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verview
안토니오 "토니" 히메네스 시스타치스(Antonio Jiménez Sistachs안토니오 히메네스 시스타치스스페인어, 1970년 10월 12일 스페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도 라 가리가 출생)는 스페인의 전 축구 골키퍼이자 현 골키퍼 코치이다. 그는 선수 경력 동안 라리가에서 9시즌 동안 236경기에 출전했으며, 특히 에스파뇰에서 7시즌을 보냈다. 또한 라요 바예카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활약했다. 히메네스는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1992년 하계 올림픽에서 스페인 U-23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후 스페인 성인 국가대표팀에서도 3경기에 출전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지로나 FC, RCD 에스파뇰, 사우샘프턴 FC, 토트넘 홋스퍼 FC, 파리 생제르맹 FC, 첼시 FC 등 여러 클럽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2. Career
토니 히메네스는 1989년부터 2004년까지 약 15년간 스페인 프로 축구 선수로 활약했으며, 은퇴 후에는 오랜 기간 골키퍼 코치로서 여러 명문 클럽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2.1. Playing career
토니 히메네스의 선수 경력은 스페인 하부 리그에서 시작하여 라리가의 주요 클럽을 거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 폭넓은 경험을 포함한다.
2.1.1. Club career
카탈루냐 바르셀로나도 라 가리가에서 태어난 히메네스는 FC 바르셀로나의 3군 팀인 바르셀로나 C에서 성인 경력을 시작했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바르셀로나 C에서 5경기에 출전했으며, 1991-92 시즌에는 UE 피게레스로 임대되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두 시즌 동안 피게레스의 주전 골키퍼와 백업을 오가며 활약했다.
1992년, 히메네스는 레알 사라고사와의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라요 바예카노로 이적하며 라리가에 입성했다. 처음에는 나이지리아 출신 윌프레드 아그보나브바레의 백업이었으나, 2라운드에서 아그보나브바레가 부상당하며 기회를 잡았고, CD 로그로녜스와의 경기에서 라리가 데뷔전을 가졌다. 그러나 시즌 후반에는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1993년 7월, 히메네스는 라요 바예카노의 감독이었던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를 따라 당시 세군다 디비시온 소속이던 RCD 에스파뇰로 이적했다. 에스파뇰에서 6년간 활약하며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적 첫 시즌인 1993-94 시즌에는 리카르도 사모라 상을 수상하며 팀의 라리가 승격을 이끌었다. 승격 직후인 1994-95 시즌에는 UEFA컵 진출권 획득에 기여했다. 그는 에스파뇰 소속으로 약 300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1999년 여름, 히메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나, 이곳에서의 3년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에는 호세 프란시스코 몰리나에 밀려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으며, 팀은 시즌 종료 후 세군다 디비시온으로 강등되는 비극을 맞았다. 더욱이,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친정팀 에스파뇰을 상대로 1-2로 패배했는데, 이때 전 동료 라울 타무도에게 결정적인 공을 뺏기며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틀레티코는 이 시즌에 무관에 강등까지 겪으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세군다 디비시온으로 강등된 후에도 히메네스는 아틀레티코에 남았고, 강등 첫해에는 주전 골키퍼로 뛰었지만, 두 번째 해에는 다시 백업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2001-02 시즌에는 팀이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우승하며 라리가로 승격하는 데 기여했다.
2002년, 32세의 나이에 엘체 CF로 이적하며 다시 주전 골키퍼 지위를 되찾았다. 엘체에서 그는 리그 전 38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하여 39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시즌 종료 후, 당시 라리가에 소속된 에스파뇰의 신임 감독 하비에르 클레멘테의 요청으로 2003년 1월 친정팀 에스파뇰로 복귀했다. 에스파뇰에서 2시즌을 더 보낸 후, 2003-04 시즌을 끝으로 34세의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에도 그는 에스파뇰의 디렉터직을 맡았으나, 2006년 3월 크리스토발 파롤로 단장이 사임하면서 함께 물러났다.
