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안토니오 차비라

1. 초기 생애 및 교육

리카르도 안토니오 차비라는 1971년 9월 1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베어 카운티의 판사였던 후안 안토니오 차비라이다. 그는 멕시코계 미국인 혈통을 가지고 있다.

차비라는 샌안토니오에서 성장했으며, 로버트 E. 리 고등학교와 인커네이트 워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2000년에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의 대학원 연기 프로그램에서 미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곧바로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여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2. 경력

리카르도 안토니오 차비라는 텔레비전,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경력을 쌓았다.

2.1. 초기 경력 및 게스트 출연

차비라는 연기 경력 초기에 여러 텔레비전 쇼에서 게스트 스타로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가 출연했던 초기 작품으로는 《NYPD 블루》, 《24》, 《더 디비전》, 《조안 오브 아카디아》, 《JAG》 등이 있다. 2002년에는 HBO 코미디 드라마 《식스 핏 언더》에서 라몬 역으로 반복 출연했으며, 방영되지 않은 폭스 시트콤 《더 그럽스》에서는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서부 영화 《알라모》에서 호세 그레고리오 에스파르사 이병 역의 조연으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데뷔했다.

2.2. 주요 텔레비전 작품

차비라의 배우 경력에서 전환점이 된 주요 텔레비전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2.2.1. 《위기의 주부들》

2004년, 차비라는 ABC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에 캐스팅되어 에바 롱고리아가 연기한 가브리엘 솔리스의 남편인 카를로스 솔리스 역을 맡았다. 이 시리즈는 ABC의 획기적인 성공작이 되었다. 2005년, 차비라는 《피플 엔 에스파뇰》에서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5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에는 《TV 가이드》에 의해 "TV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그는 출연진과 함께 2005년과 2006년에 두 차례 스크린 액터스 길드상 코미디 시리즈 부문 최우수 앙상블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ALMA상 코미디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세 차례 지명되었다. 이 시리즈는 8시즌 동안 방영된 후 2012년에 막을 내렸다.

2.2.2. 기타 주요 TV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 종영 이후, 차비라는 다양한 텔레비전 시리즈에서 게스트 출연 및 주연 역할을 이어갔다. 2013년에는 USA 네트워크 드라마 시리즈 《번 노티스》 두 에피소드에서 범죄 조직의 리더 라파엘 세라노 역으로 게스트 출연했다. 같은 해, 그는 NBC 시트콤 《웰컴 투 더 패밀리》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나, 이 시리즈는 세 에피소드 만에 취소되었다.

2015년에는 《캐슬》의 "근접 사격" 에피소드에 게스트 출연했으며, 2016년에는 에바 롱고리아와 단명한 시트콤 《텔레노벨라》에서 재회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차비라는 ABC 정치 스릴러 《스캔들》의 다섯 번째 및 여섯 번째 시즌에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민주당 주지사 프란시스코 "프랭키" 바르가스 역으로 주요 반복 출연했다. 동시에 더 CW 코미디 시리즈 《제인 더 버진》의 세 번째 시즌에서 시오마라의 연인 브루스 역으로 반복 출연했다. 2017년에는 넷플릭스 공포 코미디 《산타 클라리타 다이어트》에서 티머시 올리펀트와 드루 배리모어와 함께 댄 파머 역으로 반복 출연했다. 2020년에는 넷플릭스 전기 시리즈 《셀레나: 더 시리즈》에서 고인이 된 가수 셀레나의 아버지인 아브라함 퀸타닐라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그는 2021년 《시카고 P.D.》에 게스트 출연했으며, 2023년에는 《트루스 비 톨드》, 《블라인드스포팅》, 《글래머러스》에 출연했다. 2024년부터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프리모스》에서 티오 이그나시오의 목소리 연기를 맡고 있다.

그 외에도 《조지 로페즈》(2005년), 텔레비전 영화 《킹스 오브 사우스 비치》(2007년), 《몽크》(2007년~2008년), 《웨어하우스 13》(2013년), 《배드 티처》(2014년), 《하와이 파이브-O》(2017년), 텔레비전 영화 《미션 컨트롤》(2017년), 《케빈 캔 웨이트》(2018년), 《라이즈》(2018년), 텔레비전 영화 《크리스마스 예약》(2019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3. 수상 및 후보 경력

리카르도 안토니오 차비라는 그의 연기 경력 동안 여러 상을 수상하거나 후보에 지명되었다.

• 스크린 액터스 길드상
  • 2005년: 코미디 시리즈 부문 최우수 앙상블 연기상 (《위기의 주부들》) - 수상
  • 2006년: 코미디 시리즈 부문 최우수 앙상블 연기상 (《위기의 주부들》) - 수상
• ALMA상
  • 코미디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 3차례 후보 지명
• 오디상
  • 2010년: 올해의 오디오북 (《넬슨 만델라가 가장 좋아하는 아프리카 민담》) - 수상
  • 2010년: 다중 음성 연기 (《넬슨 만델라가 가장 좋아하는 아프리카 민담》) - 수상

4. 개인 생활

리카르도 안토니오 차비라는 2007년 9월 22일 마르세아 디첼과 결혼했다. 그들에게는 두 명의 자녀가 있다. 아들 토마스 안토니오는 2003년 1월 8일에 태어났고, 딸 벨렌 엘리자베스는 2008년 7월 28일에 태어났다.

5. 사회 활동 및 옹호

차비라는 유방암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활동가이다. 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리스 차비라가 43세의 나이에 유방암과 난소암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는 샌안토니오의 자선 단체 수잔 G. 코멘 재단의 명예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5년 6월에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레이스 포 더 큐어'의 전국 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2005년에는 제임스 덴턴과 함께 '리 내셔널 데님 데이' 유방암 기금 모금 행사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유방암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

6. 논란 및 비판

2011년 5월, 차비라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2019년 10월, 차비라는 자신의 전 《위기의 주부들》 동료 배우인 펠리시티 허프만이 2019년 대학 입학 뇌물 스캔들에서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받은 것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백인 우월주의"를 언급하며 비판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허프만의 형량이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지적하며, 촬영장에서 수년간 목격했던 "백인 우월주의"를 상기시켰다.

7. 영향력

리카르도 안토니오 차비라는 《위기의 주부들》의 카를로스 솔리스와 같은 상징적인 역할을 통해 주류 미디어에서 멕시코계 미국인의 대표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의 연기는 대중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은 배우로서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는 개인적인 아픔을 계기로 유방암 인식 개선과 연구 기금 마련을 위한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대중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의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사망한 경험은 그가 수잔 G. 코멘 재단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레이스 포 더 큐어'와 같은 행사에 참여하는 동기가 되었으며,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부를 독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회적 발언에 있어서는 2019년 펠리시티 허프만 사건에 대한 그의 백인 우월주의 비판은 사회적 불평등과 특권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며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러한 그의 행동과 발언은 단순한 배우의 역할을 넘어 사회적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공인으로서의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8. 외부 링크

• [https://www.imdb.com/name/nm0154632/ IMDb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