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리시 수낵(Rishi Sunak리시 수낵영어, 1980년 5월 12일 출생)은 영국의 정치인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영국 총리와 보수당 당수를 역임했다. 그는 키어 스타머의 노동당에 패배한 2024년 영국 총선 이후 2024년 7월부터 11월까지 야당 당수를 지냈다. 총리 재임 이전에는 보리스 존슨 내각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노스요크셔주 리치먼드 지역구의 하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수낵은 1960년대 동아프리카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인도계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윈체스터 칼리지, 옥스퍼드 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졸업 후에는 골드만삭스와 여러 헤지펀드에서 근무하며 금융 경력을 쌓았다. 2015년 하원 의원에 당선된 후에는 테리사 메이 정부에서 지방 정부 담당 의회 차관을, 보리스 존슨 정부에서 재무부 수석 비서관을 지냈다. 재무장관으로서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고용유지 프로그램과 '외식 지원' 제도 등 정부의 경제 대응을 주도했다. 그러나 생활비 위기와 파티게이트 스캔들로 인해 비판에 직면했고, 2022년 7월 재무장관직에서 사임했다.
이후 보수당 대표 경선에 참여하여 2022년 10월 무투표로 당선되며 영국 역사상 최초의 인도계이자 유색인종 총리, 그리고 210년 만에 최연소 총리가 되었다. 총리 재임 기간 동안 그는 경제 안정, 르완다 망명 계획을 통한 불법 이민 통제,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외교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보수당의 지지율은 회복되지 않았고, 2024년 총선에서 역사적인 패배를 겪으며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수낵은 퇴임 후 야당 당수로서 활동했으며, 2024년 11월 당수직에서 사임하고 하원 의원으로 남을 계획을 밝혔다. 그의 정치적 입장은 중도 보수적 성향과 사회적 보수주의적 정책을 동시에 보여주며, 특히 이민 정책과 관련하여 인권 및 사회적 형평성 측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2. 초기 생애 및 교육
리시 수낵은 1980년 5월 12일 사우샘프턴의 사우샘프턴 종합병원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인도계로, 1960년대 동아프리카에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2.1. 어린 시절 및 가족 배경
수낵의 부모인 야시비르 수낵과 우샤 수낵은 펀자브인 출신 힌두교 신자이다. 그의 아버지 야시비르는 1949년 케냐 식민지에서 태어나 국민건강보험에서 종합진료의로 일했으며, 어머니 우샤는 탕가니카 영토(현 탄자니아)에서 태어나 애스턴 대학교에서 학위를 취득한 약사로,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사우샘프턴에서 '수낵 약국'을 운영했다. 수낵은 세 남매 중 장남이며, 남동생은 심리학자이고 여동생은 유엔의 비상 및 장기 위기 교육을 위한 글로벌 기금인 '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Education Cannot Wait)'에서 전략 및 기획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수낵의 친할아버지 람다스 수낵은 현재 파키스탄에 위치한 구지란왈라 출신으로, 1935년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로 이주하여 사무원으로 일했다. 그의 외할아버지 라그후비르 베리는 인도 펀자브의 루디아나 출신으로, 탕가니카에서 세무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1966년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다. 라그후비르 베리는 영국 내국세청에서 근무했으며, 1988년 여왕의 생일을 기념하여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다.
수낵은 어린 시절 롬지에 있는 예비학교인 스트라우드 스쿨을 다녔고, 이후 윈체스터 칼리지에서 주간 학생으로 공부하며 학생회장을 지냈다. 그는 여름 방학 동안 사우샘프턴의 한 카레 식당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용돈을 벌었다. 2024년 총선 유세 중 그는 어린 시절 스카이 TV가 없었다고 언급하며 부모님이 교육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2.2. 교육
수낵은 옥스퍼드 대학교 링컨 칼리지에서 철학, 정치, 경제학(PPE)을 전공하여 2001년 수석으로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에는 보수당 선거 운동 본부에서 인턴십을 하며 보수당에 입당했다. 2006년에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탠퍼드에서 그는 훗날 아내가 될 아크샤타 무르티를 만났다.
3. 금융 및 경영 경력
정치에 입문하기 전 리시 수낵은 금융 및 경영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분석가로 일했다. 이후 헤지펀드 운용사인 더 칠드런스 인베스트먼트 펀드 매니지먼트(TCI)에서 근무하며 2006년 9월에는 파트너로 승진했다. 2009년 11월에는 TCI의 전 동료들과 함께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새로운 헤지펀드 회사인 텔렘 파트너스에 합류했다. 텔렘 파트너스는 2010년 10월에 7.00 억 USD의 운용 자산으로 출범했다. 두 헤지펀드 모두에서 그의 상사는 패트릭 데고르스였다.
수낵은 또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그의 장인인 인도 사업가 N. R. 나라야나 무르티(인포시스 창립자)가 소유한 투자 회사인 카타마란 벤처스의 이사로도 활동했다.
4. 초기 정치 경력
리시 수낵은 금융 경력을 뒤로하고 정치에 입문하여 하원 의원으로 당선되고 초기 정부 직책을 맡으며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4.1. 하원 의원
2014년 10월, 수낵은 노스요크셔주 리치먼드 지역구의 보수당 후보로 선정되었다. 이 지역구는 이전 보수당 당수이자 외무장관을 지낸 윌리엄 헤이그가 오랫동안 의원직을 지켰던 곳으로, 보수당의 가장 안전한 의석 중 하나로 꼽혔다. 같은 해 그는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정책 교환(Policy Exchange)의 흑인 및 소수 민족(BME) 연구 부서장을 맡아 영국의 BME 공동체에 대한 보고서를 공동 집필했다.
