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이타노 이치로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미나미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애니메이터로서의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선배 애니메이터들과 재회하고 협력하며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1.1. 초기 생애 및 경력 형성
이타노 이치로는 어린 시절 테츠진 28호와 서브마린 707 같은 만화를 읽으며 메카닉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스튜디오 무사시에서 TV 애니메이션 혹성 로보 단가드 A의 동화를 그리며 애니메이터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메카닉에 대한 애정으로 줄곧 메카닉 관련 작화만을 맡았고, 이내 메카닉 전문 애니메이터로 자리 잡았다. 동료 모리야마 유우지와의 자유 활동 및 스튜디오 콕피트를 거쳐, 무사시의 선배였던 하마츠 마모루의 권유로 1979년 기동전사 건담 제작에 참여하여 원화로 승격했다.
이후 스튜디오 비보우에 적을 두고 전설거신 이데온 제작에 참여했다. 이 두 작품을 통해 야스히코 요시카즈와 코가와 토모노리 등 베테랑 애니메이터들로부터 작화 기법을 배웠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액션 연출을 연마하여, 이데온의 "전방위 미사일 발사 장면"과 다수의 아디고가 난무하는 전투 장면 등으로 주목받았다.
1982년에는 스튜디오 누에의 카와모리 쇼지의 권유로 동료 히라노 토시히로 등과 함께 아트랜드로 이적하여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작에 참여했다. 주인공 메카인 VF-1 발키리의 참신한 디자인에 매료되어 메카닉 작화 감독으로서 개성을 발휘했으며, 스피디하고 아크로바틱한 전투 장면은 '이타노 서커스'라 불리며 메카닉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1.2. 연출가 및 CG 분야 활동
1985년 OVA 메가존 23은 이타노 이치로가 연출을 맡게 된 계기가 되었다(성우로도 한 마디 출연했다). 1986년 속편인 메가존 23 PART II 비밀을 주세요에서는 감독으로 데뷔하며 메카닉 작화 감독을 겸임했다. 이후 그는 애니메이터로서의 작화 작업보다는 애니메이션 연출가로서의 작업 비중을 점차 늘려갔다. 같은 해 12월, 아트랜드에서 독립하여 유키 노부테루, 모토야 토시아키, 카도카미 요코, 모리카와 사다미와 함께 D.A.S.T(Defence Animation Special Team영어)를 결성했다. OVA를 중심으로 엔젤 캅 시리즈와 같은 액션 작품들을 감독했다.
1994년 마크로스 플러스에서 오랜만에 작화를 맡은 이후에는 CG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게임과 실사 특수 촬영 작품의 CG 모션 감수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04년 울트라맨 영화와 울트라맨 넥서스 이후의 울트라맨 시리즈에도 참여했다.
2008년에는 기획부터 감독까지 전면적으로 담당한 블라스레이터를 발표했다. D.A.S.T 해체 후에는 이 작품의 CG 팀이 곤조에서 독립하여 설립한 グラフィニカ그래피니카일본어에 고문으로 재직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다. 2025년 현재는 니가타현의 CG 스튜디오 紺吉콘키치일본어에 소속되어 있으며, 오리지널 기획 '열화'를 진행 중이다.
1.3. 야스히코 요시카즈와의 재회
이타노 이치로의 첫 스승인 야스히코 요시카즈와는 크러셔 조 작업 현장을 떠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 참여한 이후 관계가 끊겼다. 그러나 2011년 건담 에이스 4월호와 5월호에 걸쳐 실린 야스히코의 기동전사 건담 화보집 관련 대담을 통해 약 30년 만에 재회했다. 이후 2015년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I 푸른 눈의 캐스발 애니메이션 제작에 협력하는 등 다시 함께 작업하고 있다.
2. 이타노 서커스
이타노 이치로는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그가 개발한 독특한 액션 연출 스타일인 '이타노 서커스'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주로 마크로스 시리즈와 같은 메카닉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매우 양식화되고 아크로바틱한 공중전 묘사 방식을 일컫는다.
