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린지 제이커벨리스는 Lindsey Jacobellis영어는 미국의 스노보드 선수로, 특히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녀는 스노보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약 20년간 이 종목을 지배하며 5번의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과 10번의 엑스 게임 우승을 기록했다. 2006년 토리노에서 열린 첫 올림픽 데뷔전에서는 극적인 실수로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을 획득했으나, 이후 세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좌절을 겪었다. 하지만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끈기 있는 노력 끝에 마침내 개인전 스노보드 크로스 금메달을 거머쥐며 오랜 염원을 풀었고, 뒤이어 신설된 혼성 팀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그녀는 미국 동계 올림픽 사상 첫 5회 올림픽 출전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2. 어린 시절 및 배경
린지 제이커벨리스는 1985년 8월 19일 미국 코네티컷주 댄버리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댄버리와 버몬트주 남부에서 성장했으며, 가족들은 주말을 보낼 집이 있었다.
2.1. 유년기와 스노보드로의 전환
제이커벨리스의 부모인 벤 제이커벨리스와 아니타 제이커벨리스는 그녀와 오빠 벤이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어린 시절부터 경쟁심이 강했던 그녀는 스키 슬로프에서 항상 오빠나 아버지와 겨루며 실력을 향상시키려 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주로 스키를 탔으나, 8살 때 집이 화재로 전소되어 스키 장비를 모두 잃게 되자 스노보드로 종목을 바꾸게 되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새로운 스키 장비를 모두 살 여유가 없었고, 스노보드만 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이커벨리스는 겨울 스포츠 선수 훈련에 중점을 둔 대학 예비 고등학교인 버몬트주의 스트래튼 산 학교에 다녔으며, 2003년에 졸업했다. 그녀는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에서 유일한 여자 선수였으며, 남자 선수들과의 경쟁이 스포츠에 대한 그녀의 접근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3. 스포츠 경력
제이커벨리스는 경쟁적으로 스노보드 크로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에 참여했다.
3.1. 초기 경력 및 올림픽 데뷔 (2003-2009)
제이커벨리스는 2003년 겨울 엑스 게임즈에서 슬로프스타일 동메달을 획득하며 초기 경력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는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올림픽에 데뷔하여 첫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결승전에서 제이커벨리스는 스위스의 타냐 프리덴에게 43 m의 리드를 확보하고 골인 지점까지 3초 정도를 남겨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승선 바로 직전의 두 번째 점프에서 그녀는 축하 세리머니로 메소드 그랩을 시도하다가 스노보드의 가장자리에 착지하며 넘어졌다. 그녀는 곧바로 몸을 추스르고 경기에 복귀했지만, 뒤따라오던 프리덴에게 추월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초기 인터뷰에서 제이커벨리스는 이 동작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나중에는 "재미있어서 한 일이었다. 스노보딩은 재미있고, 나의 열정을 관중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인정했다.
2007년 겨울 엑스 게임즈에서도 스노보드 크로스 결승선 근처에서 넘어져 선두를 놓쳤다. 2008년에는 부상 증가로 인해 하프파이프 종목을 경쟁 일정에서 제외했다. 2008년 겨울 엑스 게임즈 XII에서 스노보드 크로스 금메달을 다시 획득했다.
3.2. 고난과 인내 (2010-2018)

제이커벨리스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준결승전에서 메달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준결승 초반 점프 도중 착지 과정에서 균형을 잃었고, 다른 선수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게이트를 통과하여 자동 실격 처리되었다. 이후 그녀는 코스 밖으로 미끄러졌고, 최종 순위는 5위로 기록되었다. 이 대회에서 금메달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결승전에서 겨뤘던 마엘 리커가 차지했다.
2011년, 제이커벨리스는 겨울 엑스 게임즈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의 금메달에 이어 네 번째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에서도 메달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준결승전에서 선두를 달리던 중 넘어지면서 최종 7위로 마무리했다. 2015년 FIS 프리스타일 스키 및 스노보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스노보드 크로스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녀는 또한 2017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했으며, 2017-2018 시즌 첫 월드컵 레이스에서 은메달 1개와 금메달 2개를 따냈다.
