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교육
스튜어트 러셀의 초기 생애와 교육 과정은 그가 인공지능 분야의 선구자가 되는 데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1.1. 출생 및 성장 배경
스튜어트 조나단 러셀은 1962년 잉글랜드 포츠머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런던의 세인트 폴 학교를 다녔으며, 그곳에서 수석 장학생이었다.
1.2. 학력
러셀은 옥스퍼드 대학교 워덤 칼리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여 1982년 최우수 학위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 분야의 박사 학위 과정을 밟았다. 1986년에 마이클 제네세레스의 지도 아래 귀납적 추론과 유비 추론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박사 과정은 영국 과학 및 공학 연구 위원회의 NATO 장학금 지원을 받았다.
2. 경력 및 연구
스튜어트 러셀은 학계에서 중요한 직책을 역임하며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 연구를 수행해 왔다.
2.1. 학술 경력
1986년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러셀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컴퓨터 과학과의 교수로 부임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의 신경외과 겸임 교수로도 재직하며 계산 생리학 및 중환자실 모니터링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그는 UC 버클리에서 스미스-자데 엔지니어링 석좌교수를 맡고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워덤 칼리지의 명예 펠로우이기도 하다.
2.2. 주요 연구 분야
러셀의 인공지능 연구는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있으며, 특히 다음과 같은 영역에 기여했다.
- 기계 학습
- 확률적 추론
- 지식 표현
- 계획
- 실시간 의사 결정
- 다중 목표 추적
- 컴퓨터 비전
- 역 강화 학습
그는 또한 치명적 자율 무기(LAWS)의 제조 및 사용 금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인공지능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윤리적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그의 이전 박사 과정 학생으로는 마리 데스자르댕, 에릭 싱, 슐로모 질버스타인 등이 있다.
3. 주요 저술 및 기여
스튜어트 러셀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학문적,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여러 저술과 연구를 통해 그의 지식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3.1.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 방식 (AIMA)
러셀은 피터 노빅과 함께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 방식』(Artificial Intelligence: A Modern Approach아티피셜 인텔리전스: 어 모던 어프로치영어)을 공동 저술했다. 이 책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고 널리 사용되는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 세계 135개국 1,500개 이상의 대학에서 채택되어 인공지능 교육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3.2. 인간 호환: 인공지능과 통제 문제
2019년 10월 8일 바이킹 출판사에서 출간된 『인간 호환: 인공지능과 통제 문제』(Human Compatible: Artificial Intelligence and the Problem of Control휴먼 컴패터블: 아티피셜 인텔리전스 앤 더 프라블럼 오브 컨트롤영어)는 인공지능의 통제 문제와 인간과의 공존에 대한 러셀의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탐구하고, 인공지능이 인간의 가치와 목표에 부합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 '인간 중심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3.3. 기타 연구 및 저술
주요 교과서 외에도 러셀은 수백 편의 학술 회의 논문과 저널 기사를 발표했다. 그의 다른 주요 저서로는 『유추와 귀납에서의 지식 활용』(The Use of Knowledge in Analogy and Induction더 유즈 오브 날리지 인 애널로지 앤 인덕션영어)과 에릭 웨팔드와 공동 저술한 『올바른 일 하기: 제한된 합리성에 대한 연구』(Do the Right Thing: Studies in Limited Rationality두 더 라이트 싱: 스터디스 인 리미티드 래셔널리티영어)가 있다. 또한 2018년 다큐멘터리 『이 컴퓨터를 믿습니까?』(Do You Trust This Computer?두 유 트러스트 디스 컴퓨터?영어)에 인터뷰이로 참여하기도 했다.