2.1. 개요
이타노 서커스는 이타노 이치로가 연출하는 입체적이고 초고속 전투 액션 또는 그 특징을 계승한 액션 장면을 지칭한다. 전설거신 이데온에서의 연출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메카닉의 경쾌한 움직임을 서커스의 공중 곡예에 비유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이타노 서커스'라는 명칭은 1982년 11월호 '마이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메카닉 디자이너 미야타케 카즈타카가 인터뷰 중 "저희는 '이타노 서커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이라고 언급한 것이 처음이다. 이후 같은 잡지 1982년 12월호에 이타노 서커스 특집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서커스'라는 이름은 일본 제국 해군의 파일럿 겐다 미노루가 항공기 헌납식에서 선보인 3기 편대 곡예비행이 "겐다 서커스"라고 불렸던 것에서 유래한다.
기존의 로봇 애니메이션 전투 장면은 서부극이나 시대극처럼 총이나 칼을 사용하는 '결투' 양식을 취하며, 로봇의 육중함이나 결정 포즈를 강조하는 연출이 많았다. 예를 들어, 기동전사 건담 등의 전투 장면에서의 살진(殺陣)이 대표적이다. 이에 반해 이타노는 적과 아군이 고속으로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공중전'(또는 우주 공간 전투)을 배경으로, 눈부신 스피드감과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창조했다.
그의 독특한 연출의 원점은 어린 시절 보았던 인조인간 키카이다에 등장하는 하카이더의 오토바이에서 로켓탄이 발사되는 장면이었다. 학창 시절에는 이를 모방하여 자신의 애마인 혼다 XL125의 앞 포크에 파이프를 여러 개 잘라 나란히 달고 로켓 폭죽을 일제히 발사하는 놀이를 했다고 한다. 그는 이때 "공격하는 쪽보다 추격당하는 쪽이 더 재미있었다"고 회고했다. 이러한 폭죽과 나란히 달리던 경험을 애니메이션 표현에 적용한 것이 바로 3차원적 감각의 화면 구성이다. 또한, 촬영 렌즈와 프레임의 변화 등 카메라 워크의 기법을 통해 스피드감을 더욱 강조했다.
2.2. 주요 연출 기법
이타노 서커스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연출 기법들은 다음과 같다.
2.2.1. 미사일 일제 발사
로켓 폭죽 놀이에서 비롯된 이타노 서커스의 대명사이다. 기존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보조 무기 취급을 받던 미사일에 주목한 이타노는 "탄환의 수량"과 "미사일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연출을 선보였다. 미사일 무리는 서로 얽히고설키는 복잡한 궤적을 그리며, 흰 연기로 입체적이고 예술적인 항적을 그린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낫토 미사일"이라고도 불린다.
같은 미사일이라도 표적에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모범생 타입", 표적의 기동을 예측하여 미리 움직이는 "수재 타입", 눈에 띄게 지그재그로 날아가는 "열등생 타입"처럼 각기 다른 개성을 부여하여 움직임을 연출한다. 또한, 이러한 미사일들을 긴급 회피하는 표적기의 기동 역시 중요한 볼거리이며, 때로는 표적을 향하지 않고 화면을 스쳐 지나가는 미사일들도 묘사된다. 이타노는 "미사일은 궤적이 가장 중요하며, 미사일이 한두 발이라도 흐름이 아름다우면 이타노 서커스"라고 말했다.
2.2.2. 렌즈 효과
촬영 카메라가 피사체의 위치에 따라 원거리에서는 망원렌즈, 중간 거리에서는 표준 렌즈, 근거리에서는 어안렌즈로 전환되는 것처럼 그림을 그려 화면의 깊이감과 속도감을 극대화한다. 예를 들어, 화면 뒤쪽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망원 이미지에서 시청자에게 가까워질수록 넓은 곡선 이미지로 변화하는 식이다. 이타노는 이 기법을 "화각 애니메이션"이라고 부른다.
