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생애 및 경력 시작
김세영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신체 조건으로 배구에 입문했으며, 개명 과정을 거쳐 현재의 이름으로 활동했다.
1.1. 출생 및 성장 배경
김세영은 1981년 6월 4일 부산광역시에서 3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또래에 비해 월등히 큰 키를 자랑했으며, 남성여자중학교 1학년 재학 당시 이미 172 cm에 달하는 신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신체적 특징을 눈여겨본 남성여자중학교 배구부 감독의 권유로 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1.2. 이름 변경
김세영은 본래 김향숙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으나, 2003년에 현재의 이름인 김세영으로 개명하였다.
1.3. 배구 시작 및 유소년 시절
중학교 1학년 때 배구를 시작한 김세영은 이후 주니어 국가대표팀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같은 나이의 선수들과 달리 곧바로 실업팀에 입단하지 못하고 고등학교 3학년을 한 해 더 다녀야 했다. 이로 인해 같은 소속팀에서 뛰었던 동갑내기 세터 김사니보다 프로 입단 연차가 1년 늦어, 김사니를 '언니'라고 부르는 일화가 있었다.
2. 클럽 경력
김세영은 프로 데뷔 이후 여러 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여자 배구 V-리그의 주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1. 드래프트 및 데뷔
김세영은 실업팀 입단 당시 대한민국 여자 배구 최장신 센터로 주목받았다. 2000년 12월에 열린 2001년 여자 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담배인삼공사 (현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지명을 받아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2.2. 소속팀 및 시즌별 활동
김세영은 프로 데뷔 후 한국담배인삼공사,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활약했다.
2005 시즌은 대한민국 여자 배구가 프로 리그인 V-리그로 출범한 첫 시즌이었다. 이 시즌에 김세영은 공격 성공률 순으로 수상자가 정해지는 공격상을 수상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당시 김세영은 블로킹에는 강점이 있었으나, 이동 공격이 부족하고 연타나 밀어넣기 등 다소 소극적인 공격 패턴을 보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06-2007 시즌 직후 처음 시행된 자유 계약 선수(FA) 제도에서 FA 자격을 얻었으며, 소속팀 KT&G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한국도로공사에서 이적해 온 세터 김사니와 호흡을 맞추면서 2007-2008 시즌을 기점으로 플레이가 더욱 과감해졌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김세영의 활약에 힘입어 KT&G는 이전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김세영은 2008년 연봉 계약에서 억대 연봉자로 올라섰다. 2008-2009 시즌에는 자신의 정규리그 최고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4-2015 시즌에는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입단하여 현역으로 복귀했다. 2017-2018 시즌이 끝난 후 다시 FA 자격을 얻었으나, 원소속팀인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협상이 결렬되었다. 이후 2018년 5월 14일, 센터 포지션 보강이 필요했던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1년 1.50 억 KRW에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2.3. 은퇴 및 복귀
김세영은 2011-2012 시즌을 마친 후 한 차례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2014년 6월, 출산 후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통해 현역으로 복귀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3. 국가대표 경력
김세영은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여러 주요 국제 대회에 참가하여 팀의 성적에 기여했다.
3.1. 주요 국제 대회 참가
김세영은 2001년부터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활약하기 시작했다.
- 2003년 월드 그랑프리 배구대회 및 2003년 FIVB 여자 배구 월드컵에 참가하여 월드컵에서 9위를 기록했다.
-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전에서 주전 센터로 출전했다. 특히 강호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20득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3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본선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 2006년 FIVB 여자 배구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여 13위를 기록했다.
- 2007년 FIVB 여자 배구 월드컵에 참가하여 8위를 기록했다.
- 2010년 FIVB 여자 배구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여 13위를 기록했다.
-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 2011년 FIVB 여자 배구 월드컵에 참가하여 9위를 기록했다.
3.2. 국가대표팀 주장
김세영은 2009년과 2011년 월드 그랑프리 배구대회에서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4. 선수로서의 특징 및 개인 성과
김세영은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센터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특히 블로킹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4.1. 포지션 및 신체 조건
김세영은 센터 또는 미들 블로커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신장은 190 cm이고, 체중은 72 kg이었다. 스파이크 높이는 309 cm, 블로킹 높이는 300 cm에 달했다.
4.2. 플레이 스타일 및 평가
김세영은 특히 블로킹 능력에서 강점을 보였다. 초기에는 이동 공격이 부족하고 연타나 밀어넣기 등 다소 소극적인 공격 패턴을 보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2007-2008 시즌을 기점으로 플레이가 더욱 과감해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공격력도 향상되었다.
4.3. 개인 수상 경력
- 2000년 제11회 전국중고대회 최우수선수상
- 2005년 2005 V-리그 공격상
- 2006년 2005-2006 V-리그 블로킹상
- 2009년 2008-2009 V-리그 블로킹상
5. 기록 및 팀 수상
김세영은 V-리그에서 꾸준히 높은 개인 기록을 유지했으며,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다수의 우승 및 준우승을 경험했다.
5.1. V-리그 개인 기록
김세영의 V-리그 시즌별 개인 기록은 다음과 같다.
시즌 | 경기 수 | 세트 수 | 득점 | 공격 성공률 | ||||
---|---|---|---|---|---|---|---|---|
공격(시도) | 2점후위 | 서브 | 블로킹 | 합계 | ||||
2005 시즌 | - | |||||||
정규리그 | 16 | |||||||
2005-2006 시즌 | - | |||||||
정규리그 | 28 | |||||||
2006-2007 시즌 | - | |||||||
정규리그 | 24 | 90 | 200(620) | 4 | 3 | 52 | 259 | 32.26% |
2007-2008 시즌 | - | |||||||
정규리그 | 27 | |||||||
2008-2009 시즌 | ||||||||
정규리그 |
- 참고: 대한민국 V-리그 여자부에서는 백어택(후위 공격)에 2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했던 적이 있어 공격 기록에서 백어택으로 획득한 득점을 따로 분리하여 '2점후위'로 기록하였다. 이 제도는 2008-2009 시즌에 사라졌다.
5.2. 팀 수상 경력
김세영은 소속 클럽 및 국가대표팀으로서 다음과 같은 주요 단체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 국가대표팀
- 아시안 게임
- 준우승 (1회) : 2010
- 개인 클럽
- 한국담배인삼공사/KT&G/대전 KGC인삼공사 (2000-2012)
- V-리그 챔피언결정전
- 우승 (3회) : 2005, 2010, 2012
- KOVO컵
- 우승 (1회) : 2008
- V-리그 챔피언결정전
- 수원 현대건설 (2014-2018)
- V-리그 챔피언결정전
- 우승 (1회) : 2016
- KOVO컵
- 우승 (1회) : 2014
- V-리그 챔피언결정전
-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2018-2021)
- V-리그 챔피언결정전
- 우승 (1회) : 2019
- V-리그 챔피언결정전
- 한국담배인삼공사/KT&G/대전 KGC인삼공사 (2000-2012)
- 아시안 게임
6. 영향력 및 평가
김세영은 한국 여자 배구 역사에서 꾸준함과 리더십을 보여준 선수로 평가받는다. 오랜 기간 동안 V-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성공에 기여했다. 특히 은퇴 후 출산까지 경험한 뒤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여 뛰어난 기량을 유지한 것은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그의 끈기와 열정은 한국 배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블로킹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으며,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련한 플레이는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