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쿠도 신이치(工藤 新一쿠도 신이치일본어)는 고등학생 탐정으로서 일본 경찰의 '구세주'이자 '헤이세이 시대의 셜록 홈즈'로 불리며 동쪽의 고교생 탐정으로 명성을 떨치던 인물이다. 어느 날 데이트 중 검은 조직의 수상한 거래 현장을 목격하고, 조직원 진에게 독약 APTX4869를 강제로 투여받아 몸이 어린아이로 변하게 된다. 죽음을 피했지만 신체가 유년기로 퇴행한 그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에도가와 란포와 아서 코넌 도일의 이름에서 따온 에도가와 코난(江戸川 コナン에도가와 코난일본어)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게 된다. 이후 그는 소꿉친구 모리 란과 그녀의 아버지인 사립탐정 모리 코고로의 집에 얹혀살면서, 아가사 히로시 박사의 발명품을 활용하여 비밀리에 사건을 해결하고 검은 조직의 행방을 추적한다. 코난은 정의와 진실을 향한 굳건한 신념을 바탕으로 수많은 난관에 맞서 싸우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검은 조직을 궤멸시키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2. 탄생과 구상
쿠도 신이치가 어린아이로 변한다는 아이디어는 고양이 셜록 홈즈라는 주인공 구상에서 비롯되었다. 고양이 홈즈가 사건 해결에 필요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어려진 신이치가 주변 사람들의 수사를 돕는다는 개념이 도출되었다. 신이치라는 캐릭터는 일본의 가상 탐정인 쿠도 슌사쿠(工藤 俊作쿠도 슌사쿠일본어)에게서 영감을 받았으며, "신이치"라는 이름은 작가 호시 신이치의 이름과 작가가 좋아했던 사극 시리즈의 감독인 쿠도 에이이치(工藤 栄一쿠도 에이이치일본어)의 연출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작가는 "코난"이라는 이름이 애니메이션 시리즈 "미래소년 코난"의 주인공과 겹친다는 편집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이름을 고수했으며, 결국 "명탐정 코난"이 "미래소년 코난" 시리즈의 인기를 능가할 것이라고 믿었다. 코난의 유명한 캐치프레이즈인 "진실은 언제나 하나!(真実はいつもひとつ!신지쓰와 이쓰모 히토쓰!일본어)"는 애니메이션 각색의 각본가가 생각해 낸 것으로, 후에 만화 95화에 추가되었다.
코난의 머리카락은 작가의 이전 만화 작품 "야이바"의 캐릭터와 유사하며, 삐죽 솟은 앞머리는 "요술공주 샐리"의 카부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코난의 의상은 일본의 시치고산(七五三시치고산일본어) 축제에서 남자아이들이 입는 옷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작가 본인이 어릴 적에 그러한 옷을 입었던 경험이 반영되었다. 코난의 안경은 클라크 켄트의 안경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만화 24권에서 하이바라 아이와 논의된 바 있다. 신이치의 말투는 "내일의 죠"의 야부키 죠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3. 삶과 배경
3.1. 쿠도 신이치로서의 어린 시절

신이치는 유명한 미스터리 소설가인 아버지 쿠도 유사쿠와 전직 인기 여배우인 어머니 쿠도 유키코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아들이다. 그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직관력이 매우 뛰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신이치의 사고 능력을 단련시키기 위해 종종 퍼즐과 게임을 만들어 주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는 어릴 때부터 독서광이 되었으며, 특히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열정이 깊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이미 학교 도서관에 있는 모든 미스터리 소설을 독파했을 정도였다. 유사쿠는 또한 신이치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종종 범죄 현장에 데려갔다. 이러한 경험 덕분에 신이치는 범죄 사건을 조사하는 것을 즐기게 되었고, 이 때문에 모리 란이나 스즈키 소노코 같은 친구들은 그를 '미스터리 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6세부터 16세 사이의 삶은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지 않았다. 중학생 시절, 그는 학교 축구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축구팀의 주장인 아사미는 그에게 반했지만, 신이치는 남몰래 란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고백을 거절했다. 14세 때 부모님은 도쿄를 떠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신이치는 그 후 혼자 살게 되었다.
시리즈 초반, 신이치는 17세의 테이탄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다. 그는 이미 수많은 어려운 사건들을 해결하여 '일본 경찰의 구세주'로 불리는 저명한 탐정이 되었다. 같은 해, 그는 국가대표급 실력에도 불구하고 축구팀을 떠났다. 그는 탐정 능력을 연마하기 위해 셜록 홈즈가 활 쏘는 것을 훈련한 것처럼 자신은 반사 신경을 훈련하기 위해 축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헤이세이 시대의 셜록 홈즈'가 되는 것을 꿈꾸었다.
신이치는 음치로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악보를 이해할 수 있어 음치는 아니다. 그는 영어에 능통하여 미국 외교관과 대화하고 통역하는 모습이 보였다. 한국어판에서는 '남도일'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3.2. 사건과 변신

시리즈의 초반, 신이치는 소꿉친구 란을 데리고 '트로피컬 랜드' 테마파크에 가서 란이 가라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축하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미스터리 코스터'라는 롤러코스터에서 발생한 참수 살인 사건을 해결했다.