2.2.3. 동체 시점
스카이다이빙의 공중 촬영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는 카메라 워크이다. 주관적인 시점에서 피사체를 추적하며, 프레임 인(Frame in) 및 프레임 아웃(Frame out)을 사용하여 현장감을 높인다. 더욱 극단적으로는 최소한의 카메라 워크로 대상을 추적하려는 개념으로도 정의될 수 있다. 3차원 CG가 채택된 이후로는 이러한 경향이 특히 두드러지며, 순간적으로 지연되는 카메라의 움직임 등이 가장 특징적이다. 이로 인해 이타노의 입체적인 전투 장면은 시청자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마크로스 시리즈의 3D 슈팅 게임에서는 플레이어의 기체가 카메라로 촬영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가변 시점"을 감수하기도 했다.
2.2.4. 폭발 및 붕괴 효과
파괴될 대상물의 구조를 고려하여, 피격에 의한 내부 유폭(예를 들어, 다이달로스 어택으로 적함이 파괴되는 장면 등)이나 충격파에 의한 붕괴와 같은 과정을 세밀하게 구분하여 묘사한다. 또한, 원형에서 초승달 모양으로 명멸하는 수많은 폭발광도 특징적이다.
2.2.5. 잔혹 묘사
원화맨 시절부터 캐릭터의 목이 날아가거나 머리가 짓눌리는 등 과격하고 직접적인 스플래터 묘사가 많았다. 기동전사 건담에서 샤아 아즈나블이 키시리아 자비를 사살하는 장면에서도, 원화에서는 명확히 묘사되었던 것이 TV 애니메이션에서는 모호하게 처리되었지만, 영화나 OVA에서는 상당히 잔혹한 장면이 있었고, 해외 수출판에서는 아예 전부 삭제되는 경우도 있었다.
2.3. 영향 및 평가
1970년대 말, 가네다 요시노리가 연출한 이펙트 장면이나 오프닝 애니메이션에 매료된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가네다 팔로워"라 불리는 젊은 애니메이터들이 나타났다. 이타노 또한 가네다의 영향을 받은 인물 중 한 명으로, "가네다 씨의 좋은 점을 흡수하고, 그 위에서 나 자신의 표현 방식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이타노 서커스'가 탄생했다. 가네다 씨 덕분에 '이타노 서커스'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이내믹한 원근법과 폭발을 구사하는 "가네다 액션"의 영향을 받은 아크로바틱한 이타노 서커스 기법은 당시 보급되기 시작한 비디오데크의 프레임 단위 재생 기능을 통해 분석되었고, 후배 애니메이터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이러한 흐름은 2000년대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별의 목소리를 개인 제작한 신카이 마코토는 "마크로스 플러스와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를 프레임 단위로 보면서 메카 액션의 참고 자료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한 애니메이터 쿠보타 치카시는 이타노 서커스의 팬으로서 아베노바시 마법☆상점가(3화), 천원돌파 그렌라간(14화), 스페이스 댄디(23화) 등에서 유사한 작화를 선보였다. 스페이스 댄디의 감독이 마크로스 플러스와 같은 와타나베 신이치로였기 때문에, 은혜를 갚는다는 생각으로 그렸다고 전해진다.
미사일 난사 등 액션 연출은 일반화되었지만, 카와모리 쇼지는 "아름답게 보이거나 스피드감 있는 미사일을 그릴 수 있는 애니메이터는 많지만, 이타노처럼 '아픈 미사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평가했다.
한편,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의 비디오에서 이타노 서커스를 본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가 영화 탑건의 공중 촬영 장면에 힌트를 얻었다는 설이 있다. 마크로스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닐 블롬캠프 감독은 자신의 영화 디스트릭트 9에서 파워드 슈트가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에 '낫토 미사일'의 표현을 담아 오마주했다.
디지털 아트 그룹 チームラボ팀랩일본어은 이타노 서커스에 대한 오마주로, 2차원 애니메이션에서 그려진 "왜곡된 공간"을 3차원으로 재현하는 작품 "쫓기는 까마귀, 쫓는 까마귀 또한 쫓기는 까마귀, 그리고 분할된 시점"을 제작하기도 했다.
