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竹内 亮타케우치 료일본어는 1978년 10월 23일 일본에서 태어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중국 팬들 사이에서는 "량수"(亮叔량수중국어)라는 애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중국의 방역 노력과 회복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예를 들어 '안녕, 우한'과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중국: 역경 속에서 승리하다' 등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타케우치 료는 중국에 거주하며 영상 제작사를 설립하고, 중국 사회와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통해 양국 간 문화적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중국 정부와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2023년에는 중국 정부가 문화 교류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란화상'의 첫 번째 일본인 수상자가 되는 등 주요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중국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살아가며, 외부 세계에 '진정한 중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문화적 오해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 초기 생애 및 경력
2.1. 출생 및 성장 배경
타케우치 료는 1978년 10월 23일 일본 지바현 아비코시에서 태어났습니다.
2.2. 일본에서의 교육 및 초기 활동
고등학교 졸업 후, 그는 도쿄 비주얼 아츠 전문학교에서 영상 제작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2000년에 졸업했습니다. 이후 다큐멘터리 제작사에 입사하여 다수의 영상 제작에 감독으로 참여했습니다. TV 도쿄의 '닛케이 스페셜 가이아의 새벽', '닛케이 스페셜 미래세기 지팡구'와 NHK의 '세계유산', '장강: 천지 대기행' 등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2007년에는 TV 도쿄의 '가이아의 새벽' 중 '그로부터 10년: 야마이치와 타쿠긴 사원들은 지금' 에피소드로 갤럭시상 TV 경쟁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2.3. 중국과의 인연 시작
타케우치 료와 중국의 인연은 2002년 상하이, 저장성, 장쑤성에서 마작 관련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이후 영화 제작을 위해 중국과 일본을 빈번하게 오갔습니다. 특히 2010년 '장강: 천지 대기행'을 촬영하던 중 현지인들이 야마구치 모모에나 타카쿠라 켄의 근황을 묻는 것을 듣고, 중국에서 현대 일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중국 시청자들에게 일본의 현재를 알리는 영상을 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3. 중국 이주 및 활동
3.1. 중국 이주 및 학업
2013년 8월, 타케우치 료는 난징 출신인 아내 자오핑과 함께 중국 난징시로 이주했습니다. 중국으로 이주한 후, 그는 난징 대학에서 중국어를 배우기 위한 고등 학습 과정을 밟았습니다.
3.2. 난징 화즈멍 문화 전파 유한공사 설립
2014년, 타케우치 료는 영상 제작 회사인 난징 화즈멍 문화 전파 유한공사(南京和之夢文化伝播有限公司)를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독자적인 다큐멘터리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중심이 되었습니다.
3.3. '내가 여기에 사는 이유' 시리즈
2015년부터 타케우치 료는 자신의 대표작인 다큐멘터리 시리즈 '내가 여기에 사는 이유'(我住在这里的理由중국어)의 제작 및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삶에 밀착하여 조명하는 형식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초기에는 감독으로 참여했으나, 최근에는 진행자(MC)로 직접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200명 이상의 주인공들을 다루었으며, 중국의 주요 비디오 플랫폼인 빌리빌리(bilibili)와 유튜브에서 큰 반향을 얻었습니다. 4년 만에 영상 조회수가 총 6억 회를 돌파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에는 EXILE TRIBE의 카타요세 료타, 노기자카46의 사이토 아스카, 아키모토 마나츠, 마츠무라 사유리 등 일본 인기 연예인들이 중국에서의 활동을 조명하는 '스타편'에 출연했습니다. 2019년에는 딘 후지오카와 야노 코지가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시리즈는 싱가포르, 피지, 캄보디아 등 일본 외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다루는 '세계편'으로 확장되었습니다.
4. 주요 작품 및 성과
타케우치 료는 다양한 주제의 다큐멘터리들을 통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수많은 수상 경력을 쌓았습니다.
4.1. 코로나19 관련 다큐멘터리
2020년,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난징의 방역 현장'(南京抗疫现场중국어, 일본어판 제목은 '신규 감염자 0명의 도시')은 난징시의 방역 노력을 밀착 취재하여 2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우한의 봉쇄 해제 직후를 취재한 '안녕, 우한'(好久不见武汉중국어)은 공개 하루 만에 1천만 회, 총 4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20년 3월 16일, 그는 당시 장쑤성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겸 난징시 중국 공산당 위원회 서기를 만나 난징시의 코로나19 감염 통제 다큐멘터리 제작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받았습니다. 또한 중국 외교부의 자오리젠 대변인(2020년 7월 3일)과 화춘잉 대변인(2021년 1월 6일)도 타케우치 료의 코로나19 관련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4.2. 중국 사회 및 문화 탐구 다큐멘터리
타케우치 료는 코로나19 다큐멘터리 외에도 중국의 다양한 사회상, 기술, 문화, 역사적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다룬 작품들을 제작했습니다.
