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배경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로드리게스는 1986년 6월 17일 쿠바 Santiago de Cuba주의 Palma Soriano에서 태어났다.
2. 프로 경력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는 쿠바 내셔널 시리즈를 시작으로 멕시칸 리그, 일본 프로 야구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2.1. 쿠바 내셔널 시리즈 (첫 번째 활동)
데스파이네는 2004년에 그란마 알라사네스 소속으로 쿠바 내셔널 시리즈에 데뷔했다. 2009년에는 쿠바 야구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시즌 중 하나를 보내며 홈런 기록을 경신했고, 타율 .373, 97 타점을 기록했다. 이 시즌 활약으로 그는 내셔널 시리즈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었다. 2010년에도 여러 통계 부문에서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뛰어난 기량을 유지했다. 2012년에는 3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쿠바 리그 정규 시즌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2.2. 멕시칸 리그
2013년 6월 21일, 데스파이네는 멕시칸 리그의 피라타스 데 캄페체와 계약했다. 그는 33경기에서 타율 .338, 출루율 .364, 장타율 .564를 기록했으며, 8홈런 24타점을 올렸다. 2014년에는 캄페체에서 20경기를 뛰면서 타율 .346, 출루율 .407, 장타율 .603을 기록했고,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2.3. 일본 프로 야구 (NPB)
데스파이네는 일본 프로 야구 (NPB)의 치바 롯데 마린스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핵심 강타자로 활약하며 여러 차례 일본 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3.1. 치바 롯데 마린스
2014년 7월 15일, 데스파이네는 일본 프로 야구의 치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했다. 그는 45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311, 12홈런, 33타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시즌 종료 후인 12월 8일, 마린스는 그와 2년 계약을 맺었다. 2015 시즌에는 103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258, 18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2016 시즌에는 134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280, 24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6년 12월 20일, 구단은 그에게 재계약 제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고, 다음 날 그는 NPB 자유 계약 신분이 되었다.
2.3.2.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2017년 2월 11일, 데스파이네는 NPB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했다.
2017 시즌, 그는 136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262, 35홈런, 103타점을 기록했다. 이 활약으로 그는 퍼시픽 리그 홈런왕, 타점왕, 그리고 베스트 나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NPB 올스타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8 시즌에는 116경기에서 타율 .238, 29홈런, 74타점을 기록했으며, NPB 올스타전에 선정되었다.
2019년, 데스파이네는 130경기에서 타율 .259, 36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2019년 일본 시리즈에서 일본 시리즈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같은 해 12월 2일, 그는 자유 계약 신분이 되었다.
2020년 1월 22일, 데스파이네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새로운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COVID-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쿠바를 떠나지 못해 7월 19일에야 일본에 도착할 수 있었다. 2020 시즌 그는 25경기에만 출전하여 타율 .224, 6홈런, 12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2020년 일본 시리즈에서는 1경기 6타점을 기록하며 현재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고, 11월 22일 2차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4년 연속 일본 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1 시즌에는 시즌 초반 27경기에서 타율 .220, 1홈런, 6타점에 그치며 부진했고, 5월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이후 5월 24일에는 도쿄 올림픽 예선전을 위해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6월 9일 일본으로 돌아와 지정된 격리 기간을 거쳐 8월 1일 팀에 합류했다. 8월 21일 치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개막전 이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후반기에는 타격감을 되찾아 9월 30일에는 타율이 .271까지 상승했다. 그는 정규 시즌을 80경기에서 타율 .264, 10홈런, 41타점으로 마쳤고, 추정 연봉 2.70 억 JPY에 호크스와 재계약했다.
2022 시즌, 데스파이네는 쿠바 리그에서 입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발되었다. 그는 5월 17일에야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6월 3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교류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COVID-19 양성 판정을 받아 6월 28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7월 13일 팀에 복귀했으며, 다음 날인 7월 14일 오릭스 버펄로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쳤다. 그는 잦은 이탈에도 불구하고 89경기에서 타율 .269, 14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을 마쳤다. 2022 시즌 후 그는 자유 계약 신분이 되었다.
2023년 5월 31일, 데스파이네는 호크스와 재계약했다. 그러나 7월에 팀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12월 1일, 호크스는 그를 방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4. 쿠바 내셔널 시리즈 (두 번째 활동)
일본 프로 야구에서의 경력을 마친 후, 데스파이네는 2024년에 다시 쿠바 내셔널 시리즈의 그란마 알라사네스 소속으로 복귀하여 활동했다.
3. 국가대표 경력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는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다양한 국제 토너먼트에 참가하여 쿠바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3.1. 주요 국제 토너먼트 참가
그는 2007년에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후 쿠바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데스파이네는 다음 주요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 2004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 2007년 월드 포트 토너먼트
- 2007년 야구 월드컵
- 2008년 하계 올림픽
-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2010년 세계 대학 야구 선수권 대회
- 2010년 인터콘티넨탈컵
- 2011년 팬아메리칸 게임
- 2012년 중화 타이베이 및 CPBL 올스타와의 시범 경기
- 2012년 일본과의 시범 경기
- 201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2014년 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 경기 대회
- 2015년 팬아메리칸 게임
-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 2017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202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3.2. 국제 대회 메달 및 영예
데스파이네는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여러 국제 대회에서 메달과 개인 영예를 획득했다.
-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은메달
- 2007년 야구 월드컵: 은메달
- 2009년 야구 월드컵: 은메달
- 2010년 인터콘티넨탈컵: 금메달
- 2011년 과달라하라 팬아메리칸 게임: 동메달
- 2015년 토론토 팬아메리칸 게임: 동메달
- 2014년 베라크루스 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 경기 대회: 금메달
또한, 2007년 월드 포트 토너먼트에서는 최고 타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4. 수상 및 개인 영예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는 그의 프로 및 국제 야구 경력에서 수많은 개인상과 표창을 받았다.
- 4× 일본 시리즈 챔피언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 3× NPB 올스타 (2017년, 2018년, 2019년)
- NPB 올스타 MVP (2017년)
- 2× 퍼시픽 리그 베스트 나인 (2017년, 2019년)
- 퍼시픽 리그 홈런왕 (2017년)
- 퍼시픽 리그 타점왕 (2017년)
- 일본 시리즈 최우수 선수 (2019년)
- 쿠바 내셔널 시리즈 MVP (2009년)
- 2007년 월드 포트 토너먼트 최고 타자
5. 유산 및 영향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는 쿠바 야구계에서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여러 기록을 세우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강타자이다. 그의 파워풀한 타격은 쿠바 리그뿐만 아니라 멕시칸 리그와 일본 프로 야구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특히 일본 프로 야구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는 팀의 여러 차례 일본 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주요 외인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꾸준히 활약하며 올림픽,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쿠바 야구의 재능이 국제 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경력은 쿠바와 일본 야구 팬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