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arly Life and Education
안노 히데아키는 어린 시절부터 예술과 영상 제작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으며, 이러한 관심은 그의 학창 시절과 초기 독립 작품 활동으로 이어졌다.
1.1. Childhood
안노 히데아키는 1960년 5월 22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서 안노 후미코와 안노 다쿠야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와코 유치원, 우노시마 시립 초등학교, 후지야마 시립 중학교, 그리고 야마구치 현립 우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션, 특촬물(特撮특촬물일본어), 그리고 대규모 건축물 그림을 그리는 데 열중했다. 그가 나고 자란 우베시는 시멘트 공업이 발달한 도시였으며, 공장 지대의 원풍경은 인공물과 기계를 선호하는 그의 감성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에는 "공장이 있는 붉은 풍경"과 같은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미술부 부장을 맡을 만큼 뛰어난 그림 실력을 자랑했으며, 아마추어 영상 제작 그룹인 '그룹 SHADO'에 소속되어 자체 제작 영화 《나카무 라이더》를 제작하여 문화제에서 상영했다. 중학생 시절에는 특히 소녀만화를 많이 읽었고, 아버지의 의족을 한 모습에서 불완전한 것에 대한 애착을 키웠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완전한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신에게는 무언가 부서지고 결핍된 상태가 일반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1.2. University and Early Independent Work
학업 성적이 좋지 않아 재수를 거쳐, 실기 시험만으로 입학이 가능했던 오사카 예술대학 영상 계획학과(現 영상학과)에 진학했다. 입시 준비는 미야자키 하야오 등의 그림 콘티를 보며 공부했다고 한다. 같은 학과 동기 중에는 미나미 마사히코, 니시모리 아키라 같은 동종 업계 종사자들과 광고 디자이너 이카리 요시히코, 그리고 만화가 시마모토 가즈히코, 시로우 마사무네 등이 있었다. 시로우 마사무네와는 학생 시절 교류 여부가 불분명하지만, 훗날 《애플시드》와 미발표작 《푸른 우르》에서 함께 스태프로 참여했다.
그는 오사카 예술대학 재학 중 학우들과 함께 자율 제작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인 《DAICON III/IV 오프닝 애니메이션》에 몰두하면서 학비를 미납했고, 결국 오사카 예술대학에서 제적되었다. 하지만 그는 학업보다 자신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제작 참여를 위해 상경할 계획이 있었다. 이 시기에 안노는 만화가 지망생이었으나, 자신에게는 만화적 재능이 없다고 판단하여 포기했다. SF 연구회 소속이었던 그는 동급생인 야마가 히로유키, 아카이 다카미 등과 함께 팀을 꾸렸다. 야마가 히로유키는 당시 안노의 그림 실력, 특히 메카닉 묘사가 압도적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들은 아마추어 제작 그룹 DAICON FILM다이콘 필름영어의 주요 멤버로 활동하며 오사카에서 개최된 SF 대회의 오프닝 애니메이션과 특촬물 등을 제작하여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때 스튜디오 누에 멤버들의 초청으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작에 참여하여 아마추어 아르바이트 신분으로 여러 에피소드의 동화와 원화를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그린 폭발 장면이 호평을 받으며 업계에서 일거리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2. Early Career as Animator and Director
안노 히데아키는 애니메이터로서의 초기 경력을 통해 탁월한 재능을 입증했으며, 이후 가이낙스 설립에 참여하고 초기 감독 작품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1. Animator Activities
안노 히데아키는 1983년 오사카 예술대학을 중퇴하고 상경하여 애니메이터 이타노 이치로를 소개받았다. 그는 이타노가 그린 《기동전사 건담 III: 해후의 우주》의 원화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프로 애니메이터로서 이타노의 지근거리에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1982년~1983년)의 원화 수정 작업을 맡았다. 이후 극장판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1984년)에도 참여했다.
1984년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제작에 참여했다. 당시 애니메이터가 부족했던 제작사는 유명 애니메이션 잡지 《Animage애니메이주영어》에 구인 광고를 냈고, 20대 초반이었던 안노는 이 광고를 보고 미야자키를 만나 자신이 그린 그림들을 보여주었다. 미야자키는 그의 재능에 깊은 인상을 받아 영화 후반부의 가장 복잡한 장면, 특히 거신병의 등장 장면을 담당하도록 발탁했다. 안노는 이때 인물화가 서툴러 미야자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작업 방식 등을 미야자키에게서 배웠다고 말했으며, 《기동전사 건담》의 도미노 요시유키를 포함한 당대 최고 작가들의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이 시기부터 안노는 원화·동화 작업만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감독·연출 작업으로 전환할 것을 결심했다. 영화 팜플렛에 기재된 "거신병의 저주를 받아 배탈이 난 A씨"가 바로 안노를 지칭한다.
이후 안노는 가이낙스의 첫 장편 영화인 《왕립우주군: 오네아미스의 날개》(1987년)에 '스페셜 이펙트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로 참여했다. 그는 "SFX"나 "아티스트"라는 용어를 싫어하여 세상에 대한 반감으로 긴 직책명을 지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 전투 및 로켓 발사 장면은 그림 콘티부터 작화까지 거의 혼자서 처리했다. 한 컷에 9장의 셀을 겹치고 3초 동안 250장의 셀이 사용된 장면도 있었다. 당시 그는 탱크나 미사일 등에 극한의 사실성을 추구하며 군사 관련 자료들을 탐독하고 일본 자위대에 체험 입대까지 했다고 한다. 또한 《반딧불이의 묘》(1988년)에도 애니메이터로 참여했다.
