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 및 경력 초기
마리오 멘도사는 멕시코 치와와주 치와와에서 1950년에 태어났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멕시칸 리그의 멕시코시티 디아블로스 로호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70년, 멕시코시티에서 뛰던 멘도사는 그의 능숙한 땅볼 처리 능력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피츠버그는 그로부터 계약을 사들였다.
2. 메이저리그 선수 경력
마리오 멘도사는 멕시코시티 디아블로스 로호스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계약된 후 메이저리그에서 총 9시즌 동안 활약했다. 그는 주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유격수 포지션에서 팀에 기여했다.
2.1. 피츠버그 파이리츠
마리오 멘도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마이너리그 시스템에서 4시즌을 보낸 후, 1974년 4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윌리 스타겔의 대주자로 출전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 경기에서 파이리츠가 9회초 3대2로 뒤진 상황에서 멘도사는 동점 득점을 올렸고, 팀은 4대3으로 승리했다. 1974시즌 그는 91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221을 기록했으나, 주로 선발 유격수 프랭크 태버러스의 대수비로 출장하여 177타석에만 들어섰다. 그는 이 신인 시즌에 자신의 경력에서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1974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여 3타수 1안타(내야 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1977년 6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틀 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더블헤더에서 7명의 투수를 이미 사용했던 파이리츠는 투수진이 고갈된 상태였고, 척 태너 감독은 2차전에서 구원 투수 그랜트 잭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잭슨은 6이닝 동안 10실점(6자책)하며 이미 팀이 10대3으로 뒤진 상황에서 멘도사가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멘도사는 키스 에르난데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으나, 다음 이닝에서 켄 라이츠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통산 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멘도사는 1978년까지 파이리츠에서 주로 수비 요원으로 남아 2루수와 3루수로도 출장했다. 파이리츠에서 5시즌 동안 그의 연도별 타율은 각각 .221, .180, .185, .198, .218이었다.
2.2. 시애틀 매리너스
1978년 12월 5일 윈터 미팅에서 마리오 멘도사의 트레이드 요청이 수락되었다. 그는 오델 존스 및 라파엘 바스케스와 함께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으며, 그 대가로 엔리케 로모, 톰 맥밀런, 릭 존스가 피츠버그로 향했다. 매리너스에서의 첫 시즌인 1979년, 멘도사는 개인 최다인 148경기에 출장하여 13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고, 401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매리너스에게 안정적인 수비를 제공했지만, 시즌을 타율 .198로 마쳤다. 이는 한 시즌에 148경기 이상 출장하고도 타율 2할을 넘지 못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네 번째 선수였다. 이 해에 '멘도사 라인'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이듬해인 1980년에는 타석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277타수에서 타율 .245를 기록했다.
2.3. 텍사스 레인저스
1980년 12월 18일, 마리오 멘도사는 윌리 호턴, 릭 허니컷, 레온 로버츠, 래리 콕스와 함께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되었다. 이 트레이드는 리치 지스크, 제리 돈 글리튼, 릭 아워바흐, 켄 클레이, 브라이언 알라드 그리고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스티브 핀치를 포함하는 총 11명의 선수가 얽힌 대형 트레이드였다. 1981년, 멘도사는 마크 와그너와 유격수 포지션에서 시간을 나누어 가졌으나, 멘도사가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으며 타율 .231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시즌인 1982년 6월, 그는 타율 .118을 기록한 채 레인저스에서 방출되었다.
3. 멕시코에서의 선수 경력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된 후, 마리오 멘도사는 198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받았다. 그러나 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대신 파이리츠의 트리플 A 퍼시픽 코스트 리그 산하 하와이 아일랜더스에서 선수 겸 코치직을 수락했다. 하와이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멘도사는 멕시코로 돌아와 몬클로바 아세레로스의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했다. 멕시칸 리그 복귀 첫 시즌에는 몬클로바를 부분적으로만 감독했지만, 그의 멕시코에서의 선수 경력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끝난 후에도 7시즌 동안 이어졌다. 멕시코 리그에서의 통산 타율은 .291로 메이저리그보다 훨씬 좋았다. 그는 뛰어난 수비 실력으로 Manos de Seda마노스 데 세다스페인어 또는 '실크 핸즈'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1990년에 현역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4. 감독 경력
마리오 멘도사는 선수 은퇴 후에도 야구계에 남아 감독으로서 활발한 경력을 이어갔다. 1994년,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빌 바베시가 그에게 감독으로서의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에인절스의 싱글 A 어드밴스드 캘리포니아 리그 소속팀인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의 지휘봉을 맡겼다. 멘도사는 2001년 팀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로 바뀌기 전까지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의 감독직을 유지했으며, 2000년에는 자신의 아들인 마리오 주니어를 지도하기도 했다.
