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티리스 카이아파스(Σωτήριος Καϊάφας소티리스 카이아파스현대 그리스어 (1453년 이후); 1949년 12월 17일 ~ )는 키프로스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로, 역사상 키프로스가 배출한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주로 오모니아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키프로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었다. 특히 1975-76 시즌에는 39골을 기록하며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는데, 이는 현재까지 키프로스 선수로는 유일한 기록이다. 그는 2003년 UEFA 주빌리 어워드에서 키프로스 대표로 선정되는 등 키프로스 축구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20세기 키프로스 최고의 운동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2. 유년기 및 배경
소티리스 카이아파스는 키프로스 니코시아구의 미아 밀리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향 마을의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며, 일찍이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며 키프로스 축구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2.1. 출생 및 유년기
카이아파스는 1949년 12월 17일 미아 밀리아(Mia Milia)에서 태어났다. 그의 유년기는 축구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선수들과 팬들 간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던 시기였다. 당시 축구는 잔디가 아닌 자갈이 깔린 경기장에서 진행되었고, 선수들은 클럽으로부터 적은 보수를 받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2.2. 초기 축구 발달
어린 시절 카이아파스는 고향 마을의 지역 클럽인 프로오도스(Proodos)에서 축구를 배웠다. 그는 1965년 16세의 나이로 AC 오모니아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그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1967년에는 오모니아 시니어팀에 데뷔하며 프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곧 오모니아가 보유했던 가장 생산적인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3. 프로 선수 경력
소티리스 카이아파스는 그의 프로 경력 대부분을 AC 오모니아에서 보내며 팀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활약했다. 또한 키프로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3.1. AC 오모니아
카이아파스는 1967년부터 1984년 은퇴할 때까지 AC 오모니아에서 뛰었다. 그의 경력은 오모니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10년과 일치하며, 이 기간 동안 팀은 리그 우승을 포함하여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1.1. 초기 및 명성 확보
카이아파스는 1967년 AC 오모니아 시니어팀에 데뷔한 이후, 197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1971-72 시즌에는 12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키프로스 득점왕에 올랐고, 이는 오모니아가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당시 그는 안드레아스 스틸리아누, 파니코스 에프티미아데스, 레오니다스 레오니두와 같은 다른 키프로스 스타들과 함께 팬들에게 추앙받는 존재가 되었다.
3.1.2. 튀르키예 침공의 영향과 난민 경험
1974년 튀르키예의 키프로스 침공은 카이아파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튀르키예군은 카이아파스의 고향 마을인 미아 밀리아를 포함한 키프로스 북부를 점령했다. 이로 인해 그는 20만 명의 다른 그리스계 키프로스인들과 함께 집을 떠나 키프로스 남부에서 난민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는 잠시 가족과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이주했으나, 1년 후 키프로스로 돌아와 그 이후로 니코시아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머무는 동안에도 축구를 계속했다.
3.1.3. 유러피언 골든슈 및 기록적인 시즌
1975-76 시즌은 카이아파스의 경력 중 가장 생산적인 시기였다. 그는 키프로스 1부 리그에서 39골을 터뜨리며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다. 이는 키프로스 축구 선수가 받은 상 중 현재까지 가장 높은 영예이며, 그는 "골든슈를 수상한 날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중 하나였다. 어떤 유럽 축구 선수에게도 매우 특별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1976년과 1978년에 키프로스 기자 협회로부터 '키프로스 올해의 스포츠맨'으로 선정되었다.