테마파크를 떠난 후, 신이치는 테마파크 근처 외딴 지역에서 정체불명의 인물과 검은 옷을 입은 사람 간의 수상한 거래를 목격했다. 그는 란에게 먼저 가라고 말한 뒤 몰래 거래 현장으로 접근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으려던 그는 뒤에서 기습당할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검은 옷을 입은 또 다른 남자 진이 쇠파이프로 그의 머리를 가격하고, 그에게 실험 단계의 약을 강제로 먹인 뒤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떠났다.
이 약은 APTX4869로 알려져 있으며, 시신을 남기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신이치는 죽지 않았고, 약의 희귀한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과 함께 몸이 서서히 줄어들어 6~7세의 어린아이 모습으로 돌아갔다. 절망하고 혼란스러운 신이치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가족의 가까운 친구이자 이웃인 아가사 히로시 박사를 찾아갔다. 아가사 박사는 친절했지만, 괴짜 과학자였고,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이치가 어린이로서의 삶에 적응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새로운 도구들을 종종 발명했다.
신이치는 아가사 박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고, 자신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약을 먹고 몸이 작아졌다고 설득했다. 아가사 박사는 신이치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비밀로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만약 검은 조직이 그가 살아있음을 알게 되면, 그들이 다시 찾아와 그뿐만 아니라 그와 가까운 사람들을 죽이려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아가사 박사와 신이치는 또한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 코난은 조직에 대해 더 많이 알아낼 때까지 신이치가 죽은 것으로 여기게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동의했다. 그는 또한 란이 위험에 휘말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후 란이 신이치를 걱정하며 집으로 찾아왔을 때, 그녀는 어린 신이치를 보았다. 그녀는 그가 귀엽다고 생각하며 이름을 물었다. 신이치는 재빨리 책장에서 아서 코넌 도일과 에도가와 란포의 이름을 보고, 이들을 조합하여 '에도가와 코난'이라는 가명을 지어냈다. 아가사 박사는 란에게 코난이 외국에서 사고를 당한 부모님의 먼 친척이며, 자신이 아이를 돌보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란과 함께 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난은 란과 그녀의 아버지인 사립탐정 모리 코고로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이는 탐정과 함께 지내면서 검은 조직에 대한 단서를 얻고 궁극적으로 그들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었다. 그러나 모리 코고로 탐정은 무능했기 때문에, 결국 신이치가 그를 대신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이치는 종종 모리 코고로를 시계형 마취총으로 마취시킨 후 나비 넥타이형 음성 변조기를 사용하여 코고로의 목소리로 사건을 해결했다. 이로 인해 코고로는 놀라운 추리력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고, 사건들은 점점 많아지면서 때때로 검은 조직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3.3. 에도가와 코난으로서의 삶
코난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아가사 박사는 그를 테이탄 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그곳에서 코난은 세 명의 급우인 요시다 아유미, 코지마 겐타, 츠부라야 미츠히코와 친구가 되었고, 이들과 함께 소년 탐정단을 결성했다. 코난은 이 아이들이 영리하고 종종 어려운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코난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이바라 아이라는 생화학자이자 검은 조직의 전직 멤버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언니와 함께 조직 내에서 자랐으며, 그들의 과학자인 부모님도 조직원이었으나 사망했다. 언니가 진에게 살해당하자, 그녀는 자살하기 위해 독약을 마셨다. 그러나 신이치처럼 그녀의 나이도 퇴행하여 어린아이의 크기로 줄어들었다. 그녀는 그 후 조직에서 탈출하여 하이바라 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아가사 박사가 그녀를 거두어들였고, 그녀는 코난이 검은 조직을 무너뜨리는 것을 돕겠다고 맹세했다. 그녀는 후에 APTX4869 약물의 시제품 해독제를 개발하여 코난이 일시적으로 다시 신이치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었고, 코난은 란이 자신의 진짜 정체를 의심할 때마다 이를 사용했다.
코난은 여러 번 원래의 몸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 첫 번째는 열이 날 때 중국 술 '빼갈'을 마시고 일시적으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을 때였다. 그는 사건을 해결한 후 다시 코난으로 돌아왔다. 다음은 만화 26권의 에피소드에서 APTX4869 해독제 시제품을 마시고 이틀 동안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을 때였다. 그는 두 건의 사건을 해결하고, 부모님이 프러포즈했던 레스토랑에서 란과의 데이트를 즐겼다. '홈즈의 묵시록' 사건 중 런던에서 코난은 원래 몸으로 돌아왔다.
코난은 일본 외 해외여행이 제한적이다. 에도가와 코난이라는 이름의 여권이 없으며, 무호적자이기 때문에 여권을 취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건 무대는 일본 국내로 한정된다. 하지만 뉴욕편처럼 신이치로 사건을 해결했거나, 해독제를 통해 일시적으로 신이치로 돌아가 입출국을 한 런던편, 가상 게임 공간인 베이커가의 망령, 또는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처럼 베스파니아 왕국이나 싱가포르(괴도 키드의 도움으로) 같은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4. 성격과 신념
4.1. 성격적 특성
쿠도 신이치/에도가와 코난은 기본적으로 온화하고 다정하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성격이다. 극장판 "베이커가의 망령"에서는 목숨을 건 게임에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격려하거나, 추워하는 아유미에게 자신의 재킷을 빌려주는 등 배려심 깊은 모습을 보인다. 또한 매우 헌신적이며, 란이나 하이바라, 소년 탐정단 등을 보호하고, 그들을 가능한 한 위험한 곳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으며, 자신 혼자서 위험을 감수하려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하지만 계산을 못하는 겐타에게는 혹독한 비난을 가하거나, 하이바라가 좋아하는 음악을 멋대로 단정하고 비웃는 등 친밀한 관계의 인물들에게는 다소 무신경한 발언을 할 때도 있다. 또한 사건의 범인에게는 냉혹한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범죄 행위를 예방하고, 범인을 체포하며, 인명 구조를 위해 매일 노력하는 진지하고 정의로운 인물이다. "범죄를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구할 수 있는 생명은 구한다"는 그의 신조에 매우 충실하며, 기본적으로 이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자신이나 주변 인물들이 궁지에 몰려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과 행동력을 지니고 있다.
