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배경
카와시타 미즈키는 1971년 8월 30일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소녀 만화가를 꿈꾸며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지망했다.
1.1. 어린 시절과 교육
카와시타는 학창 시절부터 소녀 만화가 지망생이었다. 단기대학 재학 시절 한 번 작품을 투고했지만, 이후 일반 기업에 취직했다. 그러나 만화가의 꿈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작품 투고를 계속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에 《에이스를 노려라!》, 《두근두근 투나잇》, 《바람과 나무의 시》 같은 소녀 만화와 《변덕쟁이 오렌지 로드》, 《윙맨》, 《세인트 세이야》 같은 소년 만화를 읽으며 성장했다고 밝혔다.
1.2. 경력 시작
1992년, 카와시타는 잡지 『JUNE』의 '다케미야 케이코의 그림 교실' 코너에 작품을 투고한 것을 계기로 『소설 JUNE』 1992년 12월호 표지 일러스트를 그리며 모모쿠리 미캉이라는 필명으로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을 시작했다. 거의 동시에 슈에이샤의 '슈퍼 판타지 문고' 편집자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면서 슈에이샤와의 오랜 인연이 시작되었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는 주로 『소설 JUNE』, 『JUNE』 등의 잡지와 슈에이샤, 카도카와 쇼텐에서 발행된 라이트 노벨의 표지 및 삽화를 담당했다.
1993년에는 친구인 호시자키 류가 주재하는 동인지 서클에서 호시자키와 공동으로 만화를 발표하며 동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의 첫 동인지는 『이노센트』였다. 동인 활동은 1997년까지 이어졌다. 1994년 가을, 슈에이샤의 『오피스 유』에서 《고교남자-BOYS-》를 연재하며 만화가로 정식 데뷔했다.
2. 경력 발전 및 필명 사용
카와시타 미즈키는 경력 초기부터 다양한 필명을 사용하며 예술적 초점과 활동 장르를 전환했다.
2.1. 삽화가 활동과 데뷔
모모쿠리 미캉 명의로 『소설 JUNE』, 『JUNE』, 『코발트』, 『월간 윙스』 등 다양한 잡지에서 표지 및 삽화를 게재했다. 또한 슈에이샤와 카도카와 쇼텐의 라이트 노벨 삽화를 담당하며 활발한 삽화가 활동을 펼쳤다. 주요 삽화 작품으로는 아오키 유미타카의 『염뢰의 레전드』 시리즈, 마츠오카 나츠키의 『조개껍데기에 워크맨』, 코야마 마유미의 『암흑주가전』 시리즈, 키가와 사토미의 『시간의 용과 물의 반지』, 스와 유키사토의 『폭주 보이즈』 시리즈, 히비키노 카나의 『알-나구쿠룬의 각인』 시리즈 등이 있다. 1994년 『오피스 유』에서 《고교남자-BOYS-》로 만화가 데뷔한 이후, 1997년 《하늘의 성분》을 발표하면서부터는 기본적으로 원작까지 모두 직접 담당하는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2.2. 필명 전환
2000년 봄부터 주간 소년 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Shūkan Shōnen Janpu일본어)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필명을 카와시타 미즈키로 변경하고 《리림의 키스》를 발표했다. 이는 카와시타 본인의 희망이 아니라 당시 주간 소년 점프에 재직했던 담당 편집자의 권유로 이루어진 이적이었으며, 원래는 『부케』로의 복귀를 전제로 한 것이었으나 해당 잡지가 휴간되면서 주간 소년 점프에서의 활동을 계속하게 되었다.
모모쿠리 미캉이라는 필명은 '복숭아와 밤(모모쿠리)은 3년, 감은 8년'이라는 속담에서 '모모쿠리'를 따왔고, '미캉'은 어감이 좋아서 선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하여 지은 이름은 아니며, 데뷔 계기가 된 작품을 투고할 때 급하게 이름을 넣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좀 더 평범한 이름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했고, "10년 후에도 이 일을 하고 있다면 이 필명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실제로 카와시타 미즈키로 개명하면서 그 말이 현실이 되었다.