2.4. 후진 양성
이타노 이치로에 따르면 이타노 서커스를 완전히 습득한 애니메이터는 안노 히데아키, 後藤雅巳고토 마사미일본어, 村木靖무라키 야스시일본어 세 명뿐이다. 안노는 이타노를 애니메이션계의 첫 스승(두 번째 스승은 미야자키 하야오)으로 꼽으며, "타협하지 않는 창작 자세를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노력하고 있지만 그 경지에 도달하기는 어렵다. 뛰어넘으려 했지만 뛰어넘을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언급했으며, 그가 감독한 실사 영화 큐티 하니에도 일종의 오마주가 보인다. 고토와 무라키는 전설거신 이데온과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를 보고 영향을 받은 세대로, 각각 카우보이 비밥과 교향시편 유레카 세븐에서 스피드감 있는 공중전을 그려냈다.
이타노 자신은 마크로스 제로 완결 이후의 마크로스 시리즈 작품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극장판 마크로스 F ~안녕의 날개~의 CG를 담당한 사테라이트, unknownCASE, グラフィニカ그래피니카일본어의 크리에이터들은 이타노의 지도를 받은 제자들이다. 사테라이트 소속의 야기시타 히로시(마크로스 프론티어)와 하라다 조(바스쿼시!)에 대해 이타노는 "CG 이타노 서커스의 면허개전 1호가 하라다, 졸업생 중 우등생이 야기시타"라고 평가했다.
그가 울트라맨 넥서스부터 울트라맨 메비우스에 참여했던 시기에는 쓰부라야 프로덕션의 CGI 팀을 지도하여 이후의 특촬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가 주재하던 D.A.S.T는 2011년 해체를 선언하며 "육성해야 할 사람들은 이미 모두 졸업했으니, 이제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3. 일화
이타노 이치로는 실체험의 응용이라는 점에서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이색적인 육체파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배틀 애니메이터'라는 이명으로 불리며 수많은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남겼다.
3.1. 오토바이 관련 일화
- 동체 시력을 단련한다며 오토바이로 트럭과 버스 사이를 뚫고 지나갔다. NHK BS 애니메 야화에 출연했을 때는 자신을 소개하며 "일본 아이들의 동체 시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매드 맥스 2에 감명받아 오토바이로 육교를 올라갔다.
-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중 트럭에 밀려 화가 나 되돌아가서 트럭을 향해 위협 운전을 했다. 그 결과 넘어졌지만, 넘어진 상태에서도 트럭 운전사를 계속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 메가존 23 제작 당시 오토바이에 촬영 장비를 부착하여 도쿄 도내를 오가며 로케이션 헌팅을 했다. 당시 그의 애마였던 검은색 혼다 VT250F에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로이 포커 기를 본뜬 해골 마크가 그려져 있었다.
- 우로부치 겐에 따르면, 이타노는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을 다쳐 작화 작업을 그만두고 감독 일에 전념하게 되었다고 한다.
3.2. 작업 관련 일화
- 애니메이터가 된 계기는 고등학교 정학 중에 우연히 모집 공고를 보았기 때문이며, 취업을 통해 부모님을 안심시키려는 목적도 있었다.
- 한때 스턴트맨 사무소에 소속되어 있었지만(실제 스턴트 활동은 하지 않음) 스턴트 작업 경험은 없다.
- 기동전사 건담 제31화에서 자브로를 출발하는 화이트 베이스 주위를 홍학 무리가 날아가는 장면을 그렸다. 한 마리 한 마리의 날개를 움직여야 하는 힘든 작업이었지만, 원화 담당이 된 지 얼마 안 된 이타노는 자원하여 담당했다. 이 장면은 극장판 제2작(애수전사 편)의 마지막에도 사용된 명장면이 되었다.
- 기동전사 건담 작업 중 연출가로부터 "움직임이 너무 빠르다"는 불평을 들었지만 납득하지 못했고, 연출가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엘메스의 비트를 움직이는 타임 시트를 다시 그렸다. 시사회에서 이 장면을 본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은 그의 재능을 인정했다.
- 스튜디오 비보우 재적 당시에는 지인을 도와 심야에 트럭으로 조간 신문을 배달하고, 그 일이 끝나면 스튜디오에서仮眠을 취한 뒤 밤까지 작화 작업을 하는 생활을 보냈다.
-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작 당시 살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토혈과 혈뇨로 두 번이나 입원했다. 의사가 즉시 입원해야 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혼다 커브를 타고 8시간 내구 레이스에 출전했다.