정열적인 동시에 사소한 일에도 동요하지 않는 냉정함과 이성도 겸비하고 있어, 무기를 든 범인이나 흉악한 범인 앞에서도 겁먹지 않는 담력을 보여준다. 타인의 도발에 넘어가 격분하는 일은 드물며, 욕을 먹어도 반박하지 않는다. 또한 코고로나 겐타의 우스꽝스러운 언행에 늘 속으로 딴지를 걸기도 한다.
다만, 아가사 박사로부터는 "머리는 좋지만 침착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흠"이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호기심이나 감정에 휘둘려 행동한 결과 위기에 처하는 일도 적지 않다. 예상치 못한 일에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여 때때로 거동이 수상해지거나, 검은 조직이 연루된 경우 특히 그러하다. 작아지기 전의 자신만이 아는 사실 등을 무심코 말하여 들통 날 뻔한 일도 있다. 또한 추리나 축구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변에 소년 탐정단이 있어도 나이에 맞는 순수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뛰어난 두뇌와 추리력에 자만하는 자기애적인 측면도 있어,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추리나 생각을 드러내어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범인이 여러 명인 경우, 사건이나 문제를 해결한 틈을 다른 범인에게 노려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억측으로 범인이나 그 동기를 단정하여 잘못된 추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위기 관리 능력이나 상황 판단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마무리를 그르치거나, 무모한 행동을 하여 범인이 도주하거나, 생명의 위험에 노출되는 일도 있다.
남들보다 유난히 자기표현 욕구가 강해, 과거에는 사건을 해결한 것, 인기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을 으스대거나, 탐정을 계속하는 이유로 "범인을 궁지에 몰아넣는 스릴과 쾌감이 견딜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러한 언행은 줄어들었다。
소년 탐정단 내에서는 실질적인 리더이며, 그들에게 상황에 맞는 적절한 지시를 내리거나, 멤버 간의 다툼을 중재하는 등 리더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4.2. 범죄와 정의에 대한 입장과 신념
작가의 아오야마 고쇼와 애니메이션 프로듀서의 스와 미치히코에 따르면, "코난(신이치)은 감상적으로 울거나 범인에게 동정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다. 신이치 본인도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 같은 건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라고 말한 바 있다. 범인이 무관한 사람을 끌어들이거나, 범죄를 경시하거나 정당화하는 경우에는 동기의 질과 상관없이 엄하게 몰아붙이거나, 저항하면 물건을 차서 맞추는 등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해를 주는 경우도 많다. 또한 속으로 불평을 하거나, 궁지에 몰린 범인을 자극하여 난동을 부리게 하는 장면도 종종 있다.
그러나 목숨의 위험에 처한 범인에게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호소하거나, 연인이나 가족을 살해당한 원한이 동기인 범인에게는 살 의욕을 불어넣어주거나, 살해당한 자를 위해 죄를 갚으라고 타이르는 등, 매우 절실한 사정이 있는 범인에게는 배려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러한 범인이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더라도 비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존경하는 인물이 범인이라 할지라도 범행을 밝히는 엄격함을 지닌 한편, 살인에 이르지 않는 경우에는 사정을 감안하여 범인을 눈감아주거나, 거짓 증언을 권하기도 한다.
죄를 갚지 않고 자살하려는 범인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지만, '피아노 소나타 "월광" 살인사건'에서는 범인의 자살을 막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이 사건은 코난의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고, 이후로는 "추리로 범인을 궁지에 몰아넣어 죽게 만들면 살인자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여, "범인은 절대로 자살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탐정으로서의 신조로 삼게 되었다. 이 신조는 핫토리 헤이지의 탐정으로서의 자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죽음과 맞닿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범인을 구해내는 일이 있는가 하면, 범인의 자살 의사를 추리로 간파하여 막기도 한다.
자신이나 친한 사람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범인이라 할지라도 죽음에 몰아넣지 않으려 한다. 또한 피해자가 일부러 범인에게 살해당하는 선택을 한 경우에는 "잘못된 답"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학교 시절의 은사가 비슷한 행위를 했을 때는 코난(신이치)이 비난하지 않았다.
한편, 작중에서는 스스로 법을 어기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미성년자 음주, 도청, 절도 등을 한 적이 있다). 검은 조직과 관련된 사건에서는 눈속임을 위한 방화나 시체 유기 및 훼손을 저지르기도 했다.