수낵은 2015년 영국 총선에서 19,550표(36.2%)의 과반 득표율로 리치먼드 지역구 하원 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그는 환경, 식량 및 농촌 담당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브렉시트를 지지했으며, 2016년 영국 유럽 연합 회원국 국민투표에서 유럽 연합의 이민법을 비판하며 탈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같은 해 그는 대처주의 싱크탱크인 정책 연구 센터를 위해 브렉시트 이후 자유항만 설립을 지지하는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듬해에는 중소기업을 위한 소매 채권 시장 창설을 옹호하는 보고서를 썼다.
2017년 영국 총선에서 수낵은 23,108표(40.5%)의 증가된 과반 득표율로 재선되었다. 같은 해 그는 영국의 해저 인프라의 중요성과 취약성에 대한 보고서를 정책 교환에 제출했다. 2019년 영국 총선에서도 27,210표(47.2%)의 증가된 과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2024년 총선에서는 지역구 경계 변경으로 인해 기존 리치먼드(요크스) 지역구를 대체하는 리치먼드와 노설러턴 지역구에서 12,185표(25.1%)의 과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4.2. 정무 차관 및 재무부 수석 비서관
2018년 1월, 수낵은 테리사 메이 총리의 제2차 메이 내각에서 지방 정부 담당 의회 차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탈퇴 합의안에 세 차례 모두 찬성표를 던졌으며, 어떠한 탈퇴 합의안에 대한 2차 국민투표에는 반대했다. 메이 총리의 탈퇴 합의안이 의회에서 세 번 부결되면서 메이 총리는 2019년 5월 사임을 발표했다.
메이 총리 사임 후 보리스 존슨이 차기 보수당 당수 경선에서 당선되는 것을 지지했으며, 2019년 6월 동료 의원 로버트 젠릭 및 올리버 다우든과 함께 존슨을 옹호하는 기사를 더 타임스에 공동 집필했다.
2019년 7월 24일, 존슨 총리는 수낵을 새지드 재비드 재무장관 휘하의 재무부 수석 비서관으로 임명했다. 그는 다음 날 추밀원 의원이 되었다. 2019년 총선 기간 동안 수낵은 BBC와 ITV의 7자 선거 토론회에서 보수당 대표로 참석했다.
5. 재무장관 재임
2020년 2월 13일, 리시 수낵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첫 내각 개편의 일환으로 재무장관으로 승진했다. 이는 존슨 총리가 새지드 재비드 당시 재무장관에게 모든 자문위원을 해고하고 다우닝가 10번지가 선정한 인물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자 재비드 장관이 사임한 직후 이루어졌다. 재비드 장관은 "자존심 있는 장관이라면 누구도 그런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수낵의 임명이 재무부가 다우닝가로부터의 독립성을 잃게 되는 신호로 보았다.
5.1. 코로나19 대응

2020년 1월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확인되자, 수낵은 1월 말과 2월에 걸쳐 감염 위험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지침을 도입하고 접촉자 추적을 시작했으나, 이는 나중에 중단되었다. 2020년 3월 23일,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확산되면서 수낵은 정부의 팬데믹 대응과 경제적 영향에 대한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2020년 3월 20일, 수낵은 코로나19에 대한 성명에서 "지금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연민 능력이 시험받을 때입니다. 우리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정부나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우리가 서로에게 보여주는 개인적인 친절 행위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5.1.1. 고용유지 프로그램
수낵은 기업에 3300.00 억 GBP 규모의 긴급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직원들을 위한 고용유지(furlough) 제도를 시행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이전에 시행한 적 없는 직원 유지 제도였다. 이 제도는 2020년 3월 20일에 도입되어 고용주에게 직원 임금 및 고용 비용의 80%를 매월 최대 2500 GBP까지 보조금으로 지급했다. 이 제도의 운영 비용은 월 140.00 억 GBP로 추산되었다.
고용유지 프로그램은 당초 3개월간 운영되었으며, 3월 1일로 소급 적용되었다.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3주 연장된 후, 수낵은 이 제도를 2020년 6월 말까지 연장했다. 5월 말에는 2020년 10월 말까지 연장되었으며, 이는 1930년대 이후 볼 수 없었던 대량 해고, 기업 파산, 잠재적 실업 수준을 피하거나 연기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2021년 3월, 수낵은 이 제도를 2021년 9월까지 한 번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5.1.2. 외식 지원 (Eat Out to Help Out)
2020년 7월, 수낵은 추가로 300.00 억 GBP 규모의 지출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인지세 면제, 숙박업 부문의 부가가치세 인하, 고용주를 위한 고용 유지 보너스, 그리고 외식업계 지원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외식 지원(Eat Out to Help Out)' 제도가 포함되었다. 이 제도는 참여 카페, 펍, 레스토랑에서 음식과 음료 가격의 50%를 정부가 보조하는 것으로, 1인당 최대 10 GBP까지 지원되었다. 이 혜택은 8월 3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이용 가능했다. 총 8.49 억 GBP 상당의 식사가 이 제도를 통해 보조되었다.
패트릭 발란스와 크리스 위티 등 의료 자문관들은 이 제도가 발표될 때까지 이에 대해 통보받지 못했다. 일부는 이 제도가 숙박업계를 활성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지만, 다른 이들은 동의하지 않았다.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이 제도가 코로나19 감염 증가에 기여했으며, 보리스 존슨 총리도 이를 인정했지만 재무부는 부인했다. 이후 코로나19 조사 과정에서 발란스는 수낵이 이 제도를 발표할 때까지 의료 자문관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증언했으나, 수낵은 서면 증거를 통해 발란스를 포함한 의료 자문관들과 논의했으며 그들이 반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5.2. 경제 정책 및 예산

재무장관 재임 기간 동안 수낵은 여러 주요 예산안과 경제 정책을 발표하며 코로나19 범유행과 생활비 위기에 대응했다.
