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배경
베스 브로더릭은 1959년 2월 24일 켄터키주 팰머스에서 니나 루(본명 보든)와 토마스 조셉 브로더릭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이후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로 이주하여 성장했다.
1.1. 어린 시절과 교육
어린 시절부터 연극에 깊은 관심을 보인 브로더릭은 16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학업적으로도 뛰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미국 예술 아카데미에서 정식으로 연기 교육을 받으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1.2. 초기 경력 및 데뷔
브로더릭은 '엘리자베스 앨리스 브로더릭'이라는 이름으로, 이후 '노리스 오닐'이라는 예명을 사용하여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그녀의 첫 영화 데뷔작은 1983년작 《인 러브》였으며, 1985년에는 《보르델로: 하우스 오브 더 라이징 선》에 출연했다. 이 두 작품은 성인 영화로, 그녀는 이 영화들에서 레즈비언 역할을 맡았으나 재정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1986년에는 '노리스 오닐'이라는 이름으로 주류 코미디 영화 《섹스 어필》에 출연하며 대중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같은 해 그녀는 《이프 룩스 쿠드 킬》, 《스튜던트 어페어스》, 《영 너시스 인 러브》, 그리고 여성 교도소 영화 장르의 패러디인 《슬래머 걸스》 등 여러 영화에서 단역을 맡으며 경력을 쌓았다.
2. 주요 활동 및 업적
베스 브로더릭은 198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영화와 텔레비전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영된 인기 시트콤 《사브리나 더 틴에이지 위치》에서 주요 배역을 맡으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2.1. 텔레비전 경력
브로더릭의 텔레비전 경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역할은 ABC와 더 WB에서 방영된 시트콤 《사브리나 더 틴에이지 위치》(1996년~2003년)에서 젤다 스펠먼 역을 맡은 것이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141개 에피소드에 걸쳐 주연으로 출연하며 젊은 마녀 사브리나의 이모이자 현명한 조언자 역할을 코믹하게 소화해냈고, 이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2020년에는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에 시트콤 버전의 젤다 스펠먼으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그녀는 또한 ABC의 미스터리 드라마 시리즈 《로스트》(2005년~2008년)에서 케이트 오스틴의 어머니인 다이앤 잰슨 역으로 5개 에피소드에 걸쳐 반복 출연했으며, CBS의 공상 과학 드라마 시리즈 《언더 더 돔》(2013년)에서는 로즈 트위첼 역으로 5개 에피소드에 걸쳐 반복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브로더릭은 다양한 텔레비전 시리즈에 게스트 또는 반복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매트록》(1988), 《글로리 데이즈》(1990), 《결혼 이야기》(1990), 《노던 익스포저》(1992), 《하츠 어파이어》(1992~1994), 《더 5 미세스 부캐넌스》(1994~1995), 《슈퍼내추럴》(2006), 《클로저》(2006), 《CSI: 과학수사대》(2007), 《ER》(2008), 《콜드 케이스》(2009), 《레버리지》(2009), 《캐슬》(2010), 《멜리사 앤 조이》(2014) 등이 있다. 특히 《멜리사 앤 조이》에서는 《사브리나 더 틴에이지 위치》에서 함께 출연했던 멜리사 조앤 하트와 재회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샤프 오브젝트》에서 애니 B 역으로 5개 에피소드에 출연했으며, 2022년에는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마사 리브스 상원의원 역을, 2023년에는 《러브 앤 데스》에서 버사 포메로이 역을 맡았다.
연도 | 제목 | 역할 | 비고 |
---|---|---|---|
1996-2002 | 《사브리나 더 틴에이지 위치》 | 젤다 스펠먼 | 주연; 141개 에피소드 |
2005-2008 | 《로스트》 | 다이앤 잰슨 | 반복 출연; 5개 에피소드 |
2013 | 《언더 더 돔》 | 로즈 트위첼 | 반복 출연; 5개 에피소드 |
2018 | 《샤프 오브젝트》 | 애니 B | 5개 에피소드 |
2020 |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 시트콤 젤다 스펠먼 | 2개 에피소드 |
2022 | 《크리미널 마인드》 | 마사 리브스 상원의원 | 에피소드: "오이디푸스 렉스" |
2023 | 《러브 앤 데스》 | 버사 포메로이 |
2.2. 영화 경력
브로더릭은 텔레비전 활동 외에도 다수의 장편 영화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그녀의 첫 의미 있는 영화 역할은 1988년작 《추억의 첫 사랑》에서 십대 소년(조나단 실버맨 분)을 유혹하는 젊은 여성 레슬리 역이었다. 1990년에는 《허영의 불꽃》에 출연했으며, 1997년에는 매튜 페리와 셀마 헤이엑이 출연한 영화 《사랑은 다 괜찮아》에서 사업가 역으로 출연했다.
