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성 미하일 말레이노스(Μιχαήλ Μαλεΐνος현대 그리스어 (1453년 이후), 약 894년-961년 7월 12일)는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사이자 소아시아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큰 존경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장군 콘스탄티노스 말레이노스의 형제이자 훗날 비잔티움 황제가 되는 니키포로스 2세 포카스의 삼촌으로, 니키포로스 황제는 미하일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의 축일은 7월 12일이다. 미하일 말레이노스는 엄격한 수도 생활과 영적 가르침을 통해 다수의 수도원을 설립하고 발전시켰으며, 특히 조카인 니키포로스 2세 포카스와 아토스 산 수도 생활의 선구자인 아타나시오스 아토니테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쳐 동로마 제국의 종교적, 사회적 구조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2. 생애
성 미하일 말레이노스는 부유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황실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으나, 세속적인 삶을 뒤로하고 수도 생활에 전념하며 영적 지도자로 성장했다.
2.1. 출생과 가문 배경
그는 약 894년에 마누엘 말레이노스(Μανουήλ Μαλεΐνος현대 그리스어 (1453년 이후))라는 이름으로 카파도키아의 부유한 토지 소유 가문인 말레이노스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양쪽 할아버지는 모두 고위 군 장교였으며, 파트리키오스 계급에 올랐다. 그의 아버지 에우도키모스 또한 파트리키오스였고, 어머니 아나스타소는 로마노스 1세 레카피노스 황제의 친척이었다. 그에게는 적어도 한 명의 형제인 콘스탄티노스 말레이노스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명의 누이가 있었다. 그의 누이는 장군 바르다스 포카스와 결혼하여 말레이노스 가문과 강력한 군사 가문인 포카스 가문을 연결시켰다.
2.2. 젊은 시절과 수도원 생활 시작
마누엘은 친척이었던 레오 6세 황제의 궁정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 18세가 되던 해, 그는 세속적인 쾌락을 버리고 비티니아로 은퇴했다. 그곳에서 그는 장로 요한 헬라디테스의 지도를 받아 매우 명망 높은 라브라를 설립하고, '미하일'이라는 수도명을 받았다.
2.3. 사제 서품과 영적 수련
얼마 후 미하일은 사제로 서품받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비롭고 친절한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장로 요한은 미하일에게 동굴에서 은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는 일주일 중 5일을 기도와 명상에 집중하며 보냈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수도원으로 와서 성찬례에 참여하고 영성체를 받았다.
3. 주요 활동 및 업적
성 미하일 말레이노스는 엄격한 수도 규칙을 바탕으로 여러 수도원을 설립하고 발전시켰으며, 그의 영적 가르침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
3.1. 수도원 설립 및 운영
미하일의 경건한 모범은 다른 이들을 이끌었다. 그는 드라이 레이크(Dry Lake)라는 황량한 곳에 수도원을 세우고 엄격한 우스타브(수도 규칙)을 제정했다. 수도원이 안정된 후, 미하일은 더욱 외딴곳으로 가서 새로운 수도원을 지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거룩한 아빠의 노력으로 쿠미네이아 산은 수도 공동체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3.2. 영적 지도 및 영향력
그는 원로로서 많은 이들에게 영적인 가르침을 베풀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며 깊은 영향을 미쳤다. 그의 지혜와 경건함은 당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널리 존경받았다.
4. 영향력
성 미하일 말레이노스는 특히 그의 조카인 니키포로스 2세 포카스 황제와 아토스 산 수도 생활의 중요한 인물인 아타나시오스 아토니테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4.1. 니키포로스 2세 포카스에 대한 영향
말레이노스는 그의 조카이자 장군이었으며 훗날 황제(니키포로스 2세 포카스, 재위 963년-969년)가 된 인물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니키포로스 황제는 미하일의 정신적, 영적 가르침을 통해 깊은 영감을 받았으며, 이는 그의 통치 철학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된다.
4.2. 아타나시오스 아토니테스 및 아토스 산 수도원
아타나시오스 아토니테스는 약 953년경 미하일의 수도원에서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아타나시오스는 훗날 아토스 산에 대 라브라를 세울 때 미하일의 수도원 설립 모델을 따랐다. 이는 미하일 말레이노스가 아토스 산 수도 공동체 발전의 중요한 초석을 놓는 데 간접적으로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5. 사망
미하일 말레이노스는 961년 7월 12일 쿠미네이아 산에서 선종했다.
6. 시성 및 추모
성 미하일 말레이노스는 특히 러시아에서 깊이 존경받는 성인으로, 로마노프 왕조의 수호성인으로서 특별한 지위를 가졌다.
6.1. 러시아에서의 시성 및 존경
미하일 말레이노스는 미하일 1세 페도로비치, 즉 로마노프 왕조의 첫 번째 차르의 수호성인이었다. 이 사실로 인해 그는 로마노프 왕조로부터 깊은 존경을 받았으며, 17세기 전반기 러시아의 많은 예배당이 그에게 봉헌되었다.
6.2. 러시아 내 기념
그를 기리기 위한 예배당들은 17세기 초 러시아 전역에 세워져 그의 영적 유산과 영향력이 동로마 제국을 넘어 러시아 정교회에도 깊이 뿌리내렸음을 보여준다.
[http://users.uoa.gr/~nektar/orthodoxy/agiologion/saints_08th-10th_centuries/076.htm 성 미하일 말레이노스의 성인전 (그리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