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
윤영글은 중학교 1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으며, 당시에는 필드 플레이어로 활동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며 축구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2. 선수 경력
윤영글은 대한민국의 주요 여자 축구 클럽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며, 유럽 리그 진출을 통해 한국 여자 축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여러 국제 대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2.1. 클럽 경력
윤영글은 2007년 11월 28일 여자 실업 축구 신인 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서울시청에 1순위로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에는 중앙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겸하며 필드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그러나 2009 시즌 중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을 당해 수비수로 뛸 수 없게 되자, 당시 서울시청의 서정호 감독의 권유로 골키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후 1년 만인 2010년 다시 필드 플레이어로 전향하기도 했다.
2012년 수원 FC 위민으로 이적한 뒤에도 필드 플레이어로 활약하다가, 당시 소속팀의 골키퍼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다시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후 2016년까지 팀의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하며 팀의 주요 성과에 기여했다. 특히 2014년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 2015년 WK리그 3위, 그리고 경기도체육대회 4회 우승(2012, 2013, 2015, 2016)을 이끌었다.
2017년에는 WK리그 신생팀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이적하여 2021년까지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그녀는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의 2018년 WK리그 준우승, 2019년 WK리그 3위, 2017년 전국체육대회 준우승, 2018년 전국체육대회 3위 등의 성적을 이끌어내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3월, 윤영글은 덴마크 엘리테디비시오넨 소속의 오르후스 GF 위민으로의 이적을 확정 지으며 대한민국 여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유럽 리그에 진출한 골키퍼가 되었다. 이는 한국 여자 축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오르후스 GF 위민에서는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시즌 후 팀에서 방출되었다.
이후 그녀는 스웨덴 다말스벤스칸의 BK 헤켄 소속으로 뛰기도 했다.
2.2. 국가대표팀 경력
윤영글은 대한민국 U-20 여자 대표팀 시절인 2004년 FIFA U-19 세계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수비수로 활동하며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
이후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에 발탁되어 스코틀랜드와의 2015년 키프로스컵 A조 최종전에서 국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같은 해 2015년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여자 축구 역사상 첫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의 새 역사를 함께 했지만, 당시 같은 포지션의 김정미, 전민경 등에 밀려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8년 알가르브컵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의 공동 7위 성적에 일조했다. 같은 해에 열린 2018년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도 전 경기 무실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회 연속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또한 2018년 아시안 게임에서도 맹활약하며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3회 연속 아시안 게임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그러나 2019년 여자 월드컵 본선을 5개월 앞두고 열린 중국 4개국 친선 대회 이후 무릎 수술을 받았고, 그 후유증으로 인해 2019년 여자 월드컵 본선에는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그녀는 홈에서 열린 2019년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통해 1년 4개월 만이자 콜린 벨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전격 합류했다. 일본과의 대회 최종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내준 1실점을 제외하고는 3경기에서 모두 단 하나의 필드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었으나, 김정미의 복귀로 대표팀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그러던 중 우즈베키스탄과의 2022년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하여 팀의 무실점 및 13회 연속 여자 아시안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본선 직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대회 출전이 아쉽게도 좌절되고 말았다.
그 후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은 콜롬비아와 모로코에 연달아 패하며 8년 만의 16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하지만 여자 축구 세계 최강인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라는 쾌거를 이뤄내는 데 기여했다.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 이후 그녀는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오랜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했다.
3. 주요 수상 경력
윤영글은 선수 생활 동안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여러 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부문 | 소속팀/국가대표팀 | 대회 | 성과 | 연도 |
---|---|---|---|---|
클럽 | 수원 FC 위민 | WK리그 | 3위 | 2015 |
클럽 | 수원 FC 위민 |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 준우승 | 2014 |
클럽 | 수원 FC 위민 | 경기도체육대회 | 우승 | 2012, 2013, 2015, 2016 |
클럽 |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 WK리그 | 준우승 | 2018 |
클럽 |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 WK리그 | 3위 | 2019 |
클럽 |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 전국체육대회 | 준우승 | 2017 |
클럽 |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 전국체육대회 | 3위 | 2018 |
국가대표팀 | 대한민국 | 아시안 게임 | 동메달 | 2018 |
국가대표팀 | 대한민국 | EAFF E-1 풋볼 챔피언십 | 준우승 | 2019 |
4. 은퇴 및 이후
윤영글은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녀의 은퇴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골문을 지켰던 한 시대의 마감을 알리는 것이었다. 국가대표팀 은퇴 이후의 구체적인 활동이나 축구계에서의 역할에 대한 정보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5. 평가 및 영향력
윤영글은 대한민국 여자 축구 역사에서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선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녀는 필드 플레이어에서 골키퍼로 성공적으로 전향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보기 드문 사례이다. 그녀의 꾸준한 활약은 소속팀의 WK리그와 각종 컵대회에서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으며, 국가대표팀이 FIFA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과 아시안 게임 동메달 획득 등 주요 성과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윤영글은 유럽 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 여자 골키퍼로서 한국 여자 축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선구자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후배 선수들에게 해외 무대 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국 여자 축구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안정적인 방어 능력과 뛰어난 리더십으로 한국 여자 축구 골키퍼 포지션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많은 후배 골키퍼들에게 귀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