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수 경력
김선규의 프로 축구 선수 경력은 2010년 경남 FC에 입단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여러 팀을 거치며 골키퍼로서 자신의 역량을 선보였다. 그의 경력은 유소년 및 대학 시절의 성장부터 프로 무대에서의 도전과 성과, 그리고 은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계를 포함한다.
1.1. 유소년 및 대학 경력
김선규는 어린 시절부터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으며, 동아대학교 재학 시절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동아대학교 축구팀의 주전 골키퍼로서 팀을 이끌었고, 대학 축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며 주목받았다.
1.2. 경남 FC (2010-2011)
김선규는 2010년 K리그 소속 경남 FC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경남 FC의 골문은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김병지가 굳건히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김선규는 팀에 머문 두 시즌 동안 단 한 경기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출전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시기는 그에게 프로 선수로서의 경험을 쌓는 동시에 주전 경쟁의 치열함을 체감하는 시기였다.
1.3. 대전 시티즌 (2012-2014)
2012년, 김선규는 대전 시티즌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당시 대전 시티즌의 주전 골키퍼였던 최은성이 구단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게 되자, 김선규는 그 자리를 대신하며 주전 골키퍼로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세 시즌 동안 대전 시티즌의 골문을 지키는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뛰어난 선방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2014년 시즌에는 팀의 K리그 챌린지 우승과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록 시즌 중반에 잠시 슬럼프를 겪으며 박주원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시즌 초반의 맹활약으로 팀의 1부 리그 승격이라는 중요한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1.4. FC 안양 (2015-2016)
대전 시티즌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끈 후, 김선규는 2015년 시즌을 앞두고 FC 안양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FC 안양에서도 주전 경쟁은 계속되었으며, 최필수 선수에게 밀려 2015 시즌에는 8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특히 경남 FC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아쉬움을 겪기도 했다.
2016년 시즌에는 등번호 31번을 배정받았다가 이후 자신의 출생 연도인 1987년을 상징하는 87번으로 변경되었다. 시즌 초반에는 여전히 최필수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최필수가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4실점을 하는 등 부진하자 김선규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는 최필수를 밀어내고 19경기 동안 FC 안양의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후반부에 안산 무궁화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진형에게 다시 주전 자리를 내주며 후보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진형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변함없이 골문을 지키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2016년 시즌 마지막 경기인 44라운드 안산 무궁화와의 경기를 끝으로 총 21경기에 출전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1.5. 부산교통공사 축구단 및 은퇴 (2017)
2017년 시즌을 앞두고 김선규는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 그는 군 복무를 이행하기 위해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을 떠나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와 동시에 그의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도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군 입대는 김선규에게 프로 선수로서의 은퇴를 의미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2. 은퇴 후 활동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생활을 은퇴한 후, 김선규는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축구계에 계속해서 기여하고 있다. 그는 주로 골키퍼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전문적인 레슨을 제공하며, 후배 양성과 축구 기술 발전에 힘쓰는 새로운 직업적 행보를 걷고 있다.
3. 평가
김선규는 프로 선수 경력 동안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들과 경쟁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남 FC에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전 시티즌에서 주전으로 도약하여 팀의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끌었던 점은 그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그는 안정적인 선방과 리더십으로 팀의 수비 안정화에 기여했으며, 특히 K리그 챌린지 무대에서는 꾸준히 상위권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부상이나 경쟁으로 인해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주어진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역량을 증명했다. 은퇴 후에도 골키퍼 레슨을 통해 유소년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등 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헌신을 이어가고 있다.