2.2. Founding Gainax and Early Directorial Works

안노 히데아키는 1984년 12월 가이낙스 공동 설립에 참여했으며, 스튜디오의 주력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 첫 감독작은 OVA 《톱을 노려라!》(1988년)였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과 특촬물의 오마주와 패러디를 대거 수용했으며, 특히 폭발 및 이펙트 패턴은 실사를 충실히 재현했다. 안노는 성우 히다카 노리코에게 필살기 이름을 직접 절규하도록 지도하는 등 열정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이후 안노는 TV 애니메이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1990년~1991년)의 감독을 맡았다. 이 작품 또한 타임 보칸 시리즈의 '삼악'을 변형한 그랑디스 일당처럼 안노의 아이디어가 반영되었다. 주인공 나디아의 성격은 당시 안노 자신의 성격을 반영한 것으로, 나디아가 차갑고 제멋대로인 것은 연애에서 차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여성관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한 나디아의 편식 습관(육류와 생선을 일체 먹지 못함) 역시 안노 자신을 모티프로 한 것이다.
그러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제작 이후 안노는 4년간의 우울증을 겪게 된다. 이 시리즈는 NHK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원안(부분적으로 《천공의 성 라퓨타》의 기반이 됨)을 바탕으로 안노에게 넘겨진 것으로, 그에게 주어진 창작의 자유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창작의 어려움과 좌절이 그의 우울증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94년에는 그의 오랜 친구인 나카무라 아키마사에 의해 소행성 '9081 히데아키안노'가 그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다.
3. Neon Genesis Evangelion Series
안노 히데아키의 대표작인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는 그의 깊은 심리 묘사와 파격적인 연출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3.1. Production and Themes
안노 히데아키의 다음 프로젝트는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신세기 에반게리온》(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신세이키 에반게리온일본어)(1995년~1996년)이었다. 이 작품은 종말 이후의 미래 도쿄를 배경으로, 인류가 사도라고 불리는 거대한 괴수들의 맹공격에 맞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다. 안노 자신의 주요 우울 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주요 우울 장애영어) 경험은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측면을 강조하는 주요 원천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병으로 인한 시련과 고난을 종이에 적어내며 작품에 반영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비록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대에 방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반게리온》의 줄거리는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내면적이고 심리적으로 깊어졌다. 안노는 사람들이 가능한 한 어린 나이에 삶의 현실에 노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시리즈 후반부에는 전통적인 서사적 논리를 포기하고 최종 두 에피소드를 주인공의 내면 세계에서 전개했다. 그는 "오타쿠"(オタク오타쿠일본어) 라이프스타일을 일종의 강제적인 자폐증이라고 비판하며, 이러한 견해가 작품의 어둡고 심리적인 방향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3.2. Fan Reaction and Controversy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초기 방영 당시에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후 심야 시간대로 옮겨지면서 일본 전역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가이낙스 내부의 시간 제약과 예산 문제로 인해, 안노는 원래 계획했던 엔딩을 주인공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두 에피소드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
TV 시리즈가 종영된 후, 안노는 팬들로부터 열광적인 찬사와 함께 최종회에 대한 격렬한 비판 메일을 받았다. 특히 그의 작품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팬들로부터는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안노는 인터넷상의 작품 논쟁을 "화장실 낙서"(便所の落書き벤조노 라쿠가키일본어)라고 일축하며 비판적인 의견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1997년에 개봉된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는 실제로 팬들이 보낸 살해 위협 편지나 비판적인 글이 작품 속에 삽입되어, 당시의 논란과 안노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가이낙스 사옥 벽에 팬들이 낙서한 "강간범", "분노", "천벌" 등의 문구도 영화에 등장했다.
1999년 9월, 안노는 NHK TV 다큐멘터리 '과외 수업 어서 와요, 선배!'에 출연하여 《에반게리온》 관련 질문에 답하고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등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기도 했다.
3.3. Subsequent Films
TV 시리즈의 논란적인 결말 이후, 1997년에 가이낙스는 《에반게리온》의 폐기된 결말을 장편 영화로 재각색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처음에는 예산 문제로 인해 미완성 상태로 27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이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DEATH & REBIRTH 사도신생》의 2부로 포함되어 개봉되었다. 최종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이라는 3부작 영화로 완성되어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완결편 역할을 했다. 안노는 이 영화의 삽입곡 'Komm, Susser Tod콤 쉬세르 토트독일어'의 가사를 직접 쓰기도 했다. 이로써 《에반게리온》 시리즈는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으며 복잡한 유산을 남기게 되었다.