5.2.1. 생활비 위기 대응
생활비 위기와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자, 수낵은 2022년 5월 위기 대응 노력을 강화했다. 그는 에너지 기업에 50.00 억 GBP의 횡재세를 부과하여 대중을 위한 150.00 억 GBP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이 패키지에는 모든 가구에 대한 에너지 요금 400 GBP 할인과 정부가 이미 지시한 150 GBP의 지방세 환급이 포함되었다. 약 800만 명의 영국 저소득층 가구에는 추가로 650 GBP가 지급되었으며, 연금 수급자나 장애인도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5.2.2. 주요 예산안
수낵은 2020년 3월 11일 첫 예산안인 "영국 국민에 대한 약속 이행(Delivering on Our Promises to the British People)"을 발표했다. 당초 가을에 추가 예산안이 예정되었으나, 2020년 9월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을 예산안이 취소될 것이라고 발표하며 "지금은 장기 계획을 발표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현재에 집중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대신 여름(2020년 7월)과 가을(2020년 9월)에 추가 성명이 발표되었다.
2020년 9월 24일 수낵이 발표한 '겨울 경제 계획'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경제 회복을 더욱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담고 있었다. 이 계획은 경제 회복을 도모하면서도 존속 가능한 일자리와 기업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2020년 10월 31일 잉글랜드의 두 번째 봉쇄 이후, 이 프로그램은 2021년 9월 30일까지 여러 차례 연장되었다.
2020년 7월 8일 수낵이 발표한 '여름 성명'(코로나바이러스 미니 예산이라고도 불림)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이후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수낵은 하원에서 300.00 억 GBP 규모의 지출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후 영국 국세청과 재정연구소를 포함한 기관들은 이 성명의 영향과 비용 효율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2021년 3월 예산안에서 수낵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경제에 미친 영향을 강조했다. 7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경제는 10% 위축되었으며(30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 전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의 차입이 발생했다. 이 예산안에는 2023년 법인세율을 19%에서 25%로 인상하는 것, 비과세 개인 공제 및 고소득세 한도를 5년간 동결하는 것, 그리고 고용유지 프로그램을 9월 말까지 연장하는 것이 포함되었다. 수낵은 1974년 노동당의 데니스 힐리 이후 처음으로 법인세율을 인상한 재무장관이었다.
2021년 10월, 수낵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 예산안에는 과학 및 교육과 관련된 상당한 지출 약속이 포함되었다. 보편적 신용 시스템을 통한 근로 지원은 연간 500 GBP의 근로 수당을 인상하고, 세후 공제율을 63%에서 55%로 낮춤으로써 강화되었다. '레벨링 업 백서'를 위해 5.60 억 GBP의 투자가 발표되었다. 예산안 발표 예정 내용 중 상당수가 예산안 발표일 이전에 미리 공개되어 하원의 비판과 분노를 샀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수낵은 이 예산안이 "새로운 경제를 준비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수낵은 2022년 3월 23일 자신의 마지막 예산안인 '봄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유류세를 인하하고, 태양광 패널 및 단열재와 같은 에너지 절약 장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했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보험료 납부를 줄였다. 또한 4월에 예정된 국민보험료 인상은 계속 진행하되, 7월부터 기본 개인 소득 공제와 주요 기준을 일치시킬 것을 약속했다. 그는 2024년 소득세 인하도 약속했으며, 취약 계층이 생활비 위기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자금도 일부 지원했다.
5.2.3. 기타 활동
수낵은 2021년 6월 런던에서 G7 정상회의를 주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다국적 기업과 온라인 기술 기업에 대한 최저 법인세를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금 개혁 협정이 원칙적으로 체결되었다. 2021년 10월, OECD는 이 세금 개혁 계획에 동참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같은 달 말, 수낵은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 참석했다. 11월 3일 연설에서 그는 어려운 도전에도 불구하고 낙관론을 느낀다며, 재무장관, 기업, 투자자들이 함께 모임으로써 COP26이 파리 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5.3. 사임

2022년 7월 5일, 수낵은 크리스 핀처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스캔들 속에서 새지드 재비드와 거의 동시에 사임했다. 이 스캔들은 존슨 총리가 핀처에 대한 의혹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부원내총무로 임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거졌다. 수낵은 정부 위기 동안 사임한 61명의 보수당 의원 중 두 번째였다. 그의 후임으로는 나딤 자하위가 재무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수낵과 재비드의 사임 이후, 수많은 하급 장관들과 의회 개인 비서들도 사임했으며, 대부분은 존슨 총리의 정직성과 진실성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이후 24시간 동안 36명의 의원이 정부 직책에서 사임했고, 존슨 총리는 사임을 발표했다.
수낵은 사임 서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민들은 정부가 적절하고, 유능하며, 진지하게 운영되기를 당연히 기대합니다. 이것이 저의 마지막 장관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는 이러한 기준을 위해 싸울 가치가 있다고 믿으며, 이것이 제가 사임하는 이유입니다. 우리의 접근 방식이 근본적으로 너무 다르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정부를 떠나게 되어 슬프지만, 우리는 더 이상 이대로 계속할 수 없다는 결론에 마지못해 도달했습니다."
6. 보수당 대표 경선
리시 수낵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사임 이후와 리즈 트러스 총리의 사임 이후에 있었던 두 차례의 보수당 대표 경선에 참여했다.
