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존니 제임스 모턴 주니어 (Johnnie James Morton Jr.영어, 1971년 10월 7일 출생)는 미국의 전 미식축구 선수로, 와이드 리시버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그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NFL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대학 미식축구 선수로 명성을 떨쳤고, 1993년에는 올아메리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4년 NFL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후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서도 활동하며 총 12년간 NFL 무대를 누볐다.
그는 프로 경력 동안 네 시즌에 걸쳐 리시빙 야드 1,000야드 이상을 기록하는 등 꾸준하고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미식축구 은퇴 후 2007년에는 총격투기 선수로 잠시 전향했으나, 불미스러운 도핑 논란에 휘말리며 짧은 격투기 경력을 마감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일본인 혼혈이라는 민족적 배경을 가진 존니 모턴은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직설적인 성격과 대중적 활동으로도 주목받았다. 이 문서는 존니 모턴의 미식축구 선수로서의 업적과 은퇴 후의 삶, 그리고 그를 둘러싼 논란을 포함하여 그의 생애 전반을 다룬다.
2. 초기 생애 및 교육
존니 모턴은 1971년 10월 7일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과 학업 배경은 주로 토런스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2.1. 어린 시절 및 배경
존니 모턴은 그의 출생지인 토런스에 위치한 사우스 고등학교에 재학하며 고등학교 미식축구 팀인 사우스 하이 스파르탄스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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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대학 경력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 진학한 모턴은 1990년부터 1993년까지 USC 트로잔스 팀에서 대학 미식축구 선수로 뛰었다. 그는 대학 시절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리셉션과 리시빙 야드 부문에서 USC 팀과 Pac-10 컨퍼런스 기록을 총 12개나 경신했다.
그는 당시 톰 켈리로부터 "빅 플레이 모턴" (Big Play Morton영어)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USC 아나운서 피트 아르보가스트는 그를 "조니 히어로" (Johnnie Hero영어)라고 불렀다. 이러한 별명은 1990년 USC와 UCLA의 라이벌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결정적인 활약 때문이었다. 당시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쿼터백 토드 마리노비치로부터 23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 팀의 45-42 역전승을 이끌며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1993년 올아메리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같은 해 팝 워너 트로피를 수상했다.
3. 프로 미식축구 경력
존니 모턴은 1994년 NFL 드래프트를 통해 NFL에 입성하여 와이드 리시버로서 12년간 성공적인 프로 경력을 쌓았다.
3.1.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1994년 NFL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1번째 지명권을 사용하여 존니 모턴을 영입했다. 그는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라이온스에서 활약했다. 초기에는 프로 볼 선수인 플랭커 허먼 무어와 베테랑 브렛 페리먼이 포함된 강력한 리시빙 라인업에서 중요한 보조 역할을 담당했다.
1994년 루키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후, 1995년에는 디트로이트의 핵심 슬롯 리시버이자 킥오프/펀트 리터너로서 특별팀에서도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1995년 라이온스는 총 436점(NFL 전체 2위)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진 중 하나를 자랑했고, 10승을 거두며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 시즌에 모턴은 44 리셉션, 590 yd 리시빙 야드, 8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그의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1995년 추수감사절에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상대로 펼쳐진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라이온스는 44-38로 승리했으며, 허먼 무어(127 yd), 브렛 페리먼(153 yd), 그리고 존니 모턴(102 yd)이 모두 100야드 이상 리시빙을 기록했다. 또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러닝백 배리 샌더스가 138 yd를 돌파하고, 쿼터백 스콧 미첼이 410 yd를 패스하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브렛 페리먼이 팀을 떠난 후, 존니 모턴은 이후 몇 년간 디트로이트 공격의 더욱 핵심적인 리시버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통계적으로 최고의 시즌은 1999년이었다. 이 해 그는 80 리셉션, 1129 yd를 기록하며 배리 샌더스의 예상치 못한 은퇴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에 큰 기여를 했다. 모턴은 라이온스 역대 리셉션(469개)과 리시빙 야드(6499 yd) 부문에서 모두 3위에 랭크되어 있다.
3.2. 후기 경력 (치프스와 포티나이너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서의 오랜 활약 이후, 존니 모턴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며 선수 경력을 이어갔다. 2002년 6월, 그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입단하여 팀의 공격진에 합류했다. 치프스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2005년 6월에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잦은 무릎 부상에 시달리면서 포티나이너스에서의 활동은 길지 않았다. 결국 2007년 2월 23일, 그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포티나이너스에서 해고되며 총 12년간의 NFL 프로 미식축구 선수 경력을 마감했다. 존니 모턴은 프로 경력 통산 624 리셉션, 8719 yd 리시빙 야드, 43 터치다운을 기록했으며, 총 네 시즌 동안 1,000야드 이상 리시빙을 달성하는 등 뛰어난 꾸준함을 보였다.
3.3. NFL 경력 통계
다음은 존니 모턴의 NFL 정규 시즌 리시빙 기록이다.