4. Later Career and Studio Khara
안노 히데아키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이후 실사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이후 가이낙스를 떠나 스튜디오 카라를 설립하며 새로운 '신' 시리즈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4.1. Foray into Live-Action Films
《신세기 에반게리온》 제작을 마친 후 안노는 실사 영화 분야로 진출했다. 첫 실사 영화는 1998년 개봉한 《러브 & 팝》이었다. 이 영화는 시네마 베리테(cinéma vérité시네마 베리테프랑스어) 스타일로, 일본의 엔조 코사이(援助交際엔조 코사이일본어) 현상을 다루었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미니어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되었고, 화면 종횡비가 끊임없이 변하는 파격적인 연출이 돋보였다. 이 작품으로 안노는 1998년 요코하마 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주연 배우 미와 아스미는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1999년에는 친구 마사유키와 함께 다큐멘터리 《가메라 1999》를 공동 연출하여 《가메라 3: 사신 이리스 각성》의 제작 과정을 담았다. 그의 두 번째 실사 영화인 《식일(式日식일일본어)》(2000년)은 현실과 단절된 한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번아웃된 전직 애니메이션 감독(인기 독립 영화 감독 이와이 슌지 연기)의 이야기이다. 《러브 & 팝》처럼 실험적인 작품이었지만, 이 영화는 2.35:1의 전통적인 종횡비로 촬영되었고, 첫 실사 영화의 거친 시네마 베리테 스타일을 벗어나 전반적으로 더욱 세련된 연출을 선보였다. 이 영화로 안노는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예술 공헌상을 수상하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04년 여름에 개봉한 안노의 세 번째 실사 영화는 나가이 고의 1973년 만화 및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큐티 하니》였다. 이 가볍고 환상적인 슈퍼히어로 영화는 그의 이전 실사 작품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4년에는 안노가 감독하지 않고 총괄한 3부작 OVA 《Re: 큐티 하니》가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2004년 개봉작인 《ナイスの森나이스노 모리일본어》(《펀키 포레스트》)에도 여러 차례 카메오로 출연했다.
4.2. Founding Studio Khara and Rebuild of Evangelion
2006년 8월 1일, 안노 히데아키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인 스튜디오 카라(Studio Khara스튜디오 카라영어)의 공식 웹사이트에 주요 애니메이터 및 제작 스태프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2006년 9월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잡지 《Newtype뉴타입영어》 10월호에 안노의 가이낙스 퇴사 소식이 보도되었다. 2007년 10월, 그는 공식적으로 가이낙스에서 사임했다.
새로운 스튜디오에서 안노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 4부작 시리즈는 2007년 9월 1일 개봉한 《에반게리온: 서》를 시작으로, 2009년 6월 27일 《에반게리온: 파》, 2012년 11월 17일 《에반게리온: Q》, 그리고 2021년 3월 8일 최종편인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シン・エヴァンゲリオン劇場版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일본어)이 개봉되며 완결되었다. 그는 이 시리즈의 제작에 대한 개인적인 목표와 깊은 관여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 시리즈는 TV 시리즈의 대안적인 리메이크이자 많은 새로운 장면, 배경, 설정, 캐릭터를 포함하며, 특히 4부작은 완전히 새로운 결말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2011년, 안노는 히라노 가쓰유키 감독의 영화 《監督失格감독실격일본어》(실패한 감독)을 공동 프로듀싱했다. 이 작품은 하야시 유미카를 주연으로 하는 다큐멘터리이다. 2012년에는 도쿄도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관장 안노 히데아키 특촬 박물관: 미니어처로 보는 쇼와 헤이세이의 기술' 전시회의 큐레이터를 맡았다. 이 전시회에서는 일본 특촬물 영화 및 TV 쇼에서 사용된 실제 소품과 슈트들을 선보였으며, 안노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등장하는 거신병을 다룬 단편 실사 영화 《거신병 도쿄에 나타나다》를 이 전시회를 위해 제작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극장판 영화 《바람이 분다》에서 주인공 호리코시 지로의 목소리 연기를 맡으며 첫 번째 성우 주연을 맡았다. 또한 SF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우주전함 야마토 2199》의 오프닝 시퀀스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4.3. Shin Series and Other Projects
2014년, 안노는 스튜디오 카라와 함께 다양한 감독들이 제작한 웹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Japan Animator Expo재팬 애니메이터 엑스포영어》를 시작했다. 2015년 3월에는 안노가 오랜 친구이자 가이낙스 공동 설립자인 히구치 신지와 함께 도호의 고지라 시리즈 리부트작인 《신 고질라》(2016년)의 각본을 쓰고 공동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2016년 7월 29일에 개봉되었으며, 안노는 공동 편집과 음향 설계도 담당했다. 이 영화는 후속 특촬물 리부트 삼부작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 되었다.
이후 안노는 2022년 개봉한 《신 울트라맨》과 2023년 개봉한 《신 가면라이더》의 기획, 각본, 편집, 총감독을 맡으며 '신 재팬 히어로즈 유니버스'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신 울트라맨》에서는 울트라맨의 모션 캡처 연기에도 참여했다. 2017년 5월 8일에는 NPO 법인 '애니메이션 특촬 아카이브 기구'를 설립하여 이사장을 맡았다.
2021년 3월에 개봉한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으며, 이 영화는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된 끝에 개봉되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신지 이카리의 이야기가 완성되었다고 언급했지만,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5. Artistic Style and Philosophy
안노 히데아키의 독창적인 예술적 스타일은 깊은 심리 묘사, 디테일에 대한 집착, 그리고 독특한 시각적 연출을 특징으로 한다.
5.1. Narrative and Visual Elements
안노 히데아키의 작품들은 인간의 에고와 추악함을 파헤치는 심리 묘사, 세밀하게 구현된 메카닉 조형, 그리고 대담한 영상 연출을 특징으로 한다. 그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찍은 앵글이나 역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연출 방식을 선호한다.
