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arly life and career beginnings
파친의 초기 생애와 선수로서의 첫 발자취는 그의 성장 배경과 축구계에 입문하게 된 과정을 보여준다.
1.1. Birth and early years
엔리케 페레스 디아스는 1938년 12월 28일 스페인 칸타브리아 지방 토렐라베가에서 태어났다. 그의 키는 176 cm였고, 몸무게는 74 kg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1.2. Youth and first clubs
파친은 1956년 테르세라 디비시온 소속의 짐나스티카 데 토렐라베가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베사야 FC와 CD 아미스타 스니아세 등 유소년 클럽을 거쳤고, 1957년에는 부르고스로 이적했다. 1958년에는 오사수나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고, 이 팀에서 라리가에 데뷔했다. 오사수나에서 그는 리그 23경기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 Playing career
파친의 선수 경력은 크게 클럽 활동과 국가대표팀 활동으로 나눌 수 있으며,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활약은 그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였다.
2.1. Club career
파친은 오사수나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스페인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선수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
2.1.1. Real Madrid
1959년, 파친은 세군다 디비시온 소속이었던 오사수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1959-60 유러피언컵 우승팀의 일원이었으나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1960년 9월 1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1960-61 라리가 시즌부터 4시즌 동안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파친은 1968년 5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 전까지 218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하여 2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구단과 함께 11개의 주요 타이틀을 획득했는데, 여기에는 7번의 라리가 우승과 1959-60년 유러피언컵 및 1965-66년 유러피언컵 우승이 포함된다. 그는 1965-66년 유러피언컵 우승에 8경기 출전으로 기여했으며, 그의 레알 마드리드 경력 동안 총 32번의 유러피언컵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이예-이예 마드리드(Ye-Ye Madrid이예-이예 마드리드스페인어)로 불리던 이 팀에서 그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로, 오른쪽 수비수,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며 막강한 공격진의 뒤를 든든히 지켰다.
2.1.2. Other clubs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무렵인 30세의 나이에 파친은 세군다 디비시온으로 돌아와 1968-69 세군다 디비시온 시즌에 베티스에서 활동했다. 베티스에서 그는 24경기에 출전했으며 득점은 없었다. 이후 1970년부터 1971년까지 아마추어 구단인 CD 톨루카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낸 후 은퇴했다.
2.2. International career
파친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3년 동안 총 8번의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첫 국가대표팀 데뷔전은 1960년 5월 15일 잉글랜드를 상대로 한 친선 경기였으며, 스페인이 3-0으로 승리했다. 그는 또한 1959년부터 1960년까지 스페인 U-21 국가대표팀에서 3경기에 출전한 기록도 있다.
파친은 1962년 FIFA 월드컵에 참가하는 스페인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 대회에서 멕시코와 브라질과의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3. Managerial career
선수 생활을 마친 후 파친은 16년 동안 축구 감독으로서 경력을 이어갔다. 1973년부터 197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을 지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74년부터 정식으로 프로 클럽의 감독을 맡았으나, 주로 세군다 디비시온 등 2부 리그 이하의 팀들을 이끌었다. 그는 라리가 팀을 직접 지휘한 경험은 없다.
그가 감독으로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1982-1983 시즌에 에르쿨레스를 1부 리그로 승격시킨 것이었다. 비록 그는 이 업적을 이루기까지 단 6경기만을 감독으로 맡았지만, 이는 그의 지도자 경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기록된다. 파친이 지도했던 주요 클럽들은 다음과 같다.
- 1973-1974: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 1974-1975: 갈락티코 페가소
- 1975-1976: 헤타페 데포르티보
- 1976-1977: 오사수나
- 1977-1978: AD 세우타
- 1978-1979: 바야돌리드
- 1979-1981: 레반테
- 1981: 코르도바
- 1982: 알메리아
- 1982-1983: 에르쿨레스
- 1984-1985: 레반테
- 1985-1986: 알바세테
- 1987-1988: 레반테
- 1988-1989: 그라나다
- 1989: 갈락티코 페가소
4. Honours
파친은 선수 경력 동안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수많은 영예를 안았다.
- 라리가: 1960-61 라리가 시즌, 1961-62 라리가 시즌, 1962-63 라리가 시즌, 1963-64 라리가 시즌, 1964-65 라리가 시즌, 1966-67 라리가 시즌, 1967-68 라리가 시즌 (7회)
- 코파 델 헤네랄리시모: 1961-62 코파 델 헤네랄리시모 (1회)
- 유러피언컵: 1959-60년 유러피언컵, 1965-66년 유러피언컵 (2회)
- 인터콘티넨탈컵: 1960년 인터콘티넨탈컵 (1회)
5. Death
파친은 2021년 2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소식은 그가 오랜 기간 활약했던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스페인 축구계에 큰 애도를 불러일으켰다.
6. Legacy and reception
파친은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기억된다. 그는 당시 이예-이예 마드리드(Ye-Ye Madrid이예-이예 마드리드스페인어)로 불리던 팀에서 공격수들의 빛에 가려지지 않고, 수비의 중요한 축으로서 팀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오른쪽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은 그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러한 능력 덕분에 그는 팀의 "만능 해결사"로 불리며, 여러 전술적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비록 그의 감독 경력은 선수 시절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세군다 디비시온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킨 업적은 그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파친은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헌신과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스페인 축구 팬들과 동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남아있다.
7. See also
- 레알 마드리드 CF의 선수 목록
- 레알 베티스의 선수 목록
- 축구 수비수
- 축구 미드필더
- 축구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