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 선수 박용우Park Yong-woo영어는 1993년 9월 10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아랍에미리트의 UAE 프로리그 소속 알아인 FC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필요에 따라 센터백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박용우는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후 2015년 FC 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FC 서울에서 FA컵 우승과 K리그1 우승에 기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울산 현대로 이적하여 FA컵 우승과 K리그1 우승을 경험했으며, 김천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동안에도 팀의 좋은 성적에 일조했다. 2023년에는 해외 무대인 알아인 FC로 이적하여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주요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국가대표팀 경력으로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 소속으로 2016년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올림픽 본선 진출에 기여했으며, 2023년 6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뛰어난 예측력을 바탕으로 한 패스 차단 능력과 준수한 패스 능력, 그리고 수비 라인 보호에 강점을 보인다. 그러나 2023년에는 인종차별 관련 SNS 게시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으며, 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로 이어지는 등 축구계에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2. 초기 생애 및 배경
박용우는 1993년 9월 10일 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박공재는 1986년부터 1992년까지 한일은행에서 활동했던 실업 축구 선수였다. 박용우는 광양제철초등학교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했으며, 주말에는 아버지로부터 개인 레슨을 받으며 축구의 기본기를 다졌다.
학력으로는 2008년 백마중학교, 2009년 능곡고등학교,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를 거쳐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건국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2002년 FIFA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유상철 감독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그의 신체 조건은 키 187 cm, 몸무게 84 kg이며, 오른발을 주로 사용한다.
3. 클럽 경력
박용우는 프로 데뷔 이후 여러 구단을 거치며 꾸준히 활약했으며, 각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우승과 좋은 성적에 기여했다.
3.1. FC 서울
건국대학교 3학년을 마친 2015년, FC 서울에 자유 선발 선수로 입단하며 프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시즌인 2015년에 공식전 총 34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2015년 K리그1 4위와 2015년 FA컵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이듬해인 2016년 시즌에는 황선홍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공식전 26경기 2골을 기록하며 2016년 K리그1 우승, 2016년 FA컵 준우승,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그러나 시즌 중 들쭉날쭉한 경기력과 더불어 오스마르 이바녜스, 다카하기 요지로, 주세종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2016 시즌을 끝으로 FC 서울과의 계약을 종료했다.
3.2. 울산 현대 (1기)
2017 시즌을 앞두고 FC 서울을 떠나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 울산 현대 소속으로 2019 시즌까지 공식전 123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동안 울산은 2017년 K리그1 4위, 2017년 FA컵 우승, 2018년 K리그1 3위, 2018년 FA컵 준우승, 2019년 K리그1 준우승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2019 시즌에는 박주호와 함께 울산의 부주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3.3. 김천 상무
2019 시즌 종료 후,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이명재, 오세훈과 함께 울산 현대를 잠시 떠나 김천 상무에 입단했다. 2021년 K리그2 5라운드까지 총 30경기 1골을 기록했으며, 특히 2020년 K리그1에서는 25경기에 출전하여 김천 상무가 K리그1 역사상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3.4. 울산 현대 (2기)
김천 상무에서 2시즌간의 군 복무를 마친 박용우는 2021년 K리그2 5라운드를 끝으로 전역하여 울산 현대로 복귀했다. 복귀 후 2021 시즌 공식전 17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2021년 K리그1 준우승, FA컵 준결승,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2022 시즌에는 리그 31경기를 포함하여 공식전 총 40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FA컵 준결승 진출과 함께 울산 현대가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23 시즌에도 울산 소속으로 20경기 1골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선두 수성을 이끌었다.
