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verview
스위스의 전직 도로 자전거 경기 선수이자 디렉퇴르 스포르티프인 마우로 자네티는 1964년 루가노에서 태어났다. 선수 시절에는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와 암스텔 골드 레이스를 포함한 주요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하며 30개 이상의 프로 대회 승리를 기록했고, UCI 로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재팬컵 사이클 로드 레이스와 투어 오브 재팬에서의 인상적인 성과로 일본 사이클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사이클 팀의 디렉퇴르 스포르티프로서 활동했으나, 그의 재임 기간 동안 팀에서 리칼도 리코와 후안 호세 코보 같은 주요 선수들이 도핑 위반으로 제재를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러한 도핑 스캔들은 사이클 스포츠의 청렴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했으며, 그의 감독 경력에 부정적인 그림자를 드리웠다. 은퇴 후에는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현재 UAE 팀 에미리츠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며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아들 노에 자네티 또한 프로 사이클 선수로 활동했다.
2. 선수 경력
마우로 자네티는 1986년에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래, 약 16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클래식 레이스와 투어 스테이지 등 다양한 대회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그의 선수 경력은 특히 1990년대 중반에 절정에 달했다.
2.1. 생애 초반과 선수 데뷔
마우로 자네티는 1964년 3월 16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태어났다. 그는 1986년 칠로-아우피나(Cilo-Aufina) 팀 소속으로 프로 로드 사이클 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1987년에는 말레르-르노(Malat-Renault) 팀, 1988년에는 헬벳-라 포스트(Helvet-La Post) 팀에서 활동했으며, 1989년부터 1991년까지도 헬벳-라 포스트에 머물렀다. 1992년과 1993년에는 페스탈로찌-알파(Fesatalozzi-Alfa) 팀에서, 1994년에는 마페이-브리코비(Mapei-Bricobi) 팀에서 활약했다. 그의 선수 경력에서 키포인트는 1995년부터 1996년까지 팀 폴티(Team Polti)에서 뛰었을 때 찾아왔다. 당시 그는 이마나카 다이스케와 팀 동료이기도 했다. 이후 1997년부터 1998년까지는 FDJ(Française des Jeux),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비니 칼디롤라(Vini Caldirola), 그리고 2001년부터 2002년 은퇴할 때까지 팀 코스트(Team Coast)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자네티의 신장은 1.75 m였고 체중은 62 kg이었다.

2.2. 주요 우승 및 업적
마우로 자네티는 선수 경력 동안 30회 이상의 프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1995년에 달성되었다. 그는 이날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와 암스텔 골드 레이스라는 두 개의 권위 있는 원데이 클래식 레이스를 연달아 제패했다. 특히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 우승은 그의 경력에서 정점을 찍는 순간이었다. 또한 1990년에는 밀라노-토리노에서 우승하며 이탈리아 주요 대회의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96년에는 고향인 루가노에서 열린 UCI 로드 세계 선수권 대회 남자 로드 레이스에서 요한 무세우와의 접전 끝에 아쉽게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해 그는 재팬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드높였다. 이 외에도 그는 1995년 UCI 로드 월드컵 종합 3위를 기록했으며, 1996년에는 크리테리움 앵테르나시오날 종합 3위와 지에로 델 피에몬테, 지에로 델 베네토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다.
