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마들렌 보달로(Madeleine Mary Zeien Bordallo영어, 1933년 5월 31일 출생)는 미국의 정치인이자 괌의 첫 여성 미국 하원의원 대의원, 첫 여성 괌 부지사, 첫 여성 괌 의회 민주당 의원이다. 또한 그녀는 리카르도 보달로 전 괌 지사의 부인으로서 괌 퍼스트 레이디를 역임하기도 했다.
보달로는 2003년 1월 3일부터 2019년 1월 3일까지 미국 하원에서 괌을 대표하는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경제 문제, 중소기업 지원, 군사 및 환경 문제에 집중했다.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괌 주민들이 겪은 피해에 대한 전쟁 배상금 청구권을 강력히 옹호하며 역사적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그녀는 괌의 문화 유산 보존, 사회 복지 증진, 환경 보호 및 지역 미화 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괌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 생애
2.1. 어린 시절 및 교육
마들렌 메리 자이엔 보달로는 1933년 5월 31일 미국 미네소타주 빅스톤 카운티 그레이스빌에서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가 괌 교육부에서 일자리를 얻게 되면서 가족은 괌으로 이주했다. 그녀는 인디애나주 노터데임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칼리지 (인디애나)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위치한 세인트 캐서린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2.2. 초기 경력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보달로는 괌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이자 NBC 계열사인 KUAM-TV에서 텔레비전 진행자로 활동하며 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2.3. 개인 생활 및 가족
1953년, 보달로는 리카르도 보달로와 결혼했다. 리카르도 보달로는 1975년부터 1979년, 그리고 1983년부터 1987년까지 괌 지사를 역임했다. 남편의 재임 기간 동안 마들렌 보달로는 괌의 퍼스트 레이디로서 교실에서 예술 교육을 강조하고 괌의 차모로족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활동에 주력했다. 1990년, 그녀의 남편이자 전 괌 지사인 리카르도 보달로는 연방 교도소 수감을 앞두고 증인 위증 및 사법 방해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자살했다. 마들렌 보달로는 슬하에 한 명의 자녀를 두었다.

3. 주요 활동 및 업적
마들렌 보달로는 괌의 정치계와 미국 연방 정부에서 여러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역사적인 업적을 남겼다.
3.1. 구암 의회 의원 활동
보달로는 괌 의회에 선출된 최초의 여성 민주당 의원으로 기록되었다. 그녀는 1981년부터 1983년까지, 그리고 1987년부터 1995년까지 총 5선 의원으로 재임했다. 1988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그녀는 198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괌의 미정 위원단 일원으로 참여했다.
1990년, 남편의 사망 이후 그녀는 괌 지사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 선거는 그녀가 괌 역사상 최초의 차모로족이 아닌 지사 후보가 된 선거였다. 당시 그녀의 부지사 러닝메이트는 핑 두에나스였다.
3.2. 구암 부지사 활동
1994년, 마들렌 보달로는 칼 구티에레스와 함께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괌 부지사에 당선되었다. 그녀는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부지사직을 수행했으며, 이로써 괌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지사가 되었다. 부지사로서 그녀는 괌의 관광 산업 진흥, 환경 보호 활동, 그리고 섬의 미화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3.3. 미국 하원의원 활동
2002년, 당시 괌 대의원이었던 로버트 A. 언더우드가 괌 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비우자, 마들렌 보달로는 미국 하원 대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그녀는 2003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괌 선출 대의원으로 재임했으며, 괌을 대표하여 미국 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 보달로는 하원의 6명 무의결권 대의원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의회에서 주로 경제 문제에 집중하며 괌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입법 활동에 기여했다. 또한 군사 및 환경 문제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그녀는 2021년 기준으로 가장 오랜 기간 재임한 괌 대의원이었다.

3.3.1. 입법 활동 및 옹호
보달로는 2013년 옴니버스 영토법에 대해 미국 상원이 수정한 내용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법안은 원래 "제2차 세계 대전 중 괌 점령과 그 이후의 해방으로 인해 강간, 부상, 억류, 강제 노동 또는 행진, 또는 억류를 겪은 살아있는 괌 주민들, 그리고 전쟁 중 사망한 주민들의 생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기금을 미국 재무부에 설립"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조항은 법안에서 삭제되었다. 보달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으며, 보수적인 공화당원들이 계속해서 제기하는 모든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차모로족 선조들을 위한 전쟁 배상금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항의 삭제는 법안의 만장일치 통과를 위해 이루어진 변경이었다.
3.3.2. 위원회 및 의원 연맹 참여
보달로는 미국 하원의 여러 주요 위원회 및 의원 연맹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제115차 미국 의회 회기 동안 그녀가 소속되었던 위원회는 다음과 같다.
