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 오카

1.1. 출생 및 유년 시절

마시 오카는 1974년 12월 27일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그가 생후 1개월 되었을 때 이혼했으며, 그는 어머니인 오카 세츠코(Setsuko Oka)의 손에서 자랐고, 아버지를 만난 적이 없다. 6세 때 어머니와 함께 일본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8세 때 CBS의 퀴즈쇼 《차일드 플레이》(Child's Play)에 출연하며 언론에 처음 소개되었다. 1987년, 12세였던 오카는 "아시아계 미국인 천재 아이들"(Those Asian-American Whiz Kids)이라는 기사로 타임지 표지 모델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기사 자체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촬영을 진행한 사진작가와 인연을 맺었다. 1988년에는 캘리포니아주 MATHCOUNTS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캘리포니아주 대표로 전국 대회에 참가했다. 그의 IQ는 180 이상(정확히는 189)의 영재로 판정받았다.

1.2. 교육

오카는 브라운 대학교에 입학하여 1997년에 컴퓨터 과학과 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연극을 부전공했다. 그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남성 아카펠라 그룹 '더 베어 네세서티스'(The Bear Necessities)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의 권유로 하버드 대학교와 MIT에도 합격했지만, 이들 대학 학생들이 단일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 브라운 대학교를 선택했다. 그는 "하버드는 하버드가 이상으로 삼는 인간을 키우지만, 브라운은 개성을 키운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과 계열 학문을 선호하면서도 연극을 부전공한 것은 좌뇌와 우뇌를 모두 사용하여 인간의 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극 수업에서 시야가 크게 넓어진 반면, 컴퓨터 과학 수업은 매우 지루했다고 언급했다.

1.3. 경력 초기

대학 졸업 직후, 오카는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영화 시각 특수 효과 회사인 ILM (Industrial Light & Magic)에 입사하여 언젠가 영화 기술 작업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겠다는 희망을 가졌다. 그는 ILM의 샌프란시스코 연구 개발 부서에서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헐크》와 같은 영화의 특수 효과를 위한 이미지 렌더링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했다.

몇 년 후, 연기 경력을 쌓기 위해 ILM의 로스앤젤레스 지사로의 이전을 희망했으며, 1년 이내에 배우로서 파일럿 역할 또는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 출연하는 역할을 얻는다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았다. 2000년부터 연기를 시작하여 미국 배우 조합 회원 자격을 얻었고,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그는 ILM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도 TV 프로그램 《스크럽스》의 프랭클린 역, 《루이스》(Luis)의 뎅 우(Deng Wu) 역 등 여러 단역을 맡았다. 또한 세컨드 시티와 iO 웨스트(iO West)에서 즉흥 코미디를 배우며 코미디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세가의 2002년 플레이스테이션 2 비디오 게임 《시노비》 북미 광고에 출연했으며, 영화 《오스틴 파워: 골드멤버》에서도 모습을 보였다.

2.1. 시각 효과 및 디지털 아티스트 경력

오카는 ILM에서 연구 개발 기술 감독으로 일하며 특수 효과를 생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는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후에도 주 3일까지 ILM에서 일하며 기술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병행했다. 그가 참여한 주요 영화의 시각 효과 작업은 다음과 같다.

• 1998년: 《마이티 조 영》 (CG 기술 보조)
• 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 (시각 효과 제작 및 기술 지원)
• 2000년: 《미션 투 마스》 (기술 지원), 《퍼펙트 스톰》 (디지털 아티스트)
• 2002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디지털 효과 아티스트)
• 2003년: 《헐크》 (기술 감독), 《터미네이터 3: 라이즈 오브 더 머신》 (CG 아티스트)
•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디지털 아티스트), 《우주 전쟁》 (디지털 아티스트)
• 2006년: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디지털 아티스트)

2.2. 배우 경력

오카는 2006년 NBC TV 시리즈 《히어로즈》에서 시간을 조작하는 능력을 가진 히로 나카무라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그는 극중 히로의 일본어 대사를 직접 영어에서 일본어로 번역했으며, 이는 영어 자막과 함께 방영되었다. 이 역할은 그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가져다주었으며, 골든 글로브상 텔레비전 시리즈, 미니시리즈, 텔레비전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과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되었다. 그는 《히어로즈》 출연 배우 중 유일하게 이 두 시상식 모두에 후보로 오른 배우였다. 2007년 6월 13일 스파이크 TV의 '가이즈 초이스 어워즈'(Guys' Choice Awards)에서 '가장 멋진 괴짜'(Coolest Geek)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에는 CBS의 《하와이 파이브-0》에서 검시관 맥스 버그만 박사 역을 맡았다. 그는 시즌 2부터 메인 출연진으로 합류했으며, 극중 그의 캐릭터는 유대인 부모에게 입양된 일본계 인물로 설정되었다. 그는 2015년 NBC 미니시리즈 《히어로즈 리본》에서 다시 히로 나카무라 역을 연기했다. 이 외에도 영화 《프렌즈 위드 베네핏》, 《겟 스마트》, 《메가로돈》, 《불릿 트레인》 등 다수의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2.3. 프로듀서 및 게임 개발