6.1. 2022년 경선
2022년 7월 8일, 수낵은 존슨 총리의 후임자를 선출하는 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영상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경제를 재건하며, 국가를 재통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가치관이 "애국심, 공정성, 노력"이라고 말했으며, "성 중립적 언어를 단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선 기간 동안 수낵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때만 감세를 추진하고, 가정용 에너지에 대한 5% 부가가치세를 1년간 폐지하며, 종합진료의 예약 불이행 환자에게 일시적으로 10 GBP의 벌금을 부과하고, 난민 수를 제한하며, 망명 정의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리즈 트러스의 경제 계획에 반대하며 경제적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리즈, 우리는 솔직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빚을 내는 것은 계획이 아니라 동화입니다"라고 말했다. 수낵 대변인은 "트러스는 500.00 억 GBP 상당의 자금 조달되지 않은 영구적인 감세와 함께 지원 패키지를 한 번에 제공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차입이 역사적이고 위험한 수준으로 증가하여 공공 재정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고 경제를 인플레이션 나선에 빠뜨릴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7월 20일, 수낵과 외무장관 리즈 트러스는 당원들의 최종 투표에 부쳐질 최종 두 후보로 확정되었다. 수낵은 의원 투표에서 각 라운드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최종 라운드에서는 트러스의 113표에 비해 137표를 얻었다. 그러나 당원 투표에서는 트러스가 57.4%의 득표율을 얻어 새로운 당수가 되었다. 수낵은 트러스에게 지지를 표명하며 "이제 새로운 총리 리즈 트러스 뒤에 단결하여 그녀가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수낵의 예측대로, 트러스는 9월 23일 '미니 예산'에서 대규모 감세와 차입을 발표했으나, 이는 광범위한 비판을 받았고 급격한 금융 불안정을 초래한 후 대부분 철회되었다. 트러스는 2022년 10월 20일 정부 위기 속에서 사임을 발표하며 새로운 대표 경선을 촉발했다. 10월 22일, 수낵은 10월 24일 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최소 지지자 수(하원 의원 100명)를 확보했다고 보도되었다. 10월 22일 오후에는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의원의 총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10월 23일, 수낵은 출마를 선언했다. 보리스 존슨이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페니 모던트가 후보직을 철회하면서, 수낵은 10월 24일 새로운 당수로 무투표 당선되었다.
7. 총리 재임 (2022-2024)
하원에서 다수당의 대표로서, 수낵은 2022년 10월 25일 찰스 3세 국왕에 의해 총리로 임명되었다. 이로써 그는 최초의 영국 아시아인 총리가 되었으며, 1812년 로버트 젠킨슨, 제2대 리버풀 백작 이후 최연소 총리(42세)가 되었다. 총리 취임 첫 연설에서 수낵은 트러스 전 총리가 성장을 개선하려 한 것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변화를 만들려는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에 감탄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자신이 총리로 선출된 이유 중 하나가 그러한 실수를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저는 경제적 안정과 신뢰를 이 정부 의제의 핵심에 둘 것입니다. 저는 말로써가 아니라 행동으로 우리 나라를 통합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위해 밤낮으로 일할 것입니다. 이 정부는 모든 수준에서 진실성, 전문성, 책임감을 가질 것입니다. 신뢰는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의 신뢰를 얻을 것입니다."
7.1. 내각 구성 및 개편

수낵은 총리 취임 후 내각을 구성했다. 제러미 헌트가 재무장관으로 임명되었고, 도미닉 라브는 부총리 겸 법무장관으로 재임명되었으나 2023년 4월 사임하고 올리버 다우든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제임스 클레벌리는 외무장관으로, 수에라 브레이버먼은 내무장관으로 임명되었다. 벤 월러스는 국방장관으로, 마이클 고브는 레벨링 업 장관으로, 그랜트 샵스는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으로, 페니 모던트는 하원 원내대표 겸 추밀원 의장으로 임명되었다. 그 외 주요 임명직으로는 사이먼 하트가 재무부 의회 비서관 겸 하원 원내총무로, 나딤 자하위가 보수당 의장으로, 올리버 다우든이 랭커스터 공작령 대신으로, 테레즈 코피가 환경장관으로, 멜 스트라이드가 고용연금장관으로, 마크 하퍼가 교통장관으로 임명되었다.
7.1.1. 내각 개편

수낵의 2023년 2월 첫 내각 개편에서는 정부 부처의 대대적인 재편이 이루어졌다. 새로운 부처로는 기업통상부, 에너지안보 및 넷제로부, 과학혁신기술부가 신설되었다. 국제통상부와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는 분리되어 다른 부처로 통합되었다. 첫 개편에서 내각에 합류한 장관들 중에는 그레그 핸즈가 자하위의 후임으로 당 의장직을 맡았으나, 이후 사임하고 리처드 홀든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루시 프레이저는 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이 되어 도넬란의 뒤를 이었다. 레이첼 매클린은 평의원직을 떠나 레벨링 업·주택·지역사회부에 합류했다.
수낵의 2023년 11월 마지막 내각 개편에서는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가 7년간의 정계 공백을 깨고 외무장관으로 복귀하여 제임스 클레벌리의 뒤를 이었다. 또한 브레이버먼과 코피가 정부에서 물러나고 핸즈가 내각에서 제외되었으며, 로라 트로트가 재무부 수석 비서관으로 임명되었다.
7.2. 주요 정책
총리 재임 기간 동안 리시 수낵은 핵심 정책들을 추진하며 영국 사회에 다양한 영향을 미쳤다.
7.2.1. 경제 및 생활비
수낵은 경제를 개선하고 국가 정치를 안정화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다섯 가지 핵심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인플레이션을 절반으로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키며, 부채를 줄이고, 국민건강서비스 대기자 명단을 단축하며, 르완다 망명 계획을 통해 불법 소형 보트 도하를 막는 것이었다.
7.2.2. 이민 및 망명


2019년 보수당과 보리스 존슨은 순 이민자 수를 연간 25만 명 미만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으나, 수낵은 2023년에 합법적인 이민을 줄이는 것보다 불법 이민을 막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2023년 약 3만 명의 미등록 이민자들이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 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입국했다. 2022년 영국의 장기 순 이민자 수(이민자 수에서 이민자 수를 뺀 수)는 76만 4천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합법적인 이민은 126만 명, 이민은 49만 3천 명이었다. 2023년 영국으로 들어온 합법적인 이민자 121만 8천 명 중 유럽 연합 국적자는 10%에 불과했다.