5. 능력과 기술
5.1. 탐정으로서의 실력
쿠도 신이치는 명석한 두뇌와 방대한 지식, 유연한 사고의 소유자로, 뛰어난 관찰력을 지녔다. 또한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추리력과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연기력을 겸비하고 있다. 몸이 어린아이가 되었지만 두뇌나 기술 등은 변하지 않아, 이를 활용하여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고 있다. 다만 체력은 어린아이 수준으로 떨어져 탐정으로서의 행동에 제약이 따르므로, 아가사 히로시 박사가 만든 발명품들(시계형 마취총, 나비 넥타이형 음성 변조기, 범인 추적 안경, 귀걸이형 휴대폰, 터보 엔진 스케이트보드, 킥력 강화 슈즈 등)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
그의 공적으로 인해 쿠도 신이치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으며, 언론으로부터 '일본 경찰의 구세주'로 불린다. 코난으로서도 FBI나 경시청과 같은 수사 관계자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베테랑 FBI 요원인 제임스 블랙은 그를 FBI에 스카우트하고 싶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세대의 탐정인 하쿠바 사구루나 '서쪽의 핫토리, 동쪽의 쿠도'로 비견되는 핫토리 헤이지가 잘못된 추리를 했을 경우에도 올바른 추리를 이끌어낸 적이 있다. 그러나 헤이지와 추리 대결을 벌였을 때는 항상 무승부를 기록했다. 란, 세라, 카즈하, 하이바라(미야노 시호) 등 동세대 여성들에게도 "신이치와 헤이지는 막상막하"로 인식된다. 여고생 탐정 세라 마스미와도 코난으로서 공동 추리를 하지만, 코난(신이치)의 능력이 더 뛰어나다. 동세대 탐정들과 막상막하의 실력을 가졌지만, 아버지 유사쿠에게는 전혀 미치지 못하며, "아직 관찰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5.2. 수사 방법
몸이 작아진 탓에 목소리도 초등학생 때로 돌아왔다. 코난의 모습으로는 사건의 진상을 말해도 코고로 등 주변 어른들이 상대해 주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인물들의 경우 마취총으로 잠재운 뒤, 정체를 아는 인물들의 경우 본인에게 립싱크를 시킨 뒤 자신은 그림자에 숨어 변성기로 그 대상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진상을 이야기한다. 주로 코고로가 있는 곳에서 사건이 발생하므로, 코고로를 잠재워 그의 목소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코고로가 없는 경우에는 스즈키 소노코, 아가사 히로시 박사, 야마무라 미사오 경부의 목소리를 빌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코고로나 메구레 경부에게 힌트를 주어 스스로 해결하게 하거나, 란이나 유키코에게 추리를 가르쳐 진상을 이야기하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검은 조직이나 괴도 키드 등 범인과 단둘이 대치하는 경우에는 직접 진상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소년 탐정단 멤버들이 있을 때는 그들에게 트릭을 시연하게 하거나 힌트가 되는 키워드를 말하게 하여 주변에 해결을 촉구한다.
주변에 자신의 추리를 이야기할 때, 보통 상태(신이치로서)로 추리를 하면 그의 정체를 모르는 어른들이 의심하기 때문에, 아이인 척하며 "어라라~? 이상하다~?(あれれ~?おっかしいぞぉ~?일본어)"와 같은 어린 말투로 이야기한다. 또한 어른도 모르는 지식을 무심코 이야기할 때가 있는데, 알아차린 후에는 "신이치 형에게 들었다", "코고로 아저씨에게 들었다", "~라고 TV에서 나왔다"고 황급히 덧붙여 얼버무린다. 그러나 아무로 토오루(버본)에게는 어린 말투나 얼버무림이 통하지 않아 의심을 받기도 했다. 또한 "신이치로부터 지시를 받았다"고 이야기하는 일도 있어, 그의 정체를 모르는 인물들에게 "신이치는 아이를 위험에 끌어들이는 몰상식한 인간"이라고 오해를 사기도 한다.
이렇게 몸이 작아진 이후로는 주변 사람들에게 정체를 의심받지 않도록, 자신이 활약한 사실이 최대한 새어나가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괴도 키드와의 대결 등 에도가와 코난으로서의 활약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일도 잦다.
사건에 대한 호기심이 유난히 강한 탓인지 종종 납치, 감금당하기도 한다. 부모님과 아가사 박사의 몰래카메라였거나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감금 장소에서 탈출한 경우를 포함하면 그 횟수는 15건 이상에 달한다(원작,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특별편 등 스핀오프 포함).
5.3. 신체 및 기타 기술
신이치는 테이탄 중학교 축구부 소속 시절 1학년 때부터 미드필더로 발탁되었고, 나중에는 J리그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을 정도의 기술을 가졌다. 란은 그가 축구를 계속했다면 국립경기장의 영웅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신이치는 어디까지나 탐정에 필요한 운동 능력을 기르기 위해 축구를 했을 뿐이며,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탐정 의뢰를 받게 되자 축구부를 그만두었다. 그러나 그의 반사 신경은 발달하여 발밑에 있는 물건을 범인에게 차서 도주를 막는 등, 축구부 시절 단련한 능력을 범인과 대결하는 전투력으로 탐정 활동에 활용했다.
코난이 된 후에는 체력이 초등학생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반사 신경은 쇠퇴하지 않아 킥력 강화 슈즈나 어디든 볼 사출 벨트를 범인 체포 시에 사용한다. 킥력 강화 슈즈를 사용하여 범인에게 물건을 차서 기절시킬 때는 남성에게는 얼굴이나 뒤통수를, 여성에게는 몸통이나 등 부위를 노린다(다만, 여성이라도 극도로 악랄한 범인에게는 가차 없이 얼굴을 노리기도 한다).
