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와 배경
밥 에벌리는 그의 음악적 재능을 발전시키고 직업적인 경력을 시작하기까지 그의 개인적인 배경과 초기 경험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1.1. 출생과 가족
밥 에벌리는 1916년 7월 24일에 로버트 에벌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후에 그는 성의 철자를 Eberle영어에서 Eberly영어로 약간 변경하여 발음은 같지만 다른 형태로 사용했다. 그의 아버지인 존 A. 에벌리(John A. Eberle영어)는 경찰관, 간판장이, 선술집 주인을 겸했다. 그의 남동생인 레이 에벌리(Ray Eberle영어) 또한 유명한 빅 밴드 가수였으며, 특히 글렌 밀러 악단에서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다. 또 다른 형제인 앨(Al영어)은 뉴욕주 후식 폴스 마을의 신탁 관리자였다.
1.2. 초기 경력과 데뷔
에벌리는 1935년에 프레드 앨런의 라디오 쇼에서 아마추어 경연 대회에 우승한 직후 도시 브라더스 오케스트라에 발탁되었다. 이 시기는 토미 도시가 밴드를 떠나 자신의 그룹을 결성하기 직전이었다. 에벌리는 지미 도시와 함께하며 1943년 말 군에 징집될 때까지 오케스트라의 핵심 멤버로 활동했다. 1942년에는 미국 영화 《The Fleet's In》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영화 배우로도 데뷔했다.
2. 음악 활동과 주요 업적
밥 에벌리는 지미 도시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고, 솔로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2.1. 지미 도시 오케스트라 활동
1940년대 초, 지미 도시 오케스트라는 에벌리와 헬렌 오코넬이 함께 부른 일련의 히트곡들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에벌리는 "아마폴라"(Amapola영어)나 "탠저린"(Tangerine영어)과 같은 곡에서 느리고 낭만적인 바리톤 보컬을 선보였고, 그 뒤를 이어 오코넬이 가볍고 빠른 템포의 후렴구를 불렀다. 그는 또한 1942년 데카 레코드에서 도시의 오케스트라를 위해 "아이엠 글래드 데어 이즈 유"(I'm Glad There Is You영어)의 오리지널 버전을 녹음했다. 이 곡은 이후 재즈와 팝 음악의 표준이 되었다.
2.2. 솔로 활동과 방송 출연
1943년 말 군 복무를 위해 징집된 이후에도 밥 에벌리는 솔로 활동을 이어갔다. 1953년에는 헬렌 오코넬과 함께 페리 코모의 CBS 텔레비전 쇼 여름 대체 프로그램의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레이 앤서니와 그의 오케스트라 또한 참여했다.
2.3. 대표곡과 유명세
밥 에벌리는 여러 명곡을 발표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대표적인 음반 및 곡들은 다음과 같다.
- "이츠 더 드리머 인 미"(It's the Dreamer in Me영어) (지미 도시와 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1938년)
- "그린 아이즈"(Green Eyes영어) (헬렌 오코넬과 함께; 1941년)
- "탠저린"(Tangerine영어) (헬렌 오코넬과 함께; 1941년)
- "아이엠 글래드 데어 이즈 유"(I'm Glad There Is You영어) (지미 도시와 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1942년)
- "베사메 무초"(Bésame Mucho영어) (키티 캘런과 함께; 1944년)
- "러브 레터스 인 더 샌드"(Love Letters in the Sand영어) (이녹 라이트와 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1957년)
대한민국에서는 그가 부른 영어 노래 "렛 데어 비 러브"(Let there be love영어), "아이엠 글래드 데어 이즈 유"(I'm Glad There Is You영어) 그리고 스페인어 노래 "마리아 엘레나"(Maria Elena스페인어)의 오리지널 버전으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3. 개인 생활
밥 에벌리는 1940년 1월 23일부터 1981년 사망할 때까지 플로린 캘러핸(Florine Callahan영어)과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부부 사이에는 로버트 주니어(Robert Jr.영어), 캐시(Kathy영어), 르네(Rene영어) 세 명의 자녀를 두었다. 아들 로버트 주니어 또한 직업 가수로 활동했으나, 시대의 변화와 나이트클럽 문화의 쇠퇴로 인해 아버지만큼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4. 사망
에벌리는 1980년에 한쪽 폐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노래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1981년 11월 17일 메릴랜드주 글렌 버니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5세였다.
5. 유산
밥 에벌리는 빅 밴드 시대의 대표적인 보컬리스트 중 한 명으로 기억된다. 그의 부드러운 바리톤 음색과 헬렌 오코넬과의 조화로운 듀엣은 당시 대중 음악계에 큰 인상을 남겼다. 그가 녹음한 여러 곡들은 오늘날까지도 재즈와 팝 음악의 중요한 표준으로 남아있으며, 많은 후대 가수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특히 "아이엠 글래드 데어 이즈 유"와 같은 곡들은 시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음악적 유산은 빅 밴드 음악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 외부 링크
- [https://adp.library.ucsb.edu/names/202844 Bob Eberly recordings] at the Discography of American Historical Record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