오카는 자신의 디지털 효과 기술을 활용하여 비디오 게임 제작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모비우스 디지털'(Mobius Digital)을 설립했으며, 이 스튜디오에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게임 《아우터 와일즈》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아우터 와일즈》는 영국 아카데미 게임상 '최고의 게임상' 등 세계적인 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2017년 개봉한 만화 시리즈 《데스노트》의 미국판 영화 제작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3.1. 언어 능력 및 문화적 배경

오카는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통역사로 활동했다. 그는 인생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냈지만, 어머니는 그에게 매주 토요일 일본어 보충 학교에 다니게 하여 일본어를 배우도록 했다. 일본 학교의 일주일치 커리큘럼을 하루 만에 소화하는 방식이었으며, 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9년 동안 강제로 이 학교에 다녔다. 덕분에 그는 약간의 영어 억양이 있지만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며, 《히어로즈》 일본 방영을 앞두고 일본을 방문했을 때 기자회견을 일본어로 진행하기도 했다. 오카 본인은 "당시에는 어머니를 원망했지만, 지금은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프랑스어도 구사할 수 있으며, 《히어로즈》에서 함께 출연했던 조지 타케이와 스페인어로 대화하여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3.2. 취미 및 관심사

오카는 젊은 시절 체스를 두었으며, 엘로 등급은 1800이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인 히로 나카무라처럼 만화를 수집한다. 그는 일본 만화를 읽으며 자랐으며, 《오렌지 로드》와 같은 오래된 학원물부터 《몬스터》, 《데스노트》와 같은 최신작까지 즐겨 읽는다고 밝혔다. 특히 우라사와 나오키의 팬이다. 《히어로즈》 극중에서 여러 번 "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無駄無駄無駄無駄無駄)라는 대사를 사용했는데, 이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대한 오마주이다. 또한 극중에서 히로 자신이 죠죠의 팬임이 언급되며, 예지 능력자를 오잉고 보잉고 형제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는 나인티나인의 젊은 시절부터 열렬한 팬이며, 나인티나인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코미디를 한다고 평가하며 자신의 활력소라고 언급했다. 최근 코미디언들에게도 해박하며, 미국 코미디 작품에도 일본 코미디 요소를 도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2월 7일 방영된 일본 예능 프로그램 《메챠메챠 이케테루!》에 출연하여 "메챠이케에 출연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을 방문했다고 밝히며, 프로그램의 여러 코너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미국 코미디를 좋아하며, 특히 미국판 《오피스》에 대해서는 '오타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에 출연한 코미디 배우 스티브 카렐을 존경하며, 그와 함께 출연하기 위해 다른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겟 스마트》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오카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통역을 맡은 이후 스페인 문화에 심취했다. 그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저서도 원문으로 읽었다. 그는 검도 초단이며, 피아노 연주에도 능숙하다. 취미로 작곡도 하며, 여가 시간에는 각본을 쓰기도 한다. 일본 만화에서 주로 로맨틱 코미디와 SF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그가 쓰는 각본도 로맨틱 코미디나 SF 장르라고 한다. 그는 컴퓨터와 아이폰을 좋아하며, 《히어로즈》에서 함께 출연했던 에이드리언 파스다르의 하이테크 기기 개선을 돕기도 했다. 애플 제품을 좋아하여 자택에 7대의 매킨토시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애마는 2000년형 혼다 어코드이며, 다음 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3.3. 자선 활동

오카는 다양한 자선 활동과 공익성 높은 일에도 참여하고 있다.

• 2007년 11월, OLPC (One Laptop Per Child) 프로젝트의 세계 홍보대사로 임명되었다.
• 2009년 12월, 암 퇴치 캠페인인 '스탠드 업 투 캔서'(Stand Up To Cancer)에 참여했다.
• 2008년도 미국 적십자사의 "내셔널 셀러브리티 캐비닛"(National Celebrity Cabinet) 멤버 중 한 명이었다.

4.1. 주요 수상 및 후보

오카는 히로 나카무라 역을 통해 다음과 같은 주요 시상식에서 인정받았다.

• 2006년: 새턴상 텔레비전 부문 남우조연상 수상.
• 2006년: 골든 글로브상 텔레비전 시리즈, 미니시리즈, 텔레비전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 지명.
• 2007년: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남우조연상 후보 지명.
• 2007년: 새틀라이트상 텔레비전 시리즈, 미니시리즈, 텔레비전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 지명.
• 2007년: 새턴상 텔레비전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 지명.

4.2. 영향력 및 비평

《히어로즈》에서 히로 나카무라를 연기할 때 그의 대사 대부분은 순수한 일본어였으며, 미국 시청자들이 자막 없이 그의 대사를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얏타!"(Yatta!)나 "다이 핀치!"(大ピーンチ!, 큰 위기!)와 같은 일본 젊은이 특유의 대사를 구사하는 극중 독특한 캐릭터로 확고한 인기를 얻었다는 사실은 매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화 감독이 되는 것이다. 그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동양인 배우가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자신이 새로운 유형의 역할을 만들어 미국에서 자라는 아시아계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일본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확실히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일본 배우들이 늘었지만, 오래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특히 영어가 유창하지 않으면 연기할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5.1. 영화

5.2. 텔레비전

5.3. 비디오 게임

5.4. 오디오북

5.5. 디지털 효과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