3.5. 알 아인 FC
2023 시즌 도중인 7월 7일, 아랍에미리트의 UAE 프로리그 소속 알아인 FC로의 이적설이 보도되었고, 열흘 뒤인 7월 17일 알아인 FC에 공식 입단했다. 이는 박용우의 프로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경험하는 해외 리그 진출이었다. 이적 후 그는 알아인 FC의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해외 무대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4. 통산 기록
| 구단 | 시즌 | 리그 | 컵 | 리그컵 | 대륙 대회 | 합계 | ||||||
|---|---|---|---|---|---|---|---|---|---|---|---|---|
| 디비전 | 출장 | 득점 | 출장 | 득점 | 출장 | 득점 | 출장 | 득점 | 출장 | 득점 | ||
| FC 서울 | 2015 | K리그1 | 26 | 0 | 5 | 0 | - | 3 | 0 | 34 | 0 | |
| 2016 | 19 | 1 | 1 | 0 | - | 6 | 1 | 26 | 2 | |||
| 합계 | 45 | 1 | 6 | 0 | 0 | 0 | 9 | 1 | 60 | 2 | ||
| 울산 현대 | 2017 | K리그1 | 31 | 2 | 3 | 1 | - | 3 | 0 | 37 | 3 | |
| 2018 | K리그1 | 31 | 3 | 6 | 0 | - | 3 | 1 | 40 | 4 | ||
| 2019 | 36 | 0 | 1 | 0 | - | 9 | 1 | 46 | 1 | |||
| 2021 | 9 | 0 | 1 | 0 | - | 7 | 0 | 17 | 0 | |||
| 2022 | 31 | 0 | 0 | 0 | - | 4 | 0 | 35 | 0 | |||
| 2023 | 19 | 1 | 1 | 0 | - | - | 20 | 1 | ||||
| 합계 | 157 | 6 | 12 | 1 | 0 | 0 | 26 | 2 | 195 | 9 | ||
| 김천 상무 (병역) | 2020 | K리그1 | 25 | 1 | 0 | 0 | - | - | 25 | 1 | ||
| 2021 | K리그2 | 5 | 0 | 0 | 0 | - | - | 5 | 0 | |||
| 합계 | 30 | 1 | 0 | 0 | 0 | 0 | 0 | 0 | 30 | 1 | ||
| 알아인 | 2023-24 | UAE 프로리그 | 17 | 1 | 2 | 0 | 4 | 0 | 12 | 0 | 35 | 1 |
| 2024-25 | 4 | 0 | 0 | 0 | 1 | 0 | 4 | 0 | 9 | 0 | ||
| 합계 | 21 | 1 | 2 | 0 | 5 | 0 | 16 | 0 | 44 | 1 | ||
| 통산 합계 | 253 | 9 | 20 | 1 | 5 | 0 | 51 | 3 | 329 | 13 | ||
5. 국가대표 경력
박용우는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국제 무대에서 활약했다.
5.1. 대한민국 U-23 대표팀
2016년 AFC U-23 챔피언십 본선 엔트리에 기존 멤버인 이찬동을 대신하여 합류했다. 이 대회에서 팀의 준우승에 기여하며 대한민국 축구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6년 하계 올림픽 본선에서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이는 팀이 12년 만에 올림픽 8강에서 탈락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5.2.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023년 6월, 홈에서 열린 페루와 엘살바도르와의 친선 경기 2연전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었다. 같은 달 16일, 페루와의 친선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6. 플레이 스타일
박용우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하며, 경우에 따라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예측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패스 흐름을 미리 읽고 차단하는 능력이다. 또한, 수비 라인 앞에서 효과적으로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준수한 패스 능력과 기술을 겸비하고 있어 공수 양면에서 팀에 기여한다.
7. 수상 경력
박용우는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다양한 우승 및 준우승을 경험했다.
- FC 서울
- K리그1: 우승 (2016)
- FA컵: 우승 (2015), 준우승 (2016)
-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016)
- 울산 HD FC|울산 현대
- K리그1: 우승 (2022), 준우승 (2019, 2021)
- FA컵: 우승 (2017), 준우승 (2018)
- 김천 상무 FC|김천 상무
- K리그2: 우승 (2021)
- 알아인 FC|알아인
-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3-24)
-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대한민국 U-23
- AFC U-23 아시안컵: 준우승 (2016)
8. 논란
2023년 6월 11일, 박용우는 울산 현대의 팀 동료인 이명재, 이규성과 함께 SNS에 과거 라이벌 구단인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국가대표 선수 사사락 하이프라콘ศศลักษณ์ ไหประโคน사사락 하이프라콘태국어을 비하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게시물에서 사사락을 지칭하며 "동남아시아 쿼터"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태는 축구 팬들과 대중의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6월 22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벌위원회는 박용우를 포함한 울산 현대 소속 세 선수에게 각각 1경기 출장 정지와 1500.00 만 KRW의 제재금 징계를 부과했다. 또한, 구단인 울산 현대에도 3000.00 만 KRW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이 사건은 1983년 K리그 출범 이래 인종차별 문제로 상벌위원회가 열린 첫 사례로 기록되며, 한국 축구계에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사건은 선수들의 사회적 책임과 국제적인 다양성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