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 리들리

1.1. 출생 및 가족 배경

데이지 재즈 이소벨 리들리는 1992년 4월 10일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사진작가인 크리스토퍼 리들리와 은행 내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루이스 포크너-코벳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 중 막내이다. 그녀에게는 키카 로즈와 포피 소피아라는 두 명의 언니가 있으며, 아버지의 첫 결혼에서 태어난 두 명의 이복 언니도 있다.

어머니의 가문인 포크너-코벳 가문은 군인 및 의사 배경을 가진 지주 귀족 계층이었다. 그녀의 친할아버지인 존 해리 던 리들리(John Harry Dunn Ridley)는 1950년부터 1965년까지 BBC의 엔지니어링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대영 제국 훈장(OBE)을 수여받았다. 또한 그녀의 친할아버지의 형제이자 그녀의 증조부인 아놀드 리들리는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군인 출신으로, 극작가이자 배우로 활동했으며 시트콤 《대드스 아미》에서 사병 고드프리 역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리들리는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영화로 1996년 영화 《마틸다》를 꼽았으며, 이 영화의 주인공 마틸다 웜우드(Matilda Wormwood^영어, 마라 윌슨 분)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어린 시절 스타워즈 시리즈의 열렬한 팬은 아니었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는 꾸준히 챙겨 보았다고 한다.

1.2. 학력

리들리는 9세부터 18세까지 하트퍼드셔에 위치한 트링 파크 공연 예술 학교(Tring Park School for the Performing Arts^영어)에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 이후 런던 대학교 버크벡 칼리지에서 고전 문명을 전공했으나, 연기 경력에 집중하기 위해 중퇴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캐스팅되기 전까지 약 2년 동안 런던의 두 곳의 펍에서 바텐더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2016년부터는 오픈 대학교의 온라인 과정을 통해 사회 과학 학사 학위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2.1. 초기 경력

리들리는 2013년에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단역을 맡았다. 출연한 작품으로는 《영거스》, 《토스트 오브 런던》, 《무언의 목격자》, 《미스터 셀프리지》, 《캐주얼티》 등이 있다. 또한 사이파이 런던 48시간 영화 챌린지에 출품된 단편 영화 《블루 시즌》에도 출연했다. 그녀는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 후보로 올랐던 인터랙티브 영화 《라이프세이버》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영국의 래퍼 와일리의 곡 "Lights On" 뮤직비디오에 킴 역으로 출연했다.

리들리는 2015년 영국 독립 공포 영화 《스크롤》로 장편 영화 데뷔를 했다. 하지만 그녀의 초기 출연작 중 하나인 영국 코미디 영화 《인비트위너스 2》의 장면들은 최종 편집본에서 삭제되었다. 2014년 8월에는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와 계약을 해지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츠 에이전시로 소속사를 옮겼다.

2.2. 스타워즈 시리즈 출연

2014년 4월, 리들리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주요 캐릭터 중 한 명인 레이 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그녀의 캐스팅은 2014년 2월에 확정되었다. 당시 그녀는 《롤링 스톤》에 따르면 "완전히 무명"이었다. J. J. 에이브럼스 감독의 이러한 선택은 1977년 첫 번째 스타워즈 영화에서 조지 루카스 감독이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을 주연으로 기용한 것과 유사한 행보로 평가되었다.

