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알베르토 오르마에체아 이발루세아(Alberto Ormaetxea Ibarlucea알베르토 오르마에체아 이발루세아스페인어; 1939년 4월 7일 ~ 2005년 10월 28일)는 스페인의 전 축구 선수이자 축구 감독이었다. 그는 선수 시절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특히 풀백 포지션에서 오른쪽과 왼쪽 측면을 모두 소화했다. 오르마에체아의 경력은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레알 소시에다드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그는 1980년대에 레알 소시에다드의 감독을 맡아 구단 역사상 유일한 두 차례의 라리가 우승을 이끌며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2. 생애
알베르토 오르마에체아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 기푸스코아 주의 에이바르에서 태어났다. 그의 생애는 축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으며, 특히 선수와 감독으로서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1. 출생 및 초기 경력
오르마에체아는 1939년 4월 7일, 스페인 기푸스코아 주 에이바르에서 태어났다. 그는 1958년 지역 연고의 SD 에이바르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하며 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인 1957-58 시즌에 SD 에이바르는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듬해인 1959년,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지만, 곧바로 친정팀인 SD 에이바르로 임대되어 한 시즌을 더 보냈다.
3. 선수 경력
알베르토 오르마에체아는 1974년 35세의 나이로 은퇴하기 전까지 총 280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하며 레알 소시에다드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3.1. 소속 클럽
오르마에체아는 프로 경력 대부분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보냈다. 그의 주요 소속 클럽은 다음과 같다.
- 1958년 ~ 1959년: SD 에이바르
- 1959년 ~ 1962년: 레알 소시에다드 B (이 기간 중 1959년 ~ 1960년에는 SD 에이바르로 임대)
- 1962년 ~ 1974년: 레알 소시에다드
3.2. 포지션 및 플레이 스타일
오르마에체아는 주로 수비수로 뛰었으며, 특히 풀백 포지션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초기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이후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성장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견고한 수비와 함께 측면 공격 가담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3.3. 통산 기록 및 은퇴
1962년 여름, 오르마에체아는 레알 소시에다드 B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당시 라리가에서 막 강등된 레알 소시에다드 1군으로 승격되었다. 그는 팀이 1966-67 시즌을 끝으로 다시 라리가로 복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가 1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시즌은 1969-70 시즌이었다. 이 시즌에 그는 리그 2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여 2골을 기록하며, 팀이 리그 7위를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여러 차례의 부상 문제로 인해 그는 1974년 35세의 나이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총 280번의 경기에 출전했다.
4. 지도자 경력
알베르토 오르마에체아는 선수 은퇴 후 곧바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코칭 스태프에 합류하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기를 이끌었다.
4.1. 레알 소시에다드 감독 시절
1974년 선수 은퇴 직후, 오르마에체아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석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78년, 그는 호세 안토니오 이룰레기 감독의 뒤를 이어 레알 소시에다드 1군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의 지휘 아래 레알 소시에다드는 구단의 황금기를 맞이했다.
- 1978년 ~ 1979년 시즌: 리그 4위.
- 1979-80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단 1점 차로 밀려 아쉽게 리그 우승을 놓쳤다. 이 시즌을 포함하여 이전 시즌부터 총 38경기 무패 기록을 세웠는데, 이 기록은 수십 년 동안 깨지지 않는 대기록으로 남아 있다.
- 1980-81 시즌: 구단 역사상 첫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 1981-82 시즌: 2연패를 달성하며 레알 소시에다드를 스페인 축구의 강호로 만들었다.
- 1981-82 시즌 및 1982-83 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 연속으로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오르마에체아는 1985년 레알 소시에다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4.2. 기타 지도 경력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난 후, 오르마에체아는 1986년 9월 에르쿨레스 CF의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한 달 만에 팀을 떠나며 프로 축구 지도자 경력을 마무리했다.
프로 축구계에서 은퇴한 뒤에도 그는 축구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전 선수들과 함께 아마추어 축구를 즐겼으며, 스페인의 주요 일간지인 엘 디아리오 바스코에 칼럼을 기고하는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 선거에 출마한 미겔 앙헬 푸엔테스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여전히 구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5. 주요 수상 및 업적
알베르토 오르마에체아는 선수와 지도자로서 모두 레알 소시에다드의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5.1. 선수 시절 수상
- 세군다 디비시온: 1966-67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
5.2. 지도자 시절 수상
- 라리가: 1980-81 시즌, 1981-82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
-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982년 (레알 소시에다드)
6. 개인사 및 기념

알베르토 오르마에체아는 사생활이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에 대한 그의 헌신과 업적은 구단과 팬들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다. 그를 기리기 위해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 경기장인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는 그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이는 그가 구단 역사에 미친 지대한 영향을 상징한다.

7. 사망
알베르토 오르마에체아는 오랜 투병 끝에 2005년 10월 28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사망 소식은 스페인 축구계에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