수낵은 망명 신청자와 불법 이민자들을 르완다로 보내 처리하는 르완다 망명 계획을 계속 추진했다. 2023년 6월, 이 계획이 국제법 및 송환 금지 원칙에 대한 우려로 영국 항소법원에 의해 위법으로 판결되자, 수낵은 대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년 11월 15일, 대법원은 항소심 판결을 지지하며 이 계획이 위법하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응하여 수낵은 제임스 클레벌리를 르완다로 보내 송환 금지를 막는 데 중점을 둔 조약을 협상하게 했으며, 이 조약은 이제 영국과 르완다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또한 장관들에게 르완다를 영국 법에 따라 안전한 국가로 선언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긴급 입법인 '르완다 안전(망명 및 이민) 법안 2024'를 도입했다. 이 법안은 인권법 1998의 일부 조항과 특정 국제법 측면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은 당내 우파로부터 충분히 강력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이민 담당 장관 로버트 젠릭이 사임하기도 했다. 2023년 12월 12일, 수낵은 다른 모든 정당의 반대와 유럽 연구 그룹 의원들의 기권에도 불구하고 르완다 안전 법안에 대한 정부의 44표 차 과반수를 확보했다.
7.2.3. 외교 정책

2023년 2월, 수낵은 북아일랜드의 무역 협정에 대한 유럽 연합과의 합의안인 윈저 프레임워크를 협상했다. 2월 27일, 수낵은 하원에서 이 합의안이 "우리 연합 내 북아일랜드의 지위를 보호한다"고 밝혔다. 3월 22일, 의회 투표에서 22명의 보수당 의원과 6명의 민주연합당 의원이 정부 법안에 반대했지만, 투표는 최종적으로 515대 29로 통과되었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2022년 11월 15일 2022년 폴란드 미사일 폭발 사건 이후, 수낵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이에 대해 연설했다. 이후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5000.00 만 GBP의 지원을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후 수낵은 "영국이 처음부터 우크라이나와 함께 서 있었던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영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이 이 야만적인 전쟁을 끝내고 정의로운 평화를 이루기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와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말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수낵은 2024년 1월 12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여 젤렌스키와 새로운 영국-우크라이나 안보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에 25.00 억 GBP의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여기에는 장거리 미사일, 포탄, 방공 및 해상 안보 장비가 포함되었으며, 추가로 2.00 억 GBP를 군용 드론에 지출하여 영국이 어떤 국가보다도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드론을 제공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다우닝가는 밝혔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감행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고 가자 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었다. 수낵은 영국의 이스라엘 지지를 약속하며 이스라엘이 "자신을 방어할 절대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가자 지구에 구호품이 반입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지지했지만, 하마스에게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전면적인 휴전 요구는 처음에는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 영국이 공급한 무기를 사용했다. 그러나 수낵은 이후 가자 지구의 높은 민간인 사상자 수를 비난하며, 모든 이스라엘 인질이 귀환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자 지구로 허용되는 "지속 가능한 휴전"을 촉구했다. 그의 정부는 분쟁 해결책으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했다.
국제형사재판소 검사 카림 아흐마드 칸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쟁 범죄로 기소하려 한다고 발표했을 때, 수낵은 이러한 움직임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칸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도덕적 등가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7.2.4. 2024년 총선

수낵은 보리스 존슨 총리 재임 기간의 스캔들과 리즈 트러스 내각의 논란으로 인해 크게 훼손된 보수당의 명성을 재건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이후 몇 달 동안 당의 지지율이 소폭 회복되었지만, 트러스 총리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낵은 2023년 5월 4일 당수로서 첫 지방선거를 치렀으며, 보수당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두 달 후인 2023년 7월 20일, 보궐선거에서 두 개의 의석을 잃었다. 하나는 노동당에게, 다른 하나는 자유민주당에게 넘어갔다. 10월에 HS2 북부 구간 계획이 보류되는 등 이듬해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당의 운명은 변하지 않았다. 2024년 2월 15일 보궐선거에서도 보수당은 두 개의 의석을 더 잃었다.
2024년 3월, 다가오는 2024년 영국 총선 이전에 수낵이 당수직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는 5월 2일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의 실적이 저조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혈 사태'에 대비한 것이었다. 그러나 수낵은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도전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대로 5월 2일 보수당은 1996년 이후 최악의 지방선거 결과를 기록했다. 또한 블랙풀 사우스 보궐선거에서도 노동당에 의석을 잃었고, 웨스트 미들랜즈 시장 선거에서는 아슬아슬한 표 차이로 패배했다. 수낵의 총리 재임 기간은 이전 두 총리보다 안정적이었지만, 보수당의 반전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 5월 22일 오후, 수낵은 7월 4일 총선을 실시할 것을 국왕에게 요청했다고 발표하여 자신의 의원들을 놀라게 했다. 수낵은 2024년 12월까지 선거를 연기할 수 있었지만, 경제가 개선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하락과 순 이민자 수치가 '계획을 고수하라'는 보수당의 선거 메시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이 날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수낵은 단명했던 트러스 내각과 파티게이트 등 존슨 내각을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시킨 일련의 논란 이후 보수당의 명성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경제 안정화, 르완다 망명 계획, 국정 연금 강화, 국민 복무 제도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6월 11일에는 경제, 세금, 복지, 무상 보육 확대, 교육, 의료, 환경, 에너지, 교통, 범죄 등을 다루는 보수당 선거 강령을 발표했다. 수낵은 총선 유세 기간 동안 자신의 당이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향후 5년간 평의원으로 남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02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수낵은 ITV 인터뷰를 위해 기념 행사를 일찍 떠나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후 일주일 동안 세 차례 사과했다.
