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및 배경
최성원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당구에 대한 깊은 인연을 맺으며 성장했다. 그의 가족 배경은 그가 당구에 일찍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1.1. 어린 시절과 당구 입문

최성원 선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당구장 개업 덕분에 일찌감치 당구에 눈을 뜨게 되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이미 동호인 에버리지 기준으로 250점을 쳤으며, 고등학교 2학년 무렵에는 4구 기준으로 500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당구 실력을 선보였다. 이처럼 어린 나이부터 당구에 대한 재능과 흥미를 보이며 자연스럽게 선수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2. 선수 경력
최성원 선수는 2000년대 초반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래 꾸준히 활약하며 세계 무대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2.1. 프로 데뷔 및 초기 활동
최성원 선수는 2002년 9월경 프로 선수로 정식 데뷔하였다. 데뷔 초창기에는 국내 무대에서 실력을 쌓으며 점차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의 초기 활동은 이후 그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2.2. 주요 성과 및 세계 랭킹
최성원 선수는 프로 데뷔 이후 여러 국제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다. 그는 2011년 프랑스에서 열린 AGIPI 당구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첫 번째 주요 국제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어서 2012년 터키에서 열린 3쿠션 월드컵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은 2014년 11월 3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체조관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였다. 이 대회 결승전에서 그는 스웨덴의 강호 토르비에른 블롬달을 상대로 40-37의 접전 끝에 승리하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 우승은 그가 이 대회 전까지 세계 랭킹 6위에 머물렀던 상황에서 단숨에 세계 랭킹 1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성원 선수는 2015년 2월 16일 기준으로도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며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3. 개인적인 면모
최성원 선수는 당구 실력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특성과 당구에 대한 열정으로도 알려져 있다.
3.1. 별명 및 스승
최성원 선수의 별명은 '모기'이다. 이 별명은 그의 경기를 지켜본 팬들이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느끼는 특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당구 실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에서 여러 스승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으며, 특히 부산 해운대에 위치했던 '헐리우드' 당구장(현재는 폐업)에서 "오랑"이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로부터 당구를 배웠다. 이 인물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전국적인 죽빵(내기 당구) 전설로 불렸으며, 당구 선수 정찬국과 김경률 또한 그에게서 당구를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성원 선수는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스승"이라고 언급하며 끊임없이 배우려는 겸손한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4. 평가 및 유산
최성원 선수는 한국 당구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선수로 평가받으며, 그의 업적은 후배 선수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
4.1. 한국 당구에 미친 영향
최성원 선수의 가장 큰 업적은 한국 당구 역사상 최초로 세계 3쿠션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이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가 이룬 적 없는 이 두 가지 위대한 성과는 한국 당구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의 성공은 국내 당구 팬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젊은 당구 유망주들에게 '세계 챔피언'의 꿈을 심어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녔다. 그는 한국 당구가 세계 당구계의 주요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초석을 놓았으며, 그의 활약은 한국 당구의 발전과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