리들리는 2014년 5월 버킹엄셔의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 개봉 전인 2015년 10월에는 그녀의 캐릭터 레이와 드로이드 BB-8가 그려진 스타워즈 우표 세트가 영국 우편 서비스인 로열 메일에 의해 출시되는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전 세계적으로 20.00 억 USD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며 큰 흥행 성공을 거두었으며, 2015년 최고 흥행 영화가 되었다. 그녀의 연기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는데, 리처드 로퍼는 그녀의 연기를 "뛰어난 돌파구적인 연기"라고 묘사하며 해리슨 포드와 존 보예가와 함께 "환상적인 아버지-딸 관계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리들리는 2017년 12월 개봉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서 마크 해밀이 연기한 루크 스카이워커와 함께 레이 역으로 다시 출연했다. 2019년 12월에는 시퀄 삼부작의 마지막 영화인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다시 레이 역으로 등장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이 영화 이후 더 이상 레이 역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캐릭터에게 이 영화를 능가하는 것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하지 않겠다. 언제든 다시 찾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이 광대하고 멋진 우주에는 아직 들려줄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한다. 잠재적인 재방문 전에 만들어질 멋진 것들이 많을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재출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녀는 또한 공동 출연자인 보예가가 만약 다른 배우가 레이 역을 맡게 된다면 질투심을 느낄 것이라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동의했다. 2023년 4월 7일 스타워즈 셀러브레이션에서 리들리가 샤민 오바이드-치노이 감독의 미공개 스타워즈 영화에서 레이 역으로 복귀할 것이 공식 발표되었다.

2.3. 주요 출연 작품

리들리는 2017년 개봉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서 메리 데브넘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동명 탐정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케네스 브래나가 감독 및 출연했으며 2016년 11월 런던에서 제작이 시작되었다. 2018년 1월, 리들리는 햄릿 이야기를 재해석한 영화 《오필리아》에서 나오미 왓츠, 클라이브 오웬과 함께 타이틀롤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는 2017년 4월부터 7월까지 촬영되었으며, 2018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2018년 2월, 그녀는 베아트릭스 포터의 동명 아동 이야기를 각색한 영화 《피터 래빗》에서 코튼테일 역의 목소리 연기를 담당했다.

2021년, 리들리는 패트릭 네스의 영 어덜트 소설을 각색한 영화 《카오스 워킹》에 출연하여 비올라 이드 역을 맡았고, 톰 홀랜드가 토드 휴잇 역을 연기했다. 이 영화는 2021년 3월 5일에 개봉했다. 좋지 않은 시사회 결과로 인해 재촬영이 진행되었고, 이후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해 개봉이 여러 차례 지연되었다. 이 영화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흥행 실패했다. 그녀는 또한 주드 아패토 감독의 2022년 영화 《버블》에 AI 캐릭터인 케이트 역으로 깜짝 출연했으나, 이 영화 역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1년 6월 7일, 리들리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영화 《늪지 왕의 딸》의 주연 촬영을 시작하여, 2021년 8월 6일에 촬영을 마쳤다. 그녀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오리건주 아스토리아에서 독립 영화 《가끔 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를 촬영했으며, 레이첼 램버트가 감독을 맡고 리들리는 처음으로 메인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2.4. 성우 및 비디오 게임 활동

리들리는 2016년 1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더 이글 헌트리스》의 내레이션을 담당했으며, 이 영화의 와이드 릴리즈를 위해 추가 내레이션도 녹음했다. 2016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앨범 《앙코르: 브로드웨이를 노래하는 영화 파트너》에 여러 배우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앤 해서웨이와 함께 스트라이샌드의 "At the Ballet" 곡을 불렀으며, 리들리는 다가오는 쇼에 캐스팅되기를 희망하는 세 명의 댄서 중 한 명인 베베 역을 연기했다.

그녀는 2023년 9월 15일 미국에서 개봉하고 2024년 프랑스 극장 개봉 예정인 프랑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영화 《발명가》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그녀는 제임스 매커보이, 윌럼 더포와 함께 포인트 앤 클릭 미스터리 비디오 게임 《트웰브 미닛츠》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이 게임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리들리의 연기 또한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2020년 다큐멘터리 《소행성 사냥꾼》과 2020년 비디오 게임 《더 던 오브 아트》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2020년에는 VR 단편 애니메이션 《바바 야가》에서 막달라 역으로 목소리 출연했다.

또한 《디즈니 인피니티 3.0》(2015), 《레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6),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2017) 등 다수의 비디오 게임에서 레이 역으로 목소리 출연했으며,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운명의 힘》(2017~2018) 7개 에피소드와 《스타워즈 갤럭시 오브 어드벤처스》(2020) 3개 에피소드에서도 레이 역을 맡았다.