주로 오른발을 사용하지만 왼발로도 찰 수 있는 양발잡이이며, 불타는 현수교를 단숨에 뛰어넘을 정도의 속도도 가지고 있다. 라이터 후카가와 슌타로(深川峻太郎후카가와 슌타로일본어)는 그를 사이드 어태커로 기용하고 싶지만, 경찰보다 먼저 사건을 해결하려는 신이치의 성격상 포워드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 외에도 영어는 원어민과도 보통으로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하지만, 이탈리아어는 읽거나 듣지 못한다. 러시아어도 처음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유창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 향상되었다. 점자도 이해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추리에 활용하고 있다. 반면 음악이나 유행하는 비디오 게임, 야구 관련 용어 등 자신이 흥미가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도 많다.
극장판에서는 권총과 다양한 탈것(자동차부터 패러글라이더, 헬리콥터, 점보 제트기까지)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본인은 "하와이에서 아버지에게 배웠다"고 말했다. 독순술을 선보인 적도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개를 길들이는 데에도 능숙하여, 백화점 내 펫숍의 여러 마리 개들을 단시간에 훈련시킨 후 범인 그룹의 남자 멤버를 공격하게 한 적이 있다.
6. 인간관계
6.1. 모리 란과의 관계
란과는 13년 전 어린이집에 전학 왔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며, 좀처럼 솔직해지지 못했지만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 런던에서 란에게 "좋아하는 여자"라고 고백할 수 있었고, 수학여행 중 교토의 기요미즈데라에서 고백에 대한 답으로 란에게 뺨에 키스를 받으면서 공식적으로 연인 관계가 되었다. 또한 란이 "우리 이제 사귀는 걸로 알면 되는 거지?"라고 메일로 묻자 "사귀는 게 당연하지"라고 답장했다.
자신을 생각하는 란의 사랑에 대해서는 핫토리 헤이지가 기가 막혀할 정도로 둔감하지만, 어머니 유키코로부터 "여자"에 대한 잡학 지식을 주입받은 영향으로 타인의 연애사에 대해서는 민감하여, 연애 감정이 얽힌 사건의 추리에 어려움이 없다. 혼탕이나 목욕탕에서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 란의 나체를 보고 코피를 흘리는 등, 란에게는 순진한 면모도 있다.
신이치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을 때에는 부끄러워하여 (적어도 학교에서는) 란을 성인 "모리"라고 부르고, 자신도 "쿠도 군"이라고 부르라고 한 시기가 있었는데, 란은 그렇게 불리는 것을 싫어했다. 하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서로 다시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신이치였던 중학교 시절에는 당시 학생회장이자 남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아사미 선배(현 토오토 대학 3학년 미스 토오토)에게 고백을 받았지만, 란에 대한 마음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
란에게는 "귀찮은 사건에 휘말려 해결할 때까지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란이 걱정하지 않도록 때때로 나비 넥타이형 음성 변조기를 사용하여 신이치의 목소리로 전화한다.
어릴 적 란의 어머니인 키사키 에리에게 자주 혼났던 트라우마 때문에, 에리에게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낀다. 에도가와 코난으로서 란을 "란 누나"라고 부르지만, 흥분할 때 등에는 쿠도 신이치의 말투로 돌아와 "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6.2. 하이바라 아이와의 관계
코난과 하이바라 아이의 만남은 만화 18권(애니메이션 129화)에서 하이바라가 테이탄 초등학교에 전학생으로 나타났을 때이다. 그날 하교길에 갑자기 그녀로부터 "APTX4869는 검은 조직의 명령으로 자신이 개발한 약이며", "자신도 그 약을 마시고 작아졌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과학 분야(해독제 개발 등)나 검은 조직에 대한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녀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코난 또한 때때로 하이바라를 신경 쓰고 있다. 이처럼 서로 강한 신뢰 관계로 맺어져 있지만, 란과는 달리 그녀에게 연애 감정을 품고 있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좋은 사이이며 자주 농담을 주고받지만, 란의 팬티를 훔쳐보려던 것을 하이바라가 지적하고 놀리자 당황하는 모습이나, 약(해독제)을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원해도 무정하게 거절당하는 등의 묘사가 있다. 대등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는 다소 쩔쩔매는 면모도 보인다.
6.3. 괴도 키드와의 관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괴도 키드, 즉 쿠로바 카이토와는 쿠도 신이치였을 때부터 다양한 비보를 놓고 여러 차례 대결을 펼쳤다. (단, 신이치였을 때의 대결은 "명탐정 코난" 본편이 아닌 "매직 카이토" 에피소드이다.) 아버지 쿠도 유사쿠는 초대 괴도 키드(쿠로바 토이치)와 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숙명의 라이벌 관계였으며, 여러 번 대결을 펼쳤지만 끝내 잡지는 못했다.
신이치 본인은 처음에는 "도둑에게는 관심 없다"며 쿠로바 토이치의 아들인 현대의 키드에게 거의 무관심했지만, 코난이 되어 대치한 이후에는 집착하게 되었다. 현재는 세대를 초월한 숙명의 라이벌 관계가 되었으며, 대결 결과는 지금까지 비등하다. 미스터리 트레인 에피소드에서는 검은 조직에게 노려지는 하이바라를 돕기 위해 사전 조사를 하러 온 키드와 그 부하들을 놓아주는 대신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코난이 관련된 키드의 사건 후, 코난은 키드로부터 보물을 지켜낸 영웅으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수완 좋은 초등학생", "키드 킬러"라는 형태로 신문 기사에 실리기도 했다. 극장판 19기 "업화의 해바라기"에서는 키드 킬러라는 별명이 공식화되었다.
