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 및 배경
엘레나 보도레조바는 1963년 5월 21일 소련 러시아 SFSR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2. 선수 경력
엘레나 보도레조바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여러 국제 대회에서 소련을 대표하여 활약했다. 그녀는 모스크바의 국군 스포츠 사회에서 스타니슬라브 주크의 지도를 받았다.
2.1. 데뷔 및 초기 성과
보도레조바는 1975-1976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불과 12세의 나이에 1976년 동계 올림픽에 소련 대표로 참가하여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이 대회에서 그녀는 컴펄서리 피겨에서 18위에 그쳤으나, 프리 스케이팅에서 5위를 기록하며 종합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1978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소련 여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는 역사를 썼다.
2.2. 주요 기술 및 메달
그녀는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더블 플립-트리플 토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킨 최초의 스케이트 선수로 기록되었다. 또한 높이 솟아오르는 더블 악셀 점프와 빠른 스핀으로도 유명했다. 1978년 유럽 선수권 대회 동메달 이후, 그녀는 1982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두 번째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듬해인 1983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해 1983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소련 여자 싱글 선수 최초의 세계 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2.3. 부상과 재기
1979년부터 1981년까지 보도레조바는 심각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선수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부상으로 인해 1979년에는 몇 달 동안 걷는 것조차 힘들었으며, 1979-1981 시즌 전체를 결장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부상을 극복하고 1981-1982 시즌에 다시 선수로 복귀하여 성공적인 재기를 이루어냈다.
2.4. 올림픽 참가
보도레조바는 두 차례의 동계 올림픽에 참가했다. 1976년 인스브루크 동계 올림픽에서 12위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인 1984년 사라예보 동계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이 기대되었으나, 컴펄서리 피겨에서 2위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서 실수를 범하며 종합 8위에 머물렀다.
2.5. 현역 은퇴
1984년 사라예보 동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엘레나 보도레조바는 선수로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하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3. 코치 경력
선수 은퇴 후 엘레나 보도레조바는 피겨 스케이팅 코치로 전향하여 후진 양성에 힘썼다. 결혼 후에는 엘레나 부이아노바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3.1. 코치 활동 시작 및 방식
그녀는 모스크바의 CSKK 클럽에서 코치 활동을 시작했다. 전설적인 코치인 타티야나 타라소바와 협력하여 주로 러시아 선수들을 지도했으며, 이리나 타가예바가 그녀의 학생들을 위한 안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3.2. 주요 지도 선수
엘레나 부이아노바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마키심 코프트
- 엘레네 게데바니슈빌리
- 올가 마르코바
- 안드레이 그랴제프 (타티야나 타라소바와 공동 지도)
- 아르템 보로둘린
- 아르투르 드미트리예프 주니어
- 데니스 텐
- 알렉산드르 사마린
- 아디안 피트케예프
-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 마리아 소츠코바
- 아나스타시야 구바노바
- 폴리나 추르스카야
- 엘레나 라디오노바
- 예고르 루킨
- 브렌던 케리
- 현재 지도 선수: 아르투르 다니엘리안, 알료나 코스토르나야

4. 개인사
1984년, 엘레나 보도레조바는 전직 스케이트 선수였던 세르게이 부이아노프와 결혼했으며, 이후 남편의 성을 따라 엘레나 부이아노바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1987년에는 아들 이반을 낳았다.
5. 주요 대회 결과
대회/연도 | 1975-76 | 1976-77 | 1977-78 | 1978-79 | 1979-80 | 1980-81 | 1981-82 | 1982-83 | 198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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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 12위 | 8위 | |||||||
세계 선수권 | 11위 | 7위 | 6위 | WD | 5위 | 3위 | |||
유럽 선수권 | 8위 | 5위 | 3위 | 3위 | 2위 | WD | |||
모스크바 국제 | 1위 | 1위 | |||||||
소련 선수권 | 1위 | 1위 | 1위 | 1위 | 1위 |
WD = 기권
6. 평가 및 영향
엘레나 보도레조바는 소련 피겨 스케이팅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선수로 평가된다. 특히 소련 여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선수권과 세계 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후배 선수들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더블 플립-트리플 토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킨 선구적인 기술력 또한 그녀의 업적으로 꼽힌다. 선수 은퇴 후에는 코치로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같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한 수많은 정상급 선수들을 길러내며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