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사 및 배경
주영대 선수의 탁구 선수로서의 여정은 어린 시절의 성장과 갑작스러운 장애,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되었다.
1.1. 어린 시절과 장애
주영대는 1973년 1월 15일 경상남도 사천시 서포면 금진리에서 태어났다. 신장은 174 cm이며, 체중은 66 kg이다. 그는 사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상대학교 체육학과에 입학하여 학업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1992년, 대학교 2학년 재학 중이던 그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지체 장애인이 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 사고는 그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후 그는 재활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1.2. 학력
주영대는 사천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경상대학교 체육학과에 입학하여 학업을 이어갔다. 학업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그의 삶의 방향은 크게 바뀌었지만, 학업을 통해 얻은 체육에 대한 이해는 훗날 그가 탁구 선수로 성공하는 데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 탁구 선수 경력
주영대는 2008년 탁구를 시작한 이래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켜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세계적인 장애인 탁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1. 선수 활동 시작
주영대는 1992년 교통사고로 인한 지체 장애인이 된 후, 2008년부터 재활 운동의 일환으로 탁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재활 목적이었으나, 탁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재능이 점차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는 탁구에 깊이 몰입하며 전문 선수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고, 최경식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2.2. 주요 국제 대회 성과
주영대는 아시안 패러 게임, 패럴림픽, 세계 선수권 대회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장애인 탁구의 위상을 높였다.
2.2.1.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 게임
q=인천광역시|position=right
2014년 인천광역시에서 개최된 2014년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발탁되어 출전했다. 그는 남자 단식(C1) 부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서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대회에서 총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해 12월, 그는 사천시에서 열린 '사천인의 밤' 행사에서 우수 선수상을 수여받으며 고향의 자랑이 되었다.
2.2.2. 2015 슬로바키아 오픈
q=슬로바키아|position=left
2015년 5월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국제 오픈 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그는 남자 단식(C1)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단체전(C1)에서는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2.3.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q=리우데자네이루|position=right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2016년 하계 패럴림픽에 참가하여 생애 첫 패럴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단식(C1)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영국의 데이비드 롭(David Rop) 선수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차수용, 김경묵 선수와 함께 출전한 단체전(C1-2)에서도 결승에 올랐으나, 프랑스 팀에게 1-2로 패하며 또 한 번의 은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총 두 개의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장애인 탁구의 간판 선수임을 입증했다.
2.2.4. 2017 아시아 장애인 선수권 대회
q=베이징|position=left
2017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 장애인 선수권 대회에서 주영대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남자 단식(C1)과 단체전(C1-2)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2.5. 2018년 주요 활동
2018년, 주영대는 부산시장애인탁구협회를 떠나 고향인 경상남도의 경남장애인체육회 탁구단에 입단했다. 이는 경남장애인체육회가 세 번째 실업팀으로 탁구단을 창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주영대는 고향 팀의 창단 멤버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2.6. 2019년 주요 대회 참가
2019년에도 주영대는 국내외 여러 대회에 참가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5월에 열린 슬로베니아 오픈 대회에서는 남자 단식(C1)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해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방콕 오픈 대회에서는 단식 금메달과 강외정 선수와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q=방콕|position=right
2.2.7. 2020 도쿄 패럴림픽
q=도쿄|position=left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해 1년 연기되어 2021년에 개최된 2020년 하계 패럴림픽에 참가했다. 남자 단식(C1) 부문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며, 결승에서는 같은 대한민국 선수인 김현욱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생애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금메달은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0년 하계 패럴림픽에서 획득한 첫 금메달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또한, 같은 종목에서 남기원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쓰는 진기록을 세워 큰 화제가 되었다.
2.3. 국내 대회 참가
주영대는 국제 대회뿐만 아니라 국내 대회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2019년 4월 5일부터 7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 참가하여 남자 단식(C1)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q=울산광역시|position=right
이후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천시에서 열린 부천시장배 장애인탁구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내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q=부천시|position=left
3. 경기 방식 및 등급 분류
장애인 탁구는 선수의 장애 정도에 따라 공정한 경쟁을 위해 등급 분류 체계를 운영한다. 주영대 선수는 이 분류 체계에서 가장 높은 장애 등급에 속한다.
3.1. 장애 등급 분류 체계
장애인 탁구는 선수의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등급을 분류한다. 주로 TT1부터 TT11까지의 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낮을수록 장애 정도가 높다.
- TT1 ~ TT5 등급**: 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해당하며, 하반신 마비나 뇌성마비 등으로 인해 서서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운 선수들이 포함된다.
- TT6 ~ TT10 등급**: 서서 경기를 진행하는 선수들이 해당하며, 주로 절단 장애나 하지 기능 저하 등이 있는 선수들이 포함된다.
- TT11 등급**: 지적 장애 선수들을 위한 등급이다.
주영대 선수는 C1 등급(Class 1)에 속하며, 이는 휠체어 사용 등급 중에서도 가장 장애 정도가 높은 등급에 해당한다. 패럴림픽에서는 '클래스(C)'로 표기하며, C1 등급은 탁구 경기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경쟁하는 부문이다. 이 등급 분류는 선수들이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여 경기의 공정성을 확보한다.
4. 평가 및 영향
주영대는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세계 정상급 장애인 탁구 선수로 우뚝 서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특히 2020년 하계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그의 업적은 단순한 스포츠 성과를 넘어,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관심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끊임없는 노력과 투지로 장애는 결코 한계가 될 수 없음을 몸소 보여주었으며,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계의 상징적인 인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