작가는 코난과 키드의 대결을 "셜록 홈즈 대 아르센 뤼팽"을 이미지하며 그렸으며, 둘 중 어느 한쪽도 이기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6.4. 소년 탐정단과의 관계
요시다 아유미, 코지마 겐타, 츠부라야 미츠히코와 함께 코난은 테이탄 초등학교의 동급생으로서 소년 탐정단에 편입된다. 코난은 이들을 어린아이로 보며, 그들이 생명의 위험과 관련된 행동을 할 경우 화를 내기도 한다. 또한 초기 에피소드에서는 빼갈을 마시면 신이치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여(실제로는 항체가 생겨 돌아가지 못했지만) 이유도 말하지 않고 세 명에게 작별을 고한 적도 있다.
하지만 함께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하이바라와 함께 세 명의 순수함에 감동받는 묘사도 있어, 점차 '동료'로서 서로 전폭적인 신뢰를 쌓게 된다. 또한 처음에는 나이에 맞는 말투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나중에는 그들 앞에서는 일관적으로 본래 신이치에 가까운 말투로 이야기하게 되었다.
다섯 명이 함께 등하교하는 모습이 자주 묘사되며, 아가사 박사나 란의 인솔로 휴일에 놀러 가는 일도 드물지 않다. 아유미는 코난에게 이성으로서 명확한 호감을 품고 있다. 아유미를 구했을 때 뺨에 키스를 받은 적도 있어, 미츠히코와 겐타에게 질투를 사기도 한다.
6.5. FBI 및 CIA와의 관계
FBI의 제임스 블랙, 조디 스털링, 안드레 캐멀 그리고 CIA의 미즈나시 레나(혼도 에이스케의 언니)는 코난의 진짜 정체를 알지 못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검은 조직 궤멸'이라는 공통의 목적을 가진 '탐정'으로 인식하고 있다. 코난 또한 그들 앞에서는 어린아이 말투를 사용하지만 무리한 연기는 하지 않으며, 비교적 본래의 태도로 대하고 있다.
7. 정체성과 인식
7.1. 그의 진짜 정체를 아는 인물들
애니메이션 오프닝 58화의 시작 부분에서는 '코난의 정체를 아는 인물'들이 소개된 바 있다.
다음은 코난의 진짜 정체(쿠도 신이치)를 알고 있는 인물들이다. 사망한 인물은 (고)로 표시한다.
- 아가사 히로시: 코난의 정체를 처음으로 알게 된 인물이다. 코난이 직접 설명하여 정체를 밝혔다. 수상하다고 의심받아 경찰에 끌려갈 뻔하자, 추리를 선보여 아가사 박사를 설득했다. 발명품 등으로 코난을 돕고 있다.
- 쿠도 유사쿠와 쿠도 유키코: 아가사 박사의 설명으로 정체를 알게 되었다. 유사쿠는 추리로, 유키코는 변장 등으로 협력한다.
- 핫토리 헤이지: 뛰어난 추리력으로 코난의 정체를 반쯤 알아차렸고, 코고로 대신 잠재웠을 때 도중에 마취가 풀려 코난의 추리를 들으면서 확신하게 되었다. 코난도 단념하고 직접 상황을 설명했다. 서로 추리를 주고받으며 협력하고 있다.
- 하이바라 아이/미야노 시호: 자신의 조사로 코난의 정체를 반쯤 알게 되었으며, 아가사 박사의 설명을 통해 '에도가와 코난'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사정도 알게 되었다. 과학자로서 협력하고 있다.
- 쿠로바 카이토/괴도 키드(2대): 코난과 아가사 박사의 통화를 도청하여 정체를 알게 되었다. 라이벌 관계이면서도 서로의 어머니에 대한 정보를 이야기하는 등 교류를 나눈다.
- 베르무트/샤론 비니어드: 자신의 조사로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녀의 속셈 때문에 조직에는 보고하지 않고 있다.
- 혼도 에이스케: 란에 대한 고백을 막기 위해 코난이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정체를 밝혔다. (자신이 신이치라는 것은 기세에 밀려 밝혀버렸지만, 독약 'APTX4869'나 검은 조직의 존재 등 자세한 사정은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다.) 혼도 에이스케도 반쯤은 눈치채고 있었다. 직후 도미하여 떠나갔다.
- 미야노 아케미 (고)/히로타 마사미: 코난의 상황 판단에 따라 스스로 정체를 밝혔지만, 그 시점에서 이미 진에게 권총으로 총격을 당해 직후 사망했다.
- 노아의 방주(고)/히로키 사와다 (고): 가상 체험 게임기 '코쿤'을 장악한 인공지능이다. 게임 중인 코난으로부터 기억 정보를 읽어들여 정체를 알게 되었다. 직후 탐욕스러운 어른들이 자신의 기능을 악용할 것을 우려하여 스스로 소멸했다.
- 아이리시 (고): 자신의 조사로 정체를 알게 되었지만, 직후 헬기 안의 진 일당의 총격으로부터 코난을 감싸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 핑가 (고): 노약자 인증 시스템을 해킹하여 정체를 알아냈지만, 이를 전달하기 전에 진에게 함정에 빠져 잠수함 자폭에 휘말려 사망했다.
- 루팡 3세: 조사를 통해 정체를 알게 된 것으로 암시된다.
- 미네 후지코: 루팡과 마찬가지로 조사를 통해 정체를 알게 된 것으로 암시된다.