노동당은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14년간의 보수당 정부를 종식시켰다.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보수당 의원이 선거에서 사임하거나 낙선했다. 세 명의 내각 각료가 사임했고, 여덟 명의 정식 각료와 네 명의 내각 참석자가 낙선하여 역사상 가장 많은 현직 각료의 의석 상실을 기록했다. 수낵은 7월 5일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국왕에게 사임서를 제출하기 전 사임 연설에서 수낵은 당의 참패에 대해 보수당 유권자와 후보들에게 사과하며, 새 대표가 선출되면 당 대표직에서 사임할 의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차기 총리 키어 스타머에게 지지를 표명하며 그를 "존경할 만한 품위 있고 공공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하고 성공을 기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밤낮으로 일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모든 보수당 후보와 운동가들에게, 저는 여러분의 노력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지역사회와 우리 국가에 너무나 많은 기여를 한 훌륭한 동료들이 이제 더 이상 하원에 앉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그들의 노고와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이 결과에 따라, 저는 즉시가 아니라 후임자 선출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마련되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입니다. 14년간의 집권 이후 보수당이 재건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당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8. 총리 퇴임 이후
키어 스타머가 수낵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된 후, 수낵은 즉시 야당 당수가 되었고 7월 8일 그림자 내각을 구성했다.
8.1. 야당 당수

2024년 총선 당시 수낵 내각의 대부분의 각료들은 그림자 내각에서도 동일한 직책을 맡았다. 여기에는 그림자 재무장관이 된 제러미 헌트 전 재무장관과 그림자 내무장관이 된 제임스 클레벌리 전 내무장관이 포함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외무장관은 정계 은퇴를 선택했고, 그의 전 부관인 앤드루 미첼이 그림자 외무장관이 되었다. 리처드 홀든은 보수당 의장직에서 사임했으며, 리처드 풀러가 그림자 내각 외부의 임시직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수낵은 총선에서 낙선한 11명의 각료가 맡았던 직책에 새로운 인사들을 임명했다. 여기에는 낙선한 알렉스 촐크 전 법무장관의 후임으로 에드워드 아가가 그림자 법무장관이 된 것과, 낙선한 마크 하퍼 전 교통장관의 후임으로 헬렌 와틀리가 그림자 교통장관이 된 것이 포함된다. 그 외 주목할 만한 임명으로는 케미 베이드녹이 그림자 주택·지역사회·지방정부장관이 되었고, 올리버 다우든 전 부총리가 야당 부대표가 되었다.
수낵은 2024년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후임자인 케미 베이드녹이 선출될 때까지 당 대표직을 유지했으며, 이후 평의원으로 복귀했다. 2024년 영국 의회 개회식에 대한 답변에서 수낵은 자신의 당이 정부에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선거 공약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획법 변경 제안에 대해 그러한 변경이 필요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발언권을 갖지 못하는 시스템은 장기적으로 더 많은 주택에 대한 대중의 동의를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머의 르완다 망명 계획 폐지 결정을 존중했지만, "불법적으로 영국 해협을 건넌 많은 사람들이 결국 여기에 남게 될 것"이므로 대안적인 억제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연설에서 수낵은 자신의 급변했던 정치 경력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정부 의원석에서는 삶이 빠르게 다가옵니다. 곧, 여러분은 운 좋게도 어깨를 두드려 주니어 장관직을 제안받을 수 있고, 그러면 내각 회의에 참석하게 되고, 그 다음에는 내각에 들어가게 되고, 그리고 총리의 자리가 유지될 수 없게 되면 최고위직에 불려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여러분의 밝은 미래는 뒤에 있고, 여러분은 44세의 나이에 원로 정치인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하게 됩니다."
8.2. 기타 활동
2025년 1월, 그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후버 연구소 초빙 연구원이 되었고, 옥스퍼드 대학교 블라바트니크 정부 대학원의 저명한 연구원이 되었다. 또한 2025년 2월에는 워싱턴 스피커스 뷰로와 독점 연사 계약을 맺었다. 2025년 3월, 수낵과 그의 아내 아크샤타 무르티는 어린이와 성인의 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리치먼드 프로젝트'라는 자선 단체를 설립했다.
9. 정치적 입장 및 이념

수낵은 당내에서 온건파로, 기술관료적 또는 관리형 리더십 스타일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수낵은 "현실주의자이자 보수당의 중도파에 속하는 것으로 자주 인식된다." 그는 리즈 트러스의 경제 정책에 반대했으며, 대처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트러스보다 경제적 자유주의 성향이 덜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 4월, 수낵의 중도파 이미지는 성전환 및 이민 문제에 대한 그의 정부 정책이 사회적 보수적이라는 평가와 대조를 이뤘다. 가디언의 제시카 엘고트는 수낵을 "아마도 그의 세대에서 가장 사회적으로 보수적인 총리"라고 묘사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로버트 슈림슬리는 수낵의 "편안한 태도, 국제 금융 경력, 그리고 민족적 배경이 더 세계주의적인 보수주의자를 시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그는 사회적으로 보수적이고 실용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뉴 스테이츠먼은 수낵이 자유보수주의적 본능과 국민보수주의적 본능 사이에서 불안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2023년 7월, 이코노미스트는 그를 "마거릿 대처 이후 가장 우파적인 보수당 총리"라고 묘사했다.
- 에너지와 환경**
수낵은 보수 환경 네트워크(CEN)의 웹사이트에 게시된 보수 환경 공약(CEP)에 서명했다. CEP의 주요 공약은 브렉시트의 자유를 환경과 지속 가능한 농업에 활용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영국의 청정 에너지 공급자를 지원하며, 가정용 단열재 및 전기차 충전 지점 사용을 장려하고, 환경법을 철저히 시행하며, 청정 성장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2022년 여름 대표 경선에서 수낵은 CEN에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 보호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낵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법적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45년까지 영국을 에너지 자립 국가로 만들고, 동시에 해상 풍력 발전 증대, 지붕 태양광 패널 설치, 주택 단열 강화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을 옹호했다. 그는 환경 문제에 대한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영국의 넷제로를 신념으로 삼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수낵은 2030년까지 교통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대부분을 없애자는 요구에는 반대표를 던졌다.
