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유스 경력
다카하시 요시키는 1985년 5월 14일 일본 나가노현 스자카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재능을 보이며 JFC 스자카 주니어와 JFC 스자카 벤세르에서 유소년 축구 훈련을 받았다. 이후 마츠쇼 가쿠엔 고등학교에서 고등학생 시절을 보냈으며, 이곳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기량을 갈고닦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인 2004년, 당시 지큐 환경 고등학교를 지도했던 마츠모토 이쿠오 감독과의 인연으로 사간 도스에 입단하며 프로 축구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2. 클럽 경력
다카하시 요시키는 2004년 사간 도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하여 베갈타 센다이를 거쳐 다시 사간 도스로 돌아와 은퇴할 때까지 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1. 사간 도스 (2004-2009)
2004년 마츠쇼 가쿠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간 도스에 입단한 다카하시 요시키는 루키 시즌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아 J2리그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되며 활약했다. 특히 2005년에는 툴롱 국제 대회의 U-21 일본 대표팀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사간 도스 소속 선수 중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최초로 일본 대표팀에 선발된 사례로 기록되었다. 당시 리그 2경기를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총 40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2006년에는 스무 살의 나이로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어 이례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때까지 주로 측면에서 뛰던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볼란치)로 고정되었으며, 전 한국 대표팀 선수인 윤정환과 함께 더블 볼란치 조합을 이루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2007년에도 계속해서 주장을 맡았으며, 42경기에 출전하며 3년 연속 40경기 이상 출전 기록을 세웠다. 전년도 파트너였던 윤정환이 부상으로 자주 결장함에 따라 에토 유타카와 함께 뛰는 경우가 많아졌다. 윤정환과 함께할 때는 수비에 중점을 두었으나, 활동량이 풍부한 에토와 함께할 때는 공격 가담 기회가 늘어나 전방 침투나 특기인 무회전 슈팅으로 상대 팀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간 도스 입단 이후 매년 연령별 대표팀 후보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2.2. 베갈타 센다이 (2010-2012)
2010년, 다카하시 요시키는 6년간 몸담았던 사간 도스를 떠나 베갈타 센다이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J1리그에 속한 베갈타 센다이에서 그는 2010년과 2011년 시즌을 소화했다. 그러나 2012년, 그는 J1리그 승격에 성공한 친정팀 사간 도스로 임대 복귀하며 3시즌 만에 익숙한 팀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2.3. 사간 도스 복귀 (2012-2021)
사간 도스로의 임대 복귀 후, 다카하시 요시키는 2013년부터 완전 이적하여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켰으며, 오랜 기간 사간 도스에 헌신하며 팀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2021년 시즌까지 사간 도스에서 총 50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구단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또한 2016년부터는 등번호 14번을 다시 착용하며 그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4. 클럽 통계
다카하시 요시키의 프로 경력 전반에 걸친 리그 및 컵 대회 출전 기록과 득점 기록은 다음과 같다.