- 장강 시리즈: 2011년 NHK 다큐멘터리 '장강: 천지 대기행'을 제작한 바 있으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에 걸쳐 장강 6300 km를 탐사한 '다시 만나는 장강' (再会長江) 시리즈를 제작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제12회 중국 다큐멘터리 아카데미상 및 제28회 중국 다큐멘터리 장편 영화 베스트 10에 후보로 올랐습니다. 2024년 4월 12일에는 미방송된 이야기가 추가된 극장판 '극장판 다시 만나는 장강'이 일본 전역에서 상영되었습니다.
- 화웨이 100가지 얼굴: 2021년 3월,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 화웨이에 잠입하여 내부를 촬영한 다큐멘터리 '화웨이 100가지 얼굴'(华为的100张面孔중국어)을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전 세계 13개국에 흩어져 있는 20만 명의 화웨이 직원을 밀착 취재하며 화웨이의 글로벌 전략에 접근했습니다. '화웨이 100가지 얼굴' 해외판은 제5회 '중국을 바라보는 세 번째 눈' 국제 단편 비디오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유일한 심사위원 대상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 다량산으로 들어가다: 2021년 4월,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쓰촨성 다량산을 배경으로 촬영한 다큐멘터리 '다량산으로 들어가다'(走进大凉山중국어)는 중국에서 2천만 회, 유튜브에서 5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작품은 '중국 다큐멘터리 장편 영화 베스트 10'에 선정되었습니다.
- 도쿄 2020: B면 일기: 2021년 8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 60일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도쿄 2020: B면 일기'를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일본 언론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올림픽 반대 시위대, 출전 선수, 운영 위원, 언론 관계자, 자원봉사자, 경기장 DJ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 일본 종단 여행: 2023년 6월, 타케우치 가족이 캠핑카를 타고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국을 종단하며 '일본 최고', '일본 유일'의 장소들을 찾아 매력을 소개하는 '일본 종단 여행'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총 1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타케우치 감독이 소개한 이 영상은 중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 그 외에도 '상하이 게라고 부르지 마', '한때 인기인이었던 사람', '중국 매화 기행', '이름 없는 작은 운동선수', '한여름의 청춘 이야기', '다안 학교의 마지막 여섯 아이들', '남편은 연하 중국인', '감독 타케우치 료의 직업 체험기', '나를 찍어줄래?' 등 다양한 주제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했습니다.
4.3. 수상 경력 및 대외적 인정
타케우치 료는 일본과 중국 양국에서 그의 작품성에 대한 인정을 받으며 다수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 2007년: 제45회 갤럭시상 TV 경쟁 부문 장려상.
- 2017년부터: 대표작 '내가 여기에 사는 이유'가 웨이보에서 '영향력 있는 10대 여행 프로그램'에 선정.
- 2020년: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중국'이 제11회 중국 다큐멘터리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름.
- 2020년: '안녕, 우한'이 '중국 최고 다큐멘터리 10선'에 선정, 2021년 유엔 중국어의 날 CCTV 제1회 해외 영상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 2021년: 뉴스위크지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에 선정.
- 2021년: '다량산으로 들어가다'가 '중국 다큐멘터리 장편 영화 베스트 10'에 선정.
- 2022년: '다시 만나는 장강'이 제12회 중국 다큐멘터리 아카데미상 후보 및 제28회 중국 다큐멘터리 장편 영화 베스트 10에 선정.
- 2023년: 웨이보에서 '2022년도 가장 상업적 가치가 높은 인플루언서'와 '2022년도 탑 영상 크리에이터 100'을 수상.
- 2023년 9월 4일: 중국 정부가 문화 교류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란화상'의 제1회 시상식에서 일본인 최초이자 유일하게 수상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던 시기에 중국 시민들의 실제 생활을 전달한 공로가 인정된 것입니다.
