 가지 삶의 방식을 비교할 수 있었고, 고향에 대한 기억이 그의 글쓰기에 영감을 주었다. 도시와 시골의 대비는 시미즈 희곡의 주요 모티프 중 하나로, 그는 시골을 위험한 곳으로 인식하며, 인간이 삶에서 도망치거나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장치로 활용했다.
4.2. 일본 연극계에 미친 영향
시미즈 구니오는 1960년대 일본 연극계에서 활동했으며, 이 시기의 다른 주요 극작가로는 테라야마 슈지, 카라 주로, 아베 코보, 벳쓰야쿠 미노루, 오타 쇼고, 사이토 렌 등이 있다. 이들 극작가들은 시미즈와 마찬가지로 전쟁의 기억을 공유했다.
1960년대 일본의 연극은 신극과는 다른 스타일을 띠었다. 신극이 일본의 전통 연극에서 벗어나 유럽 연극에서 영감을 받은 반면, 1960년대의 '앙구라(アングラ)'로 불리는 아방가르드 연극 운동은 일본적인 스타일을 추구했다. 하지만 일본적인 스타일을 중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 연극들에는 여전히 유럽 연극의 영향이 남아 있었다. 1960년대 일본 연극은 또한 일본 전통 연극 양식인 노와 가부키의 영향을 받았다. 이 시기 연극에서는 텍스트보다 라이브 공연에 대한 강조가 있었으며, 몸의 움직임이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시미즈 구니오는 이러한 앙구라 연극 운동의 중심에 서서 일본 현대 연극의 방향을 제시하고 다양성을 불어넣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5. 수상 및 영예
시미즈 구니오는 생전에 그의 문학적, 연극적 업적을 인정받아 수많은 상과 영예를 수상했다. 주요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 1958년: 테아트로 연극상, 와세다 연극상 (『서명인』)
- 1974년: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우리들이 비정한 대하를 내려갈 때』)
- 1976년: 키노쿠니야 연극상 개인상 (『밤이여, 나를 외침과 곤두선 머리털로 채우는 청춘의 밤이여』)
- 1980년: 예술선장 신인상 (「희곡 모험 소설」), 이즈미 교카 문학상 (「내 영혼은 빛나는 물」), 테아트로 연극상 (『그 사랑의 무리들』)
- 1983년: 요미우리 문학상 (『엘레지 아버지는 꿈을 꾼다』)
- 1987년: 제98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BARBER・뉴하마」)
- 1988년: 제100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월가마를 사러 가는 여행」)
- 1990년: 제103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바람새」)
- 1990년: 테아트로 연극상, 예술선장 문부대신상 (『아우여-언니, 처녀로부터 사카모토 료마에게로의 전언』)
- 1993년: 예술선장 문부대신상 (『화려한 강, 사로잡힌 마음』)
- 1994년: 키노쿠니야 연극상 단체상 (목동사)
- 2002년: 자수포장
- 2008년: 욱일소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