4. 인공지능 안전 및 윤리 옹호 활동
스튜어트 러셀은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하고 안전하고 윤리적인 인공지능 개발을 촉구하는 데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4.1. 인간 호환 인공지능 센터 (CHAI) 설립 및 운영
2016년, 러셀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 인간 호환 인공지능 센터(CHAI)를 설립하고 이끌고 있다. 이 센터는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유익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발전하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동 연구 책임자로는 피터 아빌, 안카 드라간, 톰 그리피스, 바트 셀먼, 조셉 할펀, 마이클 웰먼, 사틴더 싱 바베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CHAI는 인공지능의 통제 문제와 정렬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인공지능 안전 분야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4.2. 자율 무기 및 AI 윤리 관련 활동
러셀은 치명적 자율 무기(LAWS)의 개발 및 사용에 대한 강력한 반대 운동의 주요 인물이다. 2017년에는 퓨처 오브 라이프 인스티튜트와 협력하여 드론 무리가 정치적 반대자를 암살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 『슬로터봇』(Slaughterbots슬로터봇영어)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특정 재래식 무기 협약에 관한 유엔 회의에서 상영되어 자율 무기의 위험성에 대한 국제적 경각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는 또한 퓨처 오브 라이프 인스티튜트의 과학 자문 위원회와 실존 위험 연구 센터의 자문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인공지능의 장기적인 위험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4.3. 주요 강연 및 공개 서한
러셀은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강연과 공개 활동을 펼쳤다. 2021년에는 BBC 라디오 4의 권위 있는 '리드 강연'(Reith Lectures리드 렉처스영어)을 통해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기』(Living with Artificial Intelligence리빙 위드 아티피셜 인텔리전스영어)라는 주제로 네 차례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연에서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사건", "전쟁에서의 인공지능", "경제에서의 인공지능", "인공지능: 인간을 위한 미래" 등의 소주제를 다루며, 특히 소셜 미디어의 영향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보다 더 큰 혼란을 야기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3년 3월, 러셀은 퓨처 오브 라이프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 이 서한은 모든 인공지능 연구소에 GPT-4보다 강력한 인공지능 시스템의 훈련을 최소 6개월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이 서한에는 요슈아 벤지오, 게리 마커스 등 3만 명 이상의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서명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5년 1월 뉴스위크 기고문에서는 "다시 말해, 범용 인공지능(AGI) 경쟁은 낭떠러지 가장자리로 향하는 경주다"라고 언급하며 인공지능 개발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이어갔다.
5. 수상 및 영예
스튜어트 러셀은 인공지능 및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그의 탁월한 연구와 교육적 기여를 인정받아 수많은 상과 영예를 얻었다.
5.1. 주요 학술상 및 회원 자격
러셀은 1995년 국제 인공지능 공동 회의(IJCAI)에서 35세 미만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인공지능 분야 최고의 국제상인 'IJCAI 컴퓨터와 사고상'(IJCAI Computers and Thought AwardIJCAI 컴퓨터스 앤 소트 어워드영어)을 공동 수상했다. 2022년에는 'IJCAI 연구 우수성상'(IJCAI Award for Research ExcellenceIJCAI 어워드 포 리서치 엑설런스영어)을 수상하며, 헥터 레베스크에 이어 IJCAI의 두 가지 주요 연구상을 모두 수상한 두 번째 인물이 되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주요 학술 단체의 펠로우로 선출되었다.
- 인공지능 발전 협회(AAAI) 펠로우 (1997년)
- 계산기 학회(ACM) 펠로우 (2003년)
- 미국 과학 진흥 협회(AAAS) 펠로우 (2011년)
또한 2005년에는 계산기 학회로부터 칼 V. 칼스트롬 우수 교육자상(ACM Karl V. Karlstrom Outstanding Educator AwardACM 칼 V. 칼스트롬 아웃스탠딩 에듀케이터 어워드영어)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파리의 '블레즈 파스칼 석좌교수'(Blaise Pascal Chair블레즈 파스칼 체어영어)로 임명되었는데, 이는 "모든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외국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영예이다. 같은 해 프랑스 국립 연구원(Agence Nationale de la Recherche)의 '샤이르 덱셀랑스'(Chaire d'excellence셰르 덱셀랑스프랑스어) 선임 교수로도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미국 국립 과학 재단의 '대통령 젊은 연구자상'(Presidential Young Investigator Award프레지덴셜 영 인베스티게이터 어워드영어), 월드 테크놀로지 어워드, 미첼 상, 인공지능 발전 협회 우수 교육자상 등을 수상했다. 2023년에는 아렌 뉴웰상을 수상했다.
5.2. 기타 영예 및 서훈
러셀은 인공지능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국왕 생일 서훈에서 대영 제국 훈장(OBE)을 수훈했다. 그는 또한 세계 경제 포럼의 인공지능 및 로봇 공학 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글로벌 인공지능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6. 영향 및 평가
스튜어트 러셀은 그의 혁신적인 연구, 영향력 있는 저술, 그리고 인공지능의 안전과 윤리에 대한 끊임없는 옹호 활동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와 사회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공동 저서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 방식』은 전 세계 수많은 인공지능 연구자와 학생들에게 표준 교과서로 자리매김하며, 한 세대의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핵심 개념과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학문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러셀의 가장 중요한 기여 중 하나는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유도하는 데 앞장선 점이다. 그는 인간 호환 인공지능 센터(CHAI)를 설립하여 인공지능의 통제 문제와 정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자율 무기 금지 운동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인공지능 윤리 논의를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끌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의 저서 『인간 호환: 인공지능과 통제 문제』는 이러한 그의 철학을 집대성하여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강연과 공개 서한을 통해 그는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사회적, 실존적 위험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하며, 인류가 인공지능을 통제하고 책임감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러한 활동은 인공지능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과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신중하고 윤리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기여했다.
종합적으로 스튜어트 러셀은 인공지능의 기술적 발전을 이끌면서도, 그 기술이 인류의 가치와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는 데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연구와 옹호 활동은 인공지능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 중 하나인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해결책 모색의 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