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계
아카칼리스는 크레타의 왕 미노스와 헬리오스의 딸 파시파에, 또는 아스테리온의 딸 크레테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형제자매로는 아리아드네, 안드로게오스, 데우칼리온, 파이드라, 글라우코스, 카트레우스, 크세노디케 등이 있다.
2. 신화
아카칼리스는 여러 신들과 관계를 맺고 자녀를 낳았으며, 이 자녀들은 중요한 신화적 서사의 중심이 된다.
2.1. 신화 속 관계 및 자녀
크레타의 신화적 전승에 따르면, 아카칼리스는 신들과의 사이에서 여러 자녀를 두었다.
- 헤르메스와의 관계:
- 키돈: 크레타의 고대 도시 키도니아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 아폴론과의 관계:
- 키돈: 일부 전승에서는 아폴론과 아카칼리스의 아들로도 언급되며, 이 경우 오악세스의 형제가 된다.
- 낙소스: 낙소스섬의 이름의 유래가 된 인물이다.
- 밀레토스: 밀레토스 도시의 시조이다.
- 암피테미스 또는 가라마스: 일부 이야기에서는 최초의 필멸자로 언급되기도 한다.
- 필라키데스와 필란데르: 이들은 아폴론과 아카칼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 표는 아카칼리스의 가족 관계를 다양한 고대 문헌에 따라 비교한 것이다.
아카칼리스의 가족 관계 비교표 관계 이름 문헌 아폴로니오스 아폴로도로스 파우사니아스 안토니노스 세르비우스 스테파노스 아르고나우티카 주석 에클로그 부모 미노스와 파시파에 ✓ 미노스와 크레테 ✓ 미노스 ✓ ✓ ✓ 배우자 헤르메스 ✓ ✓ 아폴론 ✓ ✓ ✓ ✓ ✓ ✓ 자녀 암피테미스 ✓ 키돈 ✓ ✓ ✓ 낙소스 ✓ 필라키데스 ✓ 필란데르 ✓ 밀레토스 ✓ 오악세스 ✓ ✓
2.2. 주요 신화적 서사
아카칼리스와 관련된 주요 신화적 서사는 주로 그녀의 자녀들과 얽혀 있다.
- 밀레토스의 이야기: 아카칼리스는 아버지 미노스의 분노를 두려워하여 아들 밀레토스를 버렸다. 그러나 아폴론은 암늑대들에게 밀레토스를 젖먹이게 했고, 이후 양치기들이 그를 데려가 키웠다. 밀레토스는 강하고 잘생긴 청년으로 자랐는데, 미노스 왕이 그에게 욕망을 품게 되었다. 왕의 에로메노스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밀레토스는 크레타를 떠나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 밀레토스를 건설했다.
- 필라키데스와 필란데르의 이야기: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아폴론이 피톤을 죽인 후 정화를 받기 위해 카르마노르에게 왔을 때, 그는 아카칼리스(이 전승에서는 님프로 언급됨)와 관계를 맺었고, 그들 사이에서 필라키데스와 필란데르가 태어났다. 크레타의 도시 엘리루스 사람들은 델포이에 이 두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염소의 청동상을 보냈는데, 이는 아이들이 어머니에게 버려졌음을 시사한다.
3. 이름의 의미와 상징
아카칼리스의 이름 Ἀκακαλλίς아카칼리스고대 그리스어 (1453년 이전)는 고대 그리스어로 '성벽 없는'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고대 크레타에서는 수선화(나르키소스)를 지칭하는 일반적인 이름으로 '아카칼리스'가 사용되기도 했다. 이는 아카칼리스가 자연, 특히 꽃과 어떤 상징적인 연관성을 가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