2.3. 상세 경기 결과
마우로 자네티의 프로 경력 동안 주요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특히 그는 1995년과 1996년에 걸쳐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연도 | 대회 | 성적 |
---|---|---|
1981 | 스위스 내셔널 로드 레이스 챔피언십 | 3위 (로드 레이스) |
1982 | 스위스 내셔널 로드 레이스 챔피언십 (주니어) | 우승 (로드 레이스) |
1983 | 그란 프레미오 디 키아소 | 2위 |
1984 | 세티마나 치클리스티카 베르가마스카 | 우승 (스테이지 5b) |
1985 | 지에로 델 벨베데레 | 2위 |
1986 | GP 루가노 | 우승 |
1988 | UCI 로드 세계 선수권 대회 | 5위 (로드 레이스) |
1989 | 투어 뒤 노르-웨스트 | 우승 |
투어 오브 브리튼 | 종합 2위 (스테이지 4 우승) | |
쿠르네-브뤼셀-쿠르네 | 2위 | |
지에로 델 에밀리아 | 3위 | |
1990 | 밀라노-토리노 | 우승 |
코파 플라치 | 우승 | |
그랑프리 드 푸르미 | 3위 | |
1992 | 그랑프리 드 푸르미 | 3위 |
1993 | 트로페오 멜린다 | 2위 |
1994 | 추어-아로자 (Chur-Arosa) | 우승 |
밀라노-토리노 | 2위 | |
1995 |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 | 우승 |
암스텔 골드 레이스 | 우승 | |
에스칼라다 아 몬주익 | 종합 2위 (스테이지 1b ITT 우승) | |
클라시카 프리마베라 | 2위 | |
UCI 로드 월드컵 | 종합 3위 | |
재팬컵 | 3위 | |
수비다 아 치차로 | 3위 | |
1996 | 재팬컵 | 우승 |
클라시카 프리마베라 | 우승 | |
추어-아로자 (Chur-Arosa) | 우승 | |
UCI 로드 세계 선수권 대회 | 2위 (로드 레이스) | |
에스칼라다 아 몬주익 | 종합 2위 (스테이지 1a 우승) | |
크리테리움 앵테르나시오날 | 종합 3위 (스테이지 2 우승) | |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 | 3위 | |
지에로 델 피에몬테 | 3위 | |
지에로 델 베네토 | 3위 | |
1997 | 파리-카망베르 | 우승 |
폴리멀티플리에 드 르오틸 | 우승 | |
트로피 데 그림페르 | 2위 | |
재팬컵 | 3위 | |
룬트 움 덴 헤닝거 투름 | 3위 | |
1999 | 트로페오 멜린다 | 우승 |
바르텐베르크 룬드파르트 | 우승 | |
스위스 내셔널 로드 레이스 챔피언십 | 3위 (로드 레이스) | |
2001 | 투어 오브 재팬 | 종합 우승 (스테이지 3 우승) |
스파르카센 지에로 보훔 | 5위 | |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 | 6위 | |
2002 | 투어 드 베른 | 2위 |
룩-컵 뷜 | 6위 | |
그랑프리 드 왈롱 | 6위 |
2.4. 국제 대회 참가
마우로 자네티는 선수 경력 동안 여러 중요한 국제 대회에 스위스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그의 기량을 세계 무대에서 선보였다. 그는 1988년 UCI 로드 세계 선수권 대회 남자 로드 레이스에서 5위를 기록했으며, 1996년 UCI 로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로드 레이스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스위스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올림픽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이러한 국제 대회에서의 경험과 성과는 그의 사이클 경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3. 디렉퇴르 스포르티프 경력
마우로 자네티는 선수 은퇴 후 곧바로 디렉퇴르 스포르티프로 전환하여 사이클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그의 감독 경력은 성공과 함께 팀 내 도핑 스캔들로 인한 논란으로 얼룩졌다.
3.1. 감독직 전환 및 초기 활동
마우로 자네티는 2002년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직후,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그가 선수로도 뛰었던 비니 칼디롤라(Vini Caldirola) 팀의 어시스턴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감독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04년부터 2011년까지는 후지(FUJ) 사이클 팀의 팀 매니저를 역임했다. 이 팀은 후에 사우니엘 두발-프로디어(Saunier Duval-Prodir)와 스코트-아메리칸 비프(Scott-American Beef), 그리고 최종적으로 지오엑스(Geox) 팀으로 명칭이 변경되며 자네티는 이 기간 동안 주요 감독직을 유지했다.
