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삶과 가족 배경
이다영은 1996년 10월 15일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스포츠인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특히 그녀의 가족은 대한민국 스포츠계에서 잘 알려진 배경을 가지고 있다.
1.1. 가족 관계
이다영의 부모님은 모두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이다. 아버지는 1986년 아시안 게임 육상 필드 종목(해머던지기) 국가대표였던 이주형 익산시청 육상팀 감독이다. 어머니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에서 세터로 활약했던 김경희 선수이다.
이다영에게는 쌍둥이 언니 이재영이 있는데, 이재영 역시 유명한 여자 배구 선수이며 이다영보다 5분 먼저 태어났다. 또한, 남동생 이재현도 현재 남자 고등학교 배구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구 선수이다.
1.2. 학력
이다영은 전주중산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 과정 중 전주근영중학교에서 경해여자중학교로 전학을 갔으며, 이후 선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하여 2015년에 졸업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팀의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큰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2. 선수 경력
이다영은 대한민국 V-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세터로서 활약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지만, 이후 논란으로 인해 국내 활동이 제한되면서 해외 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2.1. 국내 클럽 경력
이다영은 2014-2015 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2순위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지명되어 입단했다. 당시 전체 1순위는 그녀의 쌍둥이 언니 이재영이었다. 현대건설 입단 초기에는 주전 세터인 염혜선의 백업으로 출장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16-2017 시즌 종료 후 염혜선이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로 FA 이적하면서 이다영은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 자리를 꿰찼다. 주전 세터로 시작한 2017-2018 시즌에는 여자부 세터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1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9-2020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취득한 이다영은 언니 이재영이 소속되어 있던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FA 계약을 맺고 이적하여 언니와 함께 한 팀에서 뛰게 되었다. 당시 계약 기간은 3년이었고, 계약금 4.00 억 KRW, 연봉 3.00 억 KRW, 옵션 1.00 억 KRW를 포함하여 총액 12.00 억 KRW의 조건이었다.
2.2. 국가대표 활동
이다영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다양한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그녀의 주요 국가대표 활동은 다음과 같다.
- 2012년 아시아 주니어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
- 2013년 아시아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 (동메달)
- 2014년 아시아 주니어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 (동메달)
- 2014년 FIVB 월드 그랑프리
- 2014년 AVC컵 (은메달)
-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금메달)
- 2015년 FIVB 월드컵
- 2018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동메달)
- 2019년 FIVB 월드컵
-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전
이다영은 특히 언니 이재영과 함께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여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3. 주요 논란과 사회적 파장
이다영의 선수 경력은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여러 논란으로 얼룩졌다. 특히 학교 폭력 논란은 그녀의 국내 활동을 중단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대한민국 스포츠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3.1. 학교 폭력 논란
2021년 2월, 이다영이 중학생 시절 저지른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폭로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피해자들은 이다영과 그녀의 쌍둥이 언니 이재영으로부터 당한 구체적인 학교 폭력 사례들을 주장했다.
주요 폭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가해자들이 피해자들을 신체적으로 폭행하고, 칼을 휘두르며 위협하거나, 감금했던 사건들.
- 피해자들에게 언어적, 심리적 폭력을 가하고, 부모님에게까지 욕설을 했던 행위들.
이에 대해 이다영 선수 측은 일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논란은 빠르게 확산되었고, 대중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소속 팀과 대한민국 배구 협회는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3.2. 사생활 논란
학교 폭력 논란에 이어 이다영의 사생활과 관련된 논란도 불거졌다. 2021년 10월에는 그녀의 결혼 및 이혼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이다영은 2018년 4월, 3개월의 교제 끝에 결혼했으나, 이후 남편에게 언어적 및 신체적 학대를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별거에 들어갔다. 남편은 이다영의 학대로 인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이다영 측은 남편이 이혼의 대가로 5.00 억 KRW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의 법적 이혼은 2021년에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었다.
3.3. 징계 및 국내 활동 제한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2021년 2월, 이다영은 소속 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와 동시에 대한민국 배구 협회는 이다영과 이재영 쌍둥이 자매에게 국가대표 자격 정지는 물론, 은퇴 후에도 배구 지도자로서 활동할 수 없도록 '국가대표 선수 자격 영구 실격'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로 인해 이다영은 국내 리그에서의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4. 해외 클럽 경력
국내 리그에서의 활동이 제한되자, 이다영은 해외 리그로 눈을 돌려 선수 경력을 이어갔다.
5. 수상 및 성과
이다영은 선수 생활 동안 개인적으로 다양한 상을 수상했으며, 소속 팀과 국가대표팀으로서도 여러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
5.1. 개인 수상
- 2014년 아시아 주니어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 베스트 세터상
-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 세레머니상
- NH농협 2015-2016 V-리그 베스트드레서상
- NH농협 2015-2016 V-리그 올스타 세레머니상
- 도드람 2017-2018 V-리그 1라운드 MVP
-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 MVP
- 도드람 2017-2018 V-리그 베스트7 (세터)
- 도드람 2018-2019 V-리그 베스트7 (세터)
-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MVP
- 도드람 2019-2020 V-리그 베스트7 (세터)
- 2021-2022 그리스 여자 배구 리그 3라운드 MVP
5.2. 팀 성과
- 클럽 팀**:
- 2015-2016 V-리그 챔피언 (소속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 국가대표팀**:
- 2013년 아시아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 동메달
- 2014년 아시아 주니어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 동메달
- 2014년 AVC컵 은메달
-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금메달
-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동메달
6. 평가와 영향
이다영은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으나, 연이은 논란으로 인해 대중과 언론의 다양한 평가를 받게 되었다. 특히 그녀의 학교 폭력 사건은 대한민국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큰 사회적 영향을 미쳤다.
6.1. 대중 및 언론의 평가
이다영은 세터로서의 탁월한 실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한때 '천재 세터'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여자 배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학교 폭력 가해와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그녀에 대한 대중과 언론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편에서는 그녀의 뛰어난 실력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인성 문제와 과거의 잘못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크게 조명되면서, 스포츠 선수의 윤리 의식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6.2. 스포츠계 및 사회에 미친 영향
이다영의 학교 폭력 논란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스포츠계에 만연했던 학교 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사건을 통해 스포츠계의 위계질서와 폐쇄적인 문화 속에서 자행되어 온 학교 폭력의 실태가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샀다.
이 사건 이후, 대한민국 스포츠계는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제도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여러 스포츠 단체와 협회는 학교 폭력 가해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선수들의 인성 교육과 윤리 의식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강조되었다. 이다영의 사건은 스포츠 분야에서 학교 폭력 문제가 더 이상 용납되지 않으며, 선수들에게는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이 필수적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