수낵은 지역 주민들이 지지하는 프래킹을 지지했다. 10월 19일 '셰일가스 채굴 금지 법안' 토론에서 그는 정부와 함께 채굴 금지에 반대표를 던졌다. 프래킹은 2019년 11월 정부에 의해 금지되었는데, 이는 석유가스청 보고서에서 프래킹으로 인한 지진 발생 확률과 강도를 예측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낵은 총리 취임 후 전임자의 방침을 뒤집고 10월 26일 프래킹 금지를 부활시켰다.
재무장관 재임 중 수낵은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 참석했다. 11월 3일 연설에서 그는 어려운 과제에도 불구하고 낙관론을 느낀다며, 재무장관, 기업, 투자자들이 함께 모임으로써 COP26이 파리 협정의 목표 달성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 가지 행동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공공 투자 확대로, 영국은 '기후 금융 접근 태스크포스'에 1.00 억 GBP를 기여하고, 개발도상국의 재생 에너지에 자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자본 시장 메커니즘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둘째, 민간 자금 동원이다. 넷제로를 위한 글래스고 금융 동맹은 130.00 조 GBP 이상의 자산을 가진 조직들을 모아 자금을 투입한다. 셋째,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넷제로를 향해 재편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후 데이터 개선, 지속 가능성 공개 의무, 기후 위험 모니터링, 글로벌 보고 기준 강화가 포함된다. 또한 영국이 사상 최초의 '넷제로에 부합하는 금융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2년 7월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수낵은 풍력 발전이 정부 에너지 정책의 일부가 될 것이지만, 현행 육상 계획법 완화는 하지 않고 해상 풍력 발전에 중점을 둘 것이며, 지역 사회를 안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입장은 이후 총리 언론팀에 의해 재확인되었고, 수낵은 "육상 풍력보다는 해상 풍력"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10월 26일 총리 질의응답에서 풍력 발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수낵은 2019년 보수당 선거 강령에 명시된 대로 해상 풍력 증강을 포함한 장기적인 에너지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육상 풍력 발전은 '국가 계획 정책 프레임워크 2016년 개정판'에 의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임자의 정책의 일환으로 계획법이 완화될 예정이었다.
- 성소수자 권리**
성소수자 권리에 대해 2022년 7월 토론회에서 수낵은 영국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성소수자 친화적인 훌륭한 국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당내 트랜스젠더 혐오 의혹과 인식에 대한 질문에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은 잘못된 것이다. 보수당은 사회 전체의 누구에게나, 그 배경에 관계없이, 개방적이고 환영하는 가족이다"라고 밝혔다. 수낵은 트랜스젠더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화장실이나 스포츠 경기와 관련해서는 생물학적 성을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 이민 문제**
수낵은 순 이민자 수 감소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공식 대변인은 "그는 우리가 국경을 확실히 통제할 것을 약속하며, 국민들은 우리가 이민을 관리하고 영국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가질 것을 당연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낵은 "현재의 망명 시스템은 망가졌고, 시급히 고쳐야 한다"고 말하며, 총리로서의 첫 100일 동안 "영국에 불법 입국한 사람이 이곳에 머무는 것을 막기 위해 망명 자격이 있는 사람의 법적 정의를 강화할 것"이며, "매년 받아들이는 난민 수를 의회가 통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국에 불법 체류하는 사람들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의 역할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르완다 망명 계획이 "올바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법 이민에 대한 일부 제안에 대한 비판에 대해 수낵은 "인종차별적인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10. 대중적 이미지 및 평가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후 수낵은 상대적으로 무명에서 벗어나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수낵의 임명을 재무부가 다우닝가로부터의 독립성을 잃게 되는 신호로 보았으며, 파이낸셜 타임스의 수석 정치 평론가 로버트 슈림슬리는 "좋은 정부는 종종 고위 장관들, 특히 재무장관이 나쁜 아이디어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범유행 초기 단계에서 그는 영국 정치인의 기준으로는 인기가 높았으며, 한 분석가는 그를 "토니 블레어의 전성기 이후 어떤 정치인보다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묘사했다. 2020년 내내 여러 여론조사에서 수낵은 보수당 지지자들과 많은 영국인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유지했다. 2020년 9월 입소스 모리 여론조사에서 수낵은 1978년 4월 노동당의 데니스 힐리 이후 어떤 영국 재무장관보다도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차기 보수당 대표의 유력한 후보로 널리 인식되었다. 수낵은 '디시 리시(Dishy Rishi)'라는 별명을 얻으며 언론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고, 그의 매력에 대한 농담과 가십이 소셜 미디어와 잡지에 널리 퍼졌다.
2021년에도 수낵에 대한 대중의 태도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그의 인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꾸준히 하락했다. 2022년 초, 생활비가 대중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재무장관으로서의 수낵의 대응은 불충분하다고 인식되었고, 그의 지지율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수낵 가족의 재정 문제가 조사를 받으면서 더욱 심화되었다. 2022년 7월 재무장관직을 사임할 무렵, 수낵의 지지율은 약간 회복되었다. 2022년 10월, 그가 총리로 임명된 후 개인적인 호감도는 상승했다. 그러나 2023년 7월에는 수낵의 지지율이 재무장관직을 사임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뉴 스테이츠먼은 202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우파 인물 목록에서 그를 나이절 패라지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했다. 2024년 7월 총리직 사임 시점에는 그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4년 총선 이후, 수낵은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칭찬을 받았으며, 일부 평론가들은 보수당이 그를 당 대표로 유지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11. 사생활

11.1. 가족 및 결혼
2009년 8월, 수낵은 N. R. 나라야나 무르티와 수다 무르티의 딸인 아크샤타 무르티와 결혼했다. 그의 장인은 기술 기업 인포시스의 창립자로, 무르티는 이 회사에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수낵과 무르티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만났으며, 그는 리츠칼튼 하프 문 베이 근처 절벽에서 그녀에게 청혼했다. 두 사람에게는 2011년에 태어난 첫째 딸과 2013년에 태어난 둘째 딸, 두 명의 자녀가 있다.
