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기야마 리키히로(杉山 力裕스기야마 리키히로일본어)는 1987년 5월 1일 일본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에서 태어난 전 축구 골키퍼이다. 그의 현역 생활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약 17년간 이어졌으며, 가와사키 프론탈레, 시미즈 에스펄스, 아비스파 후쿠오카 등 일본의 주요 J리그 클럽에서 활약했다. 그는 경력 내내 주전 경쟁과 부상이라는 역경에 직면했지만, 꾸준한 노력과 강한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하며 프로 선수로서의 헌신과 끈기를 보여주었다. 스기야마는 뛰어난 순발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수비에 기여했으며, 숱한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경력은 단순히 뛰어난 기술을 넘어,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팀에 헌신하는 한 선수의 모범적인 여정으로 평가받는다.
2. 유년기 및 유소년 경력
스기야마 리키히로는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대한 깊은 열정을 보였으며, 이는 그의 프로 선수 경력의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2.1. 유년기 및 학업
스기야마는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이름 '리키히로'는 부모님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어졌다고 한다. 그는 3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아사오카 사커 스포츠 소년단에서 활동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고향 팀인 시미즈 에스펄스 소속의 시지마르 골키퍼를 동경했으며, 집에 그의 포스터를 붙여놓고 헤어스타일까지 따라 했을 정도로 열성적인 팬이었다. 키즈 풋볼 클럽을 거쳐 2003년 시즈오카학원고등학교에 입학했으며, 3학년 때는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2.2. 유소년 클럽 경력
스기야마는 시즈오카학원고등학교에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활약하며 축구 선수로서의 기량을 갈고닦았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팀의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했고, 졸업 후 J리그 클럽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3. 클럽 경력
스기야마 리키히로는 2006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이래, 시미즈 에스펄스와 아비스파 후쿠오카를 거치며 꾸준히 일본 축구 무대에서 활약했다.
3.1. 가와사키 프론탈레
스기야마는 2006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했다. 입단 초 몇 년간은 주전 골키퍼의 백업으로 활동하며 출전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09년 9월 3일, 나비스코컵 준결승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가 일본 국가대표팀 차출로 부재하자, 그는 이 경기에서 공식전에 데뷔했다. 2010년 11월 14일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서는 당시 주전 골키퍼였던 아이자와 타카시게의 부상으로 교체 출전하며 J1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나, 교체 직후 실점을 허용하여 씁쓸한 데뷔전을 치러야 했다.
2011년에는 처음으로 J1리그 개막전 주전 자리를 꿰찼으나, 4월 29일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손 중지 골절 부상을 당해 8주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그 사이 아이자와가 다시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나, 아이자와 또한 부상을 당하며 스기야마에게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팀이 여름에 8연패를 기록하며 급격히 부진에 빠지자, 스기야마는 다시 선발로 기용되었고 이후 시즌 내내 골문을 지키며 개인 최다인 13경기에 출전했다.
아이자와가 팀을 떠난 2012년에는 등번호를 '1번'으로 변경했으나, 새로 영입된 베테랑 세이부 요헤이에게 개막전 선발 자리를 내주었다. 또한 훈련 중 왼쪽 햄스트링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2년 연속 전력에서 이탈하는 아픔을 겪었다. 2013년과 2014년 시즌에도 세이부로부터 주전 자리를 완전히 빼앗지 못하고 주로 교체 멤버로 활약했다.
3.2. 시미즈 에스펄스
2015년 시즌, 스기야마는 시미즈 에스펄스로 완전 이적했다. 비록 개막전에는 쿠시비키 마사토시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었지만, 이후 쿠시비키와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여 2nd 스테이지에서는 1차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개인 통산 최다인 24경기에 출전했다. 2016년, 시미즈가 J2리그로 강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팀에 잔류하여 20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8월 이후부터는 우에쿠사 유키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빼앗겼고, 11월 3일 교토 상가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것이 그의 유일한 출전 기록이었다.
3.3. 아비스파 후쿠오카
2017년 시즌, 스기야마는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완전 이적했다. 6월 3일 가마타마레 사누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약 2개월간 휴식해야 했지만, 복귀 후 핵심 골키퍼로 활약하며 J1 승격 플레이오프 2경기를 포함하여 총 32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세레소 오사카에서 임대 온 카코이 켄타로의 급부상으로 리그전 출전이 16경기에 그쳤다. 2019년에는 새로 영입된 존 안데르 세란테스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완전히 빼앗겨, 11월 24일 J2리그 최종전에서 단 한 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2020년에도 후쿠오카와 계약을 연장했지만, 세란테스에 더해 레노파 야마구치 FC에서 무라카미 마사노리가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 두 선수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는 동안 스기야마는 벤치 명단에조차 들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8월 15일 마쓰모토 야마가 FC와의 경기에서 9개월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선발 1경기와 교체 1경기 등 총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세란테스가 이적한 2021년 시즌에는 무라카미가 골문을 굳건히 지켰고, 세레소 오사카에서 젊은 골키퍼 나가이시 타쿠미까지 합류하면서 스기야마는 계속해서 벤치에도 들지 못하는 나날을 보냈다.