2.3. 장르 및 잡지 이동
카와시타는 데뷔 초 『JUNE』에서 활동하며 보이즈 러브 작가로서의 성향이 강했다. 1998년부터는 슈에이샤의 『부케』나 그 증간호 『부케 디럭스』에서 《아카네짱 OVER DRIVE》, 《단풍나무 태풍》 등의 소녀 만화를 발표했다. 이 시기에는 잡지 성향에 맞춰 코미디 색채가 강한 작풍으로 일신했지만, 여성 캐릭터의 선정적인 장면이 많아 이후 소년지 지향의 작풍을 엿볼 수 있었다. 이 무렵부터 동인 활동과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은 줄어들었으며, 1999년부터 2007년까지는 상업지 만화 작품 및 관련 작품 집필에 전념했다.
2000년 주간 소년 점프로 이적하여 《리림의 키스》를 연재했으나, 소년 만화 러브 코미디로서는 소녀 만화적인 요소가 너무 많아 소년 독자의 공감과 지지를 얻지 못하고 약 6개월 만에 조기 종료되었다. 그러나 2002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딸기 100%》는 2005년까지 약 3년 반 동안 연재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15년 6월부터는 15년 3개월 만에 다시 모모쿠리 미캉 명의로 여성 만화 잡지 『YOU』에서 《군청에 사이렌》을 연재하며 여성 만화 분야로 복귀했다. 『YOU』가 2018년 11월호로 휴간한 후에는 『소년 점프+』로 연재처를 옮겨 2020년 8월까지 총 5년간 연재를 이어갔다. 이 연재를 계기로 작가 본인과 슈에이샤는 카와시타 미즈키 명의와 모모쿠리 미캉 명의의 사용 구분을 명확히 하기 시작했다. 2016년 8월에는 카와시타 미즈키 명의로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점프』에 일러스트를 기고하는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두 필명의 병용이 이루어졌다.
3. 주요 작품
카와시타 미즈키는 모모쿠리 미캉과 카와시타 미즈키라는 두 필명으로 다양한 장르의 만화와 삽화 작품을 발표했다.
3.1. 모모쿠리 미캉 명의 작품
모모쿠리 미캉 명의로는 주로 소녀 만화와 여성 만화를 발표했다.
제목 | 연도 | 비고 |
---|---|---|
《고교남자-BOYS-》 | 1994 | 원작: 하나이 사쿠라, 전 1권, 단행본 YOU 코믹스/신장판 마가렛 코믹스 |
《하늘의 성분》 | 1997 | 전 1권, 단행본 YOU 코믹스/신장판 마가렛 코믹스 |
《아카네짱 OVER DRIVE》 | 1999 | 전 2권, 단행본 부케 마가렛 코믹스/신장판 마가렛 코믹스 |
《단풍나무 태풍》 | 1999 | 전 1권, 단행본 부케 마가렛 코믹스/신장판 마가렛 코믹스 |
《멋대로 여고생》 | 코믹스 '단풍나무 태풍'에 수록 | |
《최면전사 아키라군》 | 《아카네짱 OVER DRIVE》 1권 수록 | |
《other side A girl》 | 《아카네짱 OVER DRIVE》 2권 수록 | |
《모닝 KISS와 테디베어》 | 《아카네짱 OVER DRIVE》 2권 수록 | |
《군청에 사이렌》 | 2015-2020 | 전 12권, 마가렛 코믹스, 『YOU』 및 『소년 점프+』 연재 |
3.2. 카와시타 미즈키 명의 작품
카와시타 미즈키 명의로는 주로 소년 만화와 러브 코미디 작품을 발표했다.