클럽 성적 | 리그 | 컵 | 리그 컵 | 총합 | ||||||
---|---|---|---|---|---|---|---|---|---|---|
시즌 | 클럽 | 리그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출전 | 득점 |
일본 | 리그 | 천황배 | J리그컵 | 총합 | ||||||
2004 | 사간 도스 | J2리그 | 27 | 1 | 2 | 0 | - | 29 | 1 | |
2005 | 40 | 4 | 2 | 0 | - | 42 | 4 | |||
2006 | 47 | 4 | 2 | 1 | - | 49 | 5 | |||
2007 | 42 | 2 | 3 | 0 | - | 45 | 2 | |||
2008 | 40 | 3 | 4 | 1 | - | 44 | 4 | |||
2009 | 46 | 6 | 1 | 0 | - | 47 | 6 | |||
2010 | 베갈타 센다이 | J1리그 | 13 | 0 | 1 | 0 | 7 | 1 | 21 | 1 |
2011 | 19 | 0 | 2 | 0 | 3 | 0 | 24 | 0 | ||
2012 | 사간 도스 | 16 | 0 | 1 | 0 | 1 | 0 | 18 | 0 | |
2013 | 34 | 2 | 5 | 1 | 2 | 0 | 41 | 3 | ||
2014 | 30 | 1 | 3 | 1 | 4 | 0 | 37 | 2 | ||
2015 | 32 | 0 | 3 | 0 | 4 | 0 | 39 | 0 | ||
2016 | 34 | 1 | 3 | 0 | 3 | 0 | 40 | 1 | ||
2017 | 34 | 1 | 2 | 0 | 4 | 2 | 40 | 3 | ||
2018 | 30 | 1 | 4 | 0 | 4 | 0 | 38 | 1 | ||
2019 | 19 | 0 | 3 | 0 | 4 | 0 | 26 | 0 | ||
2020 | 4 | 0 | 0 | 0 | 1 | 0 | 5 | 0 | ||
2021 | 3 | 0 | 1 | 0 | 5 | 0 | 9 | 0 | ||
통산 총합 | 510 | 26 | 42 | 4 | 42 | 3 | 594 | 33 |
3. 국가대표 경력
다카하시 요시키는 프로 데뷔 초부터 일본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U-19 일본 대표팀 후보에 선정되었으며, 2005년에는 툴롱 국제 대회의 U-21 일본 대표팀에 발탁되어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또한 U-22 일본 선발팀에서도 활약하며 각 연령대에서 일본 축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4. 플레이 스타일 및 특징
다카하시 요시키는 주로 미드필더,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 (DH) 또는 중앙 미드필더 (CH)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공수 양면에서의 탁월한 활동량과 하드워크로 요약된다. 사간 도스의 강도 높은 팀 플레이 속에서도 그의 운동량은 단연 돋보였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이 고정된 2016년과 2017년에는 J1리그 트래킹 데이터에서 2년 연속 연간 주행 거리 1위를 기록했다.
2016년 10월 29일, 홈에서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는 한 경기당 주행 거리가 14.583 km에 달했는데, 이는 2021년 시즌 종료 시점까지도 J1리그 역대 1위 기록으로 남아 있다. 또한 2017년에는 주행 거리 상위 10개 기록 중 7개가 다카하시의 기록일 정도로 압도적인 활동량을 자랑했다. 이러한 체력과 더불어 전방으로 침투하는 움직임과 강력한 무회전 슈팅은 그의 주요 공격 무기였다.
5. 수상 및 개인 기록
다카하시 요시키 선수는 클럽 소속으로 다음과 같은 주요 성적을 기록했다.
- 사간 도스**
- 천황배 : 4강 (2013년)
- 베갈타 센다이**
- J1리그 : 4위 (2011년)
또한, 개인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기록들을 세웠다.
- J1리그 연간 주행 거리 1위 (2016년, 2017년)
- J1리그 단일 경기 최다 주행 거리 기록: 14.583 km (2016년 10월 29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전, 2021년 시즌 종료 시점 기준 역대 1위)
6. 은퇴
다카하시 요시키는 2021년 12월 1일,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오랜 기간 사간 도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과 팬들에게 많은 기여를 한 그는 자신의 축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7. 일화
다카하시 요시키의 선수 생활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일화가 전해진다.
- 나나미 히로시의 평가**: 2007년 J2리그에서 도쿄 베르디 1969를 상대로 플레이한 후, 당시 도쿄 베르디 1969의 선수였던 나나미 히로시는 라디오 방송에서 "일본 대표팀에 선발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J2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이라는 질문에 다카하시 요시키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 등번호 14번과의 인연**: 다카하시 요시키는 등번호 14번을 자신의 행운의 숫자로 여겼다. 2008년 사간 도스에서 등번호를 14번에서 10번으로 바꿨지만, 1년 만에 다시 14번으로 돌아왔다. 베갈타 센다이 시절에는 2011년 구단의 사정으로 인해 등번호를 18번에서 14번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사간 도스 복귀 후에는 후지타 나오유키가 14번을 달고 있었기 때문에 14의 배수인 28번을 사용했지만, 후지타가 이적한 2016년부터는 다시 14번을 착용하며 그의 선수 생활 내내 14번과의 깊은 인연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