3.2. 주요 팀 감독 활동
자네티가 감독을 맡았던 팀들은 그의 지휘 아래 여러 주요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그가 사우니엘 두발-스코트(Saunier Duval-Scott) 팀의 감독이었던 2008년 시즌은 팀의 활약과 함께 큰 논란을 낳았다. 2008년 지에로 디 이탈리아에서 팀의 리칼도 리코는 종합 2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였고, 그 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리코는 6단계와 9단계를 우승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같은 투르 드 프랑스 10단계에서는 팀 동료인 레오나르도 피에폴리와 후안 호세 코보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11단계 종료 시점에는 코보와 리코가 종합 순위 10위권 내에 드는 등 팀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3.3. 재임 중 도핑 관련 논란
자네티의 감독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논란은 팀 선수들의 도핑 위반과 관련이 있다. 특히 2008년 투르 드 프랑스 기간 중 발생한 사건은 사이클 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당시 팀의 주력 선수였던 리칼도 리코가 CERA(Continuous Erythropoietin Receptor Activator, 지속성 에리트로포이에틴 수용체 활성제) 양성 반응을 보여 레이스에서 즉시 퇴출되었다. 이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마우로 자네티는 팀의 모든 선수들을 대회에서 철수시키고, 리코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팀 활동 전체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리코와 피에폴리는 팀에서 해고되었고, 피에폴리 또한 CERA 사용 사실을 자백했다. 리코는 처음에는 결백을 주장했으나, 투르 드 프랑스 종료 직후 결국 자신의 도핑 사실을 인정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로 인해 메인 스폰서였던 사우니엘 두발은 즉시 후원을 철회했다. 남은 스폰서였던 스코트와 새로운 스폰서인 아메리칸 비프가 팀을 재결성했고, 2008년 8월 28일에야 비로소 레이스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러한 도핑 스캔들은 사이클 스포츠의 청렴성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심화시켰으며, 마우로 자네티의 감독 경력에 큰 오점으로 남았다.
4. 은퇴 후 활동 및 사생활
사이클 선수 및 감독으로서의 경력을 마친 후에도 마우로 자네티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개인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4.1. 기타 직업 활동
마우로 자네티는 사이클계 외적인 분야에서도 활동을 펼쳤다. 그는 대만 영화 감독인 단테 람(Dante Lam)의 어시스턴트 디렉터로 참여하여 영화 '투 더 포어'(To The Fore)의 밀라노 촬영분을 돕기도 했다. 현재는 UAE 팀 에미리츠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며 사이클 스포츠와 계속해서 인연을 맺고 있다.
4.2. 가족 관계
마우로 자네티의 가족 중에는 그와 같은 길을 걸었던 인물이 있다. 그의 아들인 노에 자네티(Noé Gianetti) 또한 프로 사이클 선수로 활동했다. 노에 자네티는 2009년 11월 27일에 푸튼-세르베토(Footon-Servetto) 팀에 합류하는 등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이클 선수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5. 평가와 영향
마우로 자네티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사이클 스포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그의 경력에는 긍정적인 업적과 함께 도핑 스캔들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한다.
5.1. 일본 사이클과의 깊은 인연
마우로 자네티는 선수 및 감독 시절을 통틀어 일본의 사이클 대회, 특히 재팬컵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선수 시절 그는 1996년 재팬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1995년과 1997년에는 이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또한 2000년에는 투어 오브 재팬에서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 등 일본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감독으로서도 그는 일본 사이클 대회에 꾸준히 참여했다. 그가 이끌던 사우니엘 두발-프로디어 팀은 매년 재팬컵에 출전했으며, 2006년에는 리칼도 리코가, 2007년에는 마누엘레 모리가 재팬컵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활동은 일본 사이클 팬들에게 마우로 자네티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5.2. 종합적인 평가 및 역사적 관점
마우로 자네티는 선수로서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와 암스텔 골드 레이스 같은 주요 클래식 대회를 우승하고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이러한 성과는 그의 개인적인 기량을 입증하며 사이클 역사에 긍정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그가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1990년대 중반은 많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감독으로서의 경력은 그의 선수 시절 업적을 흐리게 하는 도핑 스캔들로 인해 복합적인 평가를 받는다. 2008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발생한 팀 내 리칼도 리코와 레오나르도 피에폴리의 도핑 양성 반응 사건은 사이클 스포츠의 청렴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사건은 스포츠의 공정성과 윤리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으며, 마우로 자네티가 감독으로서 팀 내 도핑 관리와 선수 윤리에 있어 충분한 책임을 다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그의 경력은 사이클 세계에서 성공의 영광과 함께,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가 초래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