위원회 | 소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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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 즉응 소위원회 (선임 위원) 해상 전력 및 투사군 소위원회 |
미국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 인디언, 도서 및 알래스카 원주민 문제 소위원회 물, 전력 및 해양 소위원회 |
같은 기간 동안 그녀가 참여했던 주요 의원 연맹은 다음과 같다.
- 미국 의회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의원 연맹 (부의장)
- 미국-중국 의원 연맹 (공동 의장)
- 미국 의회 국제 보존 의원 연맹
- 장거리 타격 의원 연맹
- 미국-필리핀 우호 의원 연맹
- 상이군인 지원 의원 연맹
- 미국-일본 의원 연맹
- 하원 발트해 의원 연맹
- 의회 차세대 9-1-1 의원 연맹
4. 사상 및 정치적 입장
마들렌 보달로는 괌의 문화 보존, 사회적 형평성 증진, 그리고 괌 주민의 이익 옹호를 정치 활동의 핵심 가치로 삼았다. 그녀는 퍼스트 레이디 시절부터 차모로 문화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부지사 재임 시에는 관광 산업 진흥과 환경 보호에 주력하며 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했다. 미국 하원 대의원으로서 그녀의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피해를 입은 괌 주민들을 위한 전쟁 배상금 청구권을 강력히 옹호한 것이었다. 이는 그녀가 역사적 정의 실현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입법 활동과 군사 및 환경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은 그녀가 괌의 경제적 자립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중요하게 생각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그녀는 괌의 주권을 옹호하고 연방 정부 내에서 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헌신적인 태도를 보였다.
5. 선거 이력
마들렌 보달로는 여러 차례 주요 선거에 출마하여 중요한 정치적 이정표를 세웠다.
- 1990년 괌 지사 선거: 남편의 사망 후 괌 지사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당시 러닝메이트는 핑 두에나스였다. 이 선거는 그녀가 괌 역사상 최초의 비차모로족 지사 후보가 된 선거였다.
- 1994년 괌 부지사 선거: 칼 구티에레스와 함께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 괌 최초의 여성 부지사가 되었다.
- 2002년 미국 하원의원 대의원 선거: 로버트 A. 언더우드가 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대의원 자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이는 괌을 대표하는 최초의 여성 대의원이 탄생한 선거였다.
- 2012년 미국 하원의원 대의원 선거:
- 민주당 예비선거: 칼로 디존을 상대로 총 투표수의 73%를 얻어 승리했다.
- 본 선거: 공화당 후보 프랭크 블라스 주니어를 상대로 19,765표(58%)를 얻어 12,995표(38%)를 얻은 블라스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 2014년 미국 하원의원 대의원 선거:
- 민주당 예비선거: 8월 30일 예비선거에서 매튜 파스칼 아르테로를 누르고 승리했다.
- 본 선거: 공화당 후보 마가렛 맥도널드 멧칼프와 맞붙었다.
- 2016년 미국 하원의원 대의원 선거: 펠릭스 페레스 카마초 전 괌 지사를 상대로 53%대 47%의 가장 적은 득표율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 2018년 미국 하원의원 대의원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마이클 산 니콜라스 현 괌 상원의원에게 3.4% 차이로 패배하며 재선에 실패했다.
6. 논란 및 비판
2008년 4월, 퍼시픽 데일리 뉴스의 탐사 보도에 따르면, 마들렌 보달로는 자신의 공식 전기 및 이력서에서 세인트 캐서린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도가 나간 후, 보달로는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자신의 프로필 내용을 수정했다.
7. 평가 및 영향
7.1. 긍정적 평가 및 기여
마들렌 보달로는 괌과 미국 연방 정치계에 걸쳐 다수의 '최초의 여성' 타이틀을 획득하며 여성 정치인의 지평을 넓힌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그녀는 괌 의회 최초의 민주당 여성 의원, 괌 최초의 여성 부지사, 그리고 괌을 대표하는 최초의 여성 미국 하원의원 대의원으로서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그녀의 업적은 단순히 '최초'라는 타이틀을 넘어선다. 퍼스트 레이디 시절에는 괌의 문화유산인 차모로 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 데 힘썼고, 부지사로서는 관광, 환경 보호, 그리고 섬의 미화 증진을 통해 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했다. 미국 의회에서는 괌의 경제 문제, 특히 중소기업 지원에 주력했으며, 무엇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괌 주민들이 겪었던 고난에 대한 전쟁 배상금 청구권 옹호는 그녀의 중요한 업적으로 꼽힌다. 이는 그녀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역사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했음을 보여준다. 그녀의 오랜 재임 기간은 괌의 이익을 연방 정부에 효과적으로 대변하고, 괌의 자치권과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7.2. 비판적 시각
마들렌 보달로의 경력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2008년 학력 관련 논란과 같은 일부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8. 관련 항목
- 미국 하원의 여성 의원 목록
- 괌의 지사 목록
- 괌의 부지사 목록
- 괌 의회
- 차모로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