제목 | 연도 | 비고 |
---|---|---|
《리림의 키스》 | 2000 | 단편판: 주간 소년 점프 2000년 19호 게재 / 연재판: 전 2권, 점프 코믹스 |
《여름색 그래피티》 | 2001 | 아카마루 점프 2001년 여름호 게재 단편, 41페이지 |
《딸기 100%》 | 2002-2005 | 전 19권, 점프 코믹스 |
《빙희기담》 | 2006 | 주간 소년 점프 2006년 4・5 합병호 게재 단편, 45페이지 |
《그녀와 여름과 나》 | 2006 | 아카마루 점프 2006년 여름호 게재 단편, 올컬러 8페이지 |
《가을색 망상일화》 | 2006 | 점프 더 레볼루션! 2006년호 게재 단편, 올컬러 8페이지 |
《첫사랑 한정》 | 2007-2008 | 전 4권, 점프 코믹스 |
《소네자키 마음 속!》 | 2008 | 점프 스퀘어 8월호 SUPREME 시리즈 단편, 64페이지 |
《아네도킷》 | 2009-2010 | 전 3권, 점프 코믹스, 주간 소년 점프 2009년 32호~2010년 7호 연재 |
《나(ボク)의 아이돌》 | 2010 | 주간 소년 점프 2010년 21・22 합병호 게재 단편, 45페이지 |
《나(アタシ)의 아이돌》 | 2010 | 소년 점프 NEXT! 2010년 4월 30일호 게재 단편, 17페이지, 《나(ボク)의 아이돌》의 후일담을 히로인의 시점에서 그림 |
《(G)에디션》 | 2010-2012 | 전 2권, 점프SQ. 코믹스, 점프SQ.19에서 연재 |
《테토쿠치》 | 2013-2014 | 전 5권, 원작: 오사키 토모히토, 점프SQ. 코믹스 |
《우리들은 함부로 배우지 않는다》 | 2015 | 원작: 니시오 이신, 주간 소년 점프 2015년 8호 게재 단편, 24페이지, 단행본 '대참 -오오기리-'에 수록 |
《파트 스리즈》 | 2018 | 원작: 니시오 이신, 주간 소년 점프 2018년 2・3 합병호 게재 단편 |
카와시타 미즈키 명의의 일러스트 작품으로는 아키모토 오사무의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관련 서적들(Kamedas2, 142권, 초 코치카메, 코치카메 점프)에 일러스트와 코멘트를 기고했다. 또한 슈에이샤 주최 '전국 여고생 교복 컬렉션'의 '制コレISM GP 2008' 기획에 참여하여 카와하라 마코토 담당의 '사랑을 사랑한 여자아이' 1페이지 코믹을 집필했다. 소설 삽화로는 SOW의 『사립 엘니뇨 학원 전설 입지편』과 『청운편』(쿠사시 토우기와 공저), 노무라 미즈키의 『친한 친구의 그녀를 좋아하게 된 무카이 히로시의 죄와 벌』, 사이토 타이치의 『카이탄 괴담사 린』 등을 담당했다.
3.3. 주요 작품의 미디어화
카와시타 미즈키의 작품 중 여러 편이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 《딸기 100%》는 2005년에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으며, OVA로도 제작되었다.
- 《첫사랑 한정》은 2009년에 12부작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방영되었다.
4. 작풍 및 기법
카와시타 미즈키의 작풍은 섬세한 그림체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인다.
4.1. 그림체 및 기법
그녀의 작화는 섬세한 터치가 특징적이다. 작업 자세가 독특한데, 좌식 의자에 앉거나 일반 의자에 앉아 스케치북을 무릎에 올려놓고 그 위에 원고를 그리는 자세를 취한다. 본인에 따르면 이 자세가 그리기 편하다고 한다. 무라타 유스케의 견해에 따르면 그녀는 동업자들 사이에서도 속필가로 유명하다고 한다. 본인은 "필압이 약해서 쓱쓱 그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밑그림부터 펜 선 작업, 컬러 원고까지 모두 의자에 앉아서 하기 때문에, 도구 대부분을 손이 닿는 곳에 이동식 왜건을 배치하여 사용한다.