또한 그의 작품에는 전신주, 전선, 교통 신호, 건널목 차단기, 도로 표지판, 비상구 표시 등 짧은 컷들이 자주 삽입된다. 특히 "어딘가로 이끌려 간다"는 이미지를 철도 선로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그의 회사 스튜디오 카라의 홈페이지에도 전신주와 전선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다. 작화 면에서는 건물, 기계, 폭발 장면 묘사에 능숙하며, 스스로 애니메이션적인 캐릭터를 그리는 데는 서툴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에서는 린 민메이의 원화를 담당한 바 있다.
그의 작품에 삽입된 음악으로는 'FLY ME TO THE MOON플라이 미 투 더 문영어', 'あの素晴しい愛をもう一度아노 스바라시이 아이오 모 이치도일본어', '夢の中へ유메노 나카에일본어'와 같은 커버곡들이 사용되기도 한다. 실사 작품을 제작할 때는 피사체를 어떻게 찍을지, 원하는 그림이 무엇인지에 따라 카메라를 달리 선택한다. 구도를 중시하고 회화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긴장감 있고 박력 있는 장면을 찍을 때는 35mm 필름과 아나모픽 렌즈를 선택한다. 반면, 휴대성과 유연성을 중시하며 색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편안한 장면을 찍을 때는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를 선택한다. 《신 고질라》 이후로는 아이폰으로 촬영하기도 한다.
《신 고질라》에 출연했던 배우 하세가와 히로키는 안노 감독이 과묵하지만 현장에서는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으며,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찍거나 여러 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등 화면 구성을 중요시했다고 증언했다。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다케노우치 유타카는 안노의 생각이 너무 깊어 정신적으로 피폐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고 평하며, 촬영 현장에서 안노가 게임을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는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조절하는 일종의 기분 전환처럼 보였다고 언급했다.
5.2. Influences and Homages
안노 히데아키는 애니메이션과 특촬물의 열렬한 팬이며, 그의 작품에는 이러한 장르에 대한 깊은 애정과 패러디, 오마주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깊은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는 우주전함 야마토와 울트라맨 시리즈가 있다. 그는 우주전함 야마토가 자신의 인생을 바꾼 작품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히구치 신지에 따르면, 안노는 히어로와 로봇을 선호하며 꼬리 달린 괴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도미노 요시유키의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와 관련된 동인지를 발간하기도 했으며,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건담 원화집 책임 편집을 맡는 등 건담 시리즈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안노는 울트라맨 시리즈의 열렬한 팬으로, 특히 《돌아온 울트라맨》에 열광했다고 한다. 고등학생 때 8mm 필름 카메라를 구입하여 대학 시절에는 8mm 울트라맨 영화를 자체 제작하기도 했다. DAICON FILM에서 1983년에 제작한 《돌아온 울트라맨 매트 애로우 1호 발진 명령》에서는 총감독과 함께 직접 울트라맨 역을 연기하며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훗날 쓰부라야 프로덕션의 허가를 받아 가이낙스에서 기간 한정 DVD로 출시되기도 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에는 도쿄에 정기적으로 괴수가 출현하고, 이를 요격하는 조직이 있으며, 거대 히어로가 몇 분밖에 활동할 수 없다는 울트라맨 시리즈의 특징적인 설정이 그대로 계승되었다.
또한 고지라 시리즈 중 1984년판 《고지라》를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으며, 어린 시절에는 슈퍼 X를, 성인이 되어서는 "총리의 결단" 장면을 좋아했다고 말하며, 그의 작품 《신 고질라》 역시 이러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가이 고, 이시카와 켄, 그리고 오카모토 기하치 등 특정 작가들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오카모토 기하치를 가장 좋아하는 감독으로 꼽았다.
5.3. Perspective on Different Genres
안노 히데아키는 장르별로 뚜렷한 연출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괴수 영화에서는 등장인물의 주관적인 드라마를 최소화하고, 상황 변화를 객관적으로 그리는 작품을 선호한다. 괴수가 주역이므로 인간 측은 그에 대한 대처를 그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작품 《신 고질라》 역시 이러한 작풍으로 제작되었지만, 도호 측의 이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반면, 《울트라맨》이나 《가면라이더》와 같은 히어로를 주역으로 하는 작품에서는 초인과 인간 사이의 존재인 주인공의 내면을 그리는 것이 더 흥미롭다고 본다. 2012년 도쿄도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관장 안노 히데아키 특촬 박물관' 전시회에서는 그가 직접 기획 및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전시회에서 상영된 단편 특촬물 영화 《거신병 도쿄에 나타나다》의 각본을 담당하기도 했다.
6. Personal Life
안노 히데아키의 사생활은 그의 창작 활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배우자와의 관계와 개인적인 습관은 그의 작품 세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6.1. Marriage and Family
2002년 3월 26일, 안노 히데아키는 만화가 안노 모요코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공동 지인인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다. 4월 28일에는 '더블 안노 결혼 축하회'라는 이름의 결혼 피로연 파티가 열렸으며, 신랑 측 주빈으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신부 측 주빈으로 사쿠라사와 에리카가 축사를 했다. 안노는 아내의 만화 《해피 마니아》를 높이 평가하며 읽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안노 모요코의 필명이 본명은 아니지만, 그녀의 필명인 '안노'와 남편의 성 '안노'가 같아 '더블 안노'로 화제가 되었다.
