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바자르구루예프의 생애는 그의 출생 배경, 레슬링 훈련 과정, 그리고 국적 변경을 통한 선수 경력의 전환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1.1. 출생 및 배경
바자르 부다자포비치 바자르구루예프는 1985년 1월 9일 소련 러시아 공화국 치타주 아긴스크 부랴트 자치구의 첼루타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부랴트인 혈통을 가지고 있다.
1.2. 유년 시절 및 훈련
바자르구루예프는 1998년부터 레슬링을 시작하며 스포츠에 발을 들였다. 그의 레슬링 훈련은 러시아의 아긴스코예와 울란우데에서 이루어졌으며, 이 시기에 기본적인 기술과 체력을 다졌다.
1.3. 초기 경력 및 국적 변경
2004년, 바자르구루예프는 러시아 유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국제 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해 8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2004년 유럽 유스 선수권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될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그는 키르기스스탄으로 귀화하여 키르기스스탄 국가대표 자격을 얻게 되었다. 이 국적 변경은 그의 선수 경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2. 주요 활동 및 성과
바자르구루예프는 국제 레슬링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여러 중요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2.1.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 대회
키르기스스탄 국가대표로 활동하기 시작한 바자르구루예프는 2007년 5월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에서 열린 2007년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이 대회 자유형 60kg급에서 일본의 오다타 신야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또한, 그는 2009년 4월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09년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 대회에서도 60kg급 동메달을 획득하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다.
2.2. 세계 레슬링 선수권 대회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같은 해, 바자르구루예프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2007년 세계 레슬링 선수권 대회에도 출전했다. 그는 이 대회 자유형 60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레슬링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 성과는 그의 선수 경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2.3. 올림픽 참가 및 메달 승계
바자르구루예프는 2008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8년 하계 올림픽에 키르기스스탄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그는 남자 자유형 60kg급에 출전하여 초기 라운드에서 켄이치 유모토에게 패배하며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 최종적으로 5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7년 4월 5일,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의 결정에 따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해당 종목 은메달리스트였던 우크라이나의 레슬링 선수 바실 페도리신이 반도핑 규정을 위반하여 메달을 박탈당했다. 이로 인해 바자르구루예프는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향 조정되어 올림픽 동메달을 승계받는 영예를 안았다. 그의 최종 신장은 162 cm였다.
3. 평가
바자르구루예프는 뛰어난 기술과 인내심으로 키르기스스탄 레슬링에 기여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3.1. 긍정적 평가
바자르구루예프는 키르기스스탄 레슬링의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아시아 선수권 대회 금메달, 세계 선수권 대회 동메달 등 꾸준히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키르기스스탄에 올림픽 메달을 안겨주었다. 비록 메달 승계 과정에 외부 요인이 있었지만, 이는 그의 오랜 노력과 뛰어난 기량이 결국 빛을 본 결과로 여겨진다. 그의 업적은 키르기스스탄 레슬링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