- 만화 프라모 교시로에 등장하는 퍼펙트 건담의 창안자이기도 하다. TV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에 참여하던 당시, 지옹에 대항하는 결전 장비로 구상하여 원화 작업 틈틈이 그렸다고 한다. 너무 바빠 디자인한 것을 잊고 있었는데, 모형점에서 프라모델을 보고 상품화된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 마크로스 플러스 제작 시 카와모리 쇼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모의 공중전을 체험했다. 파일럿의 극한 상태를 경험하기 위해 교관의 허락 없이 조종간을 곧바로 당겨 급상승했고, 블랙아웃과 G-LOC를 경험했다.
- 뒤풀이 자리에서 한 색 지정 회사의 사장에게 뺨을 맞으며 "너 때문에 몇 명이나 그만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책을 들었다.
- 2025년 방영 예정인 전수. 제2화에서는 연출 기법으로서의 미사일 일제 발사가 재현되었는데, 이타노 본인이 게스트 스태프로 작화를 감수했다. 엔딩 크레딧에는 "이타노 서커스 파트 스토리보드·3DCG 감수 이타노 이치로"라고 표기되었으며, SNS에서는 "이타노 서커스"가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4. 주요 작품 목록
이타노 이치로가 참여하거나 연출한 주요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4.1. 애니메이션 작품
- 1977년: 혹성 로보 단가드 A (동화)
- 1977년: 애로우 엠블렘 그랑프리의 매 (동화)
- 1978년: SF 서유기 스타징가 (동화)
- 1978년: 핑크 레이디 이야기 영광의 천사들 (동화)
- 1978년: 안녕 우주전함 야마토 사랑의 전사들 (동화)
- 1978년: 은하철도 999 (TV 시리즈, 동화)
- 1978년: 캡틴 퓨처 (동화)
- 1979년: 기동전사 건담 (작화)
- 1979년: 은하철도 999 (극장판, 동화)
- 1980년: 전설거신 이데온 (원화)
- 1981년: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원화)
- 1981년: 기동전사 건담 II 애전사편 (극장판, 원화)
- 1981년: 닥터 슬럼프 아라레짱 (원화)
- 1982년: 기동전사 건담 III 해후의 우주편 (극장판, 원화)
- 1982년: 전설거신 이데온 접촉편·발동편 (극장판, 원화)
- 1982년: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메카닉 작화 감독, 원화, 오프닝 애니메이션)
- 1983년: 우루세이 야츠라 (원화)
- 1983년: 크러셔 조 (원화)
- 1983년: 플라레스 산시로 (원화)
- 1984년: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작화 감독)
- 1984년: 우루세이 야츠라 2 뷰티풀 드리머 (원화)
- 1985년: 메가존 23 (액션 감독, 연출, 스토리보드, 내비게이터 목소리 출연)
- 1985년: 메가존 23 PART II 비밀을 주세요 (감독, 메카닉 작화 감독, 스토리보드)
- 1985년: 북두의 권 (연출, 작화 감독)
- 1987년: 굿모닝 알테아 (원안)
- 1987년: 진 마신전 배틀 로열 하이스쿨 (감독)
- 1987년: 왕립우주군 - 오네아미스의 날개 (원화)
- 1988년: 바이올런스 잭 지옥가 (감독)
- 1988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OVA판, 연출)
- 1989년: 공작왕2 환영성 (감독)
- 1989년~1994년: 엔젤 캅 (감독, 각본, 연출, 스토리보드)
- 1991년: 창룡전 (스페셜 애니메이터, 원화)
- 1992년: STAR DUST (감독, 원안, 스토리보드)
- 1992년: 우주의 기사 테카맨 블레이드 (연출, 스토리보드, 작화 감독)
- 1993년: 슬램덩크 (작화 감독)
- 1994년: 마크로스 플러스 (특기 감독, 메카 디자인 협력)