카이아파스는 1971-72 시즌을 시작으로 총 8번(1971-72, 1973-74, 1975-76, 1976-77, 1978-79, 1979-80, 1980-81, 1981-82)에 걸쳐 키프로스 1부 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리그에서 거의 300골에 달하는 통산 득점을 기록했으며, 한 시즌에 44골을 기록하여 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의 활약은 오모니아가 6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1.4. 말년과 은퇴
카이아파스는 오모니아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이어가다가 1984년 5월 축구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은퇴는 오모니아 역사상 가장 빛나는 10년의 끝과 맞물렸다. 이 기간 동안 오모니아는 총 7번의 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오모니아 클럽을 "제2의 가족"이라고 칭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1979년 11월 7일, 카이아파스는 유러피언컵 2라운드에서 네덜란드의 강팀 AFC 아약스를 상대로 두 골을 기록하며 오모니아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1차전에서는 암스테르담에서 0-10으로 대패했지만, 2차전에서의 이 경기는 그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그는 또한 그 시즌 유러피언컵 이전 라운드에서 룩셈부르크의 FA 레드 보이즈 디페르당주를 상대로 4골을 넣어 오모니아가 6-1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그 시즌 그는 유러피언컵 득점 순위에서 세 번째를 기록했다.
3.2. 국가대표 경력
카이아파스의 클럽에서의 성공은 키프로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는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17~18경기에 출전하여 2골을 기록했다. 이는 당시 키프로스 대표팀이 채택했던 수비 중심의 전술 때문이기도 했으며, 펠레, 요한 크라위프, 프란츠 베켄바워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활약하던 시대에 유럽의 작은 팀으로서 국제적인 득점을 올리기가 쉽지 않았던 환경적인 요인도 있었다.
4. 수상 및 업적
소티리스 카이아파스는 선수 경력 동안 클럽과 개인 차원에서 수많은 중요한 상과 트로피를 획득했다.
4.1. 클럽 수상
오모니아
- 키프로스 1부 리그 (11회): 1971-72, 1973-74, 1974-75, 1975-76, 1976-77, 1977-78, 1978-79, 1980-81, 1981-82, 1982-83, 1983-84
- 키프로스 컵 (6회): 1971-72, 1973-74, 1979-80, 1980-81, 1981-82, 1982-83
- 키프로스 슈퍼컵 (5회): 1979, 1980, 1981, 1982, 1983
4.2. 개인 수상
- 유러피언 골든슈: 1975-76
- 월드 탑 스코어러: 1975-76
- 키프로스 1부 리그 득점왕 (8회): 1971-72, 1973-74, 1975-76, 1976-77, 1978-79, 1979-80, 1980-81, 1981-82
- 키프로스 올해의 스포츠맨: 1976, 1978
- UEFA 주빌리 어워드 20세기 키프로스 최고의 축구 선수: 2003
- 키프로스 스포츠 협회 20세기 최고의 키프로스 스포츠맨: 스타브로스 치오르치스(Stavros Tziortzis)와 공동 수상
시즌 | 소속 클럽 | 리그 득점 |
---|---|---|
1971-72 | 오모니아 | 12 |
1973-74 | 오모니아 | (기록 상위권) |
1975-76 | 오모니아 | 39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 |
1976-77 | 오모니아 | (기록 상위권) |
1978-79 | 오모니아 | (기록 상위권) |
1979-80 | 오모니아 | (기록 상위권) |
1980-81 | 오모니아 | (기록 상위권) |
1981-82 | 오모니아 | (기록 상위권) |
5. 유산과 인정
소티리스 카이아파스는 키프로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며, 그의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03년, 그는 UEFA 주빌리 어워드의 일환으로 '20세기 키프로스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키프로스 스포츠 협회는 그를 스타브로스 치오르치스와 함께 '20세기 키프로스 최고의 스포츠맨'으로 선정하여 그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그는 단순한 선수를 넘어 키프로스 축구 발전의 상징이자 영감을 주는 존재로 남아있다.

6. 개인 생활
카이아파스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 알려진 바는 많지 않지만, 그의 가족은 대대로 축구에 대한 깊은 유산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아들 코스타스 카이아파스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AC 오모니아에서 대부분의 선수 경력을 보냈으며, 팀의 역대 최다 출전 선수 중 한 명이자 주장을 역임하며 여러 트로피를 획득했다. 코스타스는 선수 은퇴 후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오모니아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카이아파스의 손자들인 알렉산드로스와 소티리스 또한 현재 AC 오모니아와 올림피아코스 니코시아에서 프로 축구 선수로서 경력 초기 단계를 밟고 있어, 그의 축구 가문은 계속해서 키프로스 축구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