2014년과 2018년 올림픽 사이 기간 동안, 제이커벨리스는 훈련, 서핑, 다른 경쟁 전략 외에도 멘탈 코치인 데니스 슐과 함께 훈련하기 시작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제이커벨리스는 두 번째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결승에 진출했다. 대부분의 경주에서 선두를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결승선에서 0.003초 차이로 아쉽게 4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3.3. 염원하던 올림픽 금메달 (2022)
다섯 번째 올림픽 출전인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제이커벨리스는 마침내 스노보드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부문 올림픽 챔피언이 되었다. 그녀의 이 금메달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의 첫 금메달이었으며, 5일간의 금메달 가뭄을 끝냈다. 언론 매체들은 16년 동안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추구 끝에 승리한 그녀의 인내에 찬사를 보냈다.
제이커벨리스는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파트너 닉 바움가트너와 함께 데뷔 종목인 스노보드 혼성 팀 스노보드 크로스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그녀는 2관왕을 달성했다. 혼성 팀전 결승에서 그녀는 토리노 올림픽 당시와 같은 '그랩 트릭'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넘어지지 않고 완벽하게 1위로 골인했다. 닉 바움가트너에게도 이번 금메달은 4회 연속 올림픽 출전 만에 얻은 첫 금메달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4. 경쟁 외 활동
제이커벨리스는 전문 스노보드 선수로서의 활동 외적인 분야에서도 대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4.1. 미디어 출연 및 대중 활동
제이커벨리스는 MTV의 리얼리티 경쟁 프로그램인 더 챌린지의 자선 특별판인 더 챌린지: 챔스 vs. 프로스에 출연했다. 그녀는 미국 동물 학대 방지 협회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쟁했다. 그녀는 결승전에서 팀원인 카메리온 윔블리와 함께 준우승을 차지했다.
운동 능력 외에도 그녀는 타고난 곱슬머리로 잘 알려져 있으며, 헤어케어 브랜드인 폴 미첼의 후원을 받고 있다.
5. 주요 업적 및 수상
제이커벨리스는 스노보드 크로스 월드컵에서 2006-07 시즌과 2008-09 시즌에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랭킹을 기록했다.
대회 | 종목 | 메달 |
---|---|---|
올림픽 | ||
2006년 토리노 | 스노보드 크로스 | 은메달 |
2022년 베이징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22년 베이징 | 혼성 팀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세계 선수권 대회 | ||
2005년 휘슬러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07년 아로사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11년 라 몰리나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15년 크라이슈베르크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17년 시에라네바다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19년 유타 | 혼성 팀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17년 시에라네바다 | 팀 스노보드 크로스 | 동메달 |
2023년 바쿠리아니 | 스노보드 크로스 | 동메달 |
겨울 엑스 게임즈 | ||
2003년 애스펀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04년 애스펀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05년 애스펀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06년 애스펀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07년 애스펀 | 스노보드 크로스 | 은메달 |
2008년 애스펀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09년 애스펀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10년 애스펀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11년 애스펀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14년 애스펀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15년 애스펀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16년 애스펀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03년 애스펀 | 슬로프스타일 | 동메달 |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 | ||
2002년 로바니에미 | 스노보드 크로스 | 금메달 |
2003년 프라토 네보소 | 하프파이프 | 금메달 |
- 국가 올림픽 위원회 연합 갈라 어워드 2022: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최고의 혼성 팀 경기 퍼포먼스
6. 유산과 평가
린지 제이커벨리스는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여성 선수로, 거의 20년 동안 이 스포츠를 지배하며 역사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특히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의 실수와 이후 세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경험은 그녀에게 좌절과 함께 '불명예'라는 꼬리표를 안겨주었지만, 그녀는 이에 굴하지 않고 끈기 있게 도전을 이어갔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획득하며 16년간의 염원을 이룬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한 스포츠 경력을 넘어선 감동적인 서사로 평가받는다. 이는 스포츠 팬들에게 인내와 좌절을 극복하는 강인한 정신의 상징이 되었으며, 결코 포기하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그녀의 스토리는 개인의 성장과 스포츠 정신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며 스노보드 스포츠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