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트레 이고아

1.1. 출생 및 성장 배경

실베스트레 이고아 가르시안디아는 1920년 9월 5일 스페인 바스크 주 기푸스코아 주의 산 세바스티안 아뇨르가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의 신장은 173 cm였고, 체중은 73 kg이었다. 그는 1969년 5월 31일, 향년 4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2. 초기 축구 경력

이고아는 어린 시절 베티 아라이와 카타로하 CF에서 유소년 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이 두 클럽에서 그는 축구 선수로서의 기량을 갈고닦으며 프로 무대로 나아갈 준비를 했다.

2.1. 발렌시아 CF

이고아는 1941년부터 1950년까지 발렌시아 CF에서 뛰었다. 그는 1941-42 시즌과 1943-44 시즌에 프리메라 디비시온 우승을 경험했지만, 이 시기에는 각각 3경기와 8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당시 팀의 주요 득점원은 에드문도 수아레스와 기예르모 고로스티사 등이었다.

그러나 1946-47 시즌에는 리그 26경기에 모두 출전하여 8골을 기록하며 팀의 세 번째 프리메라 디비시온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1948-49 시즌에는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고, 1949년에는 코파 에바 두아르테에서도 우승을 거두었다. 특히 1949-50 시즌에는 리그에서 22골을 터뜨려 25골을 기록한 텔모 사라에 이어 득점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2.2. 레알 소시에다드

1950년, 이고아는 고향 팀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여 1956년까지 활약했다. 1952-53 시즌에는 20골을 기록하며 텔모 사라, 토마스 모레노, 훌리안 아르카스 산체스, 아드리안 에스쿠데로에 이어 득점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이고아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재적했던 기간 동안 팀은 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우승 경쟁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그는 두 프리메라 디비시온 클럽에서 총 141골을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2017년 아리츠 아두리스가 경신하기 전까지 기푸스코아 주 출신 선수로서의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2.3. 그라나다 CF

1956년, 이고아는 세군다 디비시온 소속의 그라나다 CF로 이적했다. 1956-57 시즌 동안 그는 23경기에 출전하여 12골을 기록하며 팀을 프리메라 디비시온으로 승격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라나다 CF를 1부 리그로 이끈 후, 이고아는 1957년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3.1. 1950년 FIFA 월드컵

그는 1950년 브라질에서 개최된 1950년 FIFA 월드컵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2골을 기록했다.

조별 리그 첫 경기인 미국과의 경기에서 스페인은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81분 이고아가 동점골을 터뜨려 1-1을 만들었다. 이후 에스타니스라오 바소라의 역전골과 텔모 사라의 추가골에 힘입어 스페인은 3-1로 승리했다. 이 대회에서 미국은 다음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는 'FIFA 월드컵 역사상 최대의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대회 결선 라운드는 우루과이, 개최국 브라질, 스웨덴, 그리고 스페인 등 4개국이 풀 리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브라질과의 2차전에서 스페인은 0-6으로 뒤지던 후반 71분, 이고아가 만회골을 기록하여 최종 스코어 1-6으로 패했다. 이 대회에서 이고아의 2골은 4골을 기록한 바소라와 사라에 이어 스페인 대표팀 내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4.1. 클럽별 통계

4.2. 국가대표팀 득점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