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호베르투 시우베이라 헤이스

2.1. 초기 경력과 파우메이라스 입단

마르쿠스는 1992년 파우메이라스에 입단하며 프로 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유스 시절부터 클럽에 몸담았던 그는 클루비 아틀레치쿠 렝소엔시에서도 뛰었다.

2.2. 주요 활약 및 성과

마르쿠스는 1999년 당시 주전 골키퍼였던 바그네르 페르난두 벨로수의 부상 이후 파우메이라스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1999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8강에서 오랜 라이벌인 코린치앙스를 승부차기에서 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활약으로 그는 '상 마르쿠스'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2000년에는 다시 한번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준결승에서 코린치앙스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파우메이라스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2002년 FIFA 월드컵에서의 환상적인 활약 이후, 그는 잉글랜드의 명문 클럽인 아스널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고, 실제로 계약을 위해 런던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아스널 입단을 거절하고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이 B로 강등된 파우메이라스에 남아 클럽에 대한 깊은 충성심을 보여주었다. 마르쿠스는 당시를 회상하며 "파우메이라스가 강등이라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고, 나는 부상 때문에 일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아스널에 합류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는 내가 클럽을 사랑한다는 말을 파우메이라스 서포터들에게 증명할 기회이기도 했다. 나는 많은 선수들이 하는 것처럼 긴 계약(아스널과 5년 계약)을 맺고, 적응할 수 없다고 말하며 임대를 요청하면서도 클럽의 돈을 버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아르센 벵거 감독과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자신의 부상을 숨기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2008년에는 파우메이라스가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2008년 9월 21일 바스쿠와의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이 A 경기에서 마르쿠스는 파우메이라스 소속으로 통산 4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이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과 "브라질 최고의 골키퍼"라는 문구, 그리고 파우메이라스 및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획득한 모든 타이틀이 새겨진 특별한 등번호 400번 유니폼이 지급되기도 했다.

2.3. 은퇴

2012년 1월 4일, 마르쿠스는 38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오랜 선수 생활 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점과 나이가 많아진 것이 은퇴의 주된 이유였다.

3.1. 초기 대표팀 활동

마르쿠스는 1999년 11월 13일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브라질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그 이전인 1999년 코파 아메리카와 1999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는 디다와 호제리우 세니에 이어 백업 골키퍼로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주로 후보 선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200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으며, 대회 이후에도 그 자리를 유지하며 디다를 벤치로 밀어냈다.

3.2. 2002 FIFA 월드컵과 그 이후

마르쿠스는 2002년 FIFA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선발되어, 이전 대회 주전이었던 클라우지우 타파레우를 대체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브라질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전 시간을 소화했으며, 총 7경기에서 단 4골만을 허용하고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브라질이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당시 브라질 감독이었던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에게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손목 통증을 숨기고 대회에 출전했으며, 이로 인해 일부 경기에서는 제대로 훈련하거나 공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월드컵 이후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해 마르쿠스는 국가대표팀에서의 입지를 점차 잃게 되었다. 월드컵 이후 단 4번의 국제 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200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4년 코파 아메리카에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2005년에는 다시 2005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표팀에 소집되었고, 조별리그 일본과의 2-2 무승부 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였다.

2005년 10월 6일, 마르쿠스는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지만, 이후 다시 국가대표 복귀 의사를 밝히며 2006년 FIFA 월드컵과 2007년 코파 아메리카의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두 대회 모두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5.1. 클럽 통계

5.2. 국가대표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