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초반 및 유소년 경력
조고 히사시 선수는 어린 시절 축구에 대한 열정을 키웠으며, 나가사키 현립 쿠니미 고등학교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일본 축구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의 출생과 유년기, 그리고 고등학교 축구 경력은 프로 선수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였다.
1.1. 출생과 유년기
조고 히사시는 1986년 4월 16일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태어났다. 구루메시립 미나미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어린 시절 지역 유소년 축구 클럽인 '미나미 FC 토터스 주니어(Minami FC Tortoise Jr)'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구루메시립 무타야마 중학교 재학 중에는 축구와 함께 육상부에서 활동했는데, 육상 훈련을 마친 후 축구 클럽 훈련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중학생 시절 창던지기 종목에서 주니어 올림픽 4위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운동 능력을 자랑했다.
1.2. 고등학교 축구 경력
조고 히사시는 나가사키 현립 쿠니미 고등학교 축구부에서 고등학생 선수 생활을 했다. 당시 쿠니미 고등학교는 일본 고교 축구의 명문으로 잘 알려져 있었고, 그의 동기 중에는 와타나베 카즈마와 후지타 유토가 있었으며, 1년 선배로는 히라야마 소타, 나카무라 호쿠토, 효도 신고, 세키 켄타로 등 훗날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재학 시절 그는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하여 여러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학년이던 2003년에는 제82회 전국 고등학교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3학년이던 2004년에는 주전 선수로 출전하여 팀이 대회 4강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가시마 가쿠엔 고등학교와의 2회전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인터하이에서도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일조했다.
2. 클럽 경력
조고 히사시 선수의 프로 축구 경력은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요약된다. 그는 데뷔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뛰며 클럽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2.1. 아비스파 후쿠오카
조고 히사시는 쿠니미 고등학교 졸업 후 2005년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그는 데뷔 초부터 점진적으로 팀의 중요한 선수로 성장해 나갔으며, 오랫동안 팀의 핵심 공격수이자 리더로서 활약했다.
2.1.1. 프로 데뷔 및 초기 활동 (2005-2010)
조고는 2005년 10월 9일 오사카시 나가이 제2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천황배 3회전 사가와 인쇄 SC와의 경기를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J리그 데뷔는 2006년 4월 2일 교토 니시쿄고쿠 종합 운동 공원 육상 경기장 겸 구기장에서 열린 J1리그 6라운드 교토 퍼플 상가와의 경기에서 이루어졌다. 그의 J리그 첫 득점은 같은 해 4월 29일 이바라키 현립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J1리그 10라운드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나왔다.
프로 입단 2년 차인 2006년부터 점차 출전 기회를 늘려갔다. 그러나 2009년 천황배 2회전 에히메 FC와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 전방 십자 인대 부상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장기간 결장해야 했다. 이듬해 복귀 후에는 오쿠보 테츠야와 투톱을 이루며 다시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0년 9월 12일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와의 중요한 맞대결에서는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승격권인 3위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1.2. 핵심 선수 및 주장 활동 (2011-2019)
J1리그로 승격한 2011년에는 시즌 초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늦게 개막한 J1리그 10라운드(시즌 5번째 경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으나, 일시적으로 부진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라운드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 다시 2골을 넣어 팀의 역전승을 이끌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팀은 강등되었지만, 그는 오카모토 히데야의 8골에 이어 팀 내 2위인 7골을 기록했다.
다시 J2리그로 강등된 2012년에는 팀이 18위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41경기에 출전하여 팀 내 최다인 12골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포함한 여러 클럽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그는 이를 고사하고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잔류하며 클럽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보여주었다.
2015년에는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어 리더십을 발휘했다. 2019년 2월 24일 FC 류큐와의 시즌 개막전에서는 프로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1.3. 후기 경력 (2020-현재)
2020년 이후에도 조고 히사시는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팀에 기여했다. 특히 2024년 12월 29일에는 심각한 부상을 극복하고 21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2.2. 클럽 통계
이 표는 2024시즌 종료 시점까지 조고 히사시 선수의 클럽 경력 통계를 나타낸다.
