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니얼 데이비드 블랙(Daniel David Black영어, 1987년 7월 2일 ~ )은 미국의 전 프로 야구 1루수이다. 그는 퍼듀 대학교에서 대학 야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2009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하여 마이너 리그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KBO 리그의 KT 위즈에서 활약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 리그와 멕시칸 리그의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에서도 뛰었다. 또한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경력이 있다.
2. 초기 생애 및 학력
대니얼 블랙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퍼듀 대학교에서 대학 야구 선수로 활동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총 3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선보였다. 2008년에는 케이프 코드 베이스볼 리그의 코튜잇 케틀러스(Cotuit Kettleers영어) 소속으로 콜리지에이트 서머 베이스볼에 참가했다. 같은 해 2008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5라운드 지명되었으나, 프로 계약을 맺지 않고 퍼듀 대학교로 복귀하여 학업과 야구를 이어갔다.
3. 프로 경력
대니얼 블랙은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 리그를 시작으로 한국 프로야구, 멕시코 프로야구 등 다양한 리그를 거치며 프로 선수 경력을 쌓았다.
3.1.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 리그)
대니얼 블랙은 2009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4라운드로 지명되어 프로에 입단했다. 그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마이너 리그 팀에서 활동하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3.2. KT 위즈 (한국 프로야구)
2015년 5월 28일, 대니얼 블랙은 KBO 리그의 KT 위즈와 계약하기 위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되었다. 그는 2015년 6월 4일 앤드루 시스코의 대체 선수로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KBO 데뷔전을 치렀다. 대니얼 블랙은 스위치 히터로, 양쪽 타석에서 모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헬멧을 무려 네 개나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2015년 6월 10일, 그는 사직 야구장에서 이성민을 상대로 경기장 우측 외벽을 넘기는 비거리 140 m짜리 장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은 사직 야구장 역사상 6번째 장외 홈런이자, 2011년 6월 LG 트윈스 소속 포수 조인성 이후 4년 만에 나온 원정팀의 2번째 장외 홈런이었다. 특히 외국인 타자로서는 최초의 장외 홈런이었으며, 좌타자이자 스위치 히터로서도 최초의 장외 홈런으로 기록되며 그의 파워를 입증했다.
그는 2015년 6월과 7월에 걸쳐 3할 5푼을 넘나드는 높은 타율과 뛰어난 장타력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의 합류 후 당시 신생팀이었던 KT 위즈는 거의 5할에 육박하는 승률을 기록하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며 리그에 돌풍을 일으켰다. 그가 홈런을 치면 팀이 항상 승리한다고 하여 이를 '댄블랙 공식'이라고 불렀으며, KT 위즈는 그가 홈런을 친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부상을 당해 2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이 늦어지면서, 결국 KT 위즈를 떠나게 되었다.
3.3. 마이애미 말린스 (마이너 리그)
2015년 12월 24일, 대니얼 블랙은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과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 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프로야구로 복귀했다. 그러나 2016년 5월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되었다.
3.4.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 (멕시코 리그)
2016년 6월 7일, 대니얼 블랙은 멕시칸 리그의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와 계약했다. 그는 2016년 9월 23일 팀에서 방출되며 멕시코 리그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쳤다.
4. 국가대표 경력
대니얼 블랙은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미국은 결승전에 진출하여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5. 평가 및 영향
대니얼 블랙은 특히 KT 위즈 소속으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높은 타율과 뛰어난 장타력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으며, 그의 합류는 당시 신생팀이었던 KT 위즈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댄블랙 공식'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그가 홈런을 친 경기에서 팀이 승리하는 경향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비록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보여준 그의 활약은 KBO 리그 팬들에게 강한 잔상을 남겼으며, 그의 플레이 스타일과 팀 기여도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