- 지겐 다이스케와 이시카와 고에몬: 루팡의 설명으로 정체를 알게 되었다. 지겐은 나중에 직접 조사하여 코난의 말버릇도 파악했다.
- 앨런 스미시 (고): 치명상을 입은 앨런에게 코난이 직접 정체를 밝혔지만, 직후 사망했다.
- 아카이 슈이치/오키야 스바루: 코난이 신이치의 목소리로 란에게 전화하는 것을 목격하여 정체를 알게 되었고, 사정도 반쯤 짐작했다. FBI 멤버로서 협력하고 있지만, 코난으로부터 "검은 조직을 궤멸하고 모든 것이 해결되면 정체를 밝히겠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이미 정체를 알고 있음을 코난에게 전하지 않았다.
- 세라 마스미: 코난이 영국에 갔을 때 TV 중계에 우연히 비친 모습을 보고 정체를 반쯤 알게 되었고, 진상을 확인하고 어려진 메리(그녀의 어머니)의 몸을 되돌릴 방법을 찾기 위해 일본에 귀국했다. 코난과 여러 사건에 함께하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확신에 이르게 되었다. 수학여행에서 코난이 신이치의 모습으로 일시적으로 돌아온 것을 계기로 코난에게 직접 정체를 확인하려 하지만, 코난은 필사적으로 얼버무린다.
- 메리 세라/영역 밖의 여동생: 마스미와 마찬가지로 코난이 영국에 갔을 때 TV 중계에 우연히 비친 모습을 보고 정체를 반쯤 알게 되었고, 진상을 확인하고 어려진 자신의 몸을 되돌릴 방법을 찾기 위해 일본에 귀국했다. 코난 일행과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마스미로부터 보고를 받아 확신에 이르렀다.
- 테라이 키노스케: 정체를 알게 된 경위는 언급되지 않아 불명확하다.
7.2. 말투와 별명
코난의 1인칭은 '나(オレ일본어)' 또는 '저(僕일본어)'이다. 란이나 코고로, 경찰 관계자 앞에서는 '저'를 사용하여 매우 어린아이처럼 순진한 말투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으며, 자신도 밝힌 상대(부모님, 아가사 박사, 하이바라 아이, 핫토리 헤이지, 괴도 키드, 베르무트, 혼도 에이스케 등)나 아유미, 겐타, 미츠히코, 그리고 악한 인물(검은 조직원) 앞에서는 본래 쿠도 신이치의 1인칭과 거의 같은 '나'를 사용하여 시크하고 진지한 말투가 된다. 또한 추리 중이거나 절박한 상황에서도 이러한 말투가 나오기 때문에, 평소와의 차이로 인해 그의 정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주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표준어를 사용하지만, 친한 사람과의 일상 대화에서는 종종 에도 사람 특유의 말투로 이야기할 때도 많다. 쿠도 신이치(코난)다운 말버릇은 "바보(バーロ바-로일본어)"이다. (이는 에도 방언으로 "바카야로(바보 자식)"를 의미한다.) 또한 어른들 앞에서 사용하는 "어라라~" 등이 있다.
그의 대표적인 명대사는 "에도가와 코난(쿠도 신이치)... 탐정이죠...(江戸川コナン...探偵さ...일본어)"와 "진실은 언제나 하나!(真実はいつもひとつ!일본어)"이다. 애니메이션 오프닝에서는 매번 코난 자신이 내레이션을 하는데, 시리즈 도중부터는 "단 하나의 진실을 꿰뚫는, 겉모습은 아이, 두뇌는 어른, 그 이름은 【명탐정 코난】!"이 상징적인 대사가 되었다.
코난으로서 불릴 때에는 란, 아유미, 미츠히코, 키사키 에리, 토야마 카즈하, 경찰 관계자, 제임스 블랙 등은 "코난 군(コナン君일본어)"이라 부르며, 코고로는 "코난" 또는 "꼬마(ボウズ일본어)!"로 부른다. 겐타는 "코난"이라 부르고, 스즈키 소노코는 코난을 "코난 군" 또는 "안경 꼬마(メガネの ガキンチョ일본어)"라 부른다. 하이바라는 "에도가와 군(江戸川君일본어)"이라 부르며, 핫토리 헤이지는 주변에 사람이 있을 때도 "쿠도"라고 하다가 당황하며 "꼬마"나 "코난 군" 등으로 고쳐 부른다. 아카이 슈이치는 "꼬마", 괴도 키드는 "탐정 군(探偵君일본어)" 또는 "명탐정(名探偵일본어)"이라 부른다.
쿠도 신이치로 불릴 때에는 란은 "신이치(新一일본어)"라 부르며, 코고로는 "탐정 꼬마" 또는 "신이치"라 부른다. 에리와 아가사 박사는 "신이치 군(新一君일본어)"이라 부르고, 소노코와 메구레 경부는 "신이치 군" 또는 "쿠도 군"이라 부른다. 하이바라와 카즈하는 "쿠도 군", 유키코는 "신이치" 또는 "신짱(新ちゃん일본어)"이라 부르며, 헤이지는 "쿠도"라 부른다. 아유미는 "신이치 오빠(新一お兄さん일본어)", 미츠히코는 "신이치 씨(新一さん일본어)"라 부른다. 코난은 다른 사람 앞에서 신이치(자신)를 "신이치 형(新一兄ちゃん일본어)"이라 부른다.