- 1994년: 타임보칸 왕도복고 (2권, 게스트 애니메이터)
- 1994년: 플라스틱 리틀 (원화)
- 1996년: 이하토브 환상 ~KENjI의 봄 (원화)
- 1996년: 마법사 Tai! (아방 타이틀 연출, 작화)
- 1998년: 포포로크로이스 이야기 (원화)
- 1999년: 우주해적 미토의 대모험 (메카닉 디자인)
- 2000년: 메다로트 (원화)
- 2001년: 영화~rayca (모션 디렉터)
- 2001년: 지구 방위 가족 (원화)
- 2001년: 지구 소녀 아르주나 (3D 모션 감수, 연출, 작화)
- 2001년: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 (원화)
- 2001년: 디지몬 테이머즈 모험자들의 싸움 (원화)
- 2002년: 마크로스 제로 (특기 감독)
- 2004년: 간츠 (감독)
- 2006년: 슈퍼로봇대전 OG ~디바인 워즈~ (3D 애니메이션 어드바이저)
- 2008년: 블라스레이터 (감독)
- 2008년: 철의 라인배럴 (특기 감독)
- 2012년: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Q (CGI 감수, 애니메이션 자료, 다음 예고 스토리보드)
- 2014년: 낙원추방 -Expelled from Paradise- (모션 어드바이저)
- 2014년: 일본 애니메이터 견본시 "야스히코 요시카즈·이타노 이치로 원화집" (레이아웃·원화·작화 수정, 야스히코 요시카즈와 공동)
- 2015년: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I 푸른 눈의 캐스발 (아방 애니메이션 스토리보드/연출, 원화)
- 2015년: 일본 애니메이터 견본시 야마데로이드 (감수)
- 2017년: 십이대전 (애니메이션 어드바이저)
- 2018년: SSSS.그리드맨 (괴수 디자인 - 유수암한 괴수 지리바)
- 2021년: SSSS.다이나제논 (괴수 디자인 - 후모심정 괴수 기부조그)
- 2025년: 전수. (스토리보드·3DCG 감수) - 제2화 이타노 서커스 파트
4.2. 특촬 작품
- 2004년: 울트라맨 넥서스 (CGI 모션 디렉터)
- 2004년: 울트라맨 (플라잉 시퀀스 디렉터)
- 2005년: 울트라맨 맥스 (CGI 모션 디렉터, 괴수 디자인 - 바그다라스, 케섬, 킹죠 분리 상태)
- 2006년: 울트라맨 메비우스 (CGI 모션 디렉터, 디자인 - 켈빔, 드라고리 나방, 사이코키노 성인, 파이널 메테오르)
- 2006년: 울트라맨 메비우스 & 울트라 형제 (CGI 감독)
4.3. 실사 영화
- 1988년: 4월 괴담 (애니메이션 장면)
- 2013년: 빨갛게 빨간 사랑 (CGI 모션 감독)
4.4. 게임 작품
마크로스 관련 게임의 자세한 내용은 마크로스 시리즈 (게임)을 참조한다.
- 1995년: 아저씨 헌터 마작 (애니메이션 디렉터)
- 1996년: 마크로스 디지털 미션 VF-X (모션 감수)
- 1997년: 쿠오바디스 2 ~행성 강습 오반 레이~ (총감독)
- 1997년: 열사의 행성 (캐릭터 디자인, 액션 감수, 무비 감독·연출)
- 1999년: 마크로스 VF-X2 (모션 감수, 무비 연출, 스토리보드, 메카닉 작화 감독)
- 1999년: 뱀파이어 헌터 D (무비 모션 감수)
- 2000년: 마크로스 플러스 -GAME EDITION- (모션 감수, 무비 연출)
- 2000년: 도그우 전사 ~패왕~ (기획, 원안)
- 2001년: 마크로스 M3 (모션 감수, 무비 연출)
- 2002년: 타코 마리네 (작화 감독)
- 2003년: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모션 감수)
- 2004년~2005년: 디지털 데빌 사가 아바타르 튜너 1, 2 (드라마틱, 이벤트 장면 감수)
- 2012년: 아수라의 분노 (특별 연기 감독)
5. 같이 보기
- 애니메이션 관계자 목록
- 시로바코 - 애니메이션 업계를 배경으로 한 2014년 TV 애니메이션 작품. 이타노를 모델로 한 '키타노 사부로'라는 애니메이터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