안노 모요코의 만화 작품 《감독부적격》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이 작품에서 안노는 '감독군'으로, 그녀는 '롬퍼스' 또는 '모요'로 불린다. 만화에 따르면 결혼을 계기로 안노는 모요코의 식단 관리를 통해 체지방률 40% 이상에서 키 180 cm, 몸무게 73 kg, 체지방률 22%로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결혼 전에는 위생에 무관심하여 1년 동안 목욕을 하지 않거나, 빨래를 하지 않고 옷이 낡으면 버리는 생활을 했으나, 모요코와의 결혼 생활 이후에는 4~5일마다 옷을 갈아입고 격일로 목욕을 하게 되었다. 만화에서는 안노가 아르마니 양복을 입어보는 모습도 소개된다.
6.2. Lifestyle and Beliefs
안노 히데아키는 스스로 불가지론자임을 밝히며, 특정 종교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의 신토(神道신토일본어) 사상, 즉 모든 것에 카미(神카미일본어)가 있다는 믿음이 자신의 신념과 가장 가깝다고 언급했다.
그는 극심한 편식가로, 육류와 어류는 전혀 먹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스스로 움직이는 생물은 먹을 수 없다고 말하며, '스튜디오 지브리 땀투성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목욕을 하지 않아도 죽지 않는다. 매일 습관적으로 목욕하는 사람은 시간이 남는 사람이다. 나에게는 할 일이 많으므로 남는 시간이 없다. 그러므로 목욕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 안노 모요코는 그가 채식주의자라기보다는 미지의 음식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 먹을 수 있는 것이 적을 뿐이며, 방심하면 과자만 먹는다고 언급했다. 《신 고질라》 촬영 현장에서도 안노가 한 컷마다 과자를 집어 먹었다는 증언이 있다.
6.3. Relationship with Hayao Miyazaki
안노 히데아키와 미야자키 하야오는 스승과 제자 같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때 안노가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을 "재미없는 일본 영화"라고 평가하며 반발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신세기 에반게리온》 방영 종료 후 안노가 위험하다는 소문을 들은 미야자키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만들 수 있을 때까지 쉬면 된다", "그 정도 작품을 만들었으니 사람도 돈도 모일 것"이라며 격려했고, 안노는 미야자키의 말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1984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원화가로 참여한 후, 안노는 작중 인물인 쿠샤나를 주인공으로 한 외전을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미야자키는 안노의 기획이 "그저 전쟁놀이를 하고 싶은 것일 뿐"이라며 "시시하고 최악의 작품이 될 것이 뻔하다"며 기각했다. 《나우시카》 만화 연재가 클라이맥스에 달했을 때, 영화사 내에서 속편 기획이 존재했으나 미야자키의 의향에 따라 제작되지 않고 무산되었다. 하지만 2013년 미야자키는 "나는 속편을 만들 생각이 없지만, 안노가 너무 하고 싶어 하니, 한다면 해도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한 안노는 1988년 개봉한 《반딧불이의 묘》에서 원화를 담당하며 고베항 관함식(세이타의 회상) 장면의 군함(다카오급 중순양함 '마야')을 최대한 역사적 사실에 따라 묘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현창의 개수나 래더의 단수까지 정확하게 그렸으나, 완성된 영화에서는 (히구치 신지의 아내인 다카야 노리코의 손에 의해) 모든 것이 그림자로 덮여 안노의 노력이 허사가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7. Works
안노 히데아키는 감독, 각본, 프로듀서, 애니메이터, 성우 등 다양한 역할로 수많은 작품에 참여하며 일본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7.1. 감독 작품 (Filmography)
안노 히데아키는 아래 작품들에서 감독, 각본, 프로듀서, 애니메이터, 성우 등 다양한 역할로 참여했다.
연도 | 제목 | 역할 | 비고 |
---|---|---|---|
1988-1989 | 《톱을 노려라!》 | 감독, 각본, 그림 콘티, 원화 | OVA 데뷔작 |
1990-1991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 총감독, 각본(논크레딧), 그림 콘티, 작화 감독 | TV 애니메이션 (그림 콘티: 1화, 9화, 작화 감독: 34화, 37화) |
1995-1996 | 《신세기 에반게리온》 | 감독, 기획, 원작, 메카닉 디자인, 각본, 그림 콘티, 원화 | TV 애니메이션 대표작 (각본: 1화~3화, 5화~26화, 그림 콘티: OP, 1화, 2화, 7화, 10화, 14화, 20화, 23화~26화, 원화: 2화, 20화, 26화) |
1997 |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DEATH & REBIRTH 사도신생》 | 원작, 총감독, 각본, 메카닉 디자인, 작화 감독, 원화 | 극장판 애니메이션 (작화 감독: 'DEATH'편) |
1997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 기획, 원작, 총감독, 각본, 메카닉 디자인, 그림 콘티, 연출, 작화 감독, 설정 디자인, 원화 | 극장판 애니메이션 (감독: 26화, 그림 콘티: 26화, 연출: 26화, 작화 감독: 26화, 원화: 25화, 26화, 삽입곡 'Komm, Susser Tod콤 쉬세르 토트독일어' 작사) |
1998 | 《러브 & 팝》 | 감독, 셀프 카메라 | 실사 영화 데뷔작 |
1998-1999 | 《그 남자! 그 여자!》 | 감독, 음향 감독, 각본, 그림 콘티, 구성 | TV 애니메이션 (각본: 1화~18화, 20화~23화, 26화, 그림 콘티: OP, 26화, 구성: 14화, 극미터: 19화) |