2.5. 프로듀서 활동

리들리는 2016년 1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더 이글 헌트리스》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이 영화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상영되었다. 감독인 오토 벨은 "세상에는 극장에 자주 드나드는 사람이 수없이 많은데, 난 데이지가 최근 연기한 능력 있는 여성 주인공의 모습에 날아갈 것만 같았다. 난 멀리 떨어진 땅에서 승리를 향한 길을 걷는 그녀가 현실 세계에서도 같은 에너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2023년 개봉한 독립 영화 《가끔 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에서 주연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메인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또한 2024년 개봉 예정인 느와르 스릴러 영화 《매그파이》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제공하고 제작에도 참여했다. 2024년 영화 《영 우먼 앤 더 씨》에서도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2.6. 향후 예정 작품

2021년 10월, 리들리는 마티유 카소비츠가 감독을 맡을 공상 과학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마인드 폴》에 출연하기로 계약했다. 2022년 5월에는 그녀의 파트너인 톰 베이트먼이 리들리의 원작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각본을 쓴 현대 누아르 스릴러 영화 《매그파이》에 주연으로 출연할 것이 발표되었다. 이 영화는 샘 예이츠가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리들리, 베이트먼, 그리고 55 필름의 케이트 솔로몬은 《매그파이》의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이 영화를 "관객들에게 진정한 재미를 선사할 히치콕 스타일의 스릴러"라고 설명했다. 촬영은 2023년 1월 런던에서 시작되었다. 2023년 4월 7일 스타워즈 셀러브레이션에서 리들리가 다가오는 미공개 스타워즈 영화에서 레이 역을 다시 맡을 것이 공개되었으며, 리들리가 직접 무대에 등장하여 발표했다.

3.1. 영화

3.2. 텔레비전

3.3. 연극

3.4. 뮤직 비디오

3.5. 비디오 게임

3.6. 테마파크 어트랙션

5.1. 건강 관련 사항

2016년, 리들리는 15세 때 자궁내막증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여러 차례 복강경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 질환으로 인한 여드름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2023년에는 바세도우병 진단을 받았는데, 이로 인해 심박수 증가,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을 겪었다. 처음에는 영화 《매그파이》 촬영 중 겪은 "정말 스트레스가 많은 역할"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나, 이후 진단 결과 바세도우병임이 밝혀졌다. 그녀는 몇 년간 비건 식단을 유지했으나, 질병 진단 후에는 글루텐 프리 식단으로 전환했으며, 건강 조절을 위해 적외선 사우나, 한랭 요법, 마사지, 침술 등을 병행하고 있다.

5.2. 사생활

리들리는 2017년부터 배우 톰 베이트먼과 교제 중이다. 두 사람은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2023년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리들리는 베이트먼과 결혼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그녀는 왼발에 세 개의 별 모양 문신을 가지고 있으며, 머핀이라는 이름의 개를 키우고 있다.

5.3. 소셜 미디어 활동

2016년 틴 초이스 어워드가 총기 폭력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 이후, 리들리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총기 폭력 반대 메시지를 게시했다. 그러나 이 게시물은 그녀의 《스타워즈》 영화에서 묘사되는 폭력을 언급하며 대중으로부터 위선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논란으로 인해 그녀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삭제했으나, 잠시 후 다시 인스타그램에 복귀하여 삭제 이유가 "바쁜 몇 달이 다가와서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소셜 미디어가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 매우 해롭다"고 재차 강조하며 자신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2019년 인터뷰에서는 소셜 미디어에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솔직히 지금 소셜 미디어와 관련해서...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것은 좋지만, 사람들은 의견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 나쁜 분위기가 조명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 위험하다. ... 심각하고 절박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훌륭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2022년 4월 4일, 리들리는 6년 만에 다시 인스타그램에 복귀했다. 첫 게시물에서 그녀는 차를 마시며 "재충전되어 나의 '예스의 해'라고 부르는 것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는 글을 올리며 자기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 공동 출연자인 레슬리 오덤 주니어와 츄바카 배우 요나스 수오타모는 그녀의 인스타그램 복귀를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