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과 선수 경력
데일 스웨임은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다재다능한 운동선수였으며,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선수 경력을 보냈다.
1.1. 어린 시절과 아마추어 경력
데일 스웨임은 1963년 11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콘트라코스타군 리치먼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피놀 밸리 고등학교 재학 시절 풋볼 선수로서 올스테이트 및 올아메리칸 쿼터백으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풋볼 외에도 야구와 농구를 병행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스웨임은 1982년 MLB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1.2. 메이저리그 선수 경력
스웨임은 1986년 5월 12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1999년까지 13시즌 동안 활약했다. 그는 밀워키 브루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뉴욕 양키스 등 다양한 팀을 거쳤다. 통산 타율은 .236, 홈런 69개, 타점 340개를 기록했다.
그의 가장 뛰어난 시즌은 1987년으로 평가된다. 이 시즌에 스웨임은 25개의 홈런과 95개의 타점을 기록했는데, 주로 타순의 9번 타자로 출전했다. 1987년 4월 19일 (부활절 일요일)에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6-4 승리를 결정짓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12연승 시작에 기여했다. 또한 1987년 7월 17일에는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6타점을 올리며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1988년 9월 3일, 스웨임은 같은 브루어스 동료인 대릴 해밀턴과 심각한 충돌 사고를 겪으며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그는 1988년 잔여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으며, 1989년 메이저리그 시즌 전체를 결장했다. 1989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17경기에만 출전했다. 그의 첫 세 시즌 동안 연간 타율은 최저 .242였으나, 1990년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에는 9시즌 동안 단 두 번만 .241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스웨임은 선수 경력 동안 토니 라 루사 (오클랜드), 짐 릴런드 (피츠버그), 진 라몬트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 피넬라 (시애틀), 조 토레 (뉴욕) 등 훗날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되는 5명의 감독 밑에서 뛰는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 코치 및 감독 경력
선수 은퇴 후 데일 스웨임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다양한 코치직과 감독직을 수행하며 야구 경력을 이어갔다.
2.1. 초기 코치 경력
스웨임은 선수 은퇴 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더블 A 팀의 감독을 맡아 213승 211패의 기록을 남겼다. 2003년에는 야구 전문지인 Baseball America베이스볼 아메리카영어로부터 이스턴 리그에서 가장 잠재력 있는 메이저리그 감독 후보로 평가받기도 했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3루 코치로 테리 프랑코나 감독 밑에서 일했다. 보스턴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마친 후 그는 2005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합류하기 위해 레드삭스를 떠났다.
2.2. 밀워키 브루어스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벤치 코치로 합류한 스웨임은 2007년 10월 30일 팀의 3루 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2008년 9월 15일, 당시 83승 67패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내셔널리그 14경기 중 11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진 팀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네드 요스트 감독이 경질되자 밀워키 브루어스의 임시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스웨임은 남은 2008년 정규 시즌 동안 팀을 7승 5패로 이끌었고, 브루어스는 90승 72패의 최종 성적으로 1982년 월드 시리즈 진출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하지만 스웨임의 지휘 아래 브루어스는 2008년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4경기 만에 패하며 탈락했다.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맺은 단장 더그 멜빈은 스웨임을 정식 감독 후보에서 제외했고, 켄 마차가 2009년 시즌 브루어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그러나 스웨임은 팀에 남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타격 코치를 맡았다.

2.3. 시카고 컵스
2011년 11월 16일, 시카고 컵스는 스웨임에게 공석이 된 감독직을 제안했다. 스웨임은 다음 날인 2011년 11월 17일 제안을 수락하여 시카고 컵스의 새 감독이 되었고, 2011년 11월 18일 공식적으로 소개되었다. 그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두 시즌 동안 컵스를 이끌었지만, 팀은 127승 197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스웨임은 2013년 9월 30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컵스 감독직에서 해고되었다.
하지만 스웨임은 2017년 8월 16일, 컵스 구단으로부터 2016년 월드 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았다. 이는 그가 컵스 감독으로 재임하며 팀의 리빌딩 과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특별한 의미의 선물이었다.
2.4.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3년 9월 30일 시카고 컵스 감독직에서 해고된 지 며칠 후인 2013년 10월 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스웨임을 코치이자 내야수 인스트럭터로 고용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그는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함께했던 네드 요스트 감독과 다시 한 번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
2014년 5월 29일, 로열스는 부진한 공격력을 개선하기 위해 스웨임을 타격 코치로 승격시켰다. 2018년 시즌부터는 벤치 코치로 보직을 변경하여 활동했으며, 2019년 시즌을 마친 뒤 네드 요스트 감독이 은퇴하자 그 역시 로열스를 떠났다.
3. 감독 성적
다음은 데일 스웨임의 메이저리그 감독 경력 동안의 정규 시즌 및 플레이오프 성적을 나타낸 표이다.
팀 | 재임 시작 | 재임 종료 | 정규 시즌 승 | 정규 시즌 패 | 정규 시즌 승률 | 포스트시즌 승 | 포스트시즌 패 | 포스트시즌 승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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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 | 2008년 | 2008년 | 7 | 5 | .583 | 1 | 3 | .250 |
시카고 컵스 | 2012년 | 2013년 | 127 | 197 | .392 | 0 | 0 | .000 |
총계 | 134 | 202 | .399 | 1 | 3 | .250 |
4. 개인 생활
데일 스웨임의 사촌은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스타이자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던 1루수 존 올러루드이다.
5. 평가와 유산
데일 스웨임은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서 오랫동안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동하며 야구계에 깊이 관여해 왔다. 특히 그의 감독 경력은 밀워키 브루어스의 2008년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점과 시카고 컵스의 리빌딩 시기를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컵스에서 해고된 이후에도 팀의 2016년 월드 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은 것은 그가 비록 직접 우승을 이끌지는 못했지만, 팀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한 바를 구단이 인정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스웨임이 단순한 승패 기록을 넘어선 야구계의 중요한 인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