| 클럽 성적 | 리그 | 컵 | 리그 컵 | 기타1 | 총합 | |||||||
|---|---|---|---|---|---|---|---|---|---|---|---|---|
| 시즌 | 클럽 | 리그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 일본 | 리그 | 천황배 | J리그컵 | 기타1 | 총합 | |||||||
| 2005 | 아비스파 후쿠오카 | J2리그 | 0 | 0 | 2 | 0 | - | - | - | - | 2 | 0 |
| 2006 | J1리그 | 25 | 4 | 4 | 0 | 2 | 0 | 2 | 0 | 33 | 4 | |
| 2007 | J2리그 | 16 | 2 | 2 | 0 | - | - | - | - | 18 | 2 | |
| 2008 | 27 | 2 | 1 | 0 | - | - | - | - | 28 | 2 | ||
| 2009 | 38 | 5 | 1 | 0 | - | - | - | - | 39 | 5 | ||
| 2010 | 21 | 8 | 3 | 1 | - | - | - | - | 24 | 9 | ||
| 2011 | J1리그 | 31 | 7 | 0 | 0 | 2 | 0 | - | - | 33 | 7 | |
| 2012 | J2리그 | 41 | 12 | 2 | 2 | - | - | - | - | 43 | 14 | |
| 2013 | 35 | 5 | 0 | 0 | - | - | - | - | 35 | 5 | ||
| 2014 | 40 | 9 | 0 | 0 | - | - | - | - | 40 | 9 | ||
| 2015 | 42 | 8 | 1 | 0 | - | - | 2 | 0 | 45 | 8 | ||
| 2016 | J1리그 | 33 | 6 | 1 | 0 | 8 | 2 | - | - | 42 | 8 | |
| 2017 | J2리그 | 26 | 2 | 2 | 1 | - | - | 2 | 0 | 30 | 3 | |
| 2018 | 24 | 6 | 2 | 1 | - | - | - | - | 26 | 7 | ||
| 2019 | 36 | 6 | 1 | 0 | - | - | - | - | 37 | 6 | ||
| 2020 | 25 | 1 | - | - | - | - | - | - | 25 | 1 | ||
| 2021 | J1리그 | 12 | 0 | 1 | 0 | 5 | 3 | - | - | 18 | 3 | |
| 2022 | 6 | 0 | 4 | 1 | 6 | 1 | - | - | 16 | 2 | ||
| 2023 | 9 | 0 | 5 | 1 | 3 | 0 | - | - | 17 | 1 | ||
| 2024 | 1 | 0 | 1 | 0 | 1 | 0 | - | - | 3 | 0 | ||
| 총 통산 | 488 | 83 | 33 | 6 | 27 | 6 | 6 | 0 | 554 | 95 | ||
1J1리그 및 J2리그 플레이오프 포함.
3. 국가대표 경력
조고 히사시는 일본의 연령별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05년에는 U-20 일본 대표팀에, 2006년에는 U-21 일본 대표팀에 소집되어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4. 수상 경력
조고 히사시는 아비스파 후쿠오카 소속으로 다음과 같은 주요 팀 타이틀을 획득했다.
- J리그컵: 1회 (2023년)
5. 에피소드 및 주요 사건
조고 히사시의 프로 경력 중에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여러 독특한 일화와 중요한 사건들이 있다.
- 2013년 6월 1일, J2리그 17라운드 로아소 구마모토와의 경기에서 골키퍼 미즈타니 유이치가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아비스파 후쿠오카는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상태였고, 이에 조고는 미즈타니의 골키퍼 유니폼을 입고 필드 플레이어에서 골키퍼로 변신하여 경기를 마무리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 시시뇨 곤살레스 마르티네스가 일본에서 뛰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로 조고 히사시의 이름을 언급했을 정도로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실제로 FC 기후와의 경기에서는 그가 시시뇨와 교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 2016년 4월 16일은 조고 히사시의 생일이었고, 이 날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경기는 '킹 조고 데이'로 명명되어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의 영향으로 경기가 연기되었다. 이후 6월 2일로 재조정된 대체 경기에서 해당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6. 플레이 스타일 및 포지션
조고 히사시는 주로 미드필더와 포워드 포지션을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며, 183cm의 키와 77 kg의 몸무게를 지닌 균형 잡힌 체격을 바탕으로 경기장에서 폭넓은 활동량을 보여준다. 그는 공격 시에는 정확한 슈팅과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득점에 기여하고, 수비 시에는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 가담으로 팀에 안정감을 더하는 만능 플레이어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팀 전술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공수 양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7. 평가 및 유산
조고 히사시는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일본 축구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는다. 2005년 프로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만 활약하며 '반디에라'(구단의 상징)라는 호칭을 얻었다. 이러한 그의 충성심과 헌신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그는 '조고(ジョウゴ)', '킹(キング)', '미스터 아비스파(ミスターアビスパ)'와 같은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오랫동안 팀의 공격을 이끌며 수많은 중요한 골과 기회를 창출했고, 부상을 극복하며 20년 이상 프로 경력을 이어가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었다. 조고 히사시는 단순한 선수를 넘어 아비스파 후쿠오카의 역사와 정신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그의 족적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구단과 팬들 사이에서 회자될 것이다.
8. 같이 보기
- 후쿠오카현 출신 인물 목록
- 아비스파 후쿠오카의 선수 목록
-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9. 외부 링크
- [http://www.avispa.co.jp/club-info/fw10-城後寿 아비스파 후쿠오카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