2000년에는 멕시코 프로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예를 안았다. 2002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더블 A 텍사스 리그 소속팀인 슈리브포트 스웜프드래곤즈를 감독한 후 멕시코로 돌아와 여러 멕시칸 리그 팀들을 이끌었다. 그는 2003년 도스 라레도스, 2004년 안겔로폴리스 티그레스, 2005년과 2006년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 2007년 피라타스 데 캄페체의 감독을 맡았다. 2012년 시즌 중에는 브롱코스 데 레이노사의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팀이 30승 23패로 1위를 달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 5월 팀 지도부와의 의견 차이로 인해 해임되었다. 2023년 5월 4일에는 멕시칸 리그의 사라페로스 데 살티요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한 달여 만인 2023년 6월 5일 팀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5. 멘도사 라인
마리오 멘도사라는 이름은 그의 타율과 관련된 유명한 야구 용어인 '멘도사 라인'의 기원이 되었다. 이 용어는 야구계와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5.1. 유래와 의미
'멘도사 라인'이라는 용어는 마리오 멘도사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던 1979년에 그의 팀 동료인 브루스 보크테와 톰 파시오렉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멘도사 본인은 주장했다. 보크테와 파시오렉은 멘도사가 그 시즌 내내 타율 .200을 넘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그의 낮은 타율을 놀렸다. 멘도사는 메이저리그 9시즌 동안 타율이 .200 미만으로 떨어진 시즌이 다섯 번이나 있었고, 통산 타율은 .215로 마무리했지만, '멘도사 라인'은 거의 보편적으로 타율 .200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1979년 시즌 동안 멘도사의 타율은 5월 10일부터 시즌 종료 시점까지 .175에서 .210 사이를 오르내렸으며, 대부분 .200에서 몇 포인트 차이로 머물다가 최종적으로 .198로 마감했다.
5.2. 대중화 및 영향
'멘도사 라인'이라는 표현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강타자이자 타격왕이었던 조지 브렛이 우연히 듣고 이를 사용하면서 대중화되었다. 1980년 조지 브렛이 타율 .400에 도전하던 시기,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일요일 신문에서 가장 먼저 찾아보는 것은 누가 '멘도사 라인' 아래에 있는지다"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ESPN 아나운서 크리스 버먼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멘도사 라인'은 야구 용어를 넘어 대중문화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조지 브렛은 멘도사의 뛰어난 수비 능력을 칭찬하며, 멘도사가 여러 차례 자신의 확실한 안타를 환상적인 수비로 가로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용어는 규정타석을 채우고도 2할 언저리의 타율을 기록하는 타자들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6. 유산과 영예
마리오 멘도사는 뛰어난 수비 실력으로 'Manos de Seda마노스 데 세다스페인어'(실크 핸즈)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여러 차례 그의 환상적인 수비가 상대팀의 안타를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전반적인 업적과 야구에 대한 기여는 2000년 멕시코 프로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됨으로써 인정받았다. 그는 비록 타격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견고한 수비와 성실한 플레이로 야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7. 경력 통계
아래는 메이저리그에서의 마리오 멘도사의 연도별 타격 기록이다.
연도 | 팀 | 경기 | 타석 | 타수 | 득점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루타 | 타점 | 도루 | 도루 실패 | 볼넷 | 몸에 맞는 공 | 삼진 | 희생 번트 | 희생 플라이 | 병살타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
---|---|---|---|---|---|---|---|---|---|---|---|---|---|---|---|---|---|---|---|---|---|---|---|---|
1974 | PIT | 91 | 177 | 163 | 10 | 36 | 1 | 2 | 0 | 41 | 15 | 1 | 1 | 3 | 2 | 8 | 2 | 1 | 35 | 6 | .221 | .259 | .252 | .510 |
1975 | PIT | 56 | 56 | 50 | 8 | 9 | 1 | 0 | 0 | 10 | 2 | 0 | 0 | 3 | 0 | 3 | 0 | 0 | 17 | 1 | .180 | .226 | .200 | .426 |
1976 | PIT | 50 | 97 | 92 | 6 | 17 | 5 | 0 | 0 | 22 | 12 | 0 | 1 | 0 | 1 | 4 | 1 | 0 | 15 | 3 | .185 | .216 | .239 | .456 |
1977 | PIT | 70 | 86 | 81 | 5 | 16 | 3 | 0 | 0 | 19 | 4 | 0 | 0 | 2 | 0 | 3 | 0 | 0 | 10 | 1 | .198 | .226 | .235 | .461 |
1978 | PIT | 57 | 62 | 55 | 5 | 12 | 1 | 0 | 1 | 16 | 3 | 3 | 1 | 1 | 2 | 0 | 2 | 1 | 3 | 9 | .218 | .283 | .291 | .574 |
1979 | SEA | 148 | 401 | 373 | 26 | 74 | 10 | 3 | 1 | 93 | 29 | 3 | 0 | 13 | 5 | 9 | 0 | 1 | 62 | 12 | .198 | .216 | .249 | .466 |
1980 | SEA | 114 | 305 | 277 | 27 | 68 | 6 | 3 | 2 | 86 | 14 | 3 | 4 | 11 | 1 | 16 | 0 | 0 | 42 | 5 | .245 | .286 | .310 | .596 |
1981 | TEX | 88 | 254 | 229 | 18 | 53 | 6 | 1 | 0 | 61 | 22 | 2 | 1 | 14 | 3 | 7 | 0 | 1 | 25 | 9 | .231 | .254 | .266 | .521 |
1982 | TEX | 12 | 18 | 17 | 1 | 2 | 0 | 0 | 0 | 2 | 0 | 0 | 0 | 1 | 0 | 0 | 0 | 0 | 4 | 1 | .118 | .118 | .118 | .235 |
MLB 통산: 9년 | 686 | 1456 | 1337 | 106 | 287 | 33 | 9 | 4 | 350 | 101 | 12 | 8 | 49 | 12 | 52 | 4 | 6 | 219 | 38 | .215 | .245 | .262 | .507 |
- 등번호
- 11 (1974년 ~ 1980년)
- 14 (1981년 ~ 198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