그녀의 영화 출연작으로는 《천 조각의 금》(1991), 《프렌치 엑시트》(1995), 《맨 오브 더 이어》(1995), 《모성 본능》(1996), 《브레스트 맨》(1997), 《싸이코 비치 파티》(2000), 《이너 서클》(2003), 《팀버 폴스》(2007) 등이 있다. 특히 《팀버 폴스》에서는 남편, 오빠와 함께 캠핑 중인 커플들을 고문하는 광신적인 종교 여성 아이다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작으로는 2020년작 《비커밍》, 《더 폭스 헌터》, 2021년작 《썸씽 어바웃 허》, 2023년작 《원 트루 러브스》, 그리고 2024년 개봉 예정인 《홀리데이 미스매치》 등이 있다.
연도 | 제목 | 역할 | 비고 |
---|---|---|---|
1983 | 《인 러브》 | 엘라 | 베스 앨리슨 브로더릭으로 표기 |
1985 | 《보르델로: 하우스 오브 더 라이징 선》 | 캐즈 윌콕스 | 노리스 오닐로 표기 |
1988 | 《추억의 첫 사랑》 | 레슬리 | |
1990 | 《허영의 불꽃》 | 캐롤라인 헤프트섕크 | |
1997 | 《사랑은 다 괜찮아》 | 트레이시 버나 | 크레딧 미표기 |
2000 | 《싸이코 비치 파티》 | 루스 포레스트 부인 | |
2007 | 《팀버 폴스》 | 아이다 | |
2011 | 《플라이 어웨이》 | 진 | |
2014 | 《투 스텝》 | 닷 | |
2015 | 《에코스 오브 워》 | 도리스 맥클러스키 |
2.3. 연극 및 기타 활동
브로더릭은 영화와 텔레비전 외에도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녀는 《카널 놀리지》, 《트리플레츠 인 유니폼》, 그리고 공동 제작에도 참여한 《자스트로치, 더 마스터 오브 디시플린》 등 여러 연극 작품에 출연했다. 뉴욕에서는 《쥐덫》, 《겨울의 사자》 등 다수의 연극에 주연으로 섰다. 최근에는 시카고 노스라이트 극장에서 1인극 《배드 데이츠》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브로더릭은 작가로서의 재능도 발휘했다. 그녀는 데니스 베일리와 함께 《어 컵 오브 조》, 《원더랜드》, 《리터라티》를 공동 집필했다. 감독으로서도 활동하여 자신이 출연한 《사브리나 더 틴에이지 위치》의 세 에피소드("길티!"(2002), "클라우드 텐"(2002), "메이킹 더 그레이드"(2001))를 연출했다.
3. 개인 생활
브로더릭은 1990년 영화 《허영의 불꽃》 제작 중이던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과 1년간 교제했다. 이후 2005년 4월 29일 스콧 패티와 결혼했다. 2014년 기준으로 그녀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거주하며 독립 영화와 지역 연극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4. 자선 활동 및 사회 운동
베스 브로더릭은 배우로서의 활동 외에도 다양한 자선 활동과 사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에이즈 환자들을 돕기 위해 뉴욕에 설립된 최초의 단체 중 하나인 '모멘텀'의 창립 멤버이다.
또한 그녀는 '시티 라이트 여성 재활 프로그램'의 '셀러브리티 액션 카운슬'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은 노숙 여성들에게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그들이 약물 남용을 극복하고 직업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로더릭의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금전적인 기부를 넘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그녀의 의지를 보여준다.
5. 평가 및 유산
베스 브로더릭은 《사브리나 더 틴에이지 위치》의 젤다 스펠먼 역으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이는 그녀의 대표작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녀는 코미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극적인 자선 활동과 사회 운동 참여는 그녀의 직업적 성과와 더불어 긍정적인 사회적 유산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