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나시르 앗딘 알카스리 무함마드 이븐 아흐마드(ناصر الدين القصري아랍어) 또는 나시르 알카시리는 1545년부터 1547년까지 페즈를 명목상으로 통치했던 와타스 왕조의 어린 술탄이다. 그의 짧은 재위 기간은 아버지 술탄 아흐마드가 경쟁 세력인 사드 술탄국에 의해 포로로 잡히는 등 심각한 정치적 불안정과 외부 의존으로 점철된 시기였다. 이 기간 동안 실질적인 권한은 그의 섭정이었던 알리 아부 하순에게 있었으며, 알리 아부 하순은 오스만 제국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충성을 맹세했다. 그의 통치는 단순한 명목상의 지배를 넘어 당시 마그레브 지역의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과 강력한 외부 및 내부 세력의 영향을 상징하며, 국가가 겪었던 치열한 지역적 경쟁 속에서의 도전을 보여준다.
2. 생애
나시르 앗딘 알카스리 무함마드 이븐 아흐마드는 짧은 통치 기간 동안 복잡한 정치적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의 생애는 주로 아버지의 투옥과 섭정 체제 하의 명목상 통치로 특징지어진다.
2.1. 어린 시절과 즉위
나시르 앗딘 알카스리 무함마드 이븐 아흐마드 또는 나시르 알카시리는 와타스 왕조의 술탄인 술탄 아흐마드의 어린 아들이었다. 1545년, 그의 아버지 술탄 아흐마드는 남부의 경쟁 세력인 사드 술탄국에 의해 포로로 잡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명목상의 술탄으로 즉위하게 되었다.
2.2. 통치와 섭정
나시르 앗딘 알카스리 무함마드 이븐 아흐마드는 아버지 술탄 아흐마드가 사드 술탄국에 억류되어 있던 1545년부터 1547년까지 섭정 체제 하에서 명목상으로 통치하였다. 그의 뒤를 이은 섭정 알리 아부 하순은 나시르 알카시리의 섭정을 맡으면서 정치적 지원을 얻기 위해 오스만 제국에 충성을 맹세하였다. 이는 당시 와타스 왕조가 외부 세력에 의존해야 할 만큼 취약한 입장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2.3. 사망
나시르 앗딘 알카스리 무함마드 이븐 아흐마드는 1547년에 사망하였다. 그의 짧은 통치는 실질적인 권력 행사 없이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