8. 기타 정보
8.1. 배경 정보
- 생년월일:** 5월 4일
- 신장:**
- 신이치: 174 cm (작가의 아오야마 고쇼와 동일)
- 코난: 약 95 cm (정확한 신장은 불명확)
- 체중:**
- 신이치: 58 kg ~ 61 kg
- 코난: 18 kg
- 혈액형:** O형 (란과 동일)
- 주소:** 도쿄도 베이카시 베이카구 베이카초 2번가 21번지 (셜록 홈즈가 살았던 베이커가 221B에서 유래)
- 가족:** 아버지 쿠도 유사쿠, 어머니 쿠도 유키코.
- 성우:**
- 일본어판: 쿠도 신이치(성인)는 야마구치 캇페이가, 에도가와 코난 및 쿠도 신이치(어린 시절)는 타카야마 미나미가 맡았다.
- 한국어판: 쿠도 신이치는 강수진이, 에도가와 코난은 1기에서 최덕희가, 2기부터는 김선혜가 맡았다.
- 영어판: 쿠도 신이치는 제리 주웰이, 에도가와 코난은 앨리슨 빅토린이 맡았다.
- 실사 배우:**
- 쿠도 신이치(성인): 오구리 슌 (단편 1, 2편), 미조바타 준페이 (단편 3, 4편, 연속 드라마)
- 에도가와 코난: 후지사키 나오 (단, 목소리는 타카야마 미나미가 더빙)
8.2. 실제적인 한계
- 여권 부재:** 에도가와 코난이라는 이름의 여권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코난은 무호적자이기 때문에 여권을 취득할 수 없어, 사건의 무대는 주로 일본 국내로 제한된다. 예외적으로 신이치로 돌아가거나, 괴도 키드의 도움을 받거나, 가상 현실 공간에서 해외를 배경으로 한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 학교 생활:** 아가사 박사의 도움으로 테이탄 초등학교에 전학 형태로 입학했지만, 호적이 없는 상태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것에 대한 자세한 행정 처리 과정은 작중에서 명확히 묘사되지 않았다. (에도가와 코난의 어머니는 신이치의 어머니 유키코가 '에도가와 후미요'로 변장하여 양육비를 모리 가에 맡기는 식으로 처리되었다.)
9. 다른 미디어에서의 등장
9.1. 애니메이션, 영화, OVA
쿠도 신이치/에도가와 코난은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모든 극장판,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OVA), 2시간짜리 크로스오버 TV 스페셜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에 등장했다. 그는 또한 모든 "명탐정 코난" 관련 비디오 게임의 주인공이며, 시리즈 소설에서도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9.2. 실사 각색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방영된 실사 드라마 시리즈에서 쿠도 신이치(성인)는 오구리 슌이, 코난(어린이)은 후지사키 나오가 연기했다. 2011년 실사 영화 및 TV 드라마 시리즈에서는 미조바타 준페이가 성인 신이치를 연기했다. 코난 역은 배우 본인이 아닌 애니메이션 성우 타카야마 미나미가 더빙했다.
9.3. 비디오 게임 및 소설
코난은 "명탐정 코난" 비디오 게임과 소설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단간론파 2: 굿바이 절망"의 주인공 히나타 하지메의 일본어 성우는 타카야마 미나미인데, 쿠도의 인기로 인해 게임 스태프는 쿠도가 터보 스케이트보드를 자주 타는 것을 반영하여 스노보딩 미니게임을 개발했다.
10. 대중적 평가와 영향력
10.1. 인기 및 순위
다양한 인기 투표에서 쿠도 신이치/에도가와 코난은 꾸준히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2001년 뉴타입(Newtype영어) 잡지에서 신이치는 가장 인기 있는 남성 애니메이션 캐릭터 부문 4위, 2010년에는 9위를 차지했다. 애니메이주(Animage영어) 잡지의 1998년 애니메이션 그랑프리에서는 신이치가 가장 인기 있는 남성 애니메이션 캐릭터 10위에 올랐다. 매니아 엔터테인먼트(Mania Entertainment영어)는 코난을 세 번째로 위대한 애니메이션 탐정으로 평가했다. ebooksjapan.jp 설문조사에서는 신이치 쿠도와 에도가와 코난이 시리즈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캐릭터로 선정되었다. "콤플렉스(Complex영어)" 매거진의 지안 드레온은 그를 "가장 스타일리시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25인" 목록에서 18위에 선정했다.
2017년 차라페디아(Charapedia영어) 설문조사에서는 쿠도가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가장 이상적인 총리 후보 5위에 올랐다. 아미미디어(Animedia영어) 잡지의 "아미미디어 캐릭터 어워드 2019"에서는 코난이 독자들이 선정한 뛰어난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영리한" 부문을 수상했다.
10.2. 문화 및 홍보적 영향
2006년 일본 정부는 어린이 범죄 예방 캠페인에 코난을 활용했다. 같은 대상을 목표로 일본 외무성은 코난과 친구들을 두 가지 홍보물에 활용했는데, 하나는 외무부의 임무를 홍보하고, 다른 하나는 2010년 일본에서 개최된 제34차 G8 정상회담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코난과 그의 친구들은 2006년 일본우정공사가 발행한 애니메이션 영웅 및 히로인 기념 우표 시리즈의 여섯 번째 판에도 등장했다. 또한 요미우리 TV 본사 앞에는 에도가와 코난의 동상이 건립되어 있다. 돗토리현에 위치한 작가의 고향에는 코난 동상이 세워진 '코난대교'와 코난을 소재로 한 전시물이 전시된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