2020년 11월, 가디언은 수낵이 장관 재산 등록부에 아내와 가족의 상당한 재정적 이익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인포시스 주식 17.00 억 GBP 상당이 포함되어 있었다. 장관들은 자신의 직무와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될 만한" 관련 이익을 신고해야 한다. 독립적인 장관 이익 자문관은 조사 후 수낵이 어떠한 규정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11.2. 재산 및 재정 문제
2022년 초, 언론은 무르티가 비거주자 지위를 가지고 있어 영국에 거주하면서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지위를 확보하는 데 약 3.00 만 GBP가 들었으며, 이를 통해 그녀는 약 2000.00 만 GBP의 영국 세금을 피할 수 있었다. 4월 8일, 무르티는 자신의 전 세계 소득에 대해 영국 세금을 납부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하며, 이 문제가 "남편에게 방해가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녀의 세금 지위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되었다. 이 시기 보도에 따르면 수낵 또한 2000년대에 취득한 미국 영주권을 2021년까지, 즉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후 18개월 동안 계속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매년 미국 세금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그의 아내의 세금 지위와 그의 거주 지위 모두에 대한 조사 결과, 수낵이 어떠한 장관 규정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낵과 무르티는 노스요크셔주의 주택, 런던 중심부 얼스 코트의 메인즈 하우스, 사우스 켄싱턴의 올드 브롬프턴 로드에 있는 아파트, 그리고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의 오션 애비뉴에 있는 펜트하우스 아파트 등 여러 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2022년 4월, 수낵과 무르티가 가족적인 이유로 다우닝가 10번지 위층 아파트에서 새로 단장한 서런던의 집으로 이사했다고 보도되었다. 2022년 10월, 수낵 가족은 다시 다우닝가 10번지의 옛 관저로 돌아와 거주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총리로서 거주하게 되었으며, 이는 1997년부터 총리들이 다우닝가 11번지의 4개 침실 아파트에 거주하던 추세를 뒤집은 것이었다. 2023년 8월, 수낵과 그의 가족은 거의 4년 만에 첫 휴가를 위해 산타모니카로 10일간 조용히 떠났다. 그들은 산타모니카 부두와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콘서트에 참석했다.
11.3. 종교 및 문화적 정체성
수낵은 힌두교 신자이며, 자신을 영국 인도인으로 정체화한다. 그는 자신이 "철저히 영국인이지만" 인도적인 종교 및 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하원에서 바가바드 기타에 손을 얹고 의원 선서를 했다. 찰스 3세와 카밀라의 대관식에서 수낵은 신약성경 골로새서 1장 9-17절을 낭독했다.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 이후, 수낵은 자신도 살면서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말했다.
11.4. 논란 및 비판

2022년 4월, 파티게이트 스캔들 와중에 수낵은 2020년 6월 19일 보리스 존슨의 생일 모임에 참석하여 코로나19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로부터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다. 경찰은 존슨과 그의 아내 캐리 시몬즈를 포함한 82명에게도 125건의 과태료 통지서를 발부했으며, 모두 사과하고 벌금을 납부했다. 과태료 통지서를 받은 후 수낵은 파티 참석으로 인해 야기된 상처에 대해 "극도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으며, 벌금을 부과한 경찰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2023년 1월, 수낵은 이동 중인 차량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은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후 랭커셔 경찰로부터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다. 수낵은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잠깐의 판단 착오"였다고 말했다.
수낵은 금주주의자이다. 그는 2022년에 어렸을 때 코카콜라를 과도하게 마셔서 7개의 치과 충전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멕시코 코카콜라를 매우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이스트 런던 과학 학교의 이사였다. 수낵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노바'를 키우고 있으며, 크리켓과 경마 열성팬이다. 그는 사우샘프턴 FC의 열렬한 팬이다. 정치인이 아니었다면 어떤 직업을 갖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사우샘프턴 축구 클럽을 운영할 수 있다면 매우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수낵은 스펙테이터의 전 정치 편집자 제임스 포사이스와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낸 절친한 친구이다. 수낵은 포사이스와 언론인 알레그라 스트랫턴의 결혼식에서 신랑 들러리를 섰으며, 서로의 자녀의 대부모이다. 그는 2022년 12월 포사이스를 자신의 정치 비서로 임명했다.
12. 영향력 및 유산
리시 수낵의 총리 재임 기간은 짧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경제 회복과 생활비 위기 대응, 그리고 보수당의 지지율 하락이라는 어려운 시기에 이루어졌다. 그는 경제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인플레이션 감축과 부채 축소를 목표로 했으며, 이는 그의 재무장관 시절부터 이어진 기조였다. 특히 고용유지 프로그램과 같은 대규모 재정 지원 정책은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일자리를 보호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그의 정책은 사회적 형평성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특히 르완다 망명 계획과 같은 강경한 이민 정책은 인권 단체와 국제법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았으며, 법적 도전에도 직면했다. 이러한 정책들은 그의 '사회적 보수주의' 성향을 명확히 보여주며, 영국 사회 내 이민 문제에 대한 논쟁을 심화시켰다.
외교적으로 수낵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복합적인 입장을 통해 영국의 국제적 역할을 유지하려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군사 및 인도적 지원을 약속하며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동시에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국제적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낵은 영국 역사상 최초의 인도계이자 유색인종 총리라는 점에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는 영국의 다문화 사회를 반영하는 진보적인 변화로 평가되지만, 그의 보수적인 정책 기조는 이러한 상징성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보수당은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연이어 참패하며 14년간의 집권기를 마감했다. 이는 수낵이 당의 지지율을 반등시키지 못했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전임 총리들의 스캔들과 경제적 혼란 속에서 당을 안정화하려 노력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총리직 퇴임 후 야당 당수로서의 역할과 향후 평의원으로서의 활동은 그의 정치적 유산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를 형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