4. 국가대표 경력
스기야마 리키히로는 젊은 시절부터 일본의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어 국제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03년 U-16 일본 대표팀에 선발되었고, 2006년에는 U-19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SBS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여 국제 무대에서 기량을 선보였다.
5. 은퇴
스기야마 리키히로는 2022년 10월 22일, 2022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의 소식이 전해지자, 친정팀인 시미즈 에스펄스에서도 그의 은퇴에 대한 메시지를 발표하며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함께 했다.
6. 경력 통계
스기야마 리키히로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7시즌 동안 일본 프로 축구 리그에서 활약하며 총 171번의 클럽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오랜 경력 동안 국내 리그, 컵 대회, 그리고 국제 클럽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팀에 기여했다.
6.1. 클럽 성적
다음은 스기야마 리키히로의 클럽별 국내 리그 및 컵 대회 출전 기록이다.
클럽 성적 | 리그 | 컵 대회 | 리그컵 | 총계 | ||||||
---|---|---|---|---|---|---|---|---|---|---|
시즌 | 클럽 | 리그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일본 | 리그 | 일왕배 | J리그컵 | 총계 | ||||||
2006 | 가와사키 프론탈레 | J1리그 | 0 | 0 | 0 | 0 | 0 | 0 | 0 | 0 |
2007 | 0 | 0 | 0 | 0 | 0 | 0 | 0 | 0 | ||
2008 | 0 | 0 | 0 | 0 | 0 | 0 | 0 | 0 | ||
2009 | 0 | 0 | 3 | 0 | 2 | 0 | 5 | 0 | ||
2010 | 1 | 0 | 0 | 0 | 0 | 0 | 1 | 0 | ||
2011 | 13 | 0 | 3 | 0 | 2 | 0 | 18 | 0 | ||
2012 | 5 | 0 | 2 | 0 | 1 | 0 | 8 | 0 | ||
2013 | 11 | 0 | 2 | 0 | 7 | 0 | 20 | 0 | ||
2014 | 14 | 0 | 1 | 0 | 3 | 0 | 18 | 0 | ||
2015 | 시미즈 에스펄스 | 24 | 0 | 0 | 0 | 3 | 0 | 27 | 0 | |
2016 | J2리그 | 20 | 0 | 0 | 0 | - | 20 | 0 | ||
2017 | 아비스파 후쿠오카 | 32 | 0 | 0 | 0 | - | 32 | 0 | ||
2018 | 16 | 0 | 1 | 0 | - | 17 | 0 | |||
2019 | 1 | 0 | 0 | 0 | - | 1 | 0 | |||
2020 | 2 | 0 | 0 | 0 | - | 2 | 0 | |||
2021 | J1리그 | 1 | 0 | 0 | 0 | 1 | 0 | 2 | 0 | |
2022 | 0 | 0 | 0 | 0 | 0 | 0 | 0 | 0 | ||
총계 | 140 | 0 | 12 | 0 | 19 | 0 | 171 | 0 |
- 참고: 2017년 기록에는 J1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2경기가 포함되어 있다.
6.2. 국제 클럽 성적
다음은 스기야마 리키히로의 국제 클럽 대회 출전 기록이다.
시즌 | 클럽 | 대회 | 출전 | 득점 |
---|---|---|---|---|
2007 | 가와사키 프론탈레 | AFC 챔피언스리그 | 0 | 0 |
2009 | 0 | 0 | ||
2010 | 0 | 0 | ||
2014 | 0 | 0 | ||
총계 | 0 | 0 |
7. 평가 및 유산
스기야마 리키히로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7년간의 프로 경력을 이어가며 일본 축구계에 깊은 족적을 남긴 골키퍼이다. 그의 경력은 화려한 수상 경력보다는 끊임없는 도전과 끈기, 그리고 팀에 대한 헌신으로 빛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그는 가와사키 프론탈레 시절부터 주전 경쟁의 어려움과 부상이라는 역경에 직면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기회가 왔을 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라운드에 복귀하여 안정감을 불어넣는 등, 팀의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미즈 에스펄스와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이적한 후에도 그는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했으며, 비록 모든 시즌에 주전으로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출전할 때마다 변함없는 기량과 프로페셔널리즘을 선보였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젊은 선수들에게 인내심과 끈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스기야마는 단순히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넘어, 팀의 일원으로서 끊임없이 기여하고 자신을 발전시켜 온 선수로서 일본 축구 역사에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