여성 캐릭터의 선정적인 장면을 그릴 때는 그라비아 아이돌의 사진집이나 피규어를 참고하기도 한다. 주간 소년 점프 연재 당시에는 "가슴 노출은 50%까지"라는 규칙이 있었다고 한다. 『점프 스퀘어』에 발표한 단편 《소네자키 마음 속!》에서는 소년지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캐릭터의 유두를 그렸는데, 모모쿠리 미캉 명의 작품을 포함하면 1997년 《하늘의 성분》에서도 이미 그린 바 있다.
4.2. 장르 및 주제적 요소
소년지에서의 그녀의 작풍은 소년 만화에 적합한 선정적인 코미디 요소와 소녀 만화에서 영향을 받은 섬세한 심리 묘사 및 연출을 병행하여 남녀 독자 모두의 시선을 고려한다. 카와시타 본인은 "캐릭터의 내면을 그리면 아무래도 어두워진다"고 말하며, 진지한 전개보다는 밝은 전개를 선호한다. 또한 "감동했다는 말보다 (순간적으로 기쁨을 느끼는 의미에서) 재미있었다는 말을 듣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러한 요소를 활용하여 그려지는 여성 캐릭터들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녀의 작풍은 데뷔 초 보이즈 러브 작가였던 시점부터 큰 전환점을 맞았는데, 그녀는 이를 소녀 만화 잡지 『부케』로의 이적으로 보고 있다. 본래 소녀 만화가를 지망했으나, 남자 캐릭터를 제대로 그릴 수 있게 된 것은 "훨씬 나중"이었다고 한다. 『부케』 시절에는 담당 편집자 덕분에 자유롭게 그릴 수 있었고, 현재와도 공통되는 그녀의 작풍은 자연스러운 상태에 가깝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부케』에서도 『점프』에서도 자신이 "떠 있다"고 자평했다.
또한 소녀지·여성지에서의 활동은 1997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활동과 2015년 이후 재개된 활동에서 작풍이 크게 다르다. 특히 재개 후에는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어둡고 우울한 감정 묘사를 축으로 하는 작풍으로 변화했다.
5. 개인 생활 및 관심사
카와시타 미즈키는 데뷔 초부터 비디오 게임을 취미로 공언할 정도로 게임을 매우 좋아한다. 긴 통화나 노래방이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라고 한다. 《딸기 100%》 연재 초기에는 원고를 마친 후 어시스턴트들을 데리고 노래방에 자주 갔다고 한다.
이전에는 매년 2월 여동생의 생일을 위해 초콜릿 케이크를 굽거나, 어시스턴트 모집 공고에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기도 한다는 문구를 넣었던 것으로 보아 요리도 취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굴, 불고기, 새우튀김, 달걀 노른자를 좋아하며, 낫토와 치즈는 매우 싫어한다.
최근에는 영향을 받기 쉬운 성격 때문에 비슷한 작풍의 작품은 피하고, 자신은 그릴 수 없는 정반대의 작품을 골라 읽는다고 한다. 치바 아키오의 《캡틴》, 《플레이볼》,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즐겨 읽는다고 밝혔다.
6. 영향력 및 평가
카와시타 미즈키는 주간 소년 점프라는 주요 소년 만화 잡지에서 선정적인 러브 코미디를 그리는 여성 작가라는 점에서 이색적인 존재로 평가받는다. 주간 소년 점프는 신인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작가를 기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 잡지에서 이적해온 그녀의 경력 또한 특이한 사례로 꼽힌다.
그녀의 작품은 특히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묘사로 독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딸기 100%》의 성공은 그녀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녀의 작품들은 이후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대중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그녀의 작풍은 남녀 독자 모두를 아우르며, 코미디를 선호하는 그녀의 성향이 작품에 잘 반영되어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7. 어시스턴트
카와시타 미즈키의 작업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어시스턴트들은 다음과 같다.
- 호시노 카츠라
- 코바야시 유키
- 아베 쿠니유키
- 사토 나오
- 우미 야스스케
- 쿠라조노 노리히코
- 쿠제 란
- 타케우치 료스케
- 타나베 요이치로
8. 관련 항목
- 주간 소년 점프
- 소녀 만화
- 소년 만화
- 로맨틱 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