2.1.2. International career
히메네스는 아직 1부 리그에서 뛰기 전인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1992년 하계 올림픽 축구에 비센테 미에라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U-23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그는 당시 주전으로 활약하던 산티아고 카니사레스와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본선에서 주전 골키퍼로 낙점되었고, 스페인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전 과정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히메네스는 1998년 11월 18일,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 체제에서 이탈리아와의 친선 경기(살레르노에서 2-2 무승부)에서 성인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1년 동안 총 3번의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UEFA 유로 2000에 스페인 대표팀의 세 번째 골키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당시 19세의 이케르 카시야스가 대신 선발되면서 아쉽게 대회 출전 기회를 놓쳤다.
2.2. Coaching career
선수 은퇴 후, 토니 히메네스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그의 첫 코칭 경력은 카탈루냐 지역의 지로나 FC에서 수석 코치를 맡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2009년 5월, 그는 RCD 에스파뇰로 돌아와 골키퍼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2년 후인 2011년, 그는 에스파뇰에서 선수 시절 동료였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수석 코치로 합류하며 밀접한 협력 관계를 시작했다. 이 둘의 인연은 이후 여러 클럽으로 이어졌다.
2013년 1월, 포체티노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의 사우샘프턴 FC 감독으로 부임하자 히메네스도 그를 따라 사우샘프턴의 코칭 스태프에 합류했다. 2014년 5월 말에는 포체티노와 함께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인 토트넘 홋스퍼 FC로 이적하여 오랜 기간 골키퍼 코치로 활동했다.
2021년 1월, 둘은 프랑스 리그 1의 파리 생제르맹 FC로 자리를 옮겼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2년을 보낸 후, 2023년 5월에는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와 첼시 FC에 합류하며 포체티노 감독과의 협력 관계를 이어갔다.
3. Honours
토니 히메네스는 선수 및 코치 경력 전반에 걸쳐 다양한 팀 및 개인적인 영예를 얻었다.
3.1. Club honours
클럽 | 대회 | 시즌 | 비고 |
---|---|---|---|
에스파뇰 | 세군다 디비시온 | 1993-94 | 우승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코파 델 레이 | 1999-2000 | 준우승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세군다 디비시온 | 2001-02 | 우승 |
3.2. International honours
- 하계 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 금메달 (스페인 U-23)
3.3. Individual honours
- 트로페오 리카르도 사모라: 1993-94 (세군다 디비시온), 1997-98 (라리가)
4. Legacy and reception
토니 히메네스는 그의 선수 경력에서 보여준 뛰어난 골키퍼로서의 기량과, 은퇴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오랜 기간 협력하며 쌓아온 지도자 경력을 통해 스페인 축구계에 상당한 유산을 남겼다.
4.1. Influence and impact
선수로서 히메네스는 1992년 하계 올림픽에서 스페인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특히, 당시 1부 리그 경험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전으로 활약하여 산티아고 카니사레스와 같은 경쟁자를 제치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것은 그의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RCD 에스파뇰에서는 리카르도 사모라 상을 두 차례 수상하며 당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고, 이는 후배 골키퍼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다.
지도자로서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주요 스태프 중 한 명으로, 프리미어리그와 Ligue 1의 여러 명문 클럽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동하며 현대 축구의 골키퍼 훈련 및 전략에 기여했다. 포체티노와 함께한 긴밀한 협력 관계는 그가 단순히 한 명의 코치를 넘어, 팀의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인물임을 시사한다. 그의 경험과 전문성은 그가 거쳐간 팀들의 골키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된다.
4.2. Public and media reception
토니 히메네스의 경력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몇몇 아쉬운 순간들도 있었다. RCD 에스파뇰과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에서의 성공적인 활약은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의 지위는 그의 선수 경력의 정점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은 그의 경력에서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로 평가된다. 팀이 라리가에서 세군다 디비시온으로 강등되는 과정에서 그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거나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1999-2000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전 동료 라울 타무도에게 허용한 골은 팬들에게 아쉬움으로 남는 순간이다. 이러한 사건들은 그의 경력에 대한 대중의 평가에서 부정적인 부분으로 언급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그의 꾸준함과 지도자로서의 성공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