1999 | 《가메라 1999》 | 총감독, 촬영 | 다큐멘터리 (OV) |
2000 | 《식일》 | 감독, 각본 | 실사 영화 |
2004 | 《큐티 하니》 | 감독, 각본, 삽입곡 작사 | 실사 영화 |
2004 | 《Re: 큐티 하니》 | 총감독, 연출, 원화 | OVA (연출: 3화, 원화: 오프닝, 3화) |
2007 | 《에반게리온: 서》 | 원작, 총감독, 각본, 음향 감독, 그림 콘티, 디자인 워크스, 원화 | 극장판 애니메이션 |
2009 | 《에반게리온: 파》 | 기획, 원작, 프로듀서, 총감독, 각본, 그림 콘티, 디자인 워크스, 원화 | 극장판 애니메이션 |
2011 | 《감독실격》 | 프로듀서 | 다큐멘터리 영화 |
2012 | 《에반게리온: Q》 | 기획, 원작, 프로듀서, 총감독, 각본, 그림 콘티, 이미지 보드, 디자인 워크스, 원화 | 극장판 애니메이션 |
2012 | 《거신병 도쿄에 나타나다》 | 제작, 각본, 광학 작화, 기획 | 특촬 단편 영화 |
2013 | 《바람이 분다》 | 주연 호리코시 지로 역 (성우) | 극장판 애니메이션 (성우 데뷔작) |
2016 | 《신 고질라》 | 총감독, 각본, 편집, 음향 설계, 고질라 콘셉트 디자인, 이미지 설계, 그림 콘티, 프리비즈 기획·감독, 예고편 연출, D반 감독·촬영·녹음, 선전 감수, 포스터·전단 디자인 | 실사 영화 |
2021 |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기획, 원작, 프로듀서, 총감독, 각본, 그림 콘티, 원화, 선전 | 극장판 애니메이션 완결편 |
2022 | 《신 울트라맨》 | 제작, 기획, 각본, 편집, 콘셉트 디자인, 촬영, 그림 콘티, 타이틀 로고 디자인, 모션 액터, 티저 포스터·티저 전단 디자인, 총 선전 감수, 선곡, 총감수 | 실사 영화 |
2023 | 《신 가면라이더》 | 감독, 각본, 특촬반 준감독, 콘셉트 디자인, 촬영, 타이틀 로고 디자인, 광학 작화, 모션 액터, 총 선전 감수, 예고편 연출, 포스터 디자인 | 실사 영화 |
2025 | 《Mobile Suit Gundam GQuuuuuuX기동전사 건담 GQuuuuuuX영어》 | 각본, 디자인 워크스, 그림 콘티, 원화 | TV 애니메이션 (시작 예정) |
7.2. Literary Works and Supervised Books
안노 히데아키는 직접 집필하거나 감수를 맡은 다양한 서적들을 통해 자신의 철학과 작품 세계를 공유해왔다.
- 저서**:
- 《안노 히데아키 스키조 에반게리온》 (1997)
- 《안노 히데아키 파라노 에반게리온》 (1997)
- 《The end of evangelion 나라는 기호》 (1997)
- 《시나리오 러브 & 팝》 (1998, 사카와 아키오 공저)
- 《매직 런처》 (1998, 이와이 슌지 공저)
- 《안노 히데아키의 후타리시바이》 (2001)
- 《디 아트 오브 신 고질라》 (2016, 기획·책임 편집)
- 《꿈의 파편: 도호 특촬 영화편》 (2021, 총감수)
- 《꿈의 파편: 쓰부라야 프로덕션편》 (2021, 총감수)
- 시나리오집**:
- 《Evangelion original》 1-3권 (1996)
- 원화집**:
- 《신세기 에반게리온 원화집》 1-3권 (2000-2001, 감수)
-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원화집》 상·하권 (2001-2002, 감수)
- 《신세기 에반게리온 화집 DIE STERNE》 (2003, 총감수)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애니메이션 원화집 return of Nadia》 (2004, 감수)
- 《야스히코 요시카즈 애니메이션 원화집 「기동전사 건담」》 (2013, 책임 편집)
- 《신세기 에반게리온 원화집 다이제스트》 (2021, 감수)
-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원화집 다이제스트》 (2021, 감수)
7.3. Other Credits
안노 히데아키는 영화 및 애니메이션 감독 외에도 다양한 미디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 영화/OVA (참여)**: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원화)
-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1984, 원화)
- 《왕립우주군: 오네아미스의 날개》(1987, 작화 감독, 스페셜 이펙트 아티스트, 원화)
-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1988, 메카니컬 디자인)
- 《반딧불이의 묘》(1988, 원화)
- 《후리쿠리》(2001-2002, 감수, 원화, 메카닉 작화 감독, 성우)
- 《톱을 노려라 2!》(2004-2006, 감수, 그림 콘티, 원화)
- 《스트링스》(2007, 일본어판 감독)
- 《용의 치과의사》(2017, 음향 감독, 제작 총괄)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REBOOT》(2016, 기획, 에그제큐티브 프로듀서)
- 《EVANGELION:3.0(-46h)》(2023, 총감수, 기획, 원작, 메카닉 디자인, 에그제큐티브 프로듀서)
- TV 애니메이션 (참여)**:
- 《초시공요새 마크로스》(1982-1983, 원화, 동화)
- 《기동무투전 G 건담》(1994-1995, OP1 그림 콘티)
- 《마호로매틱》(2001, OP 그림 콘티)
- 《아베노바시 마법☆상점가》(2002, 그림 콘티, 메카니컬 작화 감독, 원화, 성우)
- 《슈가슈가룬》(2005-2006, 그림 콘티, 연출)
- 《우주전함 야마토 2199》(2013, 오프닝 그림 콘티)
- 《Virtual-san Looking》(2019, 크리에이티브 슈퍼바이저)
- 성우**:
- 《돌아온 울트라맨 (패러디)》(1983, 울트라맨)
- 《후리쿠리》(2000, 미유미유 역, 논크레딧)
- 《큐티 하니》(2004, 회사원)
- 《바람이 분다》(2013, 주연 호리코시 지로 역)
- 《신 울트라맨》(2022, 울트라맨 모션 캡처)
- 기타**:
- 《재팬 애니메이터 엑스포》(2014-2015, 기획 입안, 프로듀서, 캐릭터 디자인)
- 우타다 히카루의 'One Last Kiss원 라스트 키스영어' 뮤직비디오(2021, 감독, 편집)
- 준천정 위성 시스템 '미치비키' 미션 로고 감수 (2017)
- 《애니메이션점장》(2002, 우정 감독)
- 《SH-06A NERV》(2009, 디자인)