연도 | 팀 | 출장 경기(GP) | 리셉션(Rec) | 야드(Yards) | 평균(Avg) | 최장(Lng) | 터치다운(TD) | 퍼스트다운(FD) | 펌블(Fum) | 손실(Lost) |
---|---|---|---|---|---|---|---|---|---|---|
1994 | DET | 14 | 3 | 39 yd | 13.0 | 18 yd | 1 | 2 | 0 | 0 |
1995 | DET | 16 | 44 | 590 yd | 13.4 | 32 yd | 8 | 29 | 0 | 0 |
1996 | DET | 16 | 55 | 714 yd | 13.0 | 62 yd | 6 | 31 | 1 | 1 |
1997 | DET | 16 | 80 | 1057 yd | 13.2 | 73 yd | 6 | 51 | 2 | 0 |
1998 | DET | 16 | 69 | 1028 yd | 14.9 | 98 yd | 2 | 48 | 0 | 0 |
1999 | DET | 16 | 80 | 1129 yd | 14.1 | 48 yd | 5 | 52 | 0 | 0 |
2000 | DET | 16 | 61 | 788 yd | 12.9 | 42 yd | 3 | 40 | 1 | 1 |
2001 | DET | 16 | 77 | 1154 yd | 15.0 | 76 yd | 4 | 58 | 1 | 1 |
2002 | KC | 14 | 29 | 397 yd | 13.7 | 30 yd | 1 | 25 | 0 | 0 |
2003 | KC | 16 | 50 | 740 yd | 14.8 | 50 yd | 4 | 36 | 0 | 0 |
2004 | KC | 13 | 55 | 795 yd | 14.5 | 52 yd | 3 | 38 | 1 | 1 |
2005 | SF | 13 | 21 | 288 yd | 13.7 | 30 yd | 0 | 14 | 0 | 0 |
통산 | 182 | 624 | 8719 yd | 14.0 | 98 yd | 43 | 424 | 6 | 4 |
4. 총격투기 경력
미식축구에서 은퇴한 존니 모턴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총격투기 무대에 발을 들여놓았다.
4.1. 전향 및 데뷔
존니 모턴은 미식축구 선수 경력을 마친 후 총격투기 선수로 전향하여 새로운 스포츠 분야에 도전했다. 그는 2007년 6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K-1 다이너마이트!! USA 대회에서 총격투기 데뷔전을 치렀다. 상대는 베르나르 아카였으며, 이 경기에서 존니 모턴은 1라운드 38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 패배를 당했다.
4.2. 도핑 논란
총격투기 데뷔전 직후, 존니 모턴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경기 후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가 실시하는 약물 검사를 거부했다. 이로 인해 그의 파이트머니 10.00 만 USD 지급이 보류되었다. 이후 2007년 6월 9일 실시된 검사 결과, 그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그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정상치인 6보다 훨씬 높은 83.9로 공개되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인해 존니 모턴은 총격투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게 되었다.
이 사건은 스포츠의 공정성과 선수들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중요한 논란을 야기했다. 모턴의 약물 양성 판정은 경쟁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비판받았으며, 이는 그의 대중적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이 사례는 스포츠계에서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지는 약물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5. 개인 생활
존니 모턴은 그의 가족 관계와 독특한 민족적 배경, 그리고 대중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5.1. 가족 및 민족성
존니 모턴에게는 두 명의 형제가 있다. 그의 이복형인 마이클 모턴은 UNLV에서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남동생 채드 모턴 역시 USC 출신이자 NFL에서 활약한 전직 선수이다. 존니 모턴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이러한 민족적 배경은 그의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을 이룬다.
5.2. 대중 출연 및 교류
존니 모턴은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 카메오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TV 시리즈 모에샤에도 출연한 바 있다.
특히 코미디언 제이 레노와의 일화는 그의 직설적인 성격을 잘 보여준다. 2001년 시즌 동안, 제이 레노는 당시 0승 12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지속적으로 조롱했다. 그러나 라이온스가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27-24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두자, 존니 모턴은 공개적으로 제이 레노에게 "내 엉덩이에 키스하라" (kiss my ass영어)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었다. 흥미롭게도 이 발언 이후, 존니 모턴은 다음 주 제이 레노의 투나잇 쇼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6. 유산 및 평가
존니 모턴은 NFL에서 오랜 기간 꾸준히 활약하며 뛰어난 기록을 남긴 선수로 평가받는다. 동시에 그의 선수 경력 외적인 논란들은 그의 대중적 이미지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6.1. 미식축구 유산 및 업적
존니 모턴은 프로 경력 통산 624 리셉션, 8719 yd 리시빙 야드, 43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NFL의 주요 와이드 리시버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역대 리셉션(469개)과 리시빙 야드(6499 yd) 부문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하며 팀의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또한, 4시즌에 걸쳐 리시빙 야드 1,000야드 이상을 기록하는 꾸준함은 그의 뛰어난 캐칭 능력과 중요한 순간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그는 팀의 공격에 큰 기여를 했으며, 특히 배리 샌더스와 함께 라이온스 공격의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며 팬들에게 많은 인상을 남겼다.
6.2. 대중적 이미지 및 논란
존니 모턴은 미식축구 선수로서의 뛰어난 기량 외에도, 솔직하고 직설적인 언행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제이 레노와의 일화는 그의 유머 감각과 팀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총격투기 경력 중 발생한 도핑 논란은 그의 공정성과 스포츠 윤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스테로이드 양성 판정은 스포츠계에서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지는 약물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례가 되었으며, 그의 대중적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존니 모턴은 NFL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하며 와이드 리시버로서의 잠재력과 재능을 입증한 선수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