- 2023년 10월 26일: 정저우에서 열린 '제5회 중국을 바라보는 세 번째 눈' 국제 단편 비디오 콘테스트에서 57,865편의 응모작 중 '화웨이 100가지 얼굴' 해외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유일한 심사위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 2021년 1월 29일에는 중국판 그린 카드라 불리는 외국인 영구 거류 신분증을 취득했습니다. 같은 해 5월 19일에는 장쑤성 인민 대외 우호 협회로부터 "장쑤성 인민 우호 사절" 컵과 상장을 수여받았습니다.
4.4. 소셜 미디어 영향력 및 대중적 인지도
타케우치 료는 중국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그의 웨이보 팔로워 수는 5.26 M 명을 넘어섰으며, 웨이보 여행 관련 인플루언서 순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웨이보, 도우인(抖音, Douyin) 등 여러 플랫폼을 합산한 총 팔로워 수는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는 중국 내에서 '왕훙'(인터넷 유명인)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불리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5. 개인 생활
타케우치 료는 난징 출신인 자오핑(赵萍자오핑중국어)과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과 딸 한 명씩, 총 두 자녀가 있습니다.
6. 저술 및 기타 활동
타케우치 료는 영상 제작 외에도 저술 활동과 다양한 행사 참여를 통해 자신의 견해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 저서:
- 2022년 3월 2일, 자신의 경험을 담은 자서전 『중국을 제2의 고향으로 삼은 일본인』 (『架僑 中国を第二の故郷にした日本人』)을 KADOKAWA에서 출간했습니다. ISBN.
- 2023년 7월, 『타케우치 료: 렌즈를 통해 본 진짜 중국』 (『竹内亮:レンズを通して見た本当の中国』)이 황리쥔(黄立俊) 편집으로 산겐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ISBN.
- 칼럼 연재: 그는 TBS 뉴스의 [https://note.com/tbsnews '뉴스가 조금 좋아지는 노트']에서 중국에 관한 칼럼을 연재했습니다. 주요 칼럼 주제로는 '배달 전쟁 발발! 거의 무료 점심의 이면에는...', '중국에서 사는 싱글맘 마츠오 리에 씨가 느낀 "친절함"은?', '현대판 "과거제"의 대학 입시', '가재, 월드컵으로 출정', '중국에서 화장실 혁명을 일으킨 가와사키 히로토 씨', '중국 현대 인스턴트 라면 사정', '중국 연예계로의 첫걸음은 대학 입시?', '중국의 국경절', '중국의 솽11(더블 일레븐)을 아시나요?', '가혹한 "격차"를 실감하는 계절', '인류 역사상 가장 대규모 이동? "춘윈"', '중국에서도 "일하는 방식 혁명"', '중국에서 지금 "쓰레기 분리수거"는 진행되고 있나?', '스마트폰 결제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것인가!? 얼굴 인식의 시대', '14억 명의 바이러스 봉쇄 작전' 등이 있습니다.
- 기타 활동: 2023년 5월에는 카도카와 시네마 유라쿠초에서 '타케우치 료 다큐멘터리 위크'를 개최하여, '다시 만나는 장강', '안녕, 우한', '다량산으로 들어가다', '화웨이 100가지 얼굴' 등 4개 작품을 상영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높은 객석 점유율 70%를 기록했으며, 후반부 상영은 모두 매진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7. 영향 및 평가
7.1. 문화 교류 및 이해 증진
타케우치 료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은 일본과 중국 간의 문화적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진정한 중국'의 모습을 외부 세계에 보여주고, 중국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제작된 작품들은 중국의 방역 과정과 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중국 사회의 회복력을 부각시키는 데 일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들이 그의 작품을 공개적으로 칭찬하고, 중국 정부가 그에게 '란화상'을 수여한 것은 그의 작업이 양국 간 긍정적인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가 일본을 종단하며 일본의 매력을 소개한 다큐멘터리는 중국 내에서 일본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7.2. 중국 내외의 반응 및 비평
타케우치 료의 작품은 중국 정부, 언론, 대중으로부터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의 다큐멘터리들은 중국의 발전상과 사회적 측면을 긍정적으로 조명하며, 서방 세계의 비판적인 시각에 대한 대안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그를 '친중 성향의 일본인 크리에이터'로 분류하거나,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주간지 <분슌 온라인>은 2022년 기사에서 그를 "중국 당국이 인정한 '친중 일본인' 크리에이터"로 언급하며 그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타케우치 료는 자신이 본 '진짜 중국'을 전달하고 문화적 간극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양국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