- 야노 아키코 프로모션 비디오 '시아와세나 바카타레'(2011, 프로듀서)
- 콘텐츠 비즈니스 최전선 재팬콘TV(2012, OP 원화)
- 《안도 로이드 ~A.I. knows LOVE?~》(2013, 콘셉트·설정 협력)
- Peaceful Times(F02)petit film(2013, 감수)
- 신 고질라 대 에반게리온 교향악(2017, 에그제큐티브 프로듀서)
7.4. Early Independent/Student Works
안노 히데아키는 학창 시절부터 다양한 독립 및 자율 제작 작품을 만들며 그의 독창적인 재능을 보여주었다.
- 폐쇄된 방 안에서 (1977)
- 나카무 라이더 (1978)
- UBEKOSEI (1978)
- 우베고 미술부 작품집 (1978)
- 반전 (1978)
- 속담 사전 바보 총도 여러 번 쏘면 맞는다! (1979)
- 물 (1980)
- 버스 정류장에서... (1980)
- 튼튼한 타이어! SHADO 타이어 (1980)
- 공중환장 (1980)
- 자쿠 (1980)
- 냉장고를 열면 전차가 튀어나왔다!! (1980)
- 울트라맨 (1980)
- 울트라맨DX (1981)
- TEA TINE (1981)
- 파워드 슈트! 장갑강화복 (1981)
8. Awards and Honors
안노 히데아키는 그의 생애 동안 수많은 영화제 및 애니메이션 관련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일본 대중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도 | 시상식 | 부문 | 작품 | 결과 |
---|---|---|---|---|
1990 | 세이운상 | 미디어 부문 | 《톱을 노려라!》 | 수상 |
1996 | 애니메이션 고베 | 개인상 | 《신세기 에반게리온》 | 수상 |
1997 | 일본 SF 대상 | - | 《신세기 에반게리온》 | 수상 |
1997 | 일본 아카데미상 | 화제상·작품 부문 |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Air/마고코로를, 너에게》 | 수상 |
1997 |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 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상 | 《신세기 에반게리온》 | 수상 |
1998 | 요코하마 영화제 | 신인 감독상 | 《러브 & 팝》 | 수상 |
2000 | 도쿄 국제 영화제 | 최우수 예술 공헌상 | 《식일》 | 수상 |
2002 | 클레르몽페랑 국제 단편 영화제 | 디지털 경쟁 부문 카날+상 | 《유성 과장》 | 수상 |
2008 | 도쿄 아니메 어워드 | 올해의 애니메이션, 감독상 | 《에반게리온: 서》 | 수상 |
2013 | 도쿄 아니메 어워드 | 개인 부문·성우상 | 《바람이 분다》 | 수상 |
2013 | 일본 영화 비평가 대상 | 애니메이션 감독상 | 《에반게리온: Q》 | 수상 |
2016 | 호치 영화상 | 최우수 감독상 | 《신 고질라》 | 수상 |
2017 | 블루리본상 | 작품상 | 《신 고질라》 | 수상 |
2017 |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 일본 영화 대상 | 《신 고질라》 | 수상 |
2017 | 요코하마 영화제 | 특별 대상 | 《신 고질라》 | 수상 |
2017 | 키네마 준보 | 각본상 | 《신 고질라》 | 수상 |
2017 | 일본 아카데미상 |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편집상 | 《신 고질라》 | 수상 |
2017 | 도쿄 스포츠 영화 대상 | 감독상 | 《신 고질라》 | 수상 |
2017 |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상 | 《신 고질라》 | 수상 |
2017 | 예술선장 | 영화 부문 문부과학대신상 | 《신 고질라》 | 수상 |
2021 | 일본 아카데미상 |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 화제상·작품 부문 |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수상 |
2022 | SPACE SHOWER MUSIC AWARDS | BEST CONCEPTUAL VIDEO | 우타다 히카루 'One Last Kiss원 라스트 키스영어' | 수상 |
2022 | 도쿄 아니메 어워드 | 개인 부문·원작·각본 부문, 감독·연출 부문 |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수상 |
2022 | 세이운상 | 자유 부문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의 완결》 | 수상 |
2022 | 일본 영화 비평가 대상 | 애니메이션 감독상 |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수상 |
2022 | 가나가와 문화상 | - | - | 수상 |
2022 | 자수포장 | - | - | 수훈 |
2023 | 일본 아카데미상 | 우수 편집상 | 《신 울트라맨》 | 수상 |
9. Legacy and Reception
안노 히데아키는 일본 애니메이션 및 대중문화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작품과 발언은 다양한 평가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9.1. Overall Impact
안노 히데아키의 작품들은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과 대중문화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의 작품들은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에 깊이를 더하고, 서사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메카닉 디자인과 폭발, 건축물 등 세부 묘사에 대한 집착을 통해 시각적 표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사회 현상을 넘어선 문화적 상징이 되었으며, 그의 포스트모더니즘적 연출 방식은 후대 애니메이터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미야자키 하야오, 야마자키 다카시에 이어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모두 수상한 역대 세 번째 영화 감독이다.
9.2. Criticism and Controversies
안노 히데아키는 그의 작품의 특정 요소나 개인적인 발언과 관련하여 비판적 시각과 논란에 직면하기도 했다. 특히 《신세기 에반게리온》 TV판의 급작스러운 결말은 팬덤 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팬들은 그에게 살해 위협까지 가했다. 이에 대해 안노는 인터넷상의 논쟁을 "화장실 낙서"(便所の落書き벤조노 라쿠가키일본어)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그는 또한 "오타쿠"(オタク오타쿠일본어) 문화를 일종의 강제된 자폐증으로 보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팬들과의 관계에 긴장을 초래하기도 했다.
9.3. Characters Modeled After Him
안노 히데아키를 모델로 하거나 그에게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들이 여러 작품에 등장한다.
- 만화가 안노 모요코의 작품 《감독부적격》에는 안노 히데아키를 모델로 한 캐릭터 '감독군'이 등장한다.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야마데라 고이치가 목소리를 연기했다.
- 안노 히데아키가 감독한 실사 영화 《식일》에서는 그 자신의 '감독' 역을 이와이 슌지가 연기했으며, 안노의 출생지인 야마구치현 우베시가 영화의 촬영지이자 무대가 되었다.
- 시마모토 가즈히코의 만화 《아오이 호노오》에는 오사카 예술대학 학생이자 훗날 《에반게리온》의 감독이 되는 '안노 히데아키'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드라마판에서는 야스다 켄이 연기했다.
- 미즈시마 쓰토무 감독, P.A.WORKS 제작의 TV 애니메이션 《시로바코》 12화에는 '간노 미쓰아키'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 감독이 등장하는데, 이는 안노를 풍자한 캐릭터이다.
10. Anecdotes
안노 히데아키의 생애와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들이 많으며, 이는 그의 독특한 성격과 주변 관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 안노는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반발했던 시기도 있었다. 안노가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을 "재미없는 일본 영화"라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세기 에반게리온》 방영 종료 후 안노가 위험하다는 소문을 들은 미야자키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만들 수 있을 때까지 쉬면 된다", "그 정도 작품을 만들었으니 사람도 돈도 모일 것"이라며 격려했고, 안노는 미야자키의 말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 1988년에 개봉한 《반딧불이의 묘》에서 원화를 담당할 때, 고베항 관함식(세이타의 회상) 장면의 군함(다카오급 중순양함 '마야')을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게 묘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현창의 개수나 래더의 단수까지 정확하게 그렸으나, 완성된 영화에서는 (히구치 신지의 아내인 다카야 노리코의 손에 의해) 모든 것이 그림자로 칠해져 안노의 노력이 허사가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 안노는 극심한 편식가로, 육류와 어류는 전혀 먹지 못한다. 스스로 움직이는 생물은 먹을 수 없다고 말한다. 반면 채식주의자는 아니며, 모르는 음식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 먹을 수 있는 것이 적고, 방심하면 과자만 먹는다고 한다.
- 젊은 시절에는 극도로 목욕을 싫어하여, 길게는 1년 동안 목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목욕을 하지 않아도 죽지 않는다. 매일 습관적으로 목욕하는 사람은 시간이 남는 사람이다. 나에게는 할 일이 많으므로 남는 시간 따위는 없다. 그러므로 목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감독부적격》에 따르면, 결혼 생활 속에서 아내의 권유로 현재는 정기적으로 목욕을 한다.
- 할리우드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로빈 윌리엄스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팬이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가 주연한 영화 《스토커》에 《에반게리온》 피규어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안노는 윌리엄스가 자신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그가 사망한 뒤에야 알았다고 한다.
- 2024년 7월 31일, 안노는 왼쪽 다리를 복합 골절하여 입원했다. 아내 안노 모요코는 골절 이유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유지하며 "부러졌다기보다 부서졌다"고 설명했다. 10월 6일, 그는 '우주전함 야마토 50주년 기념 상영회'에 사회자로 참석하며 입원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으며, 11월 15일에는 골절 부위에 11개의 볼트가 박혀 있다고 밝혔다.
11. See also
다음은 안노 히데아키와 관련된 주요 인물, 조직, 작품 목록이다.
- 가이낙스
- 스튜디오 카라
- 신세기 에반게리온
- 신 재팬 히어로즈 유니버스
- 미야자키 하야오
- 히구치 신지
- 안노 모요코
- 9081 히데아키안노 (안노 히데아키의 이름을 딴 소행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