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겔 텐디요 벨렝게르(Miguel Tendillo Belenguer미겔 텐디요 벨렝게르스페인어, 1961년 2월 1일 ~ )는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 몽카다 출신의 전 축구 선수로, 현역 시절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였다. 그는 15시즌에 걸쳐 라리가에서 총 370경기에 출전하여 28골을 기록했으며, 특히 발렌시아 CF에서 8년,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5년을 보내며 두 구단 소속으로 도합 10번의 주요 대회 우승을 거두었다. 텐디요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7번의 국제 경기에 출전하여 UEFA 유로 1980과 1982년 FIFA 월드컵에 자국을 대표하여 참가했다. 은퇴 후에는 발렌시아 CF의 유소년 시스템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축구계에 계속 기여했다.
2. 생애
미겔 텐디요의 생애는 그의 출생과 어린 시절, 그리고 축구와 깊은 연관이 있는 가족 배경을 통해 조명된다.
2.1. 출생 및 유년 시절
미겔 텐디요 벨렝게르는 1961년 2월 1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의 몽카다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재능을 보였으며, 지역의 발렌시아 CF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그의 신장은 185 cm였고, 체중은 77 kg이었다.
2.2. 가족 배경
텐디요의 가족은 대대로 축구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그의 아버지 미겔(1937년생)과 아들 알베르토(1995년생) 또한 모두 축구 선수였으며, 포지션은 텐디요와 같은 수비수였다. 특히 아들 알베르토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발렌시아 CF의 유소년부를 거쳐 성장했다.
3. 선수 경력
미겔 텐디요는 15시즌 동안 프로 선수로 활약하며 총 370번의 라리가 경기에 출전하여 28골을 기록했다.
3.1. 발렌시아 CF 시절
텐디요는 고향 팀인 발렌시아 CF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18세의 어린 나이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했으며, 라리가 1979-80 시즌에는 29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 시즌에 발렌시아는 UEFA 컵위너스컵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텐디요는 아스널 FC와의 1980 UEFA 컵위너스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하여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1986년까지 발렌시아에 소속되어 약 300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했으며, 라리가에서 208경기 출전 17골을 기록했다. 발렌시아 소속으로 그는 코파 델 레이 1978-79 우승과 1980년 UEFA 슈퍼컵 우승도 경험했다.
3.2. 레알 무르시아 CF 시절
1985-86 시즌 발렌시아가 라리가에서 강등되자, 텐디요는 1986년에 레알 무르시아 CF로 이적했다. 그는 라리가 1986-87 시즌 동안 무르시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라리가 41경기에 출전하여 2골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은 곧 리그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 CF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3.3. 레알 마드리드 CF 시절
1987년, 텐디요는 장기간 부상으로 이탈한 안토니오 마세다의 대체자를 찾던 레알 마드리드 CF에 합류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5년 동안 활약했으며, 그 중 3년은 주전 선수로 뛰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팀이 라리가 1987-88, 라리가 1988-89, 라리가 1989-90 시즌에 걸쳐 3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코파 델 레이 1988-89 우승과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1988년, 1989년, 1990년에 걸쳐 3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는 라리가 98경기에 출전하여 8골을 기록했다.
3.4. 레알 부르고스 CF 시절
1992년, 텐디요는 라리가 1992-93 시즌을 앞두고 하위권 구단인 레알 부르고스 CF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는 소속팀의 1부 리그 강등(최종 20위)을 막지 못했으며, 이 시즌을 끝으로 32세의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레알 부르고스에서 그는 라리가 23경기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했다.
3.5. 은퇴 후 활동
선수 생활을 마친 후, 미겔 텐디요는 자신의 친정팀인 발렌시아 CF로 돌아와 메스타야의 유소년 시스템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유망주 발굴 및 육성에 힘썼다.
4. 국가대표팀 경력
미겔 텐디요는 스페인 각급 청소년 대표팀을 거쳐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했으며, 주요 국제 대회에 참가하여 활약했다.
4.1. 스페인 국가대표팀 데뷔 및 활동
미겔 텐디요는 1980년 5월 21일, 20세가 되기 전 코펜하겐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친선 경기에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으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그는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총 27번의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 국가대표팀 데뷔 전에는 스페인 U-18 대표팀에서 17경기 1골, U-19 대표팀에서 3경기, U-20 대표팀에서 4경기, U-21 대표팀에서 2경기에 출전하는 등 각급 청소년 대표팀을 거쳤다.
4.2. 주요 참가 대회
텐디요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두 차례의 주요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1980년에는 UEFA 유로 1980에 출전하여 주로 우측 수비를 맡았으나, 팀은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이어서 1982년에는 자국에서 열린 1982년 FIFA 월드컵에도 참가했으나, 역시 팀은 조별 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4.3. 국가대표팀 득점
텐디요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단 한 골을 기록했다.
# | 날짜 | 경기장 | 상대 | 점수 | 결과 | 대회 |
---|---|---|---|---|---|---|
1. | 1982년 4월 28일 | 스페인 발렌시아 루이스 카사노바 | 스위스 | 1-0 | 2-0 | 친선경기 |
5. 수상 및 업적
미겔 텐디요는 클럽 경력과 개인적으로 다양한 수상과 업적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보냈다.
5.1. 클럽 경력 수상
미겔 텐디요는 그의 선수 경력 동안 여러 클럽에서 다양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발렌시아 CF
- 코파 델 레이: 1978-79
- UEFA 컵위너스컵: 1979-80
- UEFA 슈퍼컵: 1980
- 레알 마드리드 CF
- 라리가: 1987-88, 1988-89, 1989-90
- 코파 델 레이: 1988-89
-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988, 1989, 1990
5.2. 개인 수상
클럽에서의 성공 외에도, 텐디요는 개인적인 영예를 얻기도 했다.
- 돈 발롱 어워드 라리가 스페인인 MVP: 1982
6. 평가 및 영향
미겔 텐디요는 스페인 축구계에서 견고한 수비수로 평가받으며, 그의 활약은 현지 및 역사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6.1. 현지 및 역사적 평가
미겔 텐디요는 스페인 축구계에서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발렌시아 CF와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보여준 꾸준한 활약과 팀의 주요 타이틀 획득에 기여한 바는 그의 실력을 입증한다. 발렌시아가 강등된 후 레알 무르시아 CF에서 보인 인상적인 활약은 그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임을 보여주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5년 중 3년을 주전으로 뛰며 팀의 리그 3연패 등 황금기를 함께했다.
6.2. 스포츠계에 미친 영향
텐디요는 단순히 뛰어난 수비수를 넘어, 스페인 축구의 중요한 시기에 여러 명문 클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성공에 기여했다. 그의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리더십은 당대 수비수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선수 은퇴 후에는 발렌시아 CF의 유소년 시스템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썼는데, 이는 그가 단순히 선수로서의 경력에 그치지 않고 스페인 축구의 미래를 위한 기여에도 관심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그의 가족 중 아버지와 아들 또한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는 점은 그의 축구 가